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19일 북한을 오사마 빈 라덴과 테러조직 알 카에다, 이라크에 이어 세 번째로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생물무기 개발국으로 공개 지목하고 개발계획 폐기를 촉구함에 따라 북한의 생물무기 개발 및 보유 실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김동신 국방장관도 같은 날 국회 답변에서 “북한이 탄저균, 천연두 균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충분한 배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북한은 1954년부터 미생물 연구소, 생산시설 및 실험장을 운용하며 생물무기를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도 국방백서는 ‘1980년대에 세균배양 실험에 성공하고 1
한·미·일 3국간의 대북정책 조율을 위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고 외교통상부가 20일 밝혔다.임성준 외교부 차관보와 미국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본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아주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와 미·북 대화재개 및 일·북 수교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이 교환될 예정이다./ 허용범기자 heo@chosun.com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국대사는 20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간에 미국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버드 대사는 이날 여야 국회의원 모임인 ‘국회안보통일포럼’이 주최한 오찬간담회에서 한·미간 대북 정책조율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차기 정권의 대북정책은 한국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버드 대사는 “미국은 그동안 한국 정부의 판단을 믿고 (대북 정책결정을) 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한국 정부의 판단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최근 금강산에서 열린 장관급 회담과 관련, “미국은 김대중
일본이 한반도 식민지배 말기에 고아원을 여러 도시에 설립해 놓고 고아들에게 힘겨운 노동을 강요하며 생존 가망이 없는 어린이들을 산 채로 화장(火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제시대 평북 신의주시에 거주했던 장대선(현 평양시 중구역)씨는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2)에 기고한 `일제의 조선어린이 학살만행을 고발한다'는 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장씨는 신의주시에 설립된 고아원인 대화숙(大和宿)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은 채 후생사업이라는 명목으로 하루 15시간이 넘는 힘겨운 노동을 강요했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도쿄(東京)ㆍ간토(關東) 신용조합의 파산원인이 총련 융자에 있다는 아사히(朝日)신문 20일자 보도는 '여론 조작을 위한 용서받을 수 없는 폭거'라고 조선신보가 이날 비난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인터넷 판에서 '총련이 민족금융기관인 신용조합과 오랫동안 거래해 온 것은 너무나도 응당한 일'이라면서 아사히 신문 보도를 '언론에 의한 매우 위험한 폭력행위'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신용조합 파산의 주요 원인이 자금부족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용조합이 총련에 가ㆍ차명 융자를 해 줘 파산한 것처럼
◇ 1998년 5월 제네바에서 열린 제51차 세계보건기구(WHO) 회의에 참석한 그로할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북한의 보건의료 체계는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참담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그로할렘 브룬트란트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0일 밝혔다. 사흘간의 북한방문 일정을 마치고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붕괴위기에 처한 북한의 보건의료 상황을 전하면서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했다. WHO는 내주 중에 북한의 '개발과 비상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러시아 철도부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북한의 동해안 철도를 앞으로 2∼3년 안에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철도부는 또 이달 말부터 북한의 동해안 철도 재건을 위한 기본계획 심의를 시작해 다음달 말까지 완전히 끝낼 계획이다. 부분별 철도 개조계획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북한의 철도 구간을 돌아보면서 작성하고 있으며 기술계획도 2003년까지 수립될 계획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철도 전문가들은 지난 9월 두 차례에 걸쳐 북한에
◇ 블라디보스토크의 북한 노동자들이 휴식 시간에 숙소 앞에서 서성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조선일보DB사진국가 채무 상환 계획에 따라 러시아 극동 지역 벌목장에 파견된 북한 벌목공 수백명이 작업장을 이탈, 불법 체류자로 떠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러시아 당국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90년대 중반 이후 아무르주(州) 등 극동 벌목장에 파견된 북한 인부 가운데 500-600명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유랑 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근로 계약과 체류 기간이 만료돼 불법 체류자로 남을 수 밖에 없으며, 러시아 시골 건설 현장이
북한의 ‘해외 친북조직 구축사업 총책’인 전경남(60ㆍ본명 전영근)이 사업 부진으로 최근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졌다.노동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부(통전부) 부부장으로 통전부 산하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부위원장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 부위원장을 겸하고 있던 전경남이 숙청당한 이유는 그동안 재미ㆍ재일 동포 사회에서 조직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자기 사람을 만드는 ‘분파주의’를 저지른 것으로 지적받았기 때문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김용순 통전부장 겸 비서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해외동포원호위원회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동포들을 상대로 조직
북측은 미국이 2010년부터 2015년 사이에 남측을 비롯한 9개지역에 미사일요격레이다를 배치하려 함으로써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9일 남측 언론에 보도된 남측 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국 부시 정권은 미사일방위계획(MD)을 추진중이며 미사일 요격레이다는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것으로 미사일방위계획의 핵심 장비라고 지적했다.방송은 '내외의 강력한 규탄 배격에도 불구하고 조선반도를 직접 겨냥한 미사일방위계획수립을 강행하면서 남조선에 전쟁장비를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려는 미국의 책동으로하여 정세는 날이
지난 95년 4월 북한의 폴란드 중립국감독위원회대표단 축출사태를 계기로 악화일로에 있던 북한과 폴란드 관계가 최근 평양 주재 폴란드대사 임명으로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19일 '지난 95년 북한의 폴란드 중감위 축출과 폴란드측의 주북대사의 대사대리 격하라는 강력 대응조치에 따라 소원했던 양국관계가 11월 6일 보이체프 카우자 신임 주북 대사임명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북한과 폴란드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외무차관급을 수석대표로 한 정책협의회를 개최, 신임 주북 대사 임명과 폴란드의 대북씨감자 지원재개
북한은 리형철 유엔주재 대사 후임에 박길연(58) 외무성 부상을 임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이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의하면 유엔주재 우리 나라 상임대표로 박길연 동지가 임명됐다'고 짤막하게 밝혔다.이에 앞서 지난 13일 평양방송은 전임 리형철 대사가 6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해 이임인사를 했다고 뒤늦게 소개했다.박 신임대사는 정통 외교관료로 이미 지난 86년 2월부터 96년까지 무려 11년동안이나 유엔대사로 활동한바 있는 대미분야의 손꼽히는 전문가로 전해졌다.그는 유엔을 무대로 `조선
북한의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위원장 김성국) 제8차 대회가 곧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9일 조선기자동맹 제8차대회 기념 사진전시회가 18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전해 제8차 대회가 조만간 열릴 것임을 확인했다.북한은 8년전인 지난 93년 11월 제7차 대회에 앞서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조선기자동맹 제7차 대회는 지난 93년 11월 17∼1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려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사업 총괄평가 △규약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3개항을 안건으로 채택, 토의했다.조선기자동맹은 지난
북한에서 비정부 기구(NGO) 일원으로 의료 활동을 하다가 추방된 독일인 의사 노어베르트 폴러첸(43)씨는 최근 '북한에 대규모의 군사적 움직임이 있어 주한 미군이 긴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산케이(産經) 신문이 19일 보도했다.폴러첸씨는 지난 17일 오사카(大阪) 기자 회견에서 서울 주재 미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은 접경 지역 부근에서 대규모의 군사 준비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평양에 남아 있는 친구가 보낸 e메일에 따르면 '38선에서 가까운 북한의 군항 해주에는 군함이 넘치고 있으며 평양을 잇는 도로도 군용
북한의 평양방송은 1975년 제30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미국은 한반도에서 주한미군을 조속히 철수시켜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유엔총회 결의안 채택 26주년(11.18)을 기념한 보도물에서 미군 철수는 유엔총회 결의안으로 채택된 만큼 미국은 남조선에서 미군을 하루빨리 철수시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이 새 세기에도 미군 철수를 계속 회피한다면 세계 평화애호인들로부터 규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평양방송은 또 미국이 한반도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이유로 `전쟁억제론'과 `안보공약론'을 내놓고 있지만 `
미국은 북한을 비롯해 이라크, 이란, 리비아,시리아 등이 생물무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결론내리고 이들 국가를 생물무기금지협약 위반국으로 공개 비난할 방침이라고 정부 고위 관리들이 밝혔다.19일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존 볼튼 미 국무부 차관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리는 생물무기금지협약 국제회의에서 이들 국가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2년 체결된 생물무기금지협약은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140개국 이상이 비준했다. 미국이 협약 당사자들이 모인 국제회의 석상에서 비난 성명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이 신문이 입수한 비난 성명
북한의 `조선기자동맹' 제8차 대회가 19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보도했다.지난 93년 제7차 대회(11.17∼19) 이후 8년만에 열린 이번 대회는 내년도의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환갑(2.16)을 앞두고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언론인들의 역할 확대 차원에서 개최된 것으로 보인다.정하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성국 기자동맹 중앙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8차 대회에서는 △기자동맹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결산) △규약 개정 △중앙지도기관 선거 등 3개
북한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건설사업에는 각종 명칭의 `돌격대'들이 강성대국 건설의 선봉대로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 초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신사고'를 제창한 이래 국가경제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건사업이 각 경제분야의 주된 테마로 등장하면서 큰 규모의 건설사업장은 물론 과학기술분야 및 정보산업분야에도 대거 참여하는 등 돌격대들의 활동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들 돌격대들은 최근 전력, 석탄, 금속, 철도, 농업 등 전 경제분야에 진출해 다방면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경제강국 건설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북한은 일본 자위대 함정이 미국 주도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지원하기 위해 인도양으로 발진한 것은 '아시아와 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정세를 급변시키는 매우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지적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논평을 통해 자위대 함정의 군사행동은 일제 패망 이후 지금까지 없었던 일이라며 '일본 사무라이 후손들이 대미 지원의 간판밑에 해외 군사작전의 길을 열어놓아 아시아 나라들이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총포탄을 날리고 범죄적 과거를 재현하려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또 일본당국이 자위대 함정의 인도양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알제리에서 최근 폭우로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지난 14일 압델라지즈 부테플라카 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김 상임위원장은 위로전문에서 '대통령과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동정과 위로를 보낸다'고 언급한 뒤 알제리 정부와 국민이 자연재해의 후과(좋지않은 결과)를 하루빨리 가시고 사회경제적 안정과 발전을 위한 활동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을 확신했다고 중앙방송은 18일 전했다. 알제리에서는 지난 9∼10일 이틀동안 계속된 강력한 폭풍과 폭우로 최소한 750명이 사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