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과 미국의 고위관리가 15~17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12일 말했다.이 당국자는 12일 “조창범(曺昌範) 외교부 외정실장과 이용호 북외무성 참사, 제임스 켈리 미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각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회의에서 남북한과 미국 3자 간의 접촉계획은 없으나 회의기간 자연스레 만나 의견교환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3자 간의 접촉이 이뤄지면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대사의 방북,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7월 ARF
북한이 잇단 정상외교를 통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복원하고 있다.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작년 7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를 순방한데 이어 올해에는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다. 올들어 동남아 국가 정상들의 방북도 줄을 잇고 있다. 메가와티 수카르노 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3.28∼30), 천득렁 베트남 국가주석(5.2∼5)에 이어 분양 보라칫 라오스 총리도 11일부터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이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은 국제정치적 역학관계와 경제적 필요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북한 노동신문은 `분양 보라칫' 라오스 총리의 방북은 두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가 더욱 발전되고 있음을 과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노동신문은 11일 `라오스 인민의 친선의 사절'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분양 총리를 단장으로 한 라오스 정부대표단이 우리나라(북한)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오늘 평양에 도착한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신문은 북한과 라오스는 그동안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두나라 관계는 공동의 목적과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속에서 더욱 강화 발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신문은 '자주, 평화, 친선의 기치를 높
북한은 미국의 종교관련 단체가 북한을 세계 최악의 종교국으로 지목한데 대해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대해 '미국이 우리(북한)의 종교상황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시비한 것은 늘 해오는 판에 박은 타령으로 논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면서 그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대변인은 '미국에서 이슬람교를 비롯 타 종교들이 이단시되고 많은 종교인들이 당국의 항시적인 감시와 박해, 탄압의 대상이 되고있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면서 '우리나라(북한)에서는 신앙의 자유가 법적으로 완
분양 보라칫 총리를 단장으로 하는 라오스 정부대표단이 11일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공항에서 열린 환영식에는 홍성남 내각총리, 리광근 무역상,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 분양 총리를 영접했다.중앙방송은 '라오스 인민 친선사절의 이번 우리나라(부간) 방문은 사회주의를 위한 우리 인민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지지와 고무로 되며 조선ㆍ라오스 친선관계 발전의 과시로 된다'고 밝혔다./연합
평양과수(果樹)농장 김철호 부기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의 과수재배기술 대표단이 기술교류를 위해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했다고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1일 보도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은 오는 22일까지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의 과수원과 과수시험장을 돌아보며 현지 과수재배 관계자들과 기술ㆍ경험을 교류한다.한편 과수재배대표단은 지난 9일 조선회관을 방문, 조총련의 서만술 의장과 허종만 책임부의장, 오형진 부의장, 박운승 경제위원회 사무국장 등과 환담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대만의 화신(華信)항공공사는 11일 북한의 아리랑 축제에 참석하는 대만 관광객들을 수송하기 위한 북한행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 화신항공공사 소속 보잉 737기 800편 여객기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대만 관광객 163명을 태우고 아리랑 축제가 열리는 평양으로 떠났다. 화신항공공사는 다음 달 30일까지 1주일에 두 차례 북한행 항공편을 운행할 계획이다.북한은 4월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리는 아리랑 축제 기간에 하루 평균 1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타이베이=연합
장쩌민 주석보다 대북 경제지원 회의적 판단북한은 올가을 후진타오(湖錦濤ㆍ59) 중국 부주석이 장쩌민(江澤民) 주석으로부터 권력을 승계할 경우 중국으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기가 지금보다 더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가 장쩌민보다 훨씬 더 대북지원에 엄격한 입장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내 소식통들이 말했다. 김정일위원장의 이 같은 우려는 후진타오가 시장경제 체제로의 개혁ㆍ개방을 주도하는 중국의 4세대 지도자군의 선두 주자로서 개혁ㆍ개방을 외면하는 북한에 지원하는 것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해 12월 해상보안청 선박의 총격을 받고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근처에서 사체 2구를 인양, 가고시마(鹿兒 島)로 옮겼다고 9일 밝혔다. 이 관리는 괴선박 침몰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친 잠수부들이 모선으로 사용한 배가 이날 사체 2구와 총 4정 등 인양물품을 싣고 낮 12시 45분께 해상보안청 경비정 호위를 받으며 가고시마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 괴선박이 북한 선박이며 간첩행위 또는 마약 수송 등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가고시마현
베트남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방문이 머지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투이탱 베트남 외무부대변인은 9일 천득렁주석의 평양방문때 이루어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리 늦지않은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탱대변인은 '농득만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렁주석을 통해 편안한 시기에 김정일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간절히 요청했고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하노이의 외교소식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자칭린(賈慶林)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공산당대표단과 만나 환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자칭린 동지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장쩌민(江澤民) 동지의 인사를 전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이에 사의를 표하고 장쩌민 동지께 인사를 전한 다음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환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담에 이어 중국 당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는 중국측에서
북한은 미국 때문에 반세기 이상 통일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10일 `5ㆍ10 남한 단독선거' 54주년을 맞아 '54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남조선 인민들은 외세의 지배를 끝장내고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투쟁을 벌여 왔지만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이것은 미제의 `두 개의 조선 조작책동'과 그에 아부하는 사대매국노들의 반통일적 책동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제는 조선문제를 비법(불법)적으로 유엔에 상정시키고 거수기를 발동해 유엔 임시조선위원단이라는 것을 꾸며냈으며 그의 감시밑에 남조선에서 망
5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이 연기 혹은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대표부는 미국이 북한이 구걸해 대화 재개에 응하는 것처럼 발표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부는 모종의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미측의 평양 방문을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비롯 만날수 없을지 모르지만 50여년 전에 헤어진 오빠가 있는 북한으로 가게 돼 꿈만 같습니다' 북한의 `영웅과학자' 김상옥 김일성대학 전자재료연구소장의 여동생인 김연희(65·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씨가 10일 제주도민 방북단의 일원으로 아들 이석창(46.서귀포시 동홍동)씨와 함께 평양행 대한항공 특별전세기에 올랐다. 동생 연희씨는 지난해 8월 평양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로 오빠가 북한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 김상옥씨는 지난 1949년 서귀포시 서귀중 3학년에 다니다 공부하러 간다며 어머니 강신생(84년 사망)씨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0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자국 총영사관 영내에 중국 경찰들이 진입,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온 북한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낸 사건과 관련해 중국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 경찰의 북한 주민 연행은 빈협약 위반이라고 강력히 항의한 뒤 이같이 요구했다. 가외구치 외상은 또 중국 경찰이 연행한 북한 주민 5명의 신병인도를 중국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사는 '일본측이 냉정하게
북한 청소년들의 과외교양활동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지난 2년동안 100여회에 걸친 `실화연단'을 통해 1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사상교양사업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청년중앙회관에 소속된 실화(實話)연단 출연자들이 지난 2000년부터 실화연단 '그품 떠나 못살아'를 준비해 평양시안의 공장.기업소와 건설장들을 찾아 다니면서 '근 2년동안에 100여 차례의 실화연단을 벌여 10만명의 청년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을 교양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실화연단 출연자들이 말도 많고 몸도 불편한 점이 있었
북한은 9일 남한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는 민ㆍ관ㆍ군 합동 화랑훈련에 대해 '대결분위기 고취'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 호전세력이 7일부터 대전을 비롯한 2군 지역 일대에서 화랑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남조선의 호전광들은 있지도 않은 공격설을 퍼뜨리면서 대결분위기를 계속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한내 방송보도를 인용. '전.후방지역 통합방위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군사연습은 통합방위작전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시전환 절차를 숙련하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회장 김선경)가 8월 2일과 3일 토론토에서 개최하는 '제1회 캐나다 한인학교협의회 전국 학술대회'가 큰 호응을 받아 참가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전역의 한인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효율적인 교육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오는 1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김선경 회장은 '8일 현재 150명이 넘는 교사가 참가신청을 했다'며 '캐나다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국 대회인 만큼 우리말 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86년에 출범한 캐나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79)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행(行)을 저지하기 위해 그가 희망하는 주체사상 연구에 3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황씨는 그 대신 미국행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황씨가 북한체제의 실상과 핵·생화학전 능력을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에 가려 하자 국정원이 협상안을 제시했으며, 황씨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월 13일자로 합의서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 합의서를 입수했다고 전제, “국정원이 서울에 5층짜리 주체사상 연구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9일 우주 및 정보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정을 맺었다고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로우 히엥 딩 말레이시아 과학장관은 지난 3월 초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 양측간 관계 강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협정이 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정은 로우 장관과 리광호 북한 과학원장간에 이뤄졌다. 로우 장관은 두나라는 교육훈련과 연구, 기술 이전 등 상호 협력문제를 관장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마 통신은 양측간 협력 분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