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백남순(白南淳)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이의 회담성과는 양국간 관계 증진과 한반도 문제의 자주적 해결 원칙을 확인한 것으로 요약된다. 백 외무상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방문(2000.7월)과 지난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7.26∼8.18)으로 이어진 양국 정상간 교환방문의 의미와 앞으로의 관계증진을 재확인하는 기회였다.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21일 회담에서 2002-2004년도 두 나라 외무당국 사이의 교류 계획에 조인했다. 이는 94년 북ㆍ미
찰스 C.캠벨 미7사단장이 주한 미8군사령관에 지명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캠벨 장군이 대니얼 R.자니니 미8군사령관의 후임으로 지명돼 미 국회 인준 절차를 남긴 상태라고 밝혔다. 캠벨 장군은 조만간 중장으로 진급한 뒤 8군사령관에 부임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일정은 인준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연합
‘미주 탈북 난민 인권보호협의회’의 유천종 목사는 23일 샘 브라운백(Brownback) 상원의원 등 미국 의원들과 공동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30억달러의 비자금을 갖고 있으며, 김일성 주석의 묘에 2억7000만달러의 자금이 보관되어 있다는 설이 있다”며 “이 돈이면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을 구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 목사는 그러나 구체적 근거를 밝히지는 않았다.유 목사는 또 “중국이 1998년 이후 탈북자 4만명을 강제 송환했는데 북한의 특무가 중국에서 연행 송환한 숫자까지 합치면 10만명이 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큰 아들 김정남과 가족 일행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한국 교민들에게 목격됐다. 모스크바 주재 모 상사 직원인 P모(35) 씨는 '손님 배웅을 위해 이날 오후 8시 20분께 모스크바 외곽 셰레메체보-2 공항에 나갔다가 김정남 가족 일행을 보았다'고 말했다. P씨는 '공항 귀빈실에 앉아 한국행 여객기를 기다리던 중 역시 비행기를 타러 나온 김정남 일행과 마주쳤다'면서 '우리는 김정남을 한 눈에 알아봤으며, 그도 별다른 거부감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P씨는 '김정남이 청바
러시아를 방문중인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이 21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러 외교부간 2002-2004년 교류계획서'에 조인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번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킨데 대해서와 호상 관심사로 되는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회담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북한 외무성과 러시아 연방 외무성 사이의 2002-2004년 교류계획서가 조인됐다며 '두 나라 외무상들이 교류계획서에 수표(서명)했다'고
북한이 최근 아프리카 지역 국가에 재정 지원을 약속하는 등 비동맹외교를 다시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23일 '김봉기 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20일 캄팔라 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의 재정 및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식통은 '김 대사는 수공예품을 생산하는 우간다 여성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한 것으로 안다'며 '북한이 우간다에 경제 원조를 줄 만큼 여유가 있는지는 불확실하나 재정 지원 약속을 공개화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98년 외
갈루치 미국 전북한핵담당 대사등 공동기자회견◇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주최 학술회의에 참석한 한반도 전문가들이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로버트 아인혼 전 미국무부 차관보, 로버트 갈루치 전 미 북한핵담당 대사, 박재규 전 통일부 장관, 웬디 셔먼 전 미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李德熏기자 leedh@chosun.com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의 학술회의에 참석 중인 미국의 로버트 갈루치 전 북한핵담당 대사와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로버트 아인혼 전 비확산담당 차관보는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
경남대 북한대학원장인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은 23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이 대학 극동문제연구소 30주년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미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의 지지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로버트 갈루치 미국 조지타운대 국제대학원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미국은 `불량국가'로 지칭한 북한 등과 협상하지 않으려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데올로기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전 통일장관은 '(한반도 주변의) 이들 국가가 북한이 개혁.개방으로 나올 수
6·15 공동선언 제2항 논란은 즉각 여야 간 공방전으로 이어졌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23일 당 워크숍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에 대해 “이 후보는 6·15 선언 제2항, 낮은 단계의 연방과 높은 단계의 국가연합에 대해 전혀 있을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지금의 정서에 영합해 재검토 운운하는 엄청난 발언을 해버렸는데, 실수라 하더라도 냉전논리와 분단적 사고를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한나라당과 이 후보는 통일정책과 관련해 무조건 비판하고 있다”며 “연방은 미국 같은 체제이고
미국이 지난 21일 `국제테러 유형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함에 따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북-미 회담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23일 보도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이 신문은 이날 '부시 정권이 우리나라(북한)를 `악의 축'으로 적대시해 온 경위로 보면 별 놀라운 일은 아니나 악착스러운 대(對)조선 대결정책을 계속 추구할 기도를 보여준 것'이라며 그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미국의 이런 행동이 조(북)-미 회담의 재개에 악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은 명백하다'면서 '이런 태도를 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을 사석에서 비하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피그미' 발언을 둘러싸고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논쟁이 벌어졌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개소 30주년을 기념해 가진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미국의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과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차관보, 박재규(朴在圭) 전 통일부 장관 등. 셔먼 전 대북조정관은 부시 대통령의 `피그미' 발언과 북미관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에 대한 `피그미' 발언은 부시 대통령이 사석에서 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녀는 또 '미국의 정
북한은 23일 무산지구전투 63주년을 맞아 량강도 대홍단군 혁명전적지에 `무산지구전투승리기념탑'을 새로 건립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보도했다. 무산지구전투는 1939년 5월 22~23일 당시 함경북도 무산군지역에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지휘아래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가 벌였다는 항일전투를 말한다. 총부지 면적 1만1000㎡에 건립된 기념탑은 전면의 김일성(金日成) 주석 동상 뒤로 총대를 형상화한 높이 39.523m의 총대탑으로 이뤄졌다. 또 총대탑 오른쪽에는 길이 35m, 높이 4.1m의 대형 부각군상을, 왼쪽에는 길이 12m
◇북한 군인들이 훈련을 마친 뒤 일제히 함성을 지르고 있다.지난 5월 20일경 함경북도 무산군 일대의 국경지대에서 인민군 7~8명이 군복을 입은 채 집단 탈북해 북한과 중국공안의 대대적인 색출작업이 벌어졌다. 이 때문에 두만강일대의 북한측 경비대에는 비상이 걸린 상태이며, 탈북한 군인들의 얼굴사진이 중국공안에 넘겨져 주요 길목과 도로 요소에서 검문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북-중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김상용(가명)씨는 5월21일 지프차를 타고 연길로 들어가는데 난데 없이 공안차가 따라와 차를 세운 뒤 다짜고짜 차에 타고 있던 사람들을 들
주한 영국대사관 안토니 스톡스 1등서기관 밝혀◇스톡스 서기관은 "영어 교육을 지원해 달라는 북한의 요구가 강하다"며 "북한엔 지금 '영어 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영어 교사의 북한 파견으로 시작된 영국의 대북지원이 북한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한 영국 현지에서의 영어 및 인권문제 연수, 북한 대학생들에 대한 영국유학 장학금 지급 등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북한의 대학생들이 어학실습실에서 영어회화 수업을 받고 있다.북한은 오는 8월 한 달간 고위 외교관 10명을 영국에 보내 영어 연수를 시키기로 했다고 주한 영국대사관의 안토니 스톡스
북한 평양방송은 21일 북한의 사회주의를 `민족자주의 사회주의'라고 규정하면서 체제수호 및 경제건설, 통일문제 등을 자체의 힘으로 스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북한식 사회주의에는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이 구현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하고 '북반부의 사회주의는 처음부터 혁명과 건설에서 나서는 크고 작은 모든 문제를 철두철미 인민들 자체의 힘에 의거해서 자주적으로 해결해 왔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처럼 모든 것이 뒤떨어진 상태에서 사회주의를 성공적으로 건설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면서 '모든 문제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ㆍ러 관계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에 따르면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가진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ㆍ선린ㆍ협조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지 2년 남짓 됐지만 이 기간 두 나라 사이 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바노프 장관은 또 '모스크바는 두나라 수뇌들의 정상적인 친서 교환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정부와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기울이
백남순(白南淳) 북한 외무상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무역 관계를 더욱 증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백 외무상과 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 상황과 양국 현안 전반을 논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두 장관은 특히 북-러 양국간 경협 문제와 관련,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 사업을 더욱 촉진하기로 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양국 장관은
양성철(梁性喆) 주한미국 대사는 21일 한국이 외환 위기를 매우 신속하게 벗어난 데에는 햇볕정책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양 대사는 미국 상하 양원의 한국 문제 관련 전문위원과 의원 보좌관 등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상원의 러셀 별관에서 열린 의회 원탁회의에서 행한 연설에서 '한국은 활기찬 경제적 도약을 세계에 처음 알린 서울올림픽에 이어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를 통해 경제적으로 역동적이며 정치적으로는 성숙한 민주 국가로 진입하고 있음을 세게에 다시 한 번 알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대사
이달 들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대표단 교류가 매우 활발한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중국 대표단의 평양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이달 초 자칭린(賈慶林)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베이징(北京) 시당 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6개 대표단이 방북했다. 평양을 찾은 대표단을 보면 중국 공산당 대표단 외에 ▲인민평화군축협회 대표단 ▲과학기술대표단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시위원회 대표단 ▲국가 당안국대표단 ▲청년정치학원대표단 등이다. 이 가운데 최고위급은 지난 6일부터 4박
도널드 럼즈펠드(Rumsfled) 미국 국방장관은 21일, 국무부가 지정한 북한 등 7개 테러 지원국들이 테러조직과 밀접한 연계가 있으며, 북한은 이들 테러 지원국들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럼즈펠드 장관은 상원 세출위원회에 출석, “테러 조직들은 대량살상무기를 갖고 있는 테러 지원국들과 밀접한 연계가 있다”면서 “테러 조직들은 필연적으로 대량살상무기들을 손에 넣게 될 것이며, 그것들을 사용하는 데 1분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북한은 테러 지원국들의 미사일 개발을 적극 돕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