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당국이 북한의 해안포 진지를 정밀타격하기 위한 ’갱도파괴용’ 유도무기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군 소식통은 25일 “백령도와 연평도 전방 북한 해안의 절벽 동굴 속에 배치된 다수의 북한 해안포 위협에 대응해 갱도피괴용 정밀유도무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소식통은 “갱도파괴용 유도무기가 도입되면 백령도와 연평도에 배치해 북한의 해안포 위협에 대응하고, 북한이 해안포를 발사하면 동굴 진지를 격파하는 데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사거리 25㎞의 이 유도무기는 적외선 방식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주.야간 모두 정밀폭격에 이용
"이북에 두고온 딸과 다시 꼭 만나자고 했는데…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도 안타깝고 절망적입니다." 25일 열릴 예정이었던 남북 적십자 회담이 연평도 피격 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되면서, 이산가족 상봉을 꿈에도 그리던 실향민들이 속을 태우고 있다. 여든을 훌쩍 넘긴 이들은 삶을 다하기 전에 북에 두고온 피붙이를 한 번이라도 볼 수 있기를 그토록 바랐지만, 연평도 피격으로 간절히 소원했던 이 꿈이 물거품이 되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조문선 이북5도위원회 황해도도민회장(86)은 "피난 내려올 때 만삭이었던 처를 두고 내려왔는데 나중에서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을 규탄하는 국토수호 결의대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한국자유총연맹 대구시지부와 한나라당 대구시당은 26일 오후 4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지역 20여개 사회단체 회원 등 3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 국토수호 대구시민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재향군인회, 대한상이군경회 대구지회, 고엽제전우회 대구지회, 바르게살기운동 대구지부, 새마을운동 대구지부, 이북5도 대구사무소, 민주평통자문위원 대구협의회 등 보수 단체가 대거 참가한다.참석자들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은 대한민국 영토와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재차 도발이 있을 경우 북한 진지를 ‘불바다’로 만들라고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주문했다. 국방장관 출신인 김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의에서 “앞으로 연평도에서 포사격 훈련을 계속하고 북한이 그 핑계로 다시 도발할 경우, 장관과 합참의장직을 걸고 전투기와 야포, 각종 수단을 동원해 그 진지를 불바다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래야만 호국훈련의 뜻에도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리 군의 대응에 대해 “처음 북한의 공격 직후 우리 군이 13분 만에 K-9으로 대응한 것은 비
연평도를 포(砲) 공격했던 북한이 하루만인 24일 우리측에 금강산관광 재개를 요구해 "뻔뻔함도 유분수"(통일부 관계자)란 비난이 나왔다.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의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남조선 당국이 진정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회담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며 "우리는 악화된 북남관계를 풀고 민족적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 대화와 관계 개선의 문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이런저런 구실을 대며 북남관계를 풀기 위한 우리의 노력을 외면하고 있다"고
북한은 24일 남북적십자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우리 정부의 조치에 대해 “북남대화의 문이 다시 닫혀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게 됐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보도’(북한 기관.단체의 발표형식)를 통해 “남조선 적십자사가 회담의 무기한 연기를 선포한 조건에서 우리도 더 이상 인도주의문제 해결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면서 “남조선 적십자사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의 정상화를 비롯한 인도주의 사업의 파탄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보도는 또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를
해안포 공격으로 연평도를 불바다로 만든 북한이 채 화약 냄새가 가시지도 않은 그 다음날 우리 측에 금강산관광 회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대남기구)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24일 `금강산 관광 재개를 가로막기 위한 고의적인 책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 북남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다면 부당한 구실에 매달리지 말고 관광재개를 위한 회담탁(테이블)에 나와야 한다"면서 "우리는 악화된 북남관계를 풀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해 대화와 관계 개선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고 억지를 부렸
북한군의 23일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 경남의 민간단체들이 연내에 북한의 개성으로 보내려던 통일쌀 지원에 차질이 예상된다.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경남 도민들의 성금으로 마련된 통일쌀 2차분을 북한 현지에 전달하기 위해 24일 통일부에 방북승인요청을 하려 했으나 연평도가 북한군에 피격되는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주로 승인요청을 연기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또 이날 창원시 창동에서 할 예정이던 '도민들의 성금으로 쌀을 사서 북한주민들을 돕자'는 내용의 통일쌀 실천단의 홍보활동을 취소했다. 경남운동본부 관계자는 "대북 쌀지원에
천안함 사태에 따라 남북 강원도 교류사업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24일 도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객 피격과 북한 핵실험 등으로 지난해 착공하지 못했던 안변 송어양식장을 올해 재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천안함 사태에 따른 정부의 남북교류 전면중단 방침에 따라 3년째 착공이 어렵게 된 데 이어 이번 사태로 언제 재개될지 기약할 수 없게 됐다.또 지난 6월 추진하기로 했던 금강산 1천600㏊, 북강원도 1천100㏊에 대한 솔잎혹파리와 잣나무넓적잎벌 방제작업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도는 금강산 관광
김태영 국방장관은 22일 북한이 우라늄농축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 미국의 전술핵(核) 재배치를 전략적으로 고려할지 여부에 대해 “핵억제를 위한 위원회를 통해 협의하면서 지금 말한 부분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일각에서 언급하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또 한미 공동의 대응 방향에 대해 “(지난 10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확인한 바 있는 (확장억제정책) 위원회를 구성해 한미간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02년 10월 미국의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였다. 당시 켈리의 HEU 의혹 제기에 대해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현재 부총리)은 “우리는 HEU를 추진할 권리가 있고 그보다 더 강력한 무기도 만들게 돼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2차 북핵 위기의 시작이다. 그러나 2003년 1월 북한이 입장을 바꿔 HEU 존재를 부인하면서 미·북 간의 지루한 ‘진실게임’이 시작됐다.특히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제기된 북한의 HEU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소장이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방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북한은 헤커 박사에게 1000여개의 원심분리기를 갖춘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여줬다. /AP 연합뉴스 북한이 1990년대 초반 이후 20년 가까이 한반도를 핵(核) 공포에 몰아넣었던 ‘플루토늄’보다 진화된 방식의 핵폭탄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HEU)’ 카드를 새로 꺼내 들었다. 천안함 국면을 모면하기 위해 북한은 스스로 박차고 나간 6자회담을 다시 열자며 공세를 펴고 있지만, 한·미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먼저 보여야
북한이탈주민(탈북자)지원재단 공식 출범식이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통일부가 19일 밝혔다. 출범식은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일주 초대 이사장,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탈북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이사장의 출범사 및 재단소개, 내외빈 축사, 현 장관 기념사, 재단 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경영기획본부와 사업운영본부, 연구운영센터 및 57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지원재단은 올해 안에 인원충원과 사업계획수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탈북자의 사회적응, 취업지원,
한나라당이 18일 문경란 국가인권위 상임위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한나라당 추천 몫 상임위원에 홍진표(47) 사단법인 시대정신 이사를 추천했다. 광주 출신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중퇴한 홍 이사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정책실장과 자유주의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다.서울대 재학 중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主思派)의 핵심으로 활동한 홍 이사는 80년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간사 등 재야단체 간부로 활동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부터 우파(右派)로 전향해 북한 인권 운동을 하며 이에 대한 국내 좌파의 무관심 등을
북한 두만강 연안의 국경지역에서 최근 ’자살 위장’이 의심되는 탈북자들이 부쩍 늘어, 국경경비대에 시신을 찾아 강을 수색하는 ‘행방불명자 수색 전담반’까지 등장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전했다.함경북도 온성군의 소식통은 이 방송에 “요즘 두만강에서는 국경경비대원이 쪽배를 타고 긴 막대기로 강바닥을 훑거나, 직접 물에 들어가 시신을 찾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면서 “지난 6월 자살로 위장해 탈북한 여성이 중국에서 잡혀온 이후 유사한 탈북 사례가 늘자 국경경비대에 일명 ‘시체조’라 불리는 수색반이 가동된 것”이
최용환 경기개발연구원 동북아센터 연구위원은 18일 "2011년에는 국내 탈북자 수가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효율적인 정착 지원을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원을 지방자치단체로 이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은 이날 대진대에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제도 발전방안'을 주제로 열린 정책개발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히고, "탈북자 1명에게 제공되는 서비스는 매우 다양하지만 중복돼 성과가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신변보호담당관, 거주지보호담당관, 취업보호담당관 등의 역할 구분이나, 탈북자 교육기관인 하나원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이 금강산관광 12주년 기념일을 맞아 사업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장 사장은 18일 오전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임직원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조회에서 “금강산관광은 반드시 재개돼야 하며, 그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제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남과 북이 서로 만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만나서 한 발짝씩 양보하고 서로 배려한다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게 해결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현대그룹이 현대건설 인
인도적 대북 쌀지원 경남운동본부는 18일 오전 북한 개성 수해 주민에게 통일쌀 50t을 전달하기 위해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개성으로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40㎏짜리 1천250포대의 쌀을 25t 트럭 2대에 나눠싣고 오전 9시 개성으로 향했으며 운동본부 관계자 4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개성 봉동역에서 쌀을 하역, 북한에 전달한 뒤 오후 4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날 전달된 통일쌀은 경남 도민이 모금한 성금 1억원으로 마련됐다./연합
통일부는 17일 공개한 ‘2010 통일백서’에서 지난 10년간의 ‘햇볕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백서는 제1장 첫머리에서 “지난 10년간 남북관계는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인 면과 그 진행과정에 대해 국민적 비판이 있었고, 북한이 핵 개발을 지속함에 따라 북한에 대한 실망감과 안보에 대한 국민적 우려는 오히려 높아졌다”고 했다. 또 “지난 기간 많은 양의 대북 지원과 교류 협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경제난은 해결되지 못했으며 주민들의 삶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고 썼다. “이산가족 및 국군포로·납북자 문제 등에
통일부가 케이블 채널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의 톱 11이 출연하는 '통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통일부와 엠넷미디어, CJ헬로비전이 공동 개최하는 '통일부와 함께하는 슈퍼스타K TOP 11 콘서트(The Dreams)'라는 이름의 이번 콘서트는 26일 서울 잠실시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같은 달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차례대로 열린다.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우승자 허각을 비롯해 '슈퍼스타K2'의 본선에 올랐던 11명이 출연해 합동 공연을 펼치며 이 중 허각 등 5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