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사령관동지를 위하여 받들어 총!'북한 「인민무력부 선물관」에 진열돼 있는 투각 장식 꽃병의 이름이다.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5.24)에서 이 꽃병은 『인민군 군인들이 북부 고산지대인 자강도 깊은 산 속에서 60여 년 자란 피나무를 찾아내 완성했다』면서 김정일이 최근 꽃병을 보고 잘 만들었다며 높이 평가했다고 소개했다.꽃병의 중앙에는 김정일을 상징하는 「원수별」을 부각시켰고, 좌우에는 북한 「국화」인 목란을 투각했으며, 그 위에 수많은 총대와 총탄을 새겼는데 이는 『총폭탄이 되어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할 인민군 군인
북한 방문을 추진했던 미국 의회대표단이 '문전 퇴짜를 맞았다'고 말하는 등 북의 비자발급 거부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12명 여야 의원으로 구성된 미 방북 대표단이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비자가 나오지 않자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과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에게 중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북한 정부의 분명한 푸대접으로 3일 워싱턴으로 되돌아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8선 의원인 커트 웰던(공화.하원군사위 군축소위원장) 단장은 3일 서울에서 조찬회견을 통해 '(북한) 문을 열
부시 행정부가 대북 대화 재개 방침을 공식 표명한지 1년이 지나면서 미ㆍ북 양측이 실질적인 대화에 나설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3일 숀 멕코멕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부대변인이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미국은 현재 북한과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시기와 기타 세부사항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힌데서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지난해 6월6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직접 대북 대화 재개 방침을 발표한 뒤에도 지지부진했던 북ㆍ미 대화가 양측의 타협으로 실질적인 진전을 보일 것임을 시사한다. 부시대통령이
북한은 적십자를 합법 구호단체로 인정키로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합의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5일 보도했다. 북한과 IFRC는 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가서명함에 따라 적십자사는 북한에서 합법적인 상주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고 그동안 접근에 제한을 받았던 곳까지 활동영역을 넓히게 됐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지난 2년간 대북 적십자 지원활동을 펼쳐온 토머스 리유씨는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로 원조활동을 위한 기초자료를 얻거나 지금까지 문제가 됐던 점을 극복할 수 있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유씨는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5일 국제적십자사연맹(IFRC)과 북한이 최근 지위협정(Status Agreement)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리 철 스위스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4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연맹 본부에서 이 협정에 서명했다. AFP와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이를 계기로 외국 구호요원들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고 있는 북한의 4분의1 가량에 해당하는 지역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한적 관계자는 '그동안 주로 국제연합(UN) 산하 기구들만 북한과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장관은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크리스 패튼 유럽연합(EU) 대외관계 집행위원과 제16차 한.EU 각료회의를 열고 남북관계와 한.EU간 경제협력 및 통상 현안 등을 협의했다. 5일 외교통상부 당국자에 따르면, 최 장관은 지난 4월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특사 방북 이후 진전된 남북관계 상황을 설명한 후 EU 측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양측은 오는 9월 22일부터 나흘간 개최 예정인 제4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의 성공적 개최문제를 협의해 나가기로 했으며 EU 기업인의 한국연수 등 통상협력
북한이 90년대 들어 군(軍)의 지위와 성격을 둘러싸고 권력 내부에서 극심한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평양서 발간되는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2.4)는 군의 지위와 성격을 둘러싼 권력 내부의 갈등은 90년대 들어 가속된 동구 사회주의권의 몰락에서 시작됐으며, 94년 7월 김일성주석의 사망 직후 정점에 달했었다고 보도했다. 군의 성격과 지위를 새롭게 규정하려는 쪽에서는 `군대의 비정치화ㆍ비사상화'를 내걸고 '정치와 군사를 분리시키고 당과 군대를 떼놓아 군대를 무기력한 존재로 만들려고 책동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그때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5일 호주 시드니 무역관 보고를 인용,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호주 시드니 건설노동조합(CFMEU) 강당에서 북한 미술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전했다. KOTRA에 따르면 북한 조선출판물 교류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에는 동양화 300여점, 유화 20여점, 자수화 200여점 등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은 작가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됐다. 전시된 작품의 구입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조호친선협회(DPRK-Australia Friendship Society)가 주최한
북한의 노동신문은 5일 일본의 일부 고위관료들이 국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유사시 관련 법안'을 해외침략에 유리하게 수정하려 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외부의 대일(對日) 무력공격사태와 관련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 아베 신조(安培晋三) 일본 관방부장관 등의 발언을 들며 이를 `유사시 관련 법안'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본의 집권계층이 하는 언행을 보면 일본이 마치도 무력공격을 받을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며 '일본과 경제적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나라
▲`보천보 횃불상' 체육대회가 4일 량강도 혜산경기장에서 개막됐다고 중앙방송이 5일 보도했다. 대회에서는 축구, 농구, 사격, 탁구 등 30여 종목의 경기가 치러 진다. ▲당ㆍ정 고위간부들은 5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조부 김형직 사망 76주년을 맞아 평양 만경대에 있는 그의 묘와 평양 강동군 봉화리에 세워진 그의 동상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이날 김형직 묘와 동상을 찾은 간부로는 한성룡ㆍ계응태ㆍ최태복ㆍ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최영림 중앙검찰소장, 곽범기 내각 부총리, 김룡연 차수 등이다. ▲네덜란드의 유럽 아시아그
지난 2일 방한했던 찰스 카트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이 4일 오전 북한 함경남도 신포지구의 경수로 원전 건설현장에 들어서는 기술인력 교육훈련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선박 편으로 현지로 떠났다.카트먼 사무총장은 이에 앞서 서울에서 장선섭(張瑄燮) 경수로기획단장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을 만나, 경수로 공사 일정 등에 대해 협의했다./ 김인구 기자 ginko@chosun.com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방법은 북ㆍ미 기본합의문과 6ㆍ15 공동선언 이행 뿐이라고 조선신보가 강조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5.29)는 '조선반도 정세는 의연히 복잡하며 조(북)-미, 북-남 사이에 대화재개냐 교착상태의 계속이냐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조선신보는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협상 특사의 방북 가시화 등을 거론, '중단상태에 빠진 조-미대화가 서서히 재개에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이는 지난 3월 뉴욕 채널에서 미국측이 경수로 제공의사를 재확인한 데 따른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미키 무쓰코(三木睦子) 전 일본총리 부인 일행이 4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홍선옥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부위원장이 공항에 나와 이들을 영접했다. 미키 다케오(三木武夫) 전 총리의 부인인 미키 여사는 과거 일본군이 아시아 여성들에게 저질렀던 만행 등 일본의 과거죄행을 사죄하는 일에 참여해 온 진보성향의 지식인이다./연합
북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은 방북중인 러시아 극동군 사령관 유리 야코보프 상장(중장)을 단장으로 한 극동군 대표단과 지난 2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이날 환담에는 박재경 대장과 박승원 상장 등 고위 장성들과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평양시내 목란관에서 열린 인민무력부 주최 환영 만찬에서 김 차수는 '북한과 원동(극동)과의 관계를 밀접히 하는 것은 양국의 안전과 이익, 동북아시아의 안정에 중대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김 차수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2일 만수대의사당에서 방북중인 타지키스탄 의회대표단과 회담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회담에서 쌍방은 두 나라 의회 사이의 관계발전 방안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북한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타지키스탄에서 사둘로 하이룰로예프 하원의장이 각각 단장으로 참석했다. 한편 타지키스탄 의회대표단은 지난 1일 평양에 도착해 같은 날 최태복 의장이 주최한 환영만찬에 참석했다./연합
해외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의 이름을 따서 거리, 기관, 단체의 이름을 붙인 곳은 450개에 이른다고 평양서 발간되는 대중잡지 천리마 최근호(2002.4)가 밝혔다. 이들 거리나 단체들은 거의 70~80년대 북한의 지원에 의해 건설되거나 조직된 곳들이다. 천리마에 따르면, 해외에서 최초로 김일성주석의 이름을 붙인 곳은 45년 중미 코스타리카 인민당 내에 조직된 `김일성 세포'이며, 김 주석의 이름이 붙은 거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시의 `김일성대원수 거리'와 아프리카 모잠비크 수도 마부토시의 `김일성 거리' 등 4곳이다. 가장 이색적인 것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 협상특사의 방북이 수주 내로 다가왔으나 미국 정부는 아직도 협상전략에 대해 내부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부는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이 덜 위험한 국가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수주 안에 미국 외교관이 평양을 방문, 군사배치와 무기수출 등에 대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진의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정책 입안자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정부로 부터 어떻게 더 나은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3일 `공화국 영웅' 안동수의 아내로 러시아에 살고 있으면서 북한을 방문한 정일심 동포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접견에는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국태.김기남.김용순이 함께 참가했으며 김 위원장은 정일심 동포와 따뜻한 담화를 나누고 이어 오찬을 마련했다고 방송들은 전했다. 정씨는 1950년 6.25전쟁 발발 직후인 7월6일 사망해 그 유해가 애국열사릉에 안장돼 있는 `공화국 영웅' 안동수씨의 아내로 김 위원장은 해마다 안씨의 기일인 7월6일 그의 묘소에 헌화하며 매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가 산하 각 지부와 분회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2일 입수된 노동신문에 따르면 총련은 아이치(愛知)현 본부 산하 지부와 분회를 시작으로 `우리 분회, 한동네 운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02년 총련분회 대표자대회'에서 발의된 이 운동은 과거 `애국애족분회 창조운동'을 각 지역 실정에 맞도록 수정 확대한 것으로, 총련 동포들의 호응도가 크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 운동은 분회의 조직력을 강화하고 새 세대 교양과 민족교육의 강화, 동포생활의 다양화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16강전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1대0으로 격파할 때의 모습.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에서 최초로 8강에 진출했던 지난 66년 영국 월드컵대회에 각별한 소회가 있다. 그것은 북한팀이 당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이탈리아를 1대 0으로 꺾어 세계를 놀래게 했지만 포르투갈팀과 4강전에서 3골을 먼저 넣고도 5골을 실점, 아쉽게 패했기 때문이다. 북한 출판물에 따르면 그는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난 86년 5월 체육관계자와 같이한 자리에서 영국 월드컵에서의 북한팀 경기에 대해 마음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