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부시 미국 대통령의 연두 국정연설을 통한 대북 경고에도 불구, 미국의 북미대화 의지가 변함이 없다고 보고 북미관계 개선을 중재하는데 외교력을 집중키로 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워싱턴에서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임성준(任晟準) 외교차관보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간 연쇄협의를 열고 북미대화 재개방안을 집중 협의했다. 미국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과 언제, 어디서든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진지한 협의를 할 자세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우리측에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
북한 3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통해 이란,이라크와 함께 북한이 ‘악의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미국이 북한에 대한 침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 그같은 발언은 우리에 대한 침략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허튼 소리에 불과하다”고 비난하고 “또 남한에 미군을 주둔시키고적대적 침략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30일 국정 연설에서 이란,이라크,북한를 특별히 지목, 대량 살상무기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국가를 악의 한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 조선족 집단 거주 단지를 형성하는 고려타운 건설사업이 새해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고 흑룡강조선어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지난 28일 하얼빈시에서 열린 하얼빈고려타운 투자유치 설명회에 조선족 지도자와 기업인 등 60여명이 참석하는 등 이 사업에 조선족사회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설명회에서 고려타운준비위원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룡운 하얼빈시 민족종교사무국 부국장은 '개혁개방이 가속화되면서 최근 조선족의 도시이주가 붐을 이루고 있어 민족전통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집거구
북한은 올 신학기부터 김일성종합대학의 인문계 및 자연계 학부에 주체사상 강의를 대폭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올해 교육사업 전반에 걸쳐 주체사상의 원리를 구현하도록 하는 단계별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정치사상 과목을 비롯한 사회과학 과목들의 내용을 주체사상의 원리에 기초해 새롭게 작성하거나 개작하고 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5)가 밝혔다. 신문은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은 이번 신학기에 주체사상의 원리를 반영한 새로운 학과목을 개설할 예정이라면서 현재 교수들이 강의에 이용할 교과서와
북한의 대표적인 예술단체 가운데 하나인 피바다 가극단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향은 수많은 음악교재들과 가요들을 창작한 촉망받는 작곡가라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향은 국립교향악단 독창가수였던 아버지 김상엽의 피를 이어 받아 평양음악무용대학을 나왔고 졸업후 피바다가극단에서 창작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아버지는 1961년 7월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들어가 국립교향악단 독창가수로 활동하며 김일성 주석앞에서 , , 등을 불러 김 주석으로부터 '노래를 잘 부르는 훌륭한 가수'라는 칭찬을 받았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이란이 간헐적으로 대미관계 개선을 모색해 온 점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북한과 이란을 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에 포함시킨 것으로 뉴욕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행정부내에서 국정연설문 초안을 놓고 완곡한 표현을 주장한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하면서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부시대통령이 국정연설을 분명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로 활용하려는 생각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의 우방들은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강경한 어조의 경고가 대테러 연대에 틈을
토머스 허바드(Hubbard) 주한 미대사는 31일, ‘북한의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는 한국측 주장에 대해 “미국적 접근 방식과 아시아적 사고 방식은 차이가 있다”며 “실용적(pragmatic)이고 직설적(talking straight)으로 대화하는 것이 미국적 사고방식이며, 여기에는 체면을 살려주는 방식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허바드 대사는 이날 흥사단 주최 초청 강연에서 “미국은 북한과 진정으로 대화할 의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시대통령이 연두 연설에서 북한 WMD 문제를 2대 위협으로 지목한 배경은.“테러와의 전쟁
북한의 핵·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가 또 다시 한반도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날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의 WMD 문제를 ‘세계의 2대 위협’으로 지목한 데 이어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국방장관이 30일(현지시각) 경고 메시지를 보냈고,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31일 한 강연회에서 ‘북한의 체면을 살려달라’는 한국측 요구를 “(미국식 사고에는) 체면을 살리는 방식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공개 거부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우리는 이들 국가(북한·이란·이라크)가 (WMD에 관해) 무엇을 하는지 지켜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3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라크·이란을 지목해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엄포를 놓아 굴복을 강요하려는, 깡패들이나 하는 얄팍한 수작”이라고 비난했다.조선신보는 “미국이 이제까지 협박놀음으로 우리나라로부터 얻은 것이 무엇 하나 있는?굡箚?반문하며 놀랄 일도 아니라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31일 밤 10시 현재까지 부시 대통령의 연두교서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인구기자 ginko
북한 조선우표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의 명절'을 기념하는 우표 4종을 발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축원의 꽃바구니'를 비롯한 이들 4가지 우표는 김정일의 업적을 찬양하는 도안과 글귀로 돼 있다. `축원의 꽃바구니'는 `김일성화'와 `김정일화' 및 목란 등이 담긴 꽃바구니를 그렸고 전지(시트) 형태의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는 김정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장군님과 전사들'은 김 위원장이 판문점 대표부를 찾아가 초병들과 만나는 장면과 가요 `어디에 계십니까 그리운 장군님'의 1절 가사와 악보가
태국 정부는 홍순경 전(前)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일가 납치기도 사건에 연루된 북한 외교관 10명에 대해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다음달 태국 방문시 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하는 것을 불허한다고 29일 발표했다. 태국 외무부는 김 상임위원장 수행원 명단 가운데 홍 전 참사관 사건에 연루돼 북한으로 도주했던 북한 외교관 가운데 한 명인 렴철준이 통역원으로 올라있는 것을 파악한 뒤 이같이 발표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 권력서열 2위인 김 상임위원장은 다음 달 27일 태국을 방문, 푸미폰 아룬야뎃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오후(현지시간) 의회에서 발표하는 첫 연두교서에서 몇몇 `불량국가'를 직접 거명하면서 이들 국가가 위협을 가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한다. 백악관이 사전 배포한 연두교서 요지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로 우리에게 위협을 가하도록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연두교서 요지는 부시 대통령에 의해 언급될 국가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미국 관리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란, 이라크 및 북한을 분명히 거명할 것이라고말했다. 이 요지
러시아가 오는 2월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4월의 김일성 전 주석 생일 및 북한군 창건일에 즈음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부총리급인 콘스탄틴 폴리콥스키 극동지구 대통령 전권대표와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지사를 각각 평양에 파견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최성홍 외교통상부 차관에게 이 같은 특사 파견 방침을 설명하면서, 남북대화 재개 등 한반도 상황에서 러시아가 중재 역할을 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공식활동이 새해들어 뜸하다. 정초에 산업현장과 군부대를 시찰하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을 잇따라 방문한 이후 20일이 넘게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총비서는 이달초 5∼6일 이틀간에 걸쳐 모두 4차례 공식활동에 나섰다. 올해 공식활동은 지난 5일 평양시 서성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전기ㆍ내연기관차, 전동차, 궤도전차와 객차를 전문 생산하는 기업소인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을 현지지도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첫 공식활동 대상으로 이 공장을 선택한 배경은 신년 공동사설에서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함께 철도운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9일 전세계 테러조직 소탕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국가들로부터의 위협 방지를 테러와의 전쟁의 2대 목표로 규정한 뒤 북한·이란·이라크 등 3개 국가를 차례로 직접 거명하면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인 무기들로 미국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설내용보기: The President's State of the Union Address그는 이들 국가들(북한을 포함한 3개국)이 테러리스트들에게 무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미국과 동맹국을 공격하거나 공갈
북한은 최근 올해 4대 제일주의(수령.사상.군대.제도)의 하나로 제시된 `군대 제일주의'를 구현한다는 명목아래 전 주민에 대해 인민군대를 물심양면으로 돕는 `원군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1.19)는 인민군 창건 70돌(4.25)을 맞는 올해를 `군ㆍ민 대행진의 해'로 되도록 해야 된다고 전제하고 '모든 인민들과 근로자들이 인민군대를 친혈육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물심양면으로 적극 원호하는데 이바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전체 주민들에게 원군기풍을 생활화.체질화해 나갈 것을 요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통일 이후의 인민군대는 해군을 중심축으로 한 `해륙공'으로 재편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입수된 북한의 여성월간지 `조선녀성' 최근호(2001.12)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97년 6월 4일 함경남도 함흥시 마전리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을 때 '통일된 다음에 인민군대의 기본은 해군이 돼야 한다'며 '그때에는 육해공군이 아니라 해륙공군으로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해군은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통일된 다음에도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정연설을 통해 대북한 강경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획기적인 자세변화가 없는 한 미·북 간의 냉기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테러와의 전쟁에 관한 부시 대통령의 이날 연설의 가장 큰 의미는 테러조직 소탕과 함께 북한·이란·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위협 방지를 테러와의 전쟁의 2대 목표로 분명히 제시했다는 점이다. 작년 11월 말 이라크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문제에 대한 그의 언급은 기자의 질문에 예고없이 불쑥 튀어나왔다. 하지만 이날 발언은 올 한 해의 국정 방향을 밝히는 준비된 연설이다. 이들
어리석음, 과오, 죄악, 탐욕이 우리 정신을 차지하고 괴롭히며…/ 우릴 조종하는 끄나풀을 쥔 것은 악마인지고…. 샤를르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을 펼치면 만나는 첫 시다. 그의 시에는 거지, 이, 벼룩, 창녀, 독약, 뱀, 권태, 파괴, 송장 등의 단어들이 난무한다. 1857년 이 시집이 처음 나왔을 때 미풍양식을 해친다는 이유로 벌금과 함께 시 6편의 삭제 판결을 받았을 정도였다. ▶보들레르의 문학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게 되는 것은 10여년이 지난 후였다. 『명석한 분석력과 상상력으로 인간심리의 심층을 탐구하고 고도의 비평정
북한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미국의 해상 요격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간략하게 보도했다. 방송은 이날 워싱턴 현지 보도를 인용해 지난 25일 미국 하와이의 카우아이섬에서 중거리 미사일이 발사된지 10분 후에 그것을 목표로 태평양상에 배치된 순양함 레이크 에리호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됐다고 전했다.방송은 또 '미국은 앞으로 이와 같은 시험을 여섯 차례 더 감행할 것을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