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17일 평양에서 열린 양국간 첫 정상회담에서 외교관례에서 벗어난 `파격'을 연출했다. 통상 정상회담에는 양측 참석자 수를 맞춰서 자리를 잡는게 관행이라는게 외교가의 지적이다. 그러나 이날 북한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강석주 외무성 제1부부장, 통역 등 3명이 참석한 반면 일본측은 고이즈미 총리, 아베 신조(安培晋三) 관방부장관, 외무성의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외무심의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국장, 총리의 비서관, 통역 등 북한측의 배인 6명이 참석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북한측의 배석자가 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 “북·일관계가 잘되면 북·미관계에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면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협력이 있으려면 남북관계, 북·일관계, 북·미관계가 함께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북·일회담이 잘되면 한반도 평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일본과 북한이 경제협력을 하게 되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18일의 경의선·동해선 착공식과 관련, “철도·도로의 연결은 참 중대한 의미가 있다”면서 “반세기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17일 평양에서 `어색한' 첫 대면을 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까지 영접을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를 첫 대면한 장소는 정상회담장인 백화원 초대소였다. 김 위원장은 현관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고이즈미 총리와 마주 섰지만 `포옹' 대신 악수만 건넸다. 고이즈미 총리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악수했지만, 지금까지 다른 정상과 만날 때 두 손을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오른쪽 손으로만으로 화답했다. 이같은 상황연출은 일본측이 지나치게 `실무방문
북한이 지난 94년 실시할 최고인민회의 제10기 대의원 선거를 5년이나 늦춰 98년에 시행한 것은 식량사정 악화 때문이었던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북한의 지방방송인 함흥방송에 따르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선거는 전체 인민들이 참가하는 사업이므로 인민들의 정서 상태를 보고 시기를 정해야 한다'면서 '선거를 미뤄온 것은 인민들이 식량사정으로 곤란을 겪고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미뤄온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제목의 방송물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5월 관계자들에게 '정권 창건 50주년에 즈음한
북한과 일본 간 첫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여느 정상과의 만남 때와 같이 거침없는 말로 시종 대화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고이즈미 총리는 굳은 표정이었다.김 위원장이 평양 백화원초대소 경내 고이즈미 총리 숙소로 찾아간 것은 17일 오전 11시3분. 김 위원장은 미리 기다리고 있던 고이즈미 총리에게 손을 내밀며 “이렇게 만나 기쁘다”고 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딱딱해 보였다. 웃음도 없고, 두 사람 모두 오른팔을 쭉 편 상태에서 악수, 일정 거리를 유지했다. 김 위원장이 2000년 6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처
북한과 일본간의 2차 정상회담이 17일 오후 2시4분께 시작됐다고 NHK 등 일본 방송들이 보도했다. 앞서 오전 1차 회담은 11시3분 시작돼 1시간 남짓만인 낮 12시5분께 종료됐다. 오전 회담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의혹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일본측에서 아베 신조(安部晋三) 관방 부장관, 다카노 도시유 키(高野紀元) 외무성 외무심의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북한측에서는 강석주 제1 외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17일 오전 평양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 '참석자들로부터 순조롭게 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오전 1차 회담이 당초 예정된 낮 12시30분 보다 앞선 12시5분께 종료된데 대해서는 '내용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일은 못된다'며 '순조롭다는 한마디로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북.일간 2차 정상회담은 양측의 점심식사 후인 오후 2시께 재개될 예정이다./도쿄=연합
북한과 일본의 1차 정상회담이 17일 오전 11시3분 시작돼 1시간 남짓만인 낮 12시5분께 종료됐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별도로 점식식사를 마친 뒤 오후 2시께 2차 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전 회담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의혹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북한측이 어떤 의견을 내놓았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날 회담에는 일본측에서 아베 신조(安部晋三) 관방 부장관, 다카노 도시유 키(高野紀元) 외무성 외무심의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17일 백화원 초대소에서 북한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를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새 역사 창조를 위해 새벽부터 평양에 와주신데 대해 기쁘다기보다도 주인으로서 대단히 미안한 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가깝고도 먼나라라는 말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몸소 평양을 방문해 줘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가깝고도 먼나라는 20세기 낡은 유물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는 초대소 현관에서 김 위원장과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17일 오전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딱딱하게 굳은 표정으로 비행기 트랩을 내리고 있다. /평양=AP연합 평양의 순안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트랩을 내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트랩을 내려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인사를 할 때도 아주 엷은 웃음을 잠깐 띠었을 뿐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백화원 초대소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첫인사를 나눌 때도 고이즈미 총리는 마치 전투하러 온 사무라이라도 된 듯 험악한 표정이었다. 악수를 할 때도 의식
북한 김일철(金鎰喆.차수) 인민무력부장이 17일 오전 평양 순안비행장에 도착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영접했다.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핵심 측근으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 차수는 중국과 러시아 정부 및 군 대표단의 평양 방문을 제외하곤 서방권 국가의 귀빈 방북시에는 거의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에서 핵과 미사일, 괴선박 문제 등 안보현안이 깊숙이 논의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군정(軍政) 책임자인 그의 공항 영접은 북한 지도부가
김정일 극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간의 북-일 정상회담이 17일 오전 11시3분께 평양 백화원초대소에서 시작됐다./평양=공동취재단
북한은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여겨져온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의 안부를 확인해 줄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또 북한에 의한 납치의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어온 마쓰키 가오루 씨와 삿포로(札幌) 출신 남성 등 2명에 대해서도 생사확인을 해 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리모토 게이코 납치사건의 경우, 일본이 주장해 온 북한에 의한 납치사건 8건 11명 중에 유일하게 해외에서 행방불명이 된 사례이다. 이 사건은 일본 여객기 요도호
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차관급)이 특사 자격으로 18일 방한한다. 정부 당국자는 17일 '북일정상회담 이후 한일간 후속대책 협의 및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다카노 심의관이 내일 방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앞두고 16일 외교경로를 통해 정상회담을 통한 북일 관계의 조기정상화 등 회담 성과를 기대하는 우리 정부의 메시지를 일본측에 거듭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외교 당국자는 고이즈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4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일본 방송들이 전했다. 두 정상은 회담장인 백화원 초대소에서 오전 11시부터 12시30분까지,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각각 2차례 정상회담에 임한다. 두 정상은 회담 중간의 점심식사는 별도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도쿄=연합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국방부의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이외에 소위 ‘악의 축’ 국가로 지목된 북한과 이란에 대해서도 군사공격을 고려 중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의 12일 유엔 연설은 북한과 이란 문제를 다룬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북한이 공세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해왔으며,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특히 탄도탄 미사일
미수교국 정상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 대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깜짝 영접'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일본 역대 총리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역사적인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직접 공항영접에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17일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최근 3년간 순안공항까지 외국 정상을 맞이하기 위해 3번 `행차'했었다.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같은 해 7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01년 9월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16일 고이즈미 준이 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미사일 확산 문제를 다루지 않은 채 김정일 국방위원 장과의 거래를 성사시킬 것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국방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사일 확산의 관점에서 일본이 현명하지 못한 일을 하리라고는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실은 일본이 금지 기술과 이의 확산에 관해 꽤 신중히 처신해 온 것으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과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17일 평양에 도착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그동안 이번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를 맞아 북.일 현안 해결을 위해 `깜짝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재작년 10월 평양을 찾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미 국무장관에게 미사일 계획 중단조건으로 위성 대리발사를 제시했는가 하면 작년 5월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에게 2003년 시한부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의사를 표명했었다. 이런 전례에서 볼 때 김 위원장은 고이즈미 총리를 맞아 △일본인 납치 △과거사 청산 △핵.미사일 문제 등 양국관계 개선의 걸림돌이 돼왔던 현안에 대해 `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7일 오전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상봉하고 회담을 하기 위해 특별비행기로 오전 9시 20분 평양비행장에 내렸다'고 전했다. 이날 공항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영일 외무성 부상 등이 총리 일행을 영접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김 위원장과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