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공작선으로 보이는 괴선박 1척이 22일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한 뒤 도주하다가 30시간 만에 일본 경비정의 공격을 받고 동중국해에서 침몰했다.일본 해상보안청은 23일, “22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타고 있다가 행방불명된 승무원 15명 가운데 3명의 시체를 발견, 이 가운데 2구를 인양했다”며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조끼에 한글이 적혀 있었다”고 밝혀, 이 선박이 북한 것임을 시사했다. 해상보안청은 한글 내용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정보
◇북한 정보수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왼쪽)이 22일 오후 일본 해상보안청의 정선 명령을 무시한 채 일본 남부 가고시마 해상에서 중국 영해 방향으로도주하고 있다.괴선박은 이날 저녁 보안청 순시선의 사격을 받고 침몰했다./가고시마 해상=AP 연합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불법 침범했다가 22일 침몰한 괴선박은 북한 공작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자국 해역을 침범한 괴선박에 대해 일본이 전후(戰後) 처음으로 총격을 가하며 추격했고, ‘긴급추적권(hot pursuit)’을 적용했지만 일본 EE
정부는 지난 22일 북한 선박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의 사격을 받아 침몰한 것과 관련, 이 사건이 가뜩이나 경색된 북일관계에 또다른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3일 '아직 침몰된 선박이 북한선적일 가능성은 명확치 않으며, 따라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만일 북한 선박으로 판명되면 양국관계가 더욱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사건이 총련계 금융기관에 대한 일본측의 수사 등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지난 17일 일본인 행방불명자에 대한 `소식조사사업' 전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침몰한 괴선박이 북한의 공작선일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대해 북한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북한은 이 사건과 관련, `외무성 대변인 담화' 수준에서 '일본의 자작극'이라는 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이같은 근거는 지난 99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일어나자 북한은 이를 주시하다가 4일 뒤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사건과 무관함을 주장한 바 있기 때문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당시 '우리는 불심선(괴선박)이라는 선박들에 대해 아는 바 조차 없다'면서 '일본에서 떠들어
북한 간첩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일본 순찰선과의 교 전끝에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지 하루가 가까운 23일 오후까지 북한 언론들은 이 사 건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관영 중앙통신과 중앙 TV 등 북한 언론 매체들은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이번 사건을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23일 일본 언론을 인용,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침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에 쫓기던 한 선박이 해상 보안청 소속 순찰선 두척의 사격을 받아 지난 22일 침몰했다'고 전했다. 신화 통신은 해상 보안청 관리들을 인용
일본 해상 보안청은 22일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 오시마(奄美大島) 북서쪽 동중국해 해상에서 침몰한 괴선박에 타고 있다 행방불명된 승무원 약 15명 가운데 2명의 시체를 발견해 이중 2구를 인양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해상 보안청은 이날 오전 '인양된 승무원은 모두 아시아계 남성으로 이들이 착용한 구명 조끼 등에서 한글 글자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인양된 승무원의 구명 조끼에는 크기 등이 제조업체 이름과 함께 한글로 쓰여 있었으며, 다른 1명이 입고 있던 점퍼 주머니에서는 한글이 쓰인 과자 봉지가 발견됐다
북한은 2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를 정점으로 하는 사회주의정권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총비서의 노작 `우리 인민정권의 우월성을 더욱 높이 발양시키자' 발표 9돌을 맞이해 사회주의정권이 전체 주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우월성을 높이 발휘해 가고 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방송은 이어 김 총비서가 사회주의정권의 기능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제반 문제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체계를 세워주었다면서 '우리 인민정권을 라남의 봉화따라 인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참다운 정권으로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방송
일본은 진주만 기습(12.8) 약 6개월 전인 1941년 5월 100여 명의 물리학자들을 동원해 핵무기 연구 및 제작에 나섰으며 2차대전 패망 직전인 1945년 8월12일 새벽 함경남도 흥남 앞바다에서 원자탄 실험을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서울에서 수신된 이 TV는 최근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발견된 미군 기밀문서에 관한 도쿄신문 보도를 인용, 이 같이 밝히고 일본이 1940년 경부터 군수뇌의 지시로 비밀리에 원자탄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으며 전쟁 패망 후에도 핵무장화 계획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이 TV는 '1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1일 인민군 제529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군부대 작전지휘실에 들러 현황을 보고받고 부대 전투력를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한 뒤 군인회관에 전시돼 있는 모범군인들에 관한 기록을 살펴봤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이어 예하 부대의 교양실, 내무반, 식당, 목욕탕 등을 둘러보면서 군인들에게 최상의 생활여건을 마련해 줄 것을 지휘관들에게 지시했다고 방송은 밝혔다. 김 총비서는 부대에 자동보총을 선물하고 군인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이 느린 속도나마 개방을 하고 있으나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미국 정부에게는 테러의 그림자에 가려 이것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평양발 기사를 통해 북한 외무성 김춘국 유럽국장의 말을 인용, 북한과 서방국가들 사이에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는 등 그동안의 발전이 올해 엉망이 돼버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이 지난 1년간 주로 서방국가들인 16개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면서 냉전체제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유럽연합(EU) 기업인들은 북한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
김정일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올해 130여 개의 인민군 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 동지(김 총비서)는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진격의 해, 전변의 해'인 올해에 3만여리의 노정(路程)을 거쳐 130여개 단위의 인민군 부대,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또 김 총비서는 '선군정치의 포성이 울린 그때로부터 지난 7년간 도합 17만7천여리의 전선길을 이어가며 인민군대내의 약 700개 단위를 시찰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최고사령관 동지의 현지 시찰길은 총대
올해 해외 곳곳에 친선협회, 문화교류센터, 우호촉진협의회 등 다양한 명칭의 친북단체가 조직됐다고 평양방송이 22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한 러시아를 비롯해 인도, 몽골, 가이아나, 베냉, 트리니다드토바고 등지에도 평양문화교류센터 또는 조선친선문화센터가 세워졌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영화 및 음악감상회, 강연회, 토론회 등을 주최해 북한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또 일본에는 우호증진과 교류를 위한 일ㆍ북 우호촉진의회연맹이 결성됐으며 에티오피아에는 조선친선위원회가, 불가리아에는 조선통일지지위원회가 각각 설립됐다
북한 평양방송은 20일 기자좌담회를 갖고 올 한 해를 반미투쟁의 기치를 높이 든 뜻깊은 해였다며 남측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좌담회에 참가한 송인옥 고청호 안규환 기자 등은 '올 해는 6.15북남공동선언에 기초해서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열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 온 의의깊은 해'라고 정의하고 '이 투쟁에서 남조선 백만 청년학생들의 전위조직인 한총련은 정말 남다른 각오와 의지를 가지고 투쟁의 기수, 통일의 선봉대가 되서 용감히 싸웠다'고 말했다.출연자들은 '조국통일투쟁의 본질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반
새해 북한의 외교정책은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악화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탐색전에 주력하는 한편, 중국ㆍ러시아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서방과의 관계증진에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북한 외교의 초점은 무엇보다 미국과의 관계개선이다.북미관계 정상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에서 탈피하고 테러지원국 및 경제제재 해제, 국제사회의 지원 유치 등 체제유지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북한 외교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할 수 있다.더욱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붕괴를 통해 위기의식을 갖게 된 북한은 부시 행정부와의 장기적인 대립이
유럽을 순방중인 최수헌 북한 외무성 부상이 21일 스위스를 공식 방문한다.최 부상은 수도 베른에서 요셉 다이스 외무장관 등 스위스 정부관계자를 면담하고 대북 인도 지원 문제를 비롯한 양국의 관계증진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최 부상은 지난해 6월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한 `북한의 농업회복과 환경보호에 관한 제2차 원탁회의' 참석을 위해 제네바를 방문한 바 있다.중립 외교 노선을 표방하고 있는 스위스는 남북 동시 수교국으로 대북 인도지원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정전협정 이행을 관장하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이기
9.11 테러사태와 미국의 대테러전쟁을 계기로 강화됐던 군의 경계태세가 지난 11월말께 평시 수준으로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문제삼아 온 북측이 변화된 입장을 보일는지 주목된다.북한은 지난 10월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담화를 통해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및 태권도 시범단 교환을 유보하면서 남측의 비상경계조치를 꼽았고 이후 각종 회담의 개최 장소를 금강산으로 고집하면서 그 이유로 '안정성'을 거론했다.지난달 열린 제6차 장관급회담에서는 남측의 비상경계조치에 따른 제7차 회담의 장소와 개최시점에 걸려 합의를 도출
9.11 테러사태와 미국의 반테러전을 계기로 취해졌던 군의 경계태세 강화 조치가 평시 수준으로 환원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남북관계가 개선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북한은 군의 경계태세 강화 조치를 그동안 `비상경계조치'라고 지칭해 왔다.북한은 이 조치를 이유로 지난 10월 12일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일방적으로 연기시킨 후 남북관계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부각시켜 왔다.그후 북한은 제6차 장관급회담(11.9∼14, 금강산)에서도 이 문제에 민감한 태도를 취했으며 지난 17일에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
북한이 21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당 이론잡지 「근로자」의 공동논설을 통해 '선군은 사회주의 미래를 대표하는 정치방식'이라면서 `선군(先軍)정치'의 강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장문으로 된 이 공동논설의 제목은 `선군의 기치를 높이들고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을 힘있게 다그치자'이다. `선군정치'를 강조한 이번 공동논설은 지난 4월 북한군 창건 69주년(4.25)을 맞아 `동지애'를 강조한 공동논설이 발표된 이후 올들어 두번째로 나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북한이 공동논설을 통해 어떤 내용을 언급했는지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이 발표하
9·11 테러사태와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계기로 강화됐던 군의 경계태세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사실상 평시수준으로 환원됐다.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 테러사태 후 비상경계령 등 각종 경계강화 조치들이 취해졌으나 테러사태가 비교적 무난하게 수습됨에 따라 지난 9월 말 위기조치반 해제, 10월 말과 11월 말 경계근무인력 축소 등 각각 단계적으로 해제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내년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테러발생에 대비, 합참 지휘통제실 등 군의 주요 상황실은 증강된 상황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테러발생시 즉각 출동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인민군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을 맞아 북한 각지 영화관에서는 관련 영화가 대대적으로 상영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과 김 총비서 생모인 김정숙의 생일 84돌(12.24)을 맞아 평양과 각 지방의 영화관ㆍ극장 등에서 김 총비서와 김정숙의 활동을 담은 각종 기록영화와 예술영화(극영화)가 집중 상영된다고 소개했다.김 총비서의 활동을 소개한 신작 기록영화로는 `빛나는 삶의 품', `위대한 영장을 모시어', `위대한 사랑의 품속에서'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