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11월 제2차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원으로 서울을 다녀간 평양 외국어대학 연구사 림순응(68) 박사가 북한 신문에 상세히 소개됐다.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동 출신으로 서울공업학교 재학중에 가족과 헤어진 림 박사에게는 남한에 동생 순자(60)씨가 있다. 북한 무소속대변지 통일신보 최근호(2001.12.22)에 따르면 림 박사는 6.25전쟁 때 의용군에 들어가 월북한 뒤 평양외국어대학을 다녔으며 졸업 후 모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이 대학에서 교원, 학부장, 연구사 등을 거친 림 박사는 지난 99년 박사학위에 이어 교수학직
북한의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오는 2월말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3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산케이(産經)신문이 방콕발로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동남아 순방은 경제특구인 나진, 선봉지구 등에 대한 투자유치 및 정보기술(IT) 분야의 실무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지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의 순방은 남북관계가 정체돼 있고 북미, 북일관계도 냉각기에 있는 가운데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돼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2월
미 정부가 최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의 방미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에 ‘미국 방문 허용’을 권유했으나, 한국측이 이에 대해 “현 상태에서는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반발, 한·미간 외교현안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크리스토퍼 콕스(Cox) 공화당 정책위원장 등 하원의원 3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황씨와 김덕홍씨가 미국 여행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수 있게 허용하도록 한국 정부에 권유할(encourage)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폴 켈리(Kelly) 의회담당 차관보 명의의 서한에서 “의원들이 황씨에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의 방미를 둘러싼 논란이 재점화됐다.이번 논란은 작년 7월 황씨의 방미 문제가 한·미간 현안으로 불거졌을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작년 7월만 해도 어정쩡한 ‘중립’을 지켜온 미 국무부가 미 하원의 요구에 적극 호응하는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이에 따라 작년만 해도 한국 정부와 미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의원 및 일부 미국내 보수단체간의 대립 양상을 보였던 황씨 방미 문제가 한·미 정부 차원의 ‘이견(이견) 노출’로 발전하면서, 한·미간 외교 현안으로 부상한 것이다.국무부는 지난 10일 콕스 의원 등 3명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오는 3월말 남북한을 연쇄방문할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외무부가 16일 밝혔다. 와히드 수프리야디 외무부 대변인은 메가와티 대통령의 남북한 방문이 중국과 인도 등 순방 일정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날짜는 3월말에서 4월초가 될 것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관련국과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자카르타=연합
북한은 16일 화해ㆍ협력 분위기가 무르익던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은 책임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주한미군에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의 평화ㆍ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절박한 것은 미군철수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새 세기에 들어와 강경한 대 조선 적대시 정책을 추진하고 남조선 주둔 미군의 전쟁태세를 강화함으로써 조선반도에서 마련됐던 화해와 평화 분위기는 하늘로 날아가고 말았다'고 말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미국이 대북 적대시
‘21세기 주한미군의 새 역할과 위상에 관한 세미나’가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미 양국의 전·현직 행정부 및 군·의회 고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강대 국제대학원 주최로 열렸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들의 주제발표 내용이다. ◆ 스티븐 솔라즈 전 미 하원 아·태 외교분과소위 위원장 =용산기지 이전 결정은 전적으로 한국 정부의 몫이다. 미국은 용산기지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 기지를 옮기더라도 미 2사단이 현 위치에 주둔한다면 대북 억지력에는 별 문제가 없다. 어느 나라에도 그 나라의 수도 중심부에 외국군이 주둔하는
북한은 미국이 남한에 미사일방어(MD)체제 수립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힘으로 북한을 압살하기 위한 책동'이라고 비난하고 `자위적 대응조치'를 강조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15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남한에 MD체제 수립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미사일을 반입하고 있는 것은 '저들의 군사적 우위를 보장하고 힘으로 우리(북한)를 압살하기 위한 책동의 한 고리이며 우리에 대한 도발행위'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우리는 미국이 벌여놓고 있는 군사력 증강책동과 새 전쟁 도발음모를 결
북한이 새해 정초 공동사설에서 제시한 `4대 제일주의(수령, 사상, 군대, 제도)'는 미국의 반테러전이 북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제시된 것이라고 조선신보가 16일 밝혔다. 재일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이날 인터넷판에서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다음 반테러전 목표로 이라크, 조선 등 이른바 `불랑배국가'를 꼽고 있다'면서 '그러한 배경에 의해 나온 것이 4대 제일주의'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특히 '4대 제일주의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영도에 따라 군대를 중심으로 사회주의 제도를
북한 김책공대 교수 6명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김책공대 교수 6명이 미국 아시아재단의 초청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들은 방미기간 미 의사당을 방문하는 등 미국의 사회상을 둘러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방문기간이 짧지만 이번 방문도 북한의 자본주의 사회 연수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작년에는 500여명의 북한 관리와 교수 등이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연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북한의 선진국 연수는 유럽국가들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허종만 책임부의장은 지난 13일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북 억압정책과 일본 당국의 조총련 `탄압'을 규탄 하면서 조총련계 동포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16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허 책임부의장은 13일 조총련 가나가와(神奈川)현 가와사키지부에서 진행된 신년모임에서 강연을 통해 '오늘 내외 반동들이 반(反)공화국 책동과 총련에 대한 전대미문의 탄압책동을 감행하고 있는 속에서 모든 일꾼들과 동포들은 항상 미국과 일본의 정치정세와 주변의 사태들을 예리하게 보고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5년 2월 강원도 통천군의 해안 여성(女性)고사포중대를 시찰했을 때다. 부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던 그는 거칠어진 여군들의 손을 보고 『가슴 아프다』면서 이들에게 약을 보내주라고 지시했다. 여군들에게 지급된 것은 중국제 분과 크림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북한 여군들은 화장을 못하게 돼 있는데 지도자의 선물이 도착하면서 부대 안에는 별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분을 바르니 눈썹을 그리고 싶고, 다음에는 또 입술 연지도 바르고 싶어졌다. 여군들은 돈을 아끼고 아꼈다가 외출하는 날이면 화장품을 사 모았다. 까무
북한 인민군에서 전개되고 있는 `오중흡7연대'칭호 쟁취운동은 지난 96년 1월 1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지시로 발기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북한의 노동신문 최근호(1.13)는 '6년전 설날 장군님께서는 인민군 지휘성원들을 몸 가까이 부르시어 전군을 정예화된 사상의 순결체, 수령결사옹위의 전위대로 더욱 튼튼히 만들기 위한 사업으로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을 벌일데 대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오중흡 7연대 칭호 쟁취운동'은 모든 인민군 장병들을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는 총폭탄으로 튼튼히 준비시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보고서가 공화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의 정치적 압력에 의해 지난 99년부터 실제보다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3-14일 2회의 심층 시리즈로 보도했다.▶기사원문보기[The Missile Trail] A Story Of Iran's Quest for Power[The Missile Trail] How Politics Helped Redefine Threat 포스트는 민주당 인사들과 CIA 관계자, 미사일 전문가 등을 인용, CIA가 1999년부터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위협
미 국무부는 14일 지난해 12월 22일 동중국해상에서의 괴선박 침몰사건과 관련, '당시 일본은 정당한 일을 한 것'이라며 '우리는 일본의 그같은 행동에 성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침물 괴선박을 '북한선박으로 확신한다'며 일본의 대응을 높이 평가한데 대해 '일본의 대응은 당시 상황에서 전적으로 적절했다'고 논평했다. 바우처 대변인인은 '일본 관계당국은 아직까지 침몰선박 인양에 대한 어떤 지원을 요청한 바 없다'며 '그러나 그들(일본당국)
북한 내각은 최근 전원회의를 열어 노동신문ㆍ조선인민군ㆍ청년전위 등 3개 신문의 신년 공동사설에서 제시된 경제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전원회의는 지난해 경제계획 이행실태를 결산한 후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4.15)과 군창건 70돌(4.25)을 맞는 올해에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부문에서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를 일으켜 나갈 것'을 촉구했다. 전원회의는 또 전력ㆍ석탄ㆍ금속공업과 철도운수에 주력하고 이를 통해 경제발전의 돌파구를 열어나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북한은 미국과 중국이 다음달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문제와 관련된 조항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는 미국과 서방의 언론보도에 대해 `북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몰상식한 보도'라고 일축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불순한 여론으로는 얻을 것이 없다'는 제목의 지난 14일자 논평을 통해 공동성명 채택은 국가간의 정상적인 외교관례지만 '우리는 중ㆍ미 사이의 공동성명에 조선문제가 포함될 것이라는 불순한 여론에 대해 스쳐지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미국과 서방의 언론사가 어디인지, `조선문제'가 무엇인
지난 94년 미·북 간에 제네바 핵 합의가 체결된 이후 처음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이 15일부터 19일까지 북한 핵과거 규명과 관련된 시설에 대한 방문·조사 활동에 들어갔다.올리 하이노넨 사찰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IAEA팀은 이번 방북 기간 중 북한의 영변 핵단지 내 ‘동위원소 생산 연구소’에서 조사활동을 벌인다.IAEA는 그간 제네바 합의에 따른 북한 핵시설의 봉인 및 유지·관리 실태를 정기 관찰·감독해 왔지만, 과거핵 활동 규명을 둘러싼 논란에서 시작된 93년 북한 핵 위기 이후에는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접근은 봉쇄돼
북한은 15일 남북한이 `자주통일'을 선언한 6.15 공동선언을 채택한 만큼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평양방송은 이날 한 보도물을 통해 '북과 남이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문제를 이룩해 나갈 것을 합의 선언하는 등 시대가 달라졌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은 대 조선 적대시 정책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방송은 특히 미국이 아시아를 지배하기 위해 6.15 공동선언을 부정하면서 남북한의 단합과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미국은 상대가 누구인가를 똑바로 알고 분별있게
북한은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연두 기자회견에서 유사시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정식 제출할 의향을 밝힌 것은 '해외팽창 움직임을 예고하는 매우 심상치 않은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은 이날 시사해설 프로그램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연두기자회견 내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비난한 후 일본이 `전시체제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TV는 특히 일본의 국내법들이 실제로 개정된다면 그 내용이 일제시기의 `국가총동원법'과 같게 된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이번 발언은 '일본의 해외침략이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