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주재하는 유럽지역 외교관들의 새해맞이 친선모임이 16일 밤 외무성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 초청형식으로 열린 이날 모임에는 폴란드와 독일, 루마니아, 불가리아, 스웨덴, 영국의 대사 등 외교관들과 북한에서 활동중인 유럽 각국 기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북한과 각 나라들 사이의 친선관계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북한에서는 최수헌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다./연합
북한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요한 정치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딱 한달 앞으로 다가온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을 시작으로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 인민군 창건 70주년(4.25) 등이 그것이다. 북한은 이들 행사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김 주석 90회 생일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는 `수령=영생'을 내세워 주민들의 절대적 충성심을 고양시키고 김 총비서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재일본 조총련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조국' 1월호는 '수령님의 탄생 90돌을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는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미국을 방문, 발표하려고 준비했던 원고는 작년 9월1일 '월간조선'에서 책으로 발표됐다'고 밝혔다. 황 전비서는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1월14일 미 국회의 전문위원을 만났고 그들은 북한에 핵무기가 있는가, 화학무기가 있는가 하는 따위의 문제만 물어보고 끝마치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지금 구체적으로 방미초청을 받은 바 없다'며 '방문 초청을 받았다면 방문의 구체적인 목적
지난 97년 '형님'과 '아우'로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행을 선택한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 비서와 김덕홍(金德弘)전 여광무역 사장이 '미국행'을 놓고 결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전비서는 17일 '(북한의 핵.화학무기를) 논증하기 위해서라면 내가 미국에 갈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들은 이미 책을 통해 밝혔음을 분명히 하고 한국을 방문한 미 의회 전문위원에게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그동안 황씨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김씨는 황씨의 이런 입장에 강력히 반발함으로써 두 사람간의 틈새가
미국에서 발행되는 기독교신문인 크리스천투데이 는 16일자(현지시간) 신문 1면에 북한에서 제작된 기독교 성화 작품사진을 싣고 북한주민을 돕기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전시 및 구입문의를 받고 있다. 이 신문이 소개한 이들 성화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북한의 자수공예로 만든 기독교 관련 작품으로서 평양과 인근 자수공장에서 제작했다. 북한의 국가적인 산업으로 공인되어 있는 자수공장에서 제작된 이 작품은 12제자상, 예수의 웃음, 최후의 만찬 등 다양하며 금강산, 백두산, 호랑이 등 전통적인 작품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예수님의 웃음'이라
북한은 지난 16일 평양에서 근로단체인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위원장 렴순길) 중앙위원회 제7기 46차 전원회의를 열고 신년 공동사설을 철저히 관철하기위한 직맹조직들의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는 직총 중앙위원들과 후보위원, 중앙과 지방의 직맹일꾼들이 참가했으며 렴 위원장의 `보고'와 토론에 이어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는 올해를 `강성대국 건설의 새로운 비약의 해'로 빛내이자는 구호아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4대 제일주의'(우리
북한 당국이 자력갱생식의 경제부흥에 힘쓰고 있는 현 시점에 등장한 `1950년대의 투쟁정신으로 살며 일하자'는 구호는 앞으로 북한 전역에서 울려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은 대중운동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정치적 의미가 강한 선동구호를 내세워 주민들의 정신자세 확립이나 선동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북한정권 수립(1948.9.9) 이후 다양한 성격의 구호가 시대상황에 맞춰 태어났고 한 시대를 풍미했다. 50년대에 나온 대표적인 구호로는 `모든 것을 전후 인민경제 복구발전을 위하여', 60년대에는 `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등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들은 최근 일본 공산당과 사회민주당 본부를 찾아 북ㆍ일 관계개선 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조선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조총련 통신인 이 통신에 따르면 서 의장과 허 책임부의장은 지난 15일 도쿄(東京)의 일본공산당 본부를 찾아 후와 데쓰조(不破哲三) 의장,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중앙위원장 등에게 '앞으로 조선의 자주적 평화통일, 일본의 과거청산과 조ㆍ일 관계개선을 위해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이튿날에는 일본
“그가 독자적으로 훌륭한 일을 하여 성과를 거둘 것을 바란다.”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작년 가을 이후 방미 문제 등을 놓고 자신과 갈등을 빚어온 김덕홍씨에게 17일 공개적으로 던진 결별사다.지난 97년 함께 사선을 넘어 한국으로 망명한 황씨와 김씨는 지난 5년여간 친형제보다 더 가까운 우의를 과시해왔다. 황씨는 연구와 집필에 주력하고, 대외적 활동은 김씨가 맡는 등 ‘완벽한 파트너’의 모습을 보여온 것이다.◇황장엽씨와 김덕홍씨가 최근 방미 문제 등으로 틀어진 뒤 서로 공개 비난하는 사이가 됐다. 사진은 서울 도착 1년을 맞아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아시아문제연구소장이 북한을 거론하며 `한반도에 위기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조선을 고립 압살시키려는 목적을 추구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 인터넷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인용, 미국의 헤리티지재단 아시아문제 전문가가 올해 북ㆍ미 관계를 부정적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까지 이의를 제기했다면서 '이것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누구도 희생물로 만드는 미국의 체질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
초대 북한 주재 독일 대사가 1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리스 헤르트람프 독일 대사는 이날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독일은 지난해 3월 북한과 수교했으며 이날 신임장 제출에 따라 서방국가들 가운데 북한에 대사관을 개설하고 대사가 근무하는 나라는 영국과 스웨덴을 포함해 모두 3개국으로 늘어났다./연합
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은 15일 “스탈린 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독재자였지만, 제2차 대전에서 소련이 승전할 때 지도자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 말했다.푸틴은 폴란드 공식 방문을 하루 앞두고 폴란드 위보르차 신문, TVP-TV 등과 회견하며 “스탈린은 분명한 독재자였고, 자신의 권력 강화에만 신경을 썼다”며 “그러나 소련은 그의 지도력 하에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했다는 것과 그 배경을 무시하는 일은 어리석다”고 말했다.푸틴은 또 폴란드 출신의 로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러시아 방문에 대해, “교황이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남측의 콘크리트 방어벽 철거를 요구하는 반면 동서부전선 MDL 북측 일부 지역에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다수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북한군은 지난해 3월 이후 강원도 MDL 북측지역을 중심으로 대전차 방어용 진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부전선 일부 지역에도 이같은 진지 건설 작업을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공격형 개념'의 전술교리를 채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MDL 인근에 방어용 군사시설물을 건설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소식통은 '대전차 방어 진지는
지난 2000년 11월 제2차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다녀간 평양 외국어대학 연구사 림순응(68) 박사가 북한 신문에 상세히 소개됐다.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출신으로 서울공업학교 재학중에 가족과 헤어진 림 박사에게는 남한에 동생 순자(60)씨가 있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22)에 따르면 림 박사는 6.25전쟁 때 의용군에 들어가 월북한 뒤 평양외국어대학을 다녔으며 졸업 후 모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 대학에서 교원, 학부장, 연구사 등을 거친 림 박사는 지난 99년 박사학위에 이어 교수학직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2월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방콕발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동남아 순방은 경제특구인 나진, 선봉지구 등에 대한 투자유치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실무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의 순방은 남북관계가 정체돼 있고 북미, 북일관계도 냉각기에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
미 정부가 최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방미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에 ‘미국 방문 허용’을 권유했으나, 한국측이 이에 대해 “현 상태에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반발, 한·미간 외교현안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크리스토퍼 콕스(Cox) 공화당 정책위원장 등 하원의원 3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황씨와 김덕홍씨가 미국 여행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허용하도록 한국 정부에 권유할(encourage)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폴 켈리(Kelly) 의회담당 차관보 명의의 서한에서 “의원들이 황씨에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이번 논란은 작년 7월 황씨의 방미 문제가 한·미간 현안으로 불거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7월만 해도 어정쩡한 ‘중립’을 지켜온 미 국무부가 미 하원의 요구에 적극 호응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이에 따라 작년만 해도 한국 정부와 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 및 일부 미국내 보수단체간의 대립 양상을 보였던 황씨 방미 문제가 한·미 정부 차원의 ‘이견(이견) 노출’로 발전하면서, 한·미간 외교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다.국무부는 지난 10일 콕스 의원 등 3명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3월말 남북한을 연쇄방문할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외무부가 16일 밝혔다. 와히드 수프리야디 외무부 대변인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남북한 방문이 중국과 인도 등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날짜는 3월말에서 4월초가 될 것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관련국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자카르타=연합
북한은 16일 화해ㆍ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던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은 책임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주한미군에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ㆍ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절박한 것은 미군철수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새 세기에 들어와 강경한 대 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진하고 남조선 주둔 미군의 전쟁태세를 강화함으로써 조선반도에서 마련됐던 화해와 평화 분위기는 하늘로 날아가고 말았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대북 적대시
‘21세기 주한미군의 새 역할과 위상에 관한 세미나’가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미 양국의 전·현직 행정부 및 군·의회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렸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들의 주제발표 내용이다. ◆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아·태 외교분과소위 위원장 =용산기지 이전 결정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몫이다. 미국은 용산기지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 기지를 옮기더라도 미 2사단이 현 위치에 주둔한다면 대북 억지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 어느 나라에도 그 나라의 수도 중심부에 외국군이 주둔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