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북한에 납치돼 생존이 확인된 일본인들을 돌려보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이번에 확인된 생존자들은 본인들이 희망하는 경우 일본으로 귀국 또는 고향방문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또 '이들이 가족, 친척들 그리고 필요하면 일본정부 관계자들이 면회할 수 있도록 편의를 보장할 것이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요도호 납치범 귀환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화국 정부(북한)는 그 관계자들이 귀국 의사를 밝힌데 대해
북한과 일본이 국교정상화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으나 일본 재계에서는 양국간 경제교류가 곧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관측이 많다. 1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국교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경제협력과 對북한 무역보험 재개 등을 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 경제가 파탄지경이라서 민간 경제교류에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북한과 일본은 국교가 정상화되면 일본정부가 對北경제협력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경제협력은 무상지원과 유상 자금지원(엔차관) 형태로 이뤄지게 되나 일본 정부내에서는 '북한의 경제실태를 고려하면 대부분 무상지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70년대말과 80년대초 간첩교육을 위해 일본인 10여명을 납치했으며 이중 적어도 4명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7일 평양발 AP 통신 보도를 전재해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인터넷판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를 전하면서 과거 수년간 납치 사실을 강력히 부인해온 북한의 태도 변화는 소원해졌던 두 나라간 수교회담 재개를 위해 문을 여는 동시에 적대적이었던 외부세계와 관계를 변화시켜나가는 조짐일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신문은 또 김 위원장이
미국 언론들은 17일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과거 일본인 납치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납치 문제'라는 장애물이 제거돼 앞으로 양국관계가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인터넷 판에 게재한 `북한 일본인 납치 인정.. 김정일 미사일 실험 동결 약속'이라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이 일본인 12명을 납치했으며 그중 8명은 이미 사망했다는 북한 지도자의 `경악할 만한(stunning)' 인정으로 양국이 역사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 남북한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대북한 적대정책이 폐기돼야 하며 주권 존중과 평등이 전제될 경우 북한과 미국은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최수헌(崔洙憲) 북한 외무성 부상이 17일 유엔 총회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밝혔다. 최 부상은 미국이 북한을 자국에 '위협'이 되는 '최대의 적'으로 규정하고 '악의 축'을 이루는 국가의 하나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대테러전을 명분으로 '선제 핵공격'까지 거론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부상은 '북한이 자주적인 정책을 견지하고 다
독일 언론은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는 역사적 전기일 뿐아니라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북한 간 관계 개선의 문을 열어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제1 공영방송 ARD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일본 정부가 추정하는 일본인 11명의 운명에 대한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놀랍게도 유감을 표명하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ARD는 이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에 사과했다면서 그동안 긴장됐던 북-일 관계는 이번 정상 간의 첫 회담으로 분명히 완화된 것으로
한일 양국은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결과를 공동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이날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외무성 외무심의관을 총리 특사 자격으로 서울에 파견, 구체적인 북일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한다. 다카노 외무심의관은 오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방문, 정상회담 내용과 일본측 평가, 고이즈미 총리의 입장 등을 전한다. 이에 앞서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보는 다카노 심의관과 만나 내달 재개될 북일 수교교섭 등에 대한 한일
북한과 일본의 정상회담이 끝나고 18일 새 날을 맞은 일본 열도는 여전히 납치피해자 사망 문제로 온통 휩싸여있다. 일본의 민영방송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요코타 메구미, 아리모토 게이코 등의 가족들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분노와 원통함을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을 이른 아침부터 반복해서 방영,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일본 주요 조간들의 18일자 1면 제목은 모두 납치자 사망과 생존으로 채워졌다. 전날까지만 해도 북한이 관여했다고 여겨져온 8건 11명 중에서 사망 6명, 생존 4명의 숫자가 부각됐지만, 이날에는 북한이 추가로 생사를
정부 당국자는 18일 “일·북 정상회담을 통해 2003년 이후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지속 등 북한의 대화 의지가 확인된 만큼, 미·북대화가 조기에 성사되도록 노력을 기울여갈 것”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제임스 켈리(Kelly) 미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조기 방북 등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미국측에 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정부는 이날 고이즈미 총리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다카노 도시유키(高野紀元)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으로부터 일·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받은 뒤, 10월 중 재개될 일·북 간 수교교섭 등을 계기로 한·일 대북정책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평양회담에서 납치.괴선박.과거사 등의 문제에 대해 파격적으로 해명하는 태도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일본이 그 동안 납치의혹을 제기해 왔던 11명의 행불자에 대한 생사를 확인했고 괴선박 사건을 시인하며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과거사 보상문제에서 재산청구권 아닌 경제협력 방식을 받아들였다. 정부 당국자 대다수는 김 위원장의 파격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의외의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일 정상회담에서 드러난 김 위원장의 행동은 일단 △미국의 대 이
◇북한에 납치됐던 일본인 중 한 명인 아리모토(有本惠子)씨의 여동생이 17일 언니가 북한에서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고베(神戶)=AP연합 17일 오후 6시 넘어 일본 TV들은 북한에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던 일본인 11명 중 불과 4명만이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북한은 또 일본이 제시한 11명 외에 3명이 더 피랍됐으며 이중 2명이 사망했다고 알려왔다. 그 뒤 일본 TV에선 ‘역사적 회담’이란 말이 자취를 감췄다. TV방송 진행자들은 당혹한 빛을 감추지 못했다. 고이즈미(小泉純一郞) 총리가 회담 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매우 심각한 표정으로 적절한 단어를 찾기 위해 고민해 가며’ 임했다고, 회담에 줄곧 배석했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官房)부(副)장관이 18일 일본 국영 NHK방송의 저녁 10시 뉴스에 출연, 회담상황과 대화내용을 소개했다.아베 부장관은 ‘피랍자 8명 사망’ 정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도 회담 20~30분 전쯤 대기하던 방에서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태평양 국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며 “실종자 전원에 대한 안
일본의 한반도문제 전문가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간의 역사적인 9.17 북-일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지만 앞날은 여전히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일본의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보상문제와 같은 주요 현안들이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기 때문에 양국간 국교정상화에 이르기까지의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이즈미 총리는 이번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위원장으로부터 미사일 시험 발사 동결과 일본인 납치에 대한 사과, 다음달 수교 회담 개최등
북한이 17일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수 십 명의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 사과함에 따라 북한 내에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포로 문제가 또다른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약 2년전 아직도 북한에 살아있을 지도 모를 실종 미군들과 관련, 미국측이 제기한 의혹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 대표를 지명키로 합의한 바 있지만 미국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를 이행치 않고있다. 북한측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이번 평양방문을 계기로 과거 수십명의 일본 민간인들을 납치했음을 시인했으나 실종 미군들의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17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목적이 남파 공작원 교육을 위한 것이었다고 시인하고, 일본인 납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북한 당국은 또 일본측에 지난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범 마유미(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쳤던 납치 일본인 이은혜가 사망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858기 폭파가 북한 공작원의 소행임을 우리 측에 공식 시인·사과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남 공작을 위한 일본인 납치에 대해서만 시인·사과하면서 정작 공작의
"내뜻과 무관… 밑에서 했다"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17일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에 대해 시인·사과하는 방식은 과거 김일성(金日成) 주석이 대남 도발에 대해 ‘시인’하는 방식과 똑같다. “내 의사와 무관하게 밑에서 했다”는 것이다.김일성은 지난 1972년 5월 당시 이후락(李厚洛) 중앙정보부장에게 1968년에 있었던 1·21무장공비 침투사건에 대해 “대단히 미안한 사건이며 좌익맹동분자들의 짓이지 결코 내 의사나 당의 의사가 아니다”고 말했었다. 김정일 위원장도 지난 5월 방북한 박근혜(朴槿惠) 한국미래연합 대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북·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현안인 일본인 납치 및 괴선박 문제와 관련, 당·군 작전부서 관련자들의 잘못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일본이 공개한 정상회담 대화록에 따르면 김정일 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일본인 납치와 괴선박 문제는 각각 특수기관과 특수부대의 소행이라며 자신과는 무관함을 애써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특수기관 일부에 망동주의자가 영웅주의로 달려 이런 것을 행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괴선박과 관련해서는 '특수부대가 자발적 훈
일·북 정상은 양국 간의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을 해결해 실질적인 정?ㅀ姸─ㅉ??관계를 수립하는 것이 양국의 기본이익과 일치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1.쌍방은 이 선언문에 담긴 정신과 기본원칙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국교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이를 위해 2002년 10월에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한다. 쌍방은 서로 간의 신뢰관계에 기초, 국교정상화를 이루는 과정에서도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성실하게 임한다는 강한 결의를 밝힌다.2.일본은 과거 식민지 지배에 의한 조선인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일북관계가 새 국면에 들어섰으며, 미·북관계도 함께 발전해 나가야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두 정상은 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앞으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김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
외교부 석동연(石東演) 대변인은 18일 북·일정상회담 결과와 관련,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가 김정일(金正日) 위원장과의 회담을 통해 과거청산 문제 등 제반 사안에 대해 진전을 이루고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석 대변인은 또 '북한측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2003년 이후까지 계속 동결하겠다고 밝히고, 일북 양측이 한반도 핵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위해 관련된 모든 국제적 합의를 준수하겠다고 밝힌 것을 평가한다'며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