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문이 1930년대 인기 연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의 주연 배우 황철(1912.1 - 1961.6)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충청남도 청양 출신인 황씨는 1948년 월북함에 따라 관객들로부터 잊혀졌다가 지난 6월 그의 전성기를 그린 KBS 특별기획 드라마「동양극장」이 방영되면서 다시 알려졌다. 북한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7)에 따르면 황철은 월북 이후 다양한 예술활동을 벌인 공로로 공훈배우(1952)와 인민배우(1955) 칭호를 받았으며 1957년부터 국립연극극장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냈다. 그는 6.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불량배 국가들(rogue states)이 테러리스트들을 위한 생화학, 핵무기의 제공자임이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확산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발표했다.부시 대통령은 불량배 국가들의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부시 행정부의 입장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있는 시터들(Citadel) 군사학교를 방문, “테러를 적극 지원하는 국가는 대부분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진하거나 이를 운반할 장거리 미사
북한이 미국의 반테러전쟁에 적극 지지ㆍ동참하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을 간접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내각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2.8)는 `현 국제정세와 우리 당의 선군정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9.11사태 이후 국제무대에서 새로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며 '지난날 미국에 대처한 하나의 극으로 자처하면서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맞서 나서던 대국들이 오늘은 반테러연합에 망라돼 미국의 지휘봉에 따라 좌왕우왕하고 있고 심지어 자기들의 자주권과 존엄마저 훼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의 일국중심주의에 대처해
북한은 지난 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국제비서 후임에 최태복(崔泰福·왼쪽 사진) 교육담당 비서를 기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보 당국자가 12일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 합동회의에서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어 “최태복 후임에는 김기남(金基南·오른쪽 사진) 선전담당 비서를, 선전비서에는 정하철(鄭夏哲) 당 선전선동부장을 각각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9월에는 당 부장과 내각의 장관들을 교체한 데 이어, 10월에는 국장 등 실무급을 세대교체해 전문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북한에는 레슬링 세계선수권 보유자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등을 여러명 키워낸 유명감독이 있다. 27년간 레슬링 감독으로 일하고 있는 최상섭씨가 그 주인공으로, 현재 압록강체육선수단의 책임감독을 맡고 있다. 그가 키워낸 선수들로는 바르셀로나올림픽과 애틀랜타올림픽 자유형 48㎏급에서 2연패의 기염을 토한 노력영웅 김일, 바르셀로나올림픽 자유형 52㎏급에서 금메달을 딴 인민체육인 리학선 등이 꼽히고 있다. 12일 위성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에 따르면 최 감독이 양성한 27년간 양성한 선수들은 김일과 리학선 외에도 6명의 인민체육인과 8명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맺고 있는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서 지금부터 6개월 후 일방적으로 탈퇴하겠다는 방침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12일 일제히 보도했다.부시 대통령은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의사를 이미 전달했으며, 최근 콜린 파월 국무장관의 러시아 방문에서도 양국간 이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도 미국이 ABM 협정 탈퇴 결정을 13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곧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을 탈퇴한다는 방침을 러시아에 통고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11일 러시아는 별다른 반응 없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헌법 제정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헌정 질서 유지 필요성을 역설했으나 미국의 ABM 협정 일방 탈퇴 방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그리스 방문 당시인 지난 7일 부시 대통령한테 미국의 ABM 탈퇴 방침을 전화로 통보를 받은 것으로 미국 언론이 보도했으나 일언반구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고위 관리들도 이에 대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일본 일각에서 벌어지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의혹'에 대해 담화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직총은 10일 발표한 담화에서 '도쿄에서 극우단체들이 소위 `납치 의혹'과 관련한 항의집회를 갖고 우리 공화국을 걸고 드는 미치광이 놀음을 벌였다'면서 '일본 반동들이 떠들고 있는 납치의혹 소동은 철두철미 꾸며낸 날조품'이라고 지적했다.직총은 또 '앞뒤가 맞지 않는 납치사건을 또다시 끄집어 내어 소동을 피우는 것은 미제와 야합하여 자주적인 우리 공화국을 테러국가, 테러지원국가, 인권유린국가로
북한은 미국이 자국을 테러와의 전쟁에서 2차 목표가 될 것 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 일련의 호전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에 동요 하지 않고 있다고 한 관리가 10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우리의 입장은 여전히 아무런 전제 조건없이, 언제든 , 어느 곳에서든 (북한과) 협상에 나설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 미국이 북한의 선전 공세에 휘말려들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앞서 북한의 노동신문은 9일 '조선 인민 민주주의 공화국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다'면서, 북한이 '방어는 물론 공격할 준비를 갖추고
북한은 11일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고수하기 위해 전체 주민들을 `총대중시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키며 군대를 강화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사회주의 정치체제의 고수를 위한 `생명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총대중시사상과 선군정치를 높이 받드는 것이라면서 '전체 인민들을 사회주의사상으로 철저히 무장시키는 동시에 총대중시 노선을 틀어쥐고 군대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이어 '강력한 군대가 없으면 사회주의 정권도 없다'면서 '총대를 중시해야 사상중시, 과학중시 노선도 확고히 견지할 수 있으며 군대가 약하
남북한이 오는 18-2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01-2002년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신뢰구축 회기간(會期間)회의에 함께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9.11 미국테러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ARF 회의에 우리측은 외교부와 국방부 관계자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파견하며, 북한측도 인도대사관 관계자가 이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베트남이 공동의장을 맡게될 이번 회의에서는 9.11 테러이후의 지역안보정세, 마약 소형무기 해적 등 초국가적 문제, 국가들간의 분쟁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외교'의 구체화
북한에 주재할 죠세프 카론 캐나다 대사가 10일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신임 카론 대사는 신임장 제정 후 김 상임위원장과 환담했으며 이 자리에는 궁석웅 외무성 부상이 배석했다.그는 또 백남순 외무상을 예방, 환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카론 대사는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에 상주하며 주북 대사를 겸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북한과 캐나다는 지난 2월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연합
올시즌 프로축구 울산 현대에 입단했던 재일 조총련계 동포 선수 양규사(23)가 방출됐다. 북한국가대표 출신인 양규사는 울산구단이 1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2002 시즌 보류선수 23명의 명단에서 빠져 유니폼을 벗게 됐다. 이에 따라 양규사는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12월31일 이후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게 되지만 현재 일본 J리그에서 뛰기를 희망하며 구단을 물색중이다. 일본 오카야먀에서 출생, 조총련계 학교를 나온 양규사는 지난해 제12회 아시안컵 지역예선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올해 계약금 7500만원, 연봉 3600만원에 울산에 입
방한중인 미 의회 아시아문제 담당관인 래리 닉쉬(Larry A. Niksch) 박사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주한미군 공보원에서 미국의 반테러전쟁과 동북아 안보환경을 주제로 연설한다.(사)평화문제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날 간담회에는 송영대 전통일차관, 박채복 숙명여대 통일문제연구소 연구위원, 우평균 고려대 평화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닉쉬 박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 정치 문제에 대해 대의회 브리핑 및 평가를 담당하는 30여년 경력의 아시아 문제 전문가다./연합
북한과 쿠바 사이의 경제ㆍ문화 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고 평양에서 발행되는 평양타임스 최근호(12.1)가 보도했다.11일 평양타임스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과 쿠바는 지난달 19일 평양에서 경제 및 과학기술 협의위원회 제21차 회의를 열고 경제협력, 무역, 과학기술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회의에서 북한은 수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장비와 원자재를 쿠바에 제공하고 쿠바는 북한의 스페인어 통역사를 교육시키고 북한에 체육 전문가들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고 평양타임스는 밝혔다.이번 회의에 참석한 리광근 무역상과 리카르도 카브리사스
북한과 러시아는 10일부터 모스크바에서 양국 경제수역에서의 어업과 상호 협조에 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김규락 수산성 부상이 인솔한 북한 수산대표단과 유리 모스칼토프 수산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러시아 수산대표단이 북ㆍ러 어업공동위원회 제15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와 일본은 남쿠릴수역에서 제3국의 조업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회의에서 북ㆍ러간에 이 지역의 조업문제와 관련해 어떤 결과
북한의 조선종교인협의회와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는 9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에 대한 일본 경찰당국의 압수수색과 관련해 항의성명을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조선종교인협의회는 성명에서 '일본당국이 조은(朝銀) 도쿄도 신용조합의 검사기피를 구실로 업무상 횡령이라는 죄 아닌 죄를 날조하여 총련을 비방하면서 수사를 계단식으로 확대해 왔으며 조총련 중앙본부에까지 뛰어들어 강도짓을 하는 천인공로할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일본 반동들이 지난 시기 우리 인민에게 온갖 불행과 고통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2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김민하(金玟河) 수석부의장 주재로 운영·상임위원회 합동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는 김 수석부의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근 북한 정세 보고', '2001년 민주평통 활동실적 보고', '2001년 분과위원회 활동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되며 ▲정상회담 이후 동북아 지역협력체 구축방안 ▲남북경제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등 대북정책 추진에 대한 자문과 건의도 할 예정이다./연합
북한은 9일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의 정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의 예산을 늘리고 있는것에 대해 '비열한 정보 모략의 왕초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다시금 똑똑히 보여 주는것'이라고 비난했다.평양방송은 이날 워싱턴의 보도를 인용,'지난 5일 미 의회는 내년도 정부 예산을 승인했는데 그에 따르면 다음해에 미 중앙정보국(CIA)등 정보기관들에 대한 자금 지출이 현재의 약 300억달라에 비해 6%정도 늘어나게 된다'고 전했다.방송은 이어 증가되는 예산은 '간첩들의 정보 수집 능력을 높이고 정탐기재들을 대대적으로 구입하고 현대화하는데 많은 몫이
북한이 최근들어 대미(對美) 강경대응 자세를 잇따라 천명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북한언론들은 미국에서의 `9.11 테러사건'으로 국제정세가 혼란한 상황에서도 북한은 `선군정치'에 따라 끄떡없다면서 확전 가능성 등을 언급하고 있는 미국을 겨냥, '정의의 전쟁으로 대답해 나설 만단의 준비'ㆍ'사생결단의 각오'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공격 두 달만에 탈레반 정권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친미 과도정부를 수립한 데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등이 확전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