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해 12월 해상보안청 선박의 총격을 받고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 근처에서 사체 2구를 인양, 가고시마(鹿兒 島)로 옮겼다고 9일 밝혔다. 이 관리는 괴선박 침몰해역에서 수색작업을 펼친 잠수부들이 모선으로 사용한 배가 이날 사체 2구와 총 4정 등 인양물품을 싣고 낮 12시 45분께 해상보안청 경비정 호위를 받으며 가고시마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이 괴선박이 북한 선박이며 간첩행위 또는 마약 수송 등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가고시마현
베트남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베트남방문이 머지않은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판투이탱 베트남 외무부대변인은 9일 천득렁주석의 평양방문때 이루어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약속이 언제 이루어질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리 늦지않은 적당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만 대답했다. 탱대변인은 '농득만 베트남공산당 서기장은 렁주석을 통해 편안한 시기에 김정일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간절히 요청했고 이에대해 김위원장은 적절한 시기에 방문할 것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러한 김위원장의 답변에 대해 하노이의 외교소식통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9일 자칭린(賈慶林)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공산당대표단과 만나 환담했다. 조선중앙방송은 10일 '자칭린 동지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시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장쩌민(江澤民) 동지의 인사를 전했다'며 '김정일 동지께서 이에 사의를 표하고 장쩌민 동지께 인사를 전한 다음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했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환담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환담에 이어 중국 당대표단을 위한 만찬을 마련했으며 이 자리에는 중국측에서
북한은 미국 때문에 반세기 이상 통일을 이룩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북한 평양방송은 10일 `5ㆍ10 남한 단독선거' 54주년을 맞아 '54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남조선 인민들은 외세의 지배를 끝장내고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해 투쟁을 벌여 왔지만 아직도 실현되지 못했다'면서 '이것은 미제의 `두 개의 조선 조작책동'과 그에 아부하는 사대매국노들의 반통일적 책동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방송은 '미제는 조선문제를 비법(불법)적으로 유엔에 상정시키고 거수기를 발동해 유엔 임시조선위원단이라는 것을 꾸며냈으며 그의 감시밑에 남조선에서 망
5월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 대사의 방북이 연기 혹은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주유엔 북한대표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북한 대표부는 미국이 북한이 구걸해 대화 재개에 응하는 것처럼 발표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보이고 있다”며 “대표부는 모종의 조치가 따르지 않을 경우 미측의 평양 방문을 연기 또는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을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權景福기자 kkb@chosun.com
'비롯 만날수 없을지 모르지만 50여년 전에 헤어진 오빠가 있는 북한으로 가게 돼 꿈만 같습니다' 북한의 `영웅과학자' 김상옥 김일성대학 전자재료연구소장의 여동생인 김연희(65·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씨가 10일 제주도민 방북단의 일원으로 아들 이석창(46.서귀포시 동홍동)씨와 함께 평양행 대한항공 특별전세기에 올랐다. 동생 연희씨는 지난해 8월 평양방송을 인용한 연합뉴스의 보도로 오빠가 북한에 살아있다는 소식을 처음 접했다. 김상옥씨는 지난 1949년 서귀포시 서귀중 3학년에 다니다 공부하러 간다며 어머니 강신생(84년 사망)씨와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10일 중국 선양(瀋陽) 주재 자국 총영사관 영내에 중국 경찰들이 진입, 망명요청을 위해 들어온 북한 주민들을 강제로 끌어낸 사건과 관련해 중국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가와구치 외상은 이날 우다웨이(武大偉)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중국 경찰의 북한 주민 연행은 빈협약 위반이라고 강력히 항의한 뒤 이같이 요구했다. 가외구치 외상은 또 중국 경찰이 연행한 북한 주민 5명의 신병인도를 중국측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우다웨이 대사는 '일본측이 냉정하게
북한 청소년들의 과외교양활동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청년중앙회관에서는 지난 2년동안 100여회에 걸친 `실화연단'을 통해 10만명의 청소년들에게 사상교양사업을 실시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보도했다. 중앙TV는 청년중앙회관에 소속된 실화(實話)연단 출연자들이 지난 2000년부터 실화연단 '그품 떠나 못살아'를 준비해 평양시안의 공장.기업소와 건설장들을 찾아 다니면서 '근 2년동안에 100여 차례의 실화연단을 벌여 10만명의 청년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을 교양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실화연단 출연자들이 말도 많고 몸도 불편한 점이 있었
북한은 9일 남한 일부 지역에서 실시되는 민ㆍ관ㆍ군 합동 화랑훈련에 대해 '대결분위기 고취'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 호전세력이 7일부터 대전을 비롯한 2군 지역 일대에서 화랑훈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남조선의 호전광들은 있지도 않은 공격설을 퍼뜨리면서 대결분위기를 계속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남한내 방송보도를 인용. '전.후방지역 통합방위능력 제고를 목적으로 11일까지 계속될 이번 군사연습은 통합방위작전 지휘체계를 확립하고 각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전시전환 절차를 숙련하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회장 김선경)가 8월 2일과 3일 토론토에서 개최하는 '제1회 캐나다 한인학교협의회 전국 학술대회'가 큰 호응을 받아 참가신청자가 몰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캐나다 전역의 한인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한국어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 효율적인 교육방법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서 오는 15일까지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김선경 회장은 '8일 현재 150명이 넘는 교사가 참가신청을 했다'며 '캐나다에서 최초로 열리는 전국 대회인 만큼 우리말 교육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86년에 출범한 캐나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북한에서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79)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미국행(行)을 저지하기 위해 그가 희망하는 주체사상 연구에 3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으며, 황씨는 그 대신 미국행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월 스트리트 저널이 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황씨가 북한체제의 실상과 핵·생화학전 능력을 증언하기 위해 워싱턴에 가려 하자 국정원이 협상안을 제시했으며, 황씨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1월 13일자로 합의서가 만들어졌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이 합의서를 입수했다고 전제, “국정원이 서울에 5층짜리 주체사상 연구
북한과 말레이시아는 9일 우주 및 정보기술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협정을 맺었다고 말레이시아 관영 베르나마 통신이 보도했다. 로우 히엥 딩 말레이시아 과학장관은 지난 3월 초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말레이시아를 방문, 양측간 관계 강화에 합의함에 따라 이번 협정이 체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정은 로우 장관과 리광호 북한 과학원장간에 이뤄졌다. 로우 장관은 두나라는 교육훈련과 연구, 기술 이전 등 상호 협력문제를 관장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마 통신은 양측간 협력 분야에는
북한을 방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기금 Y.세이드 압둘라이 사무총장은 북측과 주로 전력문제를 협의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7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OPEC기금 사무국의 통보를 인용해 'OPEC기금은 북한과 동력(전력)문제를 기본적으로 토의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OPEC기금은 지난 97년 의료센터 건설자금으로 500만 달러를 북한에 지원했고, 북측은 97년부터 이 기금의 원조로 `개천-태성호' 수로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난 압둘라이 사무총장은
북한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돌연 취소한 것은 남한과의 대화보다는 미국과의 대화에 치중하기 위한 것일지 모른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방적 취소에 놀란 북한 관측통들의 말을 인용, 북한이 자신들의 역량을 `남한 대화'가 아닌 `미국 대화'에 쏟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북한이 지난주 미국 대화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잭 프리처드 미 대북교섭담당특사는 이달중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이 최성홍 외교통상부장
북한 외무성은 7일 유럽연합(EU) 고위대표단 방북 1주년을 맞아 북한주재 유럽 외교사절단과 협조단체 관계자를 초청, 연회를 마련했다.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가 인솔하는 유럽연합 고위대표단은 지난해 5월 초 평양을 방문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연회에서 '유럽동맹(유럽연합) 최고위급 대표단의 방문 후 지난 1년간 우리(북한)와 유럽나라들 사이의 관계는 여러 분야에 걸쳐 확대됐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유럽나라들과의 협조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데이에르 북한주재 스웨덴 대사는 '유럽동맹은 조선과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최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으로부터 우간다 방문을 초청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김봉기 신임 우간다 주재 북한대사의 신임장을 제정받는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우간다 방문을 정식으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타계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초청으로 지난 1990년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연합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현지지도 스타일을 부친인 김일성(金日成) 주석과 비교한 분석 결과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는 최근 발행한 「주간북한동향」에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김 총비서가 김 주석에 비해 횟수는 적지만 장거리 현지지도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측 주장에 따르면 김 주석은 8650일 동안 57만8000㎞를 이동하며 총 2만600여개 기관을 현지지도했다. 이에 비해 김 총비서는 577일 동안 11만6694㎞를 이동하며 총 1300여개 기관을 현지지도했다. 이를 연(年) 평균으로 환산하면 173일 동
북한과 러시아의 농업과학원은 최근 모스크바에서 `농업 과학분야의 과학 및 기술적 협력에 대한 조약'을 체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북한 농업과학원 대표단을 이끌고 러시아를 방문한 리광수 부원장은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겐나디 로마넨코(Gennadi Romanenko) 농업과학원 원장을 만나 이 조약을 맺었다고 중앙통신이 뒤늦게 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이 조약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연합
한반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남한과 북한, 미국과 북한의 대화가 진전돼야 하고 강대국들의 효율적인 협력안보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병준교수(연세대)는 8일 대전 유성의 공군대학에서 열린 제8회 항공전략 학술 심포지엄에서 '핵무기와 유도탄이 없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남.북한과 강대국에게 있어서 가장 시급한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미국의 데이비드 맥기 미공군 교리본부사령관(소장)은 '9.11테러가 발생하자 미공군은 자국안보와 자국방어, 민간지원, 대테러전투를 위한 교리의 개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올들어 국제기구의 대북지원금 모금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 북한의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유엔인도지원국(OCHA)의 보고서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식량기구(WFP),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 국제 비정부기구(NGO) 등 14개 기관의 대북지원금 모금실적은 지난 5일 현재 2300만달러로 올해 목표 2억5800만달러의 10.6%에 불과하다. 주요 기구의 모금실적을 보면 OCHA는 60만3000달러로 당초 목표 96만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