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ㆍ16예술상 개인경연' 등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2.16) 축하행사를 잇따라 개최한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제12회 2ㆍ16예술상 개인경연이 1월 30일부터 2월 8일까지 모란봉극장, 윤이상음악당등 평양시내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 행사에는 중앙예술단을 비롯해 각도 예술단, 해외동포 예술단, 예술대학등이 참가, `5대 혁명가극'(피바다ㆍ꽃파는 처녀ㆍ당의 참된 딸ㆍ밀림아 노래하라ㆍ금강산의 노래)에 나오는 음악 가운데 한곡씩을 선정해 경연을 펼친다. 또 김 총비서의 생일을 축하하
북한의 법률가단체는 미국이 6ㆍ25전쟁때 생화학무기를 사용했음을 공식 인정하고 자국과 남한에 비축한 대량 살상무기들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민주법률가협회는 22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미국은 지난 51년 10월 자국의 합동참모본부 지시와 52년 1월 극동군사령부 명령으로 천연두, 페스트, 콜레라세균 등 전염성 세균을 살포했으며 51년 5월 남포시 등지에서는 유독성 화학무기도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이 협회는 '미제의 이러한 만행은 당시 국제민주법률가협회 조사단과 국제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인정해 온 7명 이외에도 추가로 납치된 일본인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산케이(産經)신문은 23일 '최근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에 일본인 추가 납치의혹과 관련한 첩보가 입수됐다'고 보도했다. 첩보에 따르면 지난 1977년 10월 3일께 아오모리(靑林) 출신의 남성(당시 24세)과 이와테(岩手)현 출신의 여성(당시 23세)이 북한의 청진항을 통해 입국, 북한에서 일본 동북(東北)지방의 말씨를 가르치는 교사로 동원되고 있다. 또 1978년에
한국은 최근 인도네시아 수송기 제작사인 IAe사로부터 CN-235-200 다목적 수송기 2대를 1차로 인수받았다고 디펜스 뉴스가 22일 보도했다. 미국방전문잡지인 디펜스 뉴스는 이날 최신호에서 IAe사 발표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IAe사는 한국정부와 1조4천340만 달러규모의 계약을 체결, 현재 8대의 CN-235-200 기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측은 이번에 인수받은 1차분을 제외한 나머지 6대의 수송기를 금년내로 모두 IAe사로부터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덧붙였다. CN-235-200 수송기는 CN-235 군
스티븐 보즈워스(Bosworth), 도널드 그레그(Gregg), 리처드 워커(Walker), 윌리엄 글라이스틴(Gleysteen) 전 주한미국대사들과 로버트 스칼라피노(Scalapino) UC 버클리대학 명예교수 등이 오는 2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기간은 2월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 직후의 축하기간이다. 또 조지 W 부시(Bush) 미국 대통령의 한·중·일 3개국 방문 시기(2월18~22일)와도 겹친다. 전직 주한미국대사들의 이번 방북은 한반도 문제 전
북한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회는 22일 평양에서 제5기 39차 전원회의를 열고 올해 사업방안을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박순희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회의에서는 신년 공동사설을 관철하기 위한 여맹 조직들의 `과업'이 논의됐으며 결정서가 채택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 제7기 46차 회의와 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 제7기 41차 전원회의가 지난 16일과 18일 각각 열렸다./연합
북한은 미국 국방부가 탄도미사일방위기구(BMDO)를 미사일방위국(MDA)으로 격상시킨 것에 대해 `세계제패 전략'이라며 비난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1972년 소련과 체결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을 파기한 것과 때를 같이해 MDA를 설립한 것은 '미사일방위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시켜 우리나라뿐 아니라 지구를 저들의 미사일망으로 뒤덮음으로써 세계제패 전략을 기어이 실현해 보려는 범죄적 야망이 실천에 옮겨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신
북한은 23일 부시 미 행정부의 대북 강경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가운데 지난 1968년 1월 나포된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미제는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다음의 테러 응징 전쟁목표로 북한이 될 수 있다는 미국내 언론 보도를 지적하며 '만약 미제가 푸에블로호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이 땅에 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우리의 모든 방어 및 공격수단들은 침략자들에게 상상밖의 징벌타격의 불을 토할 것이다'고 공언했다. 방송은 아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시는 지난해 22일 일본 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침범했다가 도주중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교전 끝에 침몰한 북한 국적추정 괴선박의 승선원 시신 2구를 화장처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가고시마시측은 이날 제10관구 해상보안청 본부로부터 괴선박 침몰사건 이튿날인 12월 23일 침몰해역에서 수습된 시신 2구를 넘겨받아, `신원 불명자' 처리기준에 따라 화장했다. 앞서 이 시신 2구에 대한 부검결과,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일본의 언론보도가 있었다. 해상보안청측은 부검실시 이후 시신을 보관해 왔
북한 영화계에 재능있는 여류 시나리오 작가가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내각기관지 민주조선과 월간 조선예술등 평양언론매체들에 따르면 그 주인공은 금년 36세의 주부작가인 원영실이다. 그는 지난 90년대 후반 개봉된 극영화 < 줄기는 뿌리에서 자란다 >로 성가를 높이기 시작했으며 영화 평론가들로부터 '현실 주제의 만점짜리 영화를 만들어내는 여성작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조선영화문학창작사 소속인 그는 '신의주시의 소박한 노동자가정에서 6남매의 막내로 고등전문학교를 졸업한 다음 신의주전기용품공장에서 6년동안 노동생활'을 했고 이 무렵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마이클 영(Young) 위원장은 22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무부가 작년 ‘종교탄압 특별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북한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24일 오전(현지시각) 의회에서 열리는 청문회는 탈북자 이순옥씨, 북한에서 활동하다 추방된 독일 의사 노베르트 폴러첸(Vollertsen)씨, 김상철 탈북난민보호유엔청원운동본부장 등으로부터 증언을 듣는다.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펼쳐온 스티브 린튼(Linton) 유진벨 재단 이사장, 워싱턴 포스트 기자 출신으로 한반
북한과 미국은 23일 방콕에서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소재확인 및 유해반환 협상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 대표단과 북한측 대표단은 실종미군 유해발굴작업 재개방안을 협의중이며, 미국측은 이번 협상에서 미 유해발굴단의 북한내 탐사발굴활동의 일정이 잡혀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방콕주재 미 대사관 대변인은 말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구체적 내용이나 협상이 얼마나 더 계속될지는 알지못한다고 대변인은 덧붙였다. 한국전쟁중 실종미군수는 8천여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미 국방부는 발표를 통해 지난 1996년부터 계속되어온 미국과
미국이 규모가 축소조정된 핵무기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핵실험을 재개하는 것은 북한이나 이라크와 같은 나라들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는 것보다 실익이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미 두뇌집단(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론 수석연구원은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기고문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최근 발표한 `핵정세 검토서'는 미 보유 핵탄두를 현재의 3분의1 수준인 약 2천기로 감축하는 등 긍정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에 대한 입장 등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89-94
북한은 최근 민주콩고의 초대 총리 패트리스 루뭄바와 전 대통령 로랑 카빌라의 동상제작에 기술지원을 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만주콩고 수도 킨샤사에서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열린 동상 제막식에는 기술지원을 한 북한의 만수대창작사 대표단이 참석했다. 제막식에서 유족들은 북한 정부와 동상을 제작한 예술가들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만수대창작사는 이에 앞서 지난 98년 기니의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대통령인 아메드 두레 대통령의 동상제작에도 기술을 지원했었다./연합
북한민주화네트워크(운영위원장 한기홍)는 22일 민주노동당과 사회당의 '反조선노동당' 논쟁과 관련, 논평을 내고 '반조선노동당이 아니라 반김정일, 또는 반수령절대주의가 본질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우리는 사회당이 그동안 진보정당들의 정강(政綱)정책에 사각지대로 남아 있던 북한체제와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중점적으로 해결하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강철서신'으로 유명한 김영환씨 등이 지난 99년 12월 창 립한 단체로 월간지 등을 통해 북
북한 노동신문이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테러사태 이후의 국제관계 구도와 정세에 관한 분석을 내놓았다. 노동신문은 최근호(1.16)에 게재한 `자주의 흐름은 그 어떤 힘으로도 막을 수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다극화의 방향으로 나가던 세계가 예상외의 국제적 충격파를 안아온 9.11사태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1극세계화시대로 역행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대기습사건'으로 공포와 긴장 속에 놓였던 여러 국가들이 미국이 치켜든 `반테러'의 구호밑에 급기야 모여들었으며 대국들 사이에 존재하던 각종
◇도쿄 지요타(千代田)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 뿌리째 흔들리는 조총련 작년 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의 핵심 인물인 허종만 부의장이 미국에 망명했다는 설이 도쿄에 파다하게 퍼졌다. 허 부의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 인물. 한덕수. 작년 사망) 조총련 전 의장 당시부터 이미 실세로서 조총련 조직 전체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 허 부의장이 ‘미국 대사관에 직접 들어가 망명을 신청했다’는 소문도 소문이려니와 더 큰 ‘문제’는 그런 소문이 퍼지는 것을 일본내 관계자들 모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는 점이
45만 재일교포의 대표 단체인 재일 민단(단장 김재숙)의 구심력이 급속한 쇠약 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 정부의 재가 아래 민단이 추진했던 ‘교포 통합은행’ 구상이 실패로 돌아감으로써 민단의 존재 방식에 대한 의문마저 터져 나오고 있다.추진했던 교포은행(은행명 ‘드래곤뱅크’)의 좌절은 민단 및 교포사회의 분열상이 여지없이 표출된 망신극으로 불린다. 한국 정부가 기획하고 민단이 나섰던 이 구상은 파산한 교포 신용조합을 대신해 ‘부실 제로(0)’의 깨끗한 새 민족은행을 만들자는 골격이었다.그러나 2년 전 구상이 본격화된 이후 교포
현재의 재일동포 사회에 대해 김재숙(김재숙) 재일한국민단 단장은 “어렵고 위기다”라고 규정했다.―2002년 동포사회 상황은 어떻다고 할 수 있나?“어렵고 위기다. 기본적으로 일본 경제가 좋아져야 많은 문제가 풀리는데 그럴 조짐이 없다. 가장 큰 위기 요인은 역시 동포은행이 좌절된 것이다. 동포 금융기관은 동포들의 생활 기반인데….”―작년에는 은행 설립은 물론 참정권 등 주요 현안이 모두 좌절됐다.“일본 정계가 말로는 참정권을 약속하지만 일본 내 분위기는 어렵다. 올해도 강력히 요구, 추진할 생각이다. 동포은행 좌절은 우리도 매우 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재일동포들 사이에서 최근 조총련에 비전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총련기관지 조선신보는 22일 인터넷판을 통해 '연말연시에 재일동포들로부터 `총련에는 비전이 있는가?'라는 비판이 있었다'고 공식 밝혔다. 이 신문은 이미 지난해 5월 제19차 전체대회를 통해 21세기 총련운동에 대한 진로가 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비판이 나오는 것은 지난해 하반기 전체대회의 결정을 실현하기 위한 운동이 적극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조총련의 활동내용이 조선신보에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