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달 29일 일본 당국의 조총련 중앙본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연일 성명발표와 군중집회를 통해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 민족권리에 대한 비열한 인권유린행위인 동시에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침략소동”이라고 비난하고 있다.북한은 지난달 30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시발로, 1일에는 ‘일본의 조총련 탄압 규탄 평양시 군중대회’를 가졌으며, 4일에는 농업근로자동맹 성명를 발표하고 원산시 군중집회를 열어, “일본 당국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총련에 대한 ‘탄압’을 당장 중지하고, 구속된 간부들을 무조건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일본 수사당국의 조총련계 금융기관에 대한 횡령 혐의 조사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베(神戶) 지검과 효고(兵庫)현 경찰은 5일 조총련 산하 단체인 ‘재일본 조선 신용조합 협회(朝信協)’ 이정호(李庭浩·60) 회장과 이범락(李範洛·68) 전 회장을 배임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이 회장 등은 파산한 조긴긴키(朝銀近畿) 신용조합의 검사 기피와 배임 혐의로 이미 구속된 성한경(成漢慶·61) 전 이사장과 공모, 부정 융자를 계속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조신협은 조총련계 재일동포 신용조합의 전국 조직으로 조총련과 전국
"연구소 설립 14년만에 가장 하고 싶었던 일중의 하나를 해내 보람을 느낍니다"미국,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 4강과 남북한의 군사력 현황, 군사전략, 안보정책 등을 연감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동북아 전략균형’을 최근 펴낸 홍성태 (洪晟太·64·육사14기) 한국전략문제연구소장. 홍 소장은 군 및 학계 전문가 8명으로 팀을 구성, 지난 1년간 8차례 워크샵을 개최하며 의견을 모아 이 책을 냈다. 국내에서 이런 종류의 책이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지난 87년1월 육군준장으로 예편한 홍 소장은 그해 10월 한국전략문제연구소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이 지난 9월의 미국 테러 참사를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일본의 한 저널리스트에 의해 제기됐다. 일본의 월간 `겐다이'(現代)는 최신호에서 '김정남은 `미국 테러'를 알고 있었다'는 제목으로 마야마 겐지(眞山謙二)라는 이름의 저널리스트가 쓴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는 일본 공안당국의 감시 기록 등을 빌어 김정남은 2000년 말 일본의 기업 관계자 등과 접촉했으며 그는 이때 주식 대주(貸株)제도를 이용한 공매도로 거액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며 협력자를 물색했었다고 전했다. 김정남의 이같
9월11일 뉴욕 테러 사건으로 전 세계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리고 있는 가운데 오직 북한만은 아무런 영향도 받지 않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5일 노동신문 논평을 인용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우리는 그 어떤 정세 속에서도 끄떡없다'는 논평에서 '지금 세계는 `9월11일 사건'을 계기로 파국적 위기에 휘말려 들고 있으나 우리는 세계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관계없이 그 누구의 눈치를 볼 것도 없고 그 누구의 비위를 맞출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테러단체에 대한 정보 제공이나 지난 70년 북으로 간 일본 적군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한 일본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사리원시 군중집회가 5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림창원 부위원장과 노동자 대표, 청년학생대표, 농업근로자 대표들이 연설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연설자들은 지난달 29일 일본 당국이 수 백명의 검찰및 경찰요원들을 동원해 조총련 중앙에 대한 강제수색과 동시에 조총련 도쿄도 본부와 니시도쿄 본부에 대한 강제수색을 단행한 것에 대해 격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일본 당국의 행위는 북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
북한은 5일 일본이 37t에 이르는 플루토튬을 비축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진 것에 대해 '일본은 더이상 비핵국가가 아니며 핵무장화가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이 2천년 말 현재 37t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비핵3원칙(핵무기를 생산ㆍ보유ㆍ반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라는 것이 한갖 허울좋은 간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일본은 지금까지 `비핵3원칙'의 간판을 내걸고 그 막뒤에서 핵무장화를 비밀리에 추진시켜 왔다'
◇ 북한의 고위간부들은 대부분 중노동 현장에서 노동과 사상단련을 받는「혁명화」경험을 가지고 있다.'현대판 유배'- 그 실상북한에서는 고위간부라 할지라도 그들의 일상은 늘 살얼음판을 걷는 긴장과 불안의 연속이다. 언제, 어느 때「혁명화」에 걸려 낭패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혁명화란 과오를 범한 간부들을 일정 기간 탄광이나 광산, 농장 등 중노동 현장에 보내 노동과 사상단련을 통해 정신개조를 하는 책벌의 한 형태다. 겉모습만 보면 왕조시대의 유배와 비슷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유배보다 훨씬 엄격하고 가혹하다. 어느 날 갑자기 말단 노
북한 김정일이 『적들로부터 칭찬을 받는다면 그것은 벌써 변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이 주목된다.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지난 2일 「김정일 명제」 코너를 통해 그의 발언을 소개했는데 그가 언제, 어느 장소에 이같은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앙TV는 지난 3월께 처음 이 발언을 소개한 적이 있으며 이후 일부 북한 신문에도 실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일의 이 발언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남한이나 서방으로부터 개방적 성향을 가졌다거나 사고가 유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경고』, 『간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의 궤도를 조정하고 유도전파를 수집 해독하는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4일 '북한에서 정보화 수준이 가장 높은 분야는 군사영역으로 각종 유도무기의 제어장치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 98년에 발사된 `광명성 1호'의 개발 및 추진체에 이용된 기술 등은 순수 북한식이었고, 현재 개발중인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유도제어 장치도 북한이 자체 연구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한은 또 5년제 군사정보 대학인 김일군
정부는 4-7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제27차 집행이사회에서 북한의 화학무기금지협약(CWC) 가입을 권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4일 '다른 당사국들과 충분히 협의, 북한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겠지만 화학무기의 궁극적 철폐를 위해 북한을 포함한 협약 비당사국의 조속한 CWC 가입을 권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PCW는 화학무기의 완전 철폐를 목적으로 130여개국이 가입한 CWC의 이행기구로, 오는 2007년까지 지구상에 있는 모든 화학무기의 폐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
북한과 태국이 지난달 중순 평양에서 투자보호 및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고 북한에서 발행되는 영자주간지 평양타임스 최근호(11.24)가 보도했다. 4일 평양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태국무역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프라츄압 채야산 총리실 무역대표와 리광근 무역상이 이같은 협정체결에 합의했으며 다양한 경제분야에서 합영회사 설립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전기,석탄채굴, 제철, 철도와 농업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탄광개발과 석탄수출에 있어 양자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미국 국방부는 땅 속 깊이 뚫고 들어가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신무기를 개발 중이라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현재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 조직의 지하 은신처에 타격을 가하고 있지만, 국방부가 개발 중인 신무기는 원래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를 개발하는 이라크와 북한 등 다른 독재국가들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IHT는 전했다.이 신무기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의 동굴과 터널을 파괴하는 데 동원하고 있는 레이저 유도 폭탄 GBU-28(벙커 버스터)을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테러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서 북한을 배제한 것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때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9.11 미국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는 국제공조없이는 테러망을 분쇄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당초의 대선공약과 달리 러시아,중국 등과 관계개선에 나섰고 파키스탄과 사우디 아라비아 등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이 9.11 테러직후 테러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도 불구하고 대 테러전에서 북한을 배제했다고 트리뷴은
'북한은 수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다'.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태평양 포럼의 랄프 A. 코사 총재는 4일 한반도 문제를 전망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은 최근 남북 및 북미관계 정책 등에서 오류를 범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우선, 그가 지적한 북한의 첫번째 정책적 오류는 남북 장관급회담의 결렬이다. 그는 '회담이 결렬되면서 남북대화가 또 한번 좌초하게 됐으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치명타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런 태도는 북.미 대화 재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북한과 대화에 나서고 있는 서방국들에게 `
북한은 최근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테러문제 해결에 유엔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논설을 통해 '테러를 반대한다고 해서 주권평등을 주장하는 나라들을 마구 테러지원국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나 일방적인 무력간섭과 제재 등으로 자주권을 유린하고 인민들에게 헤아릴 수 없는 고통을 주는 행위를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일부 세력들이 국제분쟁 문제에서 `독판치기'를 하면서 국제경찰관 행세를 하는 것은 유엔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나아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부시 행정부가 늦게 나마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들고 나온 것은 다행스러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부시 행정부가 조·미 대화를 재개할 의지가 진실로 있다고 보기엔 너무나도 거리가 멀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을 버리라고 촉구했다.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의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정책’이란 제목의 논평에서 “부시 행정부가 앞에서는 무조건 대화 재개를 요청하면서도 뒤에서는 한반도에서의 전쟁 준비를 다그치고 있다며 언행 불일치의 대북정책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우리와 실제로 대화할 의지가 있다면 올바른 대화자
토머스 허바드(57) 주한 미국 대사는 4일 '북한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속 지지한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방문, 학생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별강연에서 '한국은 동맹국인 데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하는 것이 북한을 개방사회로 끌어 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대화에 응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현재 김 위원장은 마음 속으로 개방과 대화를 원하고 있으나 시기와 방법을 찾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군부의 눈치를 볼
지난 80년 중국의 첫 경제특별구로 지정되어 발전을 거듭해온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 土+川)시 일대의 조선족 인구가 2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크게 늘고 있다고 흑룡강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선족이 거의 살지 않던 선전에 이처럼 많은 조선족이 이주하게 된 이유로 일본기업의 진출을 들었다. 현재 선전 지역의 크고 작은 일본투자업체는 수천개에 이르는데 많은 회사가 조선족을 적게는 2명, 많은 곳은 20여명씩 채용하고 있으며 대부분 노동직이 아닌 관리나 인사, 재무, 경영 등을 담당하고 있다. 흑룡강신문에 따르면 2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