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19일 평양에 대표부를 개설했다고 북한 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이날 평양에서 열린 WHO 대표부 개소식에는 방북 중인 WHO의 그로 할렘 브룬틀란 사무총장과 에이길 소렌슨 평양대표부 대표, 북한 보건상 김수학 등이 참석했으며, 대표부 개설은 북한과 WHO간 협조관계를 더욱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브룬틀란 WHO 사무총장 일행은 지난 17일 방북, 사리원 인민병원과 결핵병원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인구기자 ginko@chosun.com
최근들어 해외 대표단의 평양방문이 늘고 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표단이 이달초 고위급 전문가회의 참석차,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평양주재 WHO 대표부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17일 각각 평양을 방문했다.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평양 체류기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간부들과 만나 주민들의 복지와 공중보건 개선 등의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며 방북후 곧바로 서울을 찾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표단 외에 이달들어 △쿠바정부 경제대표단 △인도네시아 국회 대표단
미국은 19일 북한과 이라크 등이 1972년 체결된 생물무기협약(BWC)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존 볼튼(Bolton)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BWC에 조인한 세계 144개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북한이 세균전 무기를 계속 개발·생산하고 있다”며 “북한은 결정만 내리면 불과 몇 주일 안에 군사적으로 충분한 양의 세균무기를 생산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은 이라크의 생물무기 계획이 국제 안보에 여전히 위협이 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튼 국무차관은 이 밖에도 이란·시리
세계보건기구(WHO) 평양 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북한의 국제기구 가입 현황을 살펴본다. 북한은 60년대부터 유엔 및 국제기구에 가입하기 시작해 올 8월말 현재 유엔기구 35개를 비롯, 모두 58개의 국제기구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이 지난 9월1일자로 발행한 월간지 `조국' 9월호는 `새 세기 첫 공화국창건절 자료'에 북한의 유엔 및 국제기구 가입현황을 게재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64년 처음 가입한 국제기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토양협회이며 2년뒤인 66년 세계
세계보건기구(WHO) 평양 대표부가 19일 문을 열어 북한에 사무소를 둔 유엔 기구는 모두 4개로 늘어났다. 지금까지는 세계식량계획(WF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 3개 기구가 평양에 사무소를 두고 있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 4월말 현재 북한에서 활동중인 국제기구 및 비정부기구(NGO) 또는 단체는 모두 21개로 소속 직원은 비상주 인원을 포함해 총 102명이다. 이 가운데 WFP가 38명이며 UNICEF가 11명, UNDP 5명 등이며 19일 사무소를 연 WHO도 4명의 상주인원을 두고 있다.
미국이 19일 북한을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 이라크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생물무기 개발국으로 공개 지목하고 개발계획 폐기를 촉구함에 따라 북한의 생물무기 개발 및 보유 실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김동신 국방장관도 같은 날 국회 답변에서 “북한이 탄저균, 천연두 균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충분한 배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북한은 1954년부터 미생물 연구소, 생산시설 및 실험장을 운용하며 생물무기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도 국방백서는 ‘1980년대에 세균배양 실험에 성공하고 1
한·미·일 3국간의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20일 밝혔다.임성준 외교부 차관보와 미국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본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와 미·북 대화재개 및 일·북 수교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 허용범기자 heo@chosun.com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미국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안보통일포럼’이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한·미간 대북 정책조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차기 정권의 대북정책은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미국은 그동안 한국 정부의 판단을 믿고 (대북 정책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한국 정부의 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금강산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과 관련, “미국은 김대중
일본이 한반도 식민지배 말기에 고아원을 여러 도시에 설립해 놓고 고아들에게 힘겨운 노동을 강요하며 생존 가망이 없는 어린이들을 산 채로 화장(火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시대 평북 신의주시에 거주했던 장대선(현 평양시 중구역)씨는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에 기고한 `일제의 조선어린이 학살만행을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장씨는 신의주시에 설립된 고아원인 대화숙(大和宿)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후생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하루 15시간이 넘는 힘겨운 노동을 강요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도쿄(東京)ㆍ간토(關東) 신용조합의 파산원인이 총련 융자에 있다는 아사히(朝日)신문 20일자 보도는 '여론 조작을 위한 용서받을 수 없는 폭거'라고 조선신보가 이날 비난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인터넷 판에서 '총련이 민족금융기관인 신용조합과 오랫동안 거래해 온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면서 아사히 신문 보도를 '언론에 의한 매우 위험한 폭력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신용조합 파산의 주요 원인이 자금부족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조합이 총련에 가ㆍ차명 융자를 해 줘 파산한 것처럼
◇ 1998년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51차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참석한 그로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북한의 보건의료 체계는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참담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그로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 사흘간의 북한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붕괴위기에 처한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을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내주 중에 북한의 '개발과 비상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철도부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의 동해안 철도를 앞으로 2∼3년 안에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부는 또 이달 말부터 북한의 동해안 철도 재건을 위한 기본계획 심의를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완전히 끝낼 계획이다. 부분별 철도 개조계획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북한의 철도 구간을 돌아보면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계획도 2003년까지 수립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철도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노동자들이 휴식 시간에 숙소 앞에서 서성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국가 채무 상환 계획에 따라 러시아 극동 지역 벌목장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수백명이 작업장을 이탈, 불법 체류자로 떠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러시아 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아무르주(州) 등 극동 벌목장에 파견된 북한 인부 가운데 500-600명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근로 계약과 체류 기간이 만료돼 불법 체류자로 남을 수 밖에 없으며, 러시아 시골 건설 현장이
북한의 ‘해외 친북조직 구축사업 총책’인 전경남(60ㆍ본명 전영근)이 사업 부진으로 최근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통전부) 부부장으로 통전부 산하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던 전경남이 숙청당한 이유는 그동안 재미ㆍ재일 동포 사회에서 조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기 사람을 만드는 ‘분파주의’를 저지른 것으로 지적받았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김용순 통전부장 겸 비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조직
북측은 미국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에 남측을 비롯한 9개지역에 미사일요격레이다를 배치하려 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남측 언론에 보도된 남측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 부시 정권은 미사일방위계획(MD)을 추진중이며 미사일 요격레이다는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것으로 미사일방위계획의 핵심 장비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내외의 강력한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를 직접 겨냥한 미사일방위계획수립을 강행하면서 남조선에 전쟁장비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려는 미국의 책동으로하여 정세는 날이
지난 95년 4월 북한의 폴란드 중립국감독위원회대표단 축출사태를 계기로 악화일로에 있던 북한과 폴란드 관계가 최근 평양 주재 폴란드대사 임명으로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19일 '지난 95년 북한의 폴란드 중감위 축출과 폴란드측의 주북대사의 대사대리 격하라는 강력 대응조치에 따라 소원했던 양국관계가 11월 6일 보이체프 카우자 신임 주북 대사임명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북한과 폴란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외무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정책협의회를 개최, 신임 주북 대사 임명과 폴란드의 대북씨감자 지원재개
북한은 리형철 유엔주재 대사 후임에 박길연(58) 외무성 부상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유엔주재 우리 나라 상임대표로 박길연 동지가 임명됐다'고 짤막하게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13일 평양방송은 전임 리형철 대사가 6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해 이임인사를 했다고 뒤늦게 소개했다.박 신임대사는 정통 외교관료로 이미 지난 86년 2월부터 96년까지 무려 11년동안이나 유엔대사로 활동한바 있는 대미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전해졌다.그는 유엔을 무대로 `조선
북한의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김성국) 제8차 대회가 곧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9일 조선기자동맹 제8차대회 기념 사진전시회가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전해 제8차 대회가 조만간 열릴 것임을 확인했다.북한은 8년전인 지난 93년 11월 제7차 대회에 앞서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조선기자동맹 제7차 대회는 지난 93년 11월 17∼1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려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사업 총괄평가 △규약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3개항을 안건으로 채택, 토의했다.조선기자동맹은 지난
북한에서 비정부 기구(NGO) 일원으로 의료 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독일인 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3)씨는 최근 '북한에 대규모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어 주한 미군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폴러첸씨는 지난 17일 오사카(大阪) 기자 회견에서 서울 주재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은 접경 지역 부근에서 대규모의 군사 준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평양에 남아 있는 친구가 보낸 e메일에 따르면 '38선에서 가까운 북한의 군항 해주에는 군함이 넘치고 있으며 평양을 잇는 도로도 군용
북한의 평양방송은 1975년 제30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조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 26주년(11.18)을 기념한 보도물에서 미군 철수는 유엔총회 결의안으로 채택된 만큼 미국은 남조선에서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새 세기에도 미군 철수를 계속 회피한다면 세계 평화애호인들로부터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평양방송은 또 미국이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이유로 `전쟁억제론'과 `안보공약론'을 내놓고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