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5일 기자들에게 “한·미 양국은 현재 북한과의 대화를 실제로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이제는 (대화에) 나올 때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임 수석은 “미국은 현재 대화 이 외의 (대북) 전략은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오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지난해 6월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선언할 때보다 진전된 대북 대화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은 대화를 통해 문제해결을 모색하는 국면이지, 전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은 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이 남북한 화해와 평화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햇볕정책을 흔들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권위주의 시대에 미 행정부가 범했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고문은 “우리 국민의 노력으로 민주화가 이뤄질 만하면 (미국이) 안정을 중시한다면서 독재세력의 손을 들어주었던 아픈 기억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으며, 잊지 않고 있다”고 미국의 과거 정권들도 비판했다.김 고문은 “부시 대통령 방한은 한반도 평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
북한은 4일 “남조선 주둔 미군 무력 증강은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의 산물로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침해하고 전쟁국면으로 몰아가는 극히 위험한 행위”라며, “미국은 시대의 요청에 따라 남조선 주둔 미군을 전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한은 이날 중앙TV ‘시사해설’에서 남한 방송보도를 인용, 미국이 2010년까지 주한미군을 재편하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지휘통제시설과 육군훈련지휘소를 신설·확장키로 한 사실을 거론, “미국의 남조선 영구 강점 정책은 내외에 더 큰 항의와 분노를 야기시키고 그들 자신의 처지를 더 어렵게 하는 결과만
최성홍 신임 외교장관은 5일 “햇볕정책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국제사회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는 입장들”이라고 말했다.최 장관은 취임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미국 내에서 강경 발언이 나오는 것은 미측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회답이 없고, 미국 스스로의 필요에 따른 국내적 배경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연이은 미국쪽 강경 발언 배경은?“미국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나 공식 발표 등을 보면 키워드는 ‘대화’다. 미국은 북한을 응징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의원 50명이 5일 성명을 내고,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은 6·15 정상회담 이후 구축되어가는 한반도의 화해 교류의 기본틀을 훼손시킬 수 있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한반도 평화 안정을 깨뜨리는 미국의 정책에 동의할 수 없으며, 한반도 문제는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성명은 “어떠한 테러에도 반대하지만 유엔의 결의가 수반되지 않는 미국의 일방적인 군사행동이나 세계전략에 따른 선제공격적인 전쟁 확대 역시 강력히 반대한다”고 말했다.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국회 21세기 동북아평화포럼’(대표·민주
북한은 3일 일본 정부가 유사시 법제에 관한 기본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 '이는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전쟁 준비를 본격적으로 다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난했다. 3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노동신문은 이날 `해외침략의 합법화를 노리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일본 반동들은 해외침략을 위해 각방으로 책동하지만 그것이 다시는 헤어나올 수 없는 파멸의 구렁텅이로 깊숙이 빠져들어가는 길임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일본 당국자들이 유사시 법제를 통해 노리는 진짜
지난달 28일 개막된 북한 공무원들의 체육대회인 `2.16경축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평양시 청춘거리 각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위성으로 중계된 조선중앙텔레비전 방송은 3일 대회소식을 전하면서 지난 1일에는 농구경기관에서 외무성팀과 건재공업성팀간 남자농구경기와 육해운성팀과 상업성팀간의 여자농구경기가 진행돼 외무성팀과 육해운성팀이 각각 승리했다고 전했다. 중앙TV는 이어 배구경기관에서 열린 밧줄당기기 경기에는 국가계획위원회, 국가관광총국,고려봉사관리국,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외교단 사업국이 조별경기에서 우승을 차
조선중앙TV는 3일 평양 등 각지에서 진행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관련 행사들을 집중보도하며 생일 경축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조선중앙TV는 3일 지난달 28일 개막된 북한 공무원들의 체육대회인 `2.16경축 백두산상 중앙기관일꾼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평양시 청춘거리 에 있는 각 체육관에서 진행된 농구. 밧줄당기기 등 각 종목의 경기모습들을 소개했다. 중앙TV는 농구경기에 참가한 외무성, 건재공업성, 육해운성 팀들의 경기모습을 전하면서 '선수들은 평시에 연마한 기술을 남김없이 보여줌으로써 2월의 명절 분위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 등 3국의 정권은 사악한 것이 사실이며 따라서 세계는 이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평가에 이의를 제기하는 대신 문제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3일 주장했다. 포스트는 이날 사설을 통해 지난 달 29일 이들 3국의 정권을 악마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유럽을 경악시키고 해당국들의 분노를 촉발했지만 이들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평가는 '진실이라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경우, 역사가들은 지난 50년을 돌이켜
중국 광둥성 선전(深< 土+川 >)시 중급 인민법원은 최근 한국전쟁 관련 기밀 문건을 홍콩으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광둥성 출신 홍콩 주민에게 13년형을 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일간 명보(明報)는 3일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운동정보센터 발표를 인용, 광둥성 선전(深< 土+川 >) 중급인민법원이 지난 달 29일 홍콩 영주권자 쉬쩌룽(徐澤榮.46)에게 국가 기밀자료를 외국인에게 제공한 혐의로 10년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발표에 따르면 쉬씨는 한국전 당시 당 지도부의 참전 결정 과정 및 '항미원조(抗美援朝)' 지원군 파견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과 이란, 이라크가 세계에 대해 '분명하게 현존하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폭스 TV 회견에서 이란은 테러를 확산.지원하고, 북한은 대량파괴무기를 증식시키고 있으며, 이라크는 중동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들 국가는 우리와 책임있는 문명사회 전체에 분명하고도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라이스 보좌관은 또 이들 3개국이 '미국과 미국의 국익, 미국의 동맹들에게도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3일자 워싱턴 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향후 테러전과 관련해 '악의 추축국'으로 규정한데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내가 갖지 않은 증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로요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이 9.11 테러공격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 테러전 범주를 북한까지 확대하려는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하고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아로요 대통령은 `만약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면 필리핀은 미국을 지원할 것이냐'는
그동안 일부 북한 인권단체들의 전유물로 통하던 '북한 인권'에 대한 논의가 사회당과 민주노동당 등 '진보정당'에서도 조심스럽게 싹트고 있다. 민노당 정책이론지 < 이론과 실천 >은 지난해 12월호에 영남대 법대 조교수 정태욱씨의 「인권을 위해 북한과 대화하기」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정씨는 이 글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는 양날의 칼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 문제'라며 이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한편으로 인권의 강조는 궁지에 몰려 있는 북한에 대하여 가혹한 추궁이 되어 미국과 남한의 강경보수파들의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1994.7.8)한 후 인민군 내부에 대한 당의 영도체제 확립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여성월간지 '조선녀성' 최근호(2001.12)는 김 총비서의 최고사령관 추대 10돌(12.24) 기념 특집기사를 통해 김 총비서가 지난 94년부터 '인민군에 당의 영군체계를 철저히 확립할 것'을 군 지휘관들에게 여러차례 강조해왔다고 소개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95년 5월 7일 군 지휘관들에게 '소련군대는 최신 군사과학과 군사기술로 무장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당의 올바른 영
북한이 최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발언에 자 극받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동계올림픽에 전원 불참할 전망이다. 프랑수아 카라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사무총장은 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북한선수단은 올림픽 출전자격을 아무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장웅 IOC위원도 개인 신병을 이유로 IOC 총회에 불참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으나 6-7명이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특히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은 지난달 14일
북한은 오는 13일부터 개막되는 꽃축제 `제6차 김정일화 전시회'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사업이 한창이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60회 생일 행사의 일환으로 열리는 `김정일화 전시회'는 13일부터 일주일동안 평양 중앙식물원과 인민대학습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정일화 경연과 김정일화 재배경험발표회가 진행되며, 김정일화 재배에서 우수한 단위들과 출품자들에게 최우수상, 우수상, 공로상, 노력상등을 수여하게 된다. 김정일화 키우기는 김 총비서에 대한 충성의 척도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매년 각 도별, 기관별로 경쟁적인 분위기 속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잇단 대북 강경발언으로 북미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방한중인 트렌트 로트 미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미국의 대 한반도 정책 기조는 불변이라는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초청으로 3일 오후 입국한 로트 의원은 당일 저녁 시내 H호텔에서 가진 만찬 리셉션에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으로 많은 한국민들이 한반도에서의 전쟁 발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이 전했다. 특히 로트 총무는 '미국 정부는
북한은 4일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31일 미 국방대학에서 한 연설에 대해 '침략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럼스펠드 장관이 '마국에 대한 대규모적인 테러공격설을 운운하면서 그것을 간판으로 내걸고 다른 나라들을 임의의 시각에 침략할 속셈을 공공연히 보여줬다'고 외신을 인용해 짤막하게 보도했다.방송은 특히 럼스펄드 장관이 선제공격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적을 이기기 위해 어떤 수단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며 그의 이같은 발언은 '다른 나라에 대한 노골적인 선제공격 기도로
일본 우주 개발 사업단이 개발한 신형 국산 로켓 H2A 2호기가 4일 오전 가고시마(鹿兒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 센터에서 발사됐다. H2A 2호기에는 대기권 재돌입과 반도체의 우주 내구성 시험을 위한 위성 등 2기의 실험 위성이 탑재됐다. 이번 실험은 지난 해 8월의 H2A 1호기에 이은 것으로 일본이 실험 위성을 탑재,로켓 발사 실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 개발 사업단은 당초 3일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강풍 등으로 발사를연기했다. 2호기에 탑재된 대기 재돌입 실험 위성(DASH)은 3일 후 무게 19㎏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으나 실제로 미국이 이 세 나라를 겨냥해 군사작전을 개시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최신호(2월11일자)에서 이 3개국이 대량학살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중 어떤 나라에 대해서도 미국의 군사공격이 임박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진단했다. 뉴스위크는 `악의 축'이 수사학적 의미 외에 별다른 뜻을 내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나라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만한 현실적인 군사작전의 대안이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