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철(梁性喆) 주한미국 대사는 21일 한국이 외환 위기를 매우 신속하게 벗어난 데에는 햇볕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미국 상하 양원의 한국 문제 관련 전문위원과 의원 보좌관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원의 러셀 별관에서 열린 의회 원탁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은 활기찬 경제적 도약을 세계에 처음 알린 서울올림픽에 이어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정치적으로는 성숙한 민주 국가로 진입하고 있음을 세게에 다시 한 번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사
이달 들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대표단 교류가 매우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단의 평양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달 초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 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개 대표단이 방북했다. 평양을 찾은 대표단을 보면 중국 공산당 대표단 외에 ▲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 ▲과학기술대표단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위원회 대표단 ▲국가 당안국대표단 ▲청년정치학원대표단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위급은 지난 6일부터 4박
도널드 럼즈펠드(Rumsfle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국무부가 지정한 북한 등 7개 테러 지원국들이 테러조직과 밀접한 연계가 있으며, 북한은 이들 테러 지원국들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테러 조직들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테러 지원국들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면서 “테러 조직들은 필연적으로 대량살상무기들을 손에 넣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사용하는 데 1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테러 지원국들의 미사일 개발을 적극 돕고
정부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공로가 있는 전·현직 공무원 48명에 대해, 2년이 지난 뒤인 내달 15일쯤 훈장과 포장 및 표창장을 각각 수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임기말 포상을 남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22일 “최근 김형기(金炯基)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상훈수여위원회를 열어, 회담에 참여했던 600여명 중 48명을 선정했으며, 행정자치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당초 정상회담 1주년인 작년 6·15 때 포상하기로 했었으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
북한 문화계의 도식주의는 쉽게 없어질 수 없는 가장 큰 병폐로 꼽힌다. 체제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도식주의로 인해 적지 않은 문예인들이 큰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대표하는 문예인이었던 전 문학예술총동맹(문예총) 위원장 백인준 역시 이 도식주의의 경향으로 심한 곤경에 처했던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년문학 최근호(2002.4)에 게재된 백인준의 유고에 따르면, 그는 '최학신 일가'라는 작품 때문에 10년 가까이 어려운 세월을 보냈다. 한국전쟁이 계속되던 52년 희곡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55년 5월 평
북한의 김기룡 조선중앙통신사 사장은 21일 평양에서 중국의 마쉥롱(馬勝榮) 신화통신사 부사장을 만나 양사간 협조강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신화네트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교류증진를 희망했고 마 부사장은 양측의 친선 교류는 양국 매체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사의 초청으로 이날 평양에 도착한 신화통신사 대표단은 앞으로 일주일간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북한은 22일 일본이 '민간방위조직 설치법'을 제정하려는 것은 군사대국화와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범죄적인 기도라고 비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위험한 범죄적 기도' 제하의 논평에서 '민간방위조직설치 문제가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은 해외팽창 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일본의 침략전쟁 준비가 완성단계에 이르렀음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일본의 군사장비 현대화, 테러대책특별조치법, 유엔평화유지활동협력법 개정, 미군과의 합동훈련 등은 해외 침략의 전례를 마련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러한 책동은
북한은 최근 노동당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경제건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충성의 당세포'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최근호(5.10)는 각급 당조직이 당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충성의 당세포 창조운동'을 적극 벌이는 한편 모든 당세포를 `참다운 충신'으로 키우기 위한 독보회(讀報會), 실효모임, 연구토론회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각급 당조직이 모든 당세포들을 `수령결사ㆍ수령옹위정신의 체현자'로 무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모든 당세포를 충성의
북한은 휴전선 인근의 오성산을 `선군혁명승리봉'으로 부르면서 선군정치의 기치를 높일 것을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오성산'이란 제목의 `정론'을 통해 '오성산은 군대와 인민의 심장에 자리잡은 마음의 성산이다'면서 '주체시대, 선군시대의 거봉으로, 제국주의 명줄을 내리밟고 승리의 통장훈을 부르는 `선군혁명승리봉'으로 영원히 솟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전했다. 강원도 김화군에 위치한 오성산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과 국군이 북한군과 중국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으로, 북한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피그미(원래 아프리카와 동남아에 거주하는 난쟁이족을 칭하는 말이지만 흔히 보잘 것 없는 사람, 무능한 사람을 뜻함)”라고 부르며 “격식있는 식사자리에서 버릇없이 구는 아이”에 비유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27일자)가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 16일 상원에서 로널드 레이건(Reagan) 전(前) 대통령의 부인 낸시 레이건 여사에게 메달을 수여하기 전 공화당 의원들과 사적으로 만난 자리에서 막판에 북한의 독재자 김정일에 대해 공격했다며, 현장에 있었던
러시아는 북한과 미국 사이의 직접대화가 진행되는 것을 지지했다고 러시아소리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북한 외교 수장으로는 15년만에 처음으로 러시아를 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이의 협상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또 회담에서 남북대화를 위한 유리한 대외적 조건을 마련하는데 유관국들이 적극 참여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2003-2004년도 두 나라 외무당국 사이의 교류 계획을 조인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방
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21~23일)을 계기로 북한과 러시아는 양국 수뇌의 교환방문 등 향후 2년간 양국의 고위인사 교환방문 계획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소리'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의 노보시 통신과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백 외무상의 이번 방문은 2000년 2월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의 평양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면서 그같이 말했다. 야코벤코 대변인은 이어 '러시아는 이번 회담에서 남북대화전망을 비롯, 쌍무문제와 상호협력 문제등
첸치천(錢其琛) 중국 외교담당 부총리는 20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은 들어오는 사람은 처벌하지 않고 나가는 사람은 막지 않는다”고 말했다. 첸 부총리는 이날 중국을 방문 중인 한·중 미래포럼 한국대표단(단장 이인호·李仁浩 국제교류재단이사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정책은 탈북자 문제를 잘 처리해 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첸 부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탈북자 정책에 있어 중국 정부의 기존 입장의 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탈북자는 불법 월경자(越境者)이며 북한과의 국경협정에 따라 이들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0일 모스크바에 도착, 4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백 외무상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해 여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에 뒤이은 것으로, 북한의 외무장관이 러시아를 찾은 것은 15년만에 처음이다. 백 외무상은 지난 90년대 냉랭했던 분위기를 벗어나 양국의 우호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이번 방문을 통해 남북대화와 북ㆍ러 경제협력 사업 등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백 외무상은 러시아에 머무는동안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을 비롯한 러시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다. 알렉산드르 로
북한과 시리아 친선 의원대표단은 2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회담을 갖고 친선협력 증진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북ㆍ시리아 친선 의원단 위원장인 렴순길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장과 김복실ㆍ김삼룡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등이, 시리아측에서 무하마드 사드 친선의원단 위원장 등 대표단이 각각 참석했다. 회담에서 대표단은 자국 정세를 설명하고 쌍방 의회 간 친선증진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는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19일에는 최태복 최고
북한 중앙통신은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지난달 15일 “평양 고려호텔 44층 원형식당이 중동과 아랍의 무기거래상이 모이는 사교장”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21일 “날조된 기사”라면서 “조·미(朝·美)관계 진전을 달가워하지 않는 불순세력의 조작극에 미국과 영국의 일부 언론기관이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기사를 작성한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매클로이 기자는 지난 3월 아리랑 공연 시찰단 평양방문 때 북한에 처음 왔으며, 당시 보통강여관에 체류해 고려호텔에는 가본 적도 없다”면서 “기자가 직접 취재확인
북한은 앞으로 유럽연합(EU)과의 관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21일 입수된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와 정식 대사급 외교관계를 체결한지 1주년이 되는 지난 14일 `지위와 영향력을 높여 나간다'는 제하 기사에서 '오늘날 국제무대에서 EU의 지위와 역할은 현저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과 EU의 관계 진전은 한반도 및 세계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자주', `평화', `친선'이란 대외정책 이념을 확고히 견지해 EU와의 관계 발전에 응당한 힘을 돌
정부는 중국에 머물고 있는 전체 탈북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해 탈북자 구호단체들의 `탈북자 기획망명' 등 공개적인 활동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는 22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국무조정실 주재로 통일부, 외교부, 국가정보원 등 관련부처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탈북자 종합대책에 대해 논의한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탈북자 구호단체의 지원 아래 중국 주재 외국 공관을 통한 탈북자들의 망명사태가 잇따르고 있으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다'며 '중국에 떠돌고 있는 많은 탈북자들의
러시아를 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1일 오전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에 들어갔다.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간 경제 및 군사 협력 확대 방안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또 ▲남북 및 북한-미국 대화 ▲북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지원 ▲한반도종단철도(TKR)-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북한 사회간접자본 확충 등 문제도 조율할 전망이다. 백 외무상은 특히 이번 방문 기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친서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중국 네티즌들은 탈북자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나서서 이들을 데려가기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또 북한은 탈북자 처리문제에 있어 중국과 국제사회의 조치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이는 중국어 커뮤니티 사이트인 잉신왕(贏心網)이 최근 중국 네티즌 489명을 대상으로 탈북자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탈북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276명(56%)이 ‘탈북자도 한국 국민이라는 한국 법률에 근거, 한국 정부가 공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