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상임위원회는 1일 새해를 맞아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축하문'을 보내 조직 강화와 절대적 충성을 다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조총련은 `축하문'에서 지난해를 '주체혁명 위업과 세계자주화 위업, 재일조선인운동에서 특기할 사변들이 계속 일어난 승리와 영광의 한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는 김일성 주석 90회 생일(4.15)과 김 총비서 60회 생일(2.16)을 `민족 최대의 경사의 날'로 맞으며 '일꾼들과 동포들속에서 김정일 장군님을 무한히 흠모하고 충성으로 따르는 신념교양을 깊이있고
◇ 김용순 당 중앙위 비서(왼쪽)가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하고 있다. /조선중앙TV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김용순(金容淳) 당비서가 거의 1년 만에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식활동에 따라 나서, ‘근신 기간’이 끝난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할 때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맨 앞줄에 서 있었다.김 비서는 김 위원장의 측근으로, 2000년엔 남북 정상회담에 배석한 것을 비롯해 44회에 걸쳐 김 위원장의 공식활동을 수행했었으나, 작년에는 1월 김 위
일본 방위청이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교신 내용을 분석한 결과 괴선박이 해상 보안청 순시선의 추적을 뿌리치지 못할 경우 '자폭해 임무를 수행한다'고 본국에 교신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일본 공안 당국과 방위청 관계자에 따르면 순시선이 22일 괴선박을 발견, 선체 사격을 개시했을 때 괴선박으로부터 '(일본 순시선의) 공격을 받고 있다. 반격해도 좋으냐'고 본국에 지시를 요청하는 내용의 교신 내용을 방위청이 포착했다. 괴선박은 특히 일본 순시선 2척이 괴선박을 나포하기 위해
북한이 탈북자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중국 및 러시아 지역 국경경비를 담당하는 국경경비 군단을 창설하는 등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북한이 2000년 국경경비 여단급 부대들을 통합해 경비 군단을 창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는 중국 길림성 등지로 탈출하는 탈북자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국방부는 또 매년 발간하던 국방백서 대신 이날 펴낸 ‘2001년도 국방 주요자료집’을 통해 2000년 말 현재 북한의 병력과 예비전력은 각각
올해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해 보다 10회 증가한 83회로 집계됐다. 3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언론에 보도된 올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7회를 포함한 군관련 행사 39회(48%) ▲경제 부문 20회(24%) ▲대외활동 12회(14%) ▲기타 12회(14%) 등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은 ▲군부대 방문 13회 등 군관련 행사 21회 ▲경제 부문 25회 ▲대외활동 16회 ▲기타 11회 등이었다. 또 올해 김 위원장 공개활동에 수행한 북한 인사와 수행 횟수는 ▲현철해 대장(
북한군은 최근 여단급 이상 부대를 통.폐합하거나 무기 수입을 늘리는 등 군사력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방부가 펴낸 `2001년 국방 주요 자료집'에 따르면 북한군은 지난해 후방에 배치된 군단급 `지구사령부'를 전방의 일부 군단에 흡수시키는 방법으로 기존 20개 군단을 19개로 축소 조정했다. 또 여단급 부대는 기존 76개에서 74개로 조정됐고, 전차 3천700여대, 장갑차 2200여대는 각각 100여 대씩 줄어든 대신 야포는 1만2700여문에서 200여문, 저속 침투용 AN-2기 등 공군 지원기는 85
북한은 31일 미국이 남ㆍ북한 간의 화해를 가로막고 있으며 특히 북한을 군사적으로 압살하려는 태도를 조금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비난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대 조선 침략정책 때문에 조선반도에서는 어느 한 순간도 전쟁의 위험이 가시어지는 때가 없으며 총포성이 울리지 않는 군사적 대치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북한을 제1주적으로 선포한 데 이어 유럽지역에 배치했던
재일 조총련의 허종만 책임부의장이 미국에 망명을 타진했다는 설이 도쿄에 나돌고 있다고 일본의 주간문춘(週刊文春)이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27일자에서 지난 12월 14일 오후 조총련 간부가 미국에 망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가 도쿄의 공안, 외사 담당자들에게 나돌았으며 이 조총련 간부는 허 책임 부의장이었다고 전했다. 허 부의장은 조총련의 대북(對北) 불법 송금과 일본 정계 공작의 열쇠를 쥐고 있는 조총련 최고 간부로,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허 부의장의 행적은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10년후 북한'전망 "현상유지" "점진개혁" 양론팽팽북한은 향후 10년간 어떻게 변할 것인가.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현상 유지’(10명)와 ‘점진적인 개혁’(9명), 양론으로 팽팽하게 갈렸다. 북한의 딜레마는 체제 유지를 위해서는 경제개혁을 해야 하지만, 개혁을 하면 체제가 흔들리게 된다는 데 있다. 점진적인 개혁 쪽에 가세한 이들은 전자를 주목한 반면, 현상 유지를 전망한 사람들은 후자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로버트 아인혼(Einhorn)은 “김정일의 상하이 방문에도 불구하고 중국식 개혁을 시도하려는 증거는 없다”고 했고,
핵사찰 시한 다가오는 연말이 고비 조선일보는 미국 워싱턴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함께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한반도의 앞날에 대한 견해를 조사했다. 이들에게 5개의 똑같은 질문을 던져 답을 얻은 결과는 미 ·북,한 ·미, 남북관계에 다양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답변 결과를 5개 주제로 요약한다. ( 편집자 ) 20명의 한반도 전문가들 중 14명은 올해 미 ·북관계가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명은 미 ·북대화가 극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을 점쳤으며, 3명은 미국이 대북(對北)공격을 검토했던 1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31일 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두 나라 지도자들의 특별한 관심속에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는 훌륭히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ㆍ중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염원과 근본이익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조선 당과 정부는 중국측과 손잡고 조ㆍ중 친선협조의 끊임없는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런 관계가 새로운 한 해에도 더욱 발전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 대사도
◇북한 인민군 제397부대가 작년 11월12일 ‘오중흡7연대’ 칭호를 쟁취한 기념으로 부대 연혁 등을 담아 만든 현황판.북한은 지난 96년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보위하기 위해 특수 부대를 극비리에 창설하고 이 부대 이름을 항일빨치산 시절의 전설적 부대로 선전해 온 ‘오중흡7연대’로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지난 95년 초부터 인민군 육ㆍ해ㆍ공군의 각 병과별로 최고의 평가를 받는 군관과 하전사들을 극도의 보안 속에 선발, 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평남 양덕과 맹산의 산악지대에서 1년정도 혹독하게 훈련시킨 뒤 이 부대를 창설했다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렴재만 위원이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방송은 29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렴재만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화환을 보내셨다'고 보도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렴 위원이 사망한 날짜와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총비서가 보낸 화환은 29일 평양시 신미리 애국열사릉에 있는 그의 묘에 제정됐다고 중앙TV는 전했다. 렴 위원은 지난 67년 최고인민회의 제4기 대의원을 지냈으며 80년 10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그는 당중앙위원회 위원으로 재직하면
북한은 29일 올해 조국통일운동과 대북 애국사업에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와 총련계 재일동포들이 크게 이바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조국통일과 부강조국을 위하여'라는 보도물을 통해 총련이 올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가 제시한 조국통일 방침의 정당성을 각계 각층 동포들과 일본인들 속에 깊이 인식시키기 위한 전기관적인 대중 정치선전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조국통일의 지지자. 동정자 대열을 확대해 나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특히 올해 총련이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주년을 맞아 `재일본 조선인 중앙대회
북한이 올 한해 전력.에너지 등 선행부문과 수출 및 주민생활과 밀접한 경공업부문 중심으로 기술개건사업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통일부의 `올해 북한의 기술개건사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산업부문별로 ▲전력.에너지 12건(26%) ▲금속.기계 11건(24%) ▲경공업 10건(22%) ▲철도.운수 6건(13%) ▲농축산업 4건(9%) ▲기타 3건(6%) 등 이날 현재 46건의 기술개건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역별로는 ▲평양 14건(30.4%) ▲평남 9건(19.6%) ▲함북 7건(15.2%) ▲자강도 5건(
일본 방위청은 일본 주변 해역에 적어도 27척 가량의 북한 공작선이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0일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이같은 사실은 방위청이 북한 공작선으로 의심되는 괴선박을 파악,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정리해 놓은 내부 책자를 통해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괴선박 식별용으로 자위대 조종사 등에 배포되는 이 책자에 따르면 북한 괴선박은 모두 여러 개의 안테나를 달고 있으며, 잠수정 등을 싣기 위해 선미에 출입문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보통 선체 뒷부분에 있는 엔진을 앞쪽으로 옮겨 개조한
영국은 수교 1주년을 맞은 북한이 영국 외교관들의 자유로운 활동과 e-메일 사용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30일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한지 6개월이 지나도록 영국 외교관들이 북한 국내를 여행하거나 인터넷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데니스 맥셰인 영국 외무부 국무장관은 최근 런던을 방문한 최수헌 북한 외무부 부상에게 이를 항의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맥셰인 국무장관은 또 북한이 테러범들을 숨겨주고 있으며 핵확산을 고무시키고 인권유린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
최근 동중국해에서 격침된 괴선박에서 인양한 사체 2구를 부검한 결과, 이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해상 보안청이 29일 밝혔다. 해상 보안청 당국자는 이날 부검을 실시한 가고시마(鹿兒島)대학 의료진이 이같은 소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검팀이 추후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설명은 거부했다. 지난 22일 해상 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격침된 괴선박에는 이들 사체 2구를 포함, 총 15명이 승선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승무원들도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와노 카츠히코 해상
우둥허(武東和) 신임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28일 열차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평양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지난달 왕궈장(王國章) 대사 후임으로 제14대 주북 대사에 임명된 우 대사는 임명 직전 중국 외교부 차관급인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일했으며 허베이(河北)성 출신이다. 주북 중국대사를 역임한 완융상(萬永祥)대사와 왕 대사도 중국 외교부내 공산 당무를 책임지는 기율검사위 서기를 지냈다. 우 대사는 지난 66년 외교부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의전국을 거쳐 터키, 마다가스카르 등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했으며, 니제르와 말리 주재 대사를 역
지난 22일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은 동해를 통한 다른 북한 공작선 침투를 위해 동원된 경비분산용 ‘미끼’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보도했다.아사히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군으로부터 방위청에 “복수의 공작선이 북한 남포항 부근에서 잇따라 출항, 동중국해와 동해로 갈라져 갔다”는 정보가 들어왔다.방위청은 미군측 정보에 따라 동중국해 쪽에서 괴선박 1척의 교신내용을 포착하는 데 성공했고, 교신 내용이 북한 노동당 주파수를 사용한 암호라는 사실을 확인해냈다.방위청은 그러나 나중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