미국 정부는 7일 북한의 국제 반테러협정 참여결정을 환영하고 북한이 향후 유사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미 정부가 유럽 외교관들로부터 평양 당국이 테러 용의자 추방과 테러조직 자금 차단을 골자로 한 유엔의 국제 반테러협정에 실제로 참여할 것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 협약 비준은 전 세계적인 대테러 응징과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조치중 하나'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또 미국 정부는 북한의 반테러대열 합류를 환영하고 북한이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도록 권고할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는 8일 '미국은 북한과 어떤 전제조건없이 직접대화를 희망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전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와 한미포럼 초청으로 열린 `뉴밀레니엄 시대에 제기되는 새로운 한미관계의 이슈'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우리가 북한에 대해 희망하는 것은 미사일위협 감소와 제네바협정 준수 및 재래식무기 위협감소 등이며,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이 원하는 대화의제를 제기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화를 통해 북한을 포용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북한당국이 7일 노력영웅 칭호를 수여한 인민군 공훈합창단 작가 신운호(60)씨와 인민군협주단 작곡가 설명순(65)씨는 현재 북한 가요계를 이끌어가고 있다. 노력영웅 칭호는 `김일성훈장', `공화국영웅' 칭호와 함께 북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표창 가운데 하나로 각 부문에서 공로가 큰 사람들에게 수여되고 있다. 특히 작가ㆍ작곡가 중에서 이 칭호를 받은 사람은 리춘구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사장, 지난해 8월 제1차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방문했던 시인 오영재씨 등 10여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작가 신씨는 지난 89년 김정일 노동당
한국에서 첫 여성장군이 배출됨에 따라 북한의 여성장군 현황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신문, 방송, 출판물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지난 92년 4월 첫 여성장군이 탄생했으며 이후 4명의 여성군인이 잇따라 장군으로 승진했다. 남한에서는 1948년 국군이 창설된후 53년만에 첫 여성장군이 나왔지만 같은해 인민군이 창설된 북한에서는 9년이나 먼저 배출된 것이다. 북한의 첫 여성장군은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군의국 소속 종합병원인 `46호병원' 원장 전구강씨이며 북한의 첫 여성공군 조종사인 태선희씨, 평양 강반석유자녀대학
전장만 중앙미술창작사 공예창작단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도예가 중의 한사람이다. 북한에서 그의 작품은 '개성이 뚜렷하고 민족적 향취가 넘친다'고 평가되고 있다. 훤칠한 이마 뒤로 흰머리가 희끗희끗 보이는 50대의 전 단장은 도공으로 첫 발을 들여놓은 이래 지금까지 170여점의 작품을 창작했고 그중 20여점은 `국보(國寶)'급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민주조선 최근호(10.26)에 따르면 그는 작품 뿐만 아니라 작명법도 이전의 틀을 깬 사람으로 유명하다. 과거 같으면 `흐름유장식꽃병'으로 불렸을 법한 `진한 코발트색 바탕에 흰색이 있는
북한 외무성은 대변인은 6일 일본이 최근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을 공포한 것은 일본당국이 해외팽창 정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고 비난했다.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일본이 미국에서 발생한 대규모 `습격사건'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패망후 50여년간 꿈꿔오던 해묵은 야망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천재일우의 기회로 삼고 그 첫걸음으로 자위대의 고삐부터 풀어놓는 특별조치법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전했다. 대변인은 또 일본이 과거 우리나라와 아시아 사람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성실하게 사죄하고 보상하기는 커녕
일본 정부는 올해 북한에 대한 쌀지원을 유보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최근 북한에 20만t의 쌀을 지원해 달라는 세계식량계획(WFP)의 요청을 긍정 검토했으나, 집권 자민당 내부에서 북·일 관계개선과 일본인 납치문제에 진전이 없다며 반발함에 따라 일단 대북지원을 유보하기로 했다. 일본 외무성측은 '현재 일본과 북한의 관계를 둘러싼 정치, 외교적인 역학관계를 감안할 때 대북 지원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혀 연내 쌀지원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WFP는 올해 북한의
북한 인민보안성협주단 공연이 6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공연은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의 초청으로 열리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카를로프 대사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성공적인 러시아방문을 축하하기 위해 이 협주단을 초청했으며,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과 리영일 인민보안성 부상 등 관계간부들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북한 노래와 함께 `그 누가 알리', `버드나무', `연해주 빨치산의 노래', 비단장사' 등 러시아 가요들이 연주됐다. 중앙방송은 이날 공연이
지난달 18일 피바다가극단 창립 30주년 행사에 참석한 이후 한동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공식활동을 재개했다. 김 총비서는 8월 러시아 방문과 9월초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의 평양 방문 직후에도 정력적으로 활동했으나 이후 최근까지 공식활동이 뜸했다. 7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4일 홍석형 함북도 당 책임비서 등을 대동하고 무산광산연합기업소를 현지지도한데 이어 6일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과 함께 조선인민군 264군부대 소속 예술선전대의 공연을 관람했다. 김 총비서는 무산광
내년부터 지상군 부대 야외기동 훈련과 상륙훈련 등을 포함한 대규모 한미연합 연습이 실시된다.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 61년부터 매년 가을에 실시해온 한미연합 야외기동 연습인 독수리 연습(FOAL EAGLE)을 내년 초로 연기,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과 통합해 RSOI/FE 연습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한미연합사령부 작전참모부장 제프리 밀러 미 육군소장은 “연합훈련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훈련성과를 높이기 위해 내년 3월쯤 RSOI 연습과 독수리 연습을 연계해 통합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한미연합사는 이와 관련, “RS
북한은 지난달 31일 제56차 유엔총회에서 `안보이사회에서의 동등한 대표권과 성원국 증가에 관한 문제 및 그와 연관된 문제'(안건 49)에 관한 토의에서 안전보장이사회에 개도국을 포함시켜 확대 개편할 것을 요청했다. 7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측 대표는 연설에서 '안보리 성원국 수를 늘려 지역별로 동등한 대표권을 보장해야 하며 이를 통해 유엔 전반을 민주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측 대표는 또 '각국이 이기적인 욕심만 추구한다면 공정한 국제관계 수립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우선 발전도상 나라들을 위주로 안보리
북한은 6일 주한미군이 북의 오판에 대해 확고한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는 토머스 A 슈워츠 주한미군 사령관 겸 한미연합 사령관의 발언에 대해 '남한에 대한 영구 강점 기도'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논평을 인용, '미군의 남조선 강점과 조-미 대화 문제에 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남조선으로부터의 미군 철수는 조-미 관계 해결의 초미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슈워츠 사령관의 발언과 관련, 지난달 30일 `범죄적 흉계를 드러낸 침략자'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테러전
미국의 대테러 전쟁과 관련해 국방부가 최근 두가지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의료 및 수송지원 등 비전투요원 파병에 대해 현재 미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중인 상황에서 자칫 미국으로 부터 전투병 파병 요청이 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가 고민거리다. 또 미 테러참사 이후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정부의 대테러 종합대책 가운데 하나인 '테러방지법(가칭)'과 관련된 사항도 국방부를 고심에 빠뜨리고 있다. 우선, 전투병 파병과 관련한 문제다. 황의돈(육군준장) 국방부 대변인은 7일 '(미국의 군사작전 지원 차원의)전투병 파병을 검
주한미군이 군용도로 건설을 위해 경기도 파주시 민통선내 스토리 사격장 주변의 삼림 수만평을 불법 훼손해 말썽을 빚고 있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은 7일 '주한미군이 지난달 하순부터 경기 파주시 진동면 용산리와 초리, 서곡리 일대 스토리 사격장 인근의 공여지 200여만평에 울타리를 치고 폭 5m, 길이 10㎞의 군용도로 개설공사를 하면서 삼림 2만2500평을 불법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개정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은 미군이 공여지에 시설물을 설치하더라도 한국정부와 협의토록 규정하고 있다' 며 '주한미군이
미국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 몇 주 동안 뉴욕 채널(주 유엔 북한대표부)을 통해 수차례 접촉했다고 잭 프리처드(Pritchard) 한반도평화회담 특사 지명자가 6일 밝혔다.프리처드 특사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뉴욕 채널이 열려 있으며 가동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 몇 주 사이 수차례에 걸쳐 이 채널을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 양측이 뉴욕 채널을 통해 ‘맞아.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는 답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었다고 생각한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달 중동국가들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등 국제정세를 이유로 취소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이날 '김 상임위원장은 10월중 리비아를 비롯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계획이었다'며 '하지만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습 등 중동국가의 정세가 불안정해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그의 방문 취소는 정세를 이유로 남북간 합의일정을 유보하고 있는 북측 태도의 연장선에서 보면될 것'이라며 '이번 사태에 대한 북측의 민감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김
북한은 최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주재 특명전권대사에 리철광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리철광의 소속이나 경력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남북한을 연쇄 방문한다. 정부 당국자는 5일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이 평양주재 WHO 대표부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16-19일 방북한뒤 20일부터는 서울을 방문, 우리 외교.보건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북기간 백남순(白南淳) 외무상, 김수학 보건상을 비롯한 관리들과 만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필수 의약품과 의료체계 복구 지원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방한기간에는 한승수(韓昇洙) 장관을 비롯 외교통상부, 통일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3일 조선중앙통신과 회견에서 북한이 `테러자금 조달억제에 관한 국제협약'과 `인질억류방지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들 국제협약 가입의 결정으로 '조선은 국제적으로 현재까지 나온 주요 반테러 협약들에 기본적으로 다 참가하는 것으로 된다'고 강조함에 따라 북한의 국제협약 가입 현황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북한은 지난 80년 10월 국제협약으로는 처음으로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약'에 가입한 이후 올해 2월의 `여성차별 철폐에 관한 유엔협약'에 이르기까지 총 25개의 각종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캘리포니아대학(USC)에 본부를 둔 ‘국제정책 태평양협의회(PCIC)’는 5일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재정립(Reshaping of Korea)’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PCIC는 1995년 한·미 양국 전문가들에 의해 설립됐으며, 이번 보고서는 작년 9월 각분야 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것이다. 다음은 보고서 중 북한 부분 요지.“북한은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에 어느 정도 문호를 개방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