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김민하(金玟河) 수석부의장 주재로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김 수석부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근 북한 정세 보고', '2001년 민주평통 활동실적 보고', '2001년 분과위원회 활동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되며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체 구축방안 ▲남북경제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등 대북정책 추진에 대한 자문과 건의도 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은 9일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의 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을 늘리고 있는것에 대해 '비열한 정보 모략의 왕초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 주는것'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워싱턴의 보도를 인용,'지난 5일 미 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승인했는데 그에 따르면 다음해에 미 중앙정보국(CIA)등 정보기관들에 대한 자금 지출이 현재의 약 300억달라에 비해 6%정도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방송은 이어 증가되는 예산은 '간첩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높이고 정탐기재들을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현대화하는데 많은 몫이
북한이 최근들어 대미(對美) 강경대응 자세를 잇따라 천명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언론들은 미국에서의 `9.11 테러사건'으로 국제정세가 혼란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선군정치'에 따라 끄떡없다면서 확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 '정의의 전쟁으로 대답해 나설 만단의 준비'ㆍ'사생결단의 각오'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 두 달만에 탈레반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친미 과도정부를 수립한 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이 확전 가능성을
북한은 지난달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새로운 경제 슬로건으로 `라남의 봉화'를 제시한 이래 지난 5일까지 공장.기업소 , 농장 등에서 모두 56회의 궐기모임을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통일부가 발간한 「주간북한동향」최신호에 따르면 북한의 신문과 방송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거의 매일 2∼3회의 관련 논설, 해설 등을 내보내는 가운데 하루 6∼7회의 생산현장 궐기모임을 집중 보도했다. 이 기간 `라남의 봉화' 궐기모임은 부문별로 ▲금속기계 12회 ▲에너지 8회 ▲농업 16회 ▲경공업 11회 ▲기타 9회 등이 열려 △농
북한 방송은 10일 올해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인민간의 혼연일체를 불패로 다진 승리의 한해'였다고 평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보도물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김 총비서가 러시아방문(7.26∼8.18)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함경북도 청진시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를 제일 먼저 찾은 것을 계기로 김 총비서와 주민들사이의 `혼연일체'는 더욱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중앙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월 19일 군부대 시찰 이후 평양으로 돌아오는 길에 김책공업종합대학을 다녀간 사실을 언급하면서 그가 외국방문과 군부대 시찰 때 이 대학에
북한은 10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선군(先軍)정치만이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할 수 있다면서 선군정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고수를 위한 최고의 정치방식은 선군정치임을 부각시키면서 '고난의 행군시기에 경제건설에 급급하여 총알이 아닌 사탕생산을 중시했더라면 우리는 오늘같이 사회주의 강성대국 건설은 고사하고 벌써 열백번도 더 망하고 말았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김 총비서가 지난 99년 9월 '선군정치를 해야 사상중시도 확고히 견지할 수 있고 경제강국도 건설할 수 있다'고 언급한
지난주에 발생한 일본 경찰과 검찰의 조총련 중앙본부 압수 수색 및 관련자 체포 사건이 미국 언론에도 크게 취급됐다.워싱턴 포스트는 8일 국제면에 큼지막하게 게재한 도쿄(東京) 발(發) 기사에서 '일본 의원들의 말과 사건 후에 공개된 정보들에 따르면 일본 납세자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본 신용조합들의 유령 계좌와 사기 대출을 통해 북한에 비밀리에 송금된 수 십억달러를 떠맡게 됐다'고 보도했다.포스트는 일본 관리들의 말을 인용, 조총련계 신용조합들이 평양 송금을 감추려고 계좌를 만들고 대출을 일으켰으며 신용조합이 파산하자 예금자에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5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평양방송이 9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아난 사무총장은 '유엔이 앞으로 조선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조선에 대한 인도주의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박 대사는 리형철 대사 후임으로 북한을 대표해 유엔에서 활동하게 됐다./연합
벨기에를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8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 지도자들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일본이 북한에 50만t의 쌀을 지원했으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정체 상태인 일·북 관계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도쿄신문이 9일 전했다.이에 대해 베르호프슈타트 벨기에 총리는 “앞으로도 (한반도) 해빙을 기다리는 동안 문을 열어둘 생각이다”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양측 지도자들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신
조총련계 금융기관 파산으로 조총련 계열의 각급학교 상당수가 폐교 가능성을 맞고 있다.아사히(朝日) 신문은 8일 “조총련계 학교를 운영하는 조선학원 등이 일본 각지의 조선학교 부지와 건물을 담보로 총194억엔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그 가운데 88억엔은 파산한 조총련계 신용조합(조긴·朝銀)이 채권자로 돼 있다”고 보도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파산한 금융기관이 보유한 담보들의 처분이 필요한데, 이렇게 될 경우 담보로 잡힌 학교들이 경매로 넘어가게 된다. 현재 조총련과 계열 학원들의 자금력으로 볼 때 빌린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 의회 증언을 허용해 달라는 진정이 지난 8일 국가인권위에 접수됐다.캐나다 거주 교민들로 구성된 ‘황장엽씨 자유를 위한 모임’(대표 박찬웅·朴贊雄·이하 황자모)은 9일 “황씨는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인권규약이 보장하는 자유와 권리를 부당하게 제한·침해받고 있다”며 “이의 조속한 시정을 요구하는 진정을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황자모는 캐나다 토론토에 사는 교민 25명이 지난 8월 12일 발족한 단체로, 황씨의 신변자유와 방미를 위한 운동을 벌여 왔다.황자모는 진정서에서 “그동안 황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시아·태평양 소(小)위원장은 6일(미국시각)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미국이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은 북한에 암시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테러리스트들을 돕고 부추기는 어떤 국가들에 대해서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북한 핵과 미사일, 생화학 무기 등이 모두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궁극적으로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민주적인 정권하에 통일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 훨씬 적절하다는 것을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짐 리치(Leach·59) 동아태소위원장은 6일 조선일보와의 단독회견에서 9·11 테러 이후 미 의회의 아시아에 대한 시각을 밝혔다. 아이오와주 출신의 13선 의원인 그는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 재검토가 끝난 뒤인 지난 7월 미·북관계에 대한 청문회를 여는 등 한국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1960년대 중반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장관이 하원의원일 때 그의 보좌관을 지냈으며, 70년대에는 국무부에서 군축을 담당하고 미국의 UN대표단의 일원을 지내는 등 외교관을 역임했다. 프린스턴대와 존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이긴 다음 북한을침공하려는 계획을 꾸미고 있으며 북한은 이에 대해 모든 방어 및 공격 수단을 갖추고 전쟁에 대비하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9일 밝혔다. 9일 평양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는 함부로 날뛰지 말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뉴욕타임스가 아프가니스탄 다음으로 북한이 미국의 공격 목표가될 수 있다고 전한데 대해 “최근 우리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매우 도발적이며 호전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이런 도발적 태도는 ‘9월11일 사건’에 대한 보복 작전으로 벌이고 있는아프가니스
정부는 최근 정상화된 북러관계를 활용, 향후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테러협력에 동참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9일 제시됐다. 외교안보연구원의 고재남(高在南) 교수는 이날 발간된 `러시아의 반테러협력과 주요국 관계 전망' 제하의 연구보고서에서 '9.11테러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사회의 반테러협력은 북한의 대외적 위기의식을 심화시키는 사태를 빚고 있다'고 전제하며 그같이 강조했다. 고 교수는 '러시아가 미국 주도의 반테러협력 구축에 동참하고 있고, 북한이 미국 주도의 국제노력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직
일본 시마네(島根)현에 본부를 둔 일조친선협회 는 7일 북한에 목재를 공급하는 대신 모래를 들여오는 물물교역을 추진할 계획이라 고 밝혔다. 사사키 유조 일조친선협회 회장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양국 사이에 외교관계가 없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물물교역이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민당 소속 시마네현 의회 의원인 사사키 회장은 올해 5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다녀왔다면서 가능하다면 내년부터 평양 인근 야산에 나무를 심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답사에서 느낀 점이지만 북한은 연료난이 심각해
골육종을 앓던 조선족 어린이가 한국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치료비 마련에 나섰던 부친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중국 훈춘(琿春)으로 돌아간 후 다시 병세가 악화돼 죽음만을 기다리는 상황이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월 골육종으로 다리 절단 위기에 있던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시 거주 조선족 초등학생 강설연(10.훈춘제4소학교 3학년)양이 한국원자력병원과 독지가들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은 것은 3월27일. 강양의 다리 수술은 성공적인 듯 했지만 이미 암 세포가 폐로 전이돼 투병생활은 계속됐고, 치료비는 점점 늘어만 갔다. 이
리철 네덜란드 주재 신임 북한대사가 지난 5일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8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1월 네덜란드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리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인사를 전했으며 여왕도 '두 나라 사이에 외교가 수립된 것은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접촉과 교류, 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 주재 대사를 겸하고 있는 리철 대사는 노동당 조직지도부 부부
조총련계 재일동포 자녀들이 다니는 조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조선학원 등이 일본 각지의 조선학교 부지와 건물을 담보로 총 194억엔의 근저당권을 설정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중 88억엔은 파산한 각지의 조총련계 신용조합이 채권자로 돼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신용조합의 금융 정리 관재인들은 일본 예금 보험 기구 등과 함께 채권 회수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담보를 처분할 경우 재일 동포 자녀들이 공부하는 학교를 빼앗는 결과가 돼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가장 많은 근저당권을 설정한
북한은 최근 미국내에서 일고있는 '북한 위협론'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7일 내각기관지 민주조선이 밝혔다. 8일 중국 국제방송에 따르면 민주조선은 '미국 국내에 나타난 북한의 전쟁애호론에 주목을 돌리고 있으며 특히 미국 지도자와 고위급 관원들이 '북한위협론'을 마구 선양하면서 조선의 대규모 살상성 무기를 삭감할 필요가 있다고 한것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뉴욕 타임즈지는 북한이 아프카니스탄전쟁 이후의 반테러전쟁 목표로 될 것이며 북한이 광범위한 국제검사를 거절하는 정황에서 전쟁을 외교보다 앞세운다는 것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