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일본총리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대미메시지를 전달치 않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본인은 (김정일의) 공식메시지든 아니면 비공식 메시지든 전달된 메시지가 있었다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간 전화접촉에서 고이즈미총리가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미-북대화 재개를 바라는 김정일의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 대미메시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과 미사일발사 유보 선언, 경의ㆍ동해선 연결 등 최근 북한의 우호적 제스처를 놓고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 안도와 회의적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고 1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신문은 국내 영자 일간지 '코리아 타임스(Korea Times)'가 '북한은 새로운 개방시대를 대비하는가' 제하 기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두 정상의 악수장면과 함께 남북분단으로 헤어졌던 부부가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나란히 게재된 것을 예로 들면서 분단
정상회담을 통해 ‘납치 문제’라는 장애물을 걷어버리고 관계 정상화로 나아가려던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사망자 진상 규명’이라는 장애물에 걸렸다. 국교 정상화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 지으려던 일본 정부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교 교섭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은 유지되고 있다.◆ ‘별도 해결’이냐 ‘일괄 해결’이냐 =일본 정부는 북한과 정상화 교섭 재개를 합의하면서, ‘납치 문제’는 적십자 회담에서 별도로 다룰 계획이었다. 또 납치 문제의 해결과 무관하게 수교(修交) 교섭은 진행시킬 방침이었다.그러나 다음날인 18
오는 21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와 이라크 문제 해법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유럽연합(EU) 외교소 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21일 저녁 고이즈미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 역사적인 평양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 이 자리에서 미사일 실험 유예와 북일 수교교섭 등 북한 관련 현안들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 출국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중 코펜하겐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관여자를 형사 처벌하는 문제를 다음 달 재개되는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때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납치사건 관여자 처벌 문제에 대해 '교섭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협의를 통해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은 18일 '납치는 일본 법률에 위배되기 때문에 죄를 따져야 할 것은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연합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지난 14일은 힘든 주말이었습니다. 세 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귀댓길에 서울 지하철에서 다수의 과격한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그 중 한 명은 강제 납치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한국의 언론은 이 사건을 미군들의 탓으로 돌렸습니다.많은 한국 언론들이 미국측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편파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런 경우 미국 대사관과 주한미군 공보과는 한국 언론과 협력하여 미국의 견해를 밝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한국 언론들은 초기에 마치 세 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40명의 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함으로써 그동안 “북한도 나름의 입장이 있다”, “떠들면 더 해결 안된다”며 납치 문제를 ‘쉬쉬’하던 정당과 정치인, 관료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8명의 납북 희생자 유가족들은 일·북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납치 문제만 제기하면 ‘증거도 없이 북한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했던 정당들은 다 어디 갔냐”, “북한이 납치했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했던 정치인은 당장 나와라”, “진작 이렇게 정부가 강력히 나섰으면 죽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
북한에 납치됐다 사망한 8명의 일본인들에 대한 타살 의혹이 확산되면서, 납치범을 일본 법정에 세우자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사망자 진상 규명’이 일·북 간 또 다른 쟁점으로 떠올랐다.아사히(朝日)신문은 19일 “북한측은 17일 정상회담 시작 직전 일본측에 납치 피해자들의 생사 여부를 담은 명단을 건네주었다”며 “명단에는 사망한 시점이 적혀 있는데, 이 가운데 아리모토 게이코와 이시오카 도루 등 2명이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명단에 따르면 사망한 여성 4명 가운데 3명은 20대, 1명은 30대 등 너무 젊은
미국 백악관은 18일, 17일 일·북 정상회담 결과에서 나타난 북한의 전격적인 태도변화는 북한이 고립주의 노선에서 벗어나 주변국들과의 생산적인 협력 방식을 택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대변인은 이날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변화는 북한이 미국의 대(對)이라크 압박조치를 그들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인 결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북한은 일방적이고 호전적인 방식이 그들을 전 세계로부터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그동안 택해온 고립주의 노선보다는 이웃국가들과 생산적인 방식으로 협조하는 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핵사찰 전면 수용 의사를 밝혔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9일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낮 도쿄의 한 호텔에서 가진 강연에서 김 위원장은 자신과의 회담에서 핵개발 의혹과 관련해 '국제적인 합의를 준수하고 핵사찰을 전면 수용하겠다'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기한없이 동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어 북일 국교 정상화에 대해 '출구까지는 먼 길이 될 것이지만 (국교를) 정
일본 경찰당국이 북한으로 끌려간 일본인 납치피해자가 추가로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에 서둘러 착수했다. 일본 경찰당국의 이런 방침은 북한측이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확인요구가 없었던 3명의 생사여부를 통보해 줌으로써 허를 찔렸기 때문이다. 북한은 일본인 행방불명자 1명이 살아있고, 2명이 사망했다고 추가로 알려줬다. 일본 경찰청은 지난 1987년 대한항공기 폭발사건의 범인인 김현희의 증언 등을 토대로 70-80년대에 걸쳐 이뤄진 일본인 행방불명사건 가운데 총 8건 11명만을 `북한이 관여한 일본인 납치사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난 일본인 납치피해 사망자 8명 가운데 2명이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타살'의혹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9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북한의 마철수 아시아국장은 17일 북.일 정상회담 시작 직전에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에게 일본인 납치피해자 14명의 생사여부를 담은 명단을 건네주었다. 이 명단에는 사망한 시점이 적혀 있었는데, 이 가운데 아리모토 게이코와 이시오카 도루 등 2명이 같은 날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이시오카는 생전에 일본의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아
정부는 북일정상회담 이후 조기정상화가 기대되던 북일관계가 피랍 일본인 사망에 대한 일본내 여론악화라는 돌출변수에 직면하자 이 문제가 북일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납치문제에 대한 일본내 여론이 계속 악화될 경우 내달 중 재개될 북일 수교교섭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일본내 부정적 여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북일 수교교섭은 예정대로 시작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북일 수교교섭이 재개된 뒤 빠르면 연내로 예측되던 수교교섭 타결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북한은 일본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성사시킴으로써 일본으로부터 최소한 100억달러, 많게는 200억달러까지 지원을 얻어낼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저널은 일본, 중국 및 한국의 북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렇게 관측하면서 그러나 주요 자금원인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서 막강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이 이에 제동을 걸지 여부가 최대의 변수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일본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일본인 납치에 대한 사과와 무기 프로그램을 축소하겠다는 약속을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일본 법무상은 18일 지난 1970년대와 80년대 일본인을 납치한 북한 요원들에 대해 국내법을 적용, 일본 법정에서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모리야마 법무상은 이날 내각 각료들과 비공식 회동에서 '이러한 납치는 일본법을 위반했으며 우리는 이 문제의 진실을 규명하고 해당자들을 처벌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담당상도 '유감 표명과 사과가 국제적인 책임을 충족시키는가? 이것이 국제법에 입각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이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17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북일 안전보장 협의'를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에 맞춰 다음 달 개시하기로 했다고 니혼 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안보 협의는 외무성, 방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실무 협의 기관으로 일본인 납치, 괴선박 문제, 핵.미사일 등 동북 아시아 지역의 안보 문제 등을 협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본 정부는 10월 재개될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문제를 다룰 `관계 각료 회의'를 설치키로 했다. 각료 회의는 전 각료로 구성되며 다음 주 첫 회의를 갖고 납치 문제 진상 규명,
북한이 제시한 일본인 납치 사건의 조사 결과를 둘러싸고 일본 국내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어 납치 사건 진상 규명 문제가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 여부와 향방을 결정짓는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과 국교 정상화 교섭을 재개하는 전제로 북한이 밝힌 납치 생존자 4명의 귀국, 사망자 8명의 납치 및 사망 경위 설명 등을 북한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교섭 재개후 납치 피해자 가족에 대한 개별 보상도 북한에 요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또 북한의 납치 실행자와 책임자 처벌 상황
미국 국무부는 18일 미-북대화를 재개할 경우, 핵심 의제는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비확산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북대화의 실체적 내용은 대단히 진지한 현안들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에게는 비확산문제가 일반적으로 핵심 문제'라면서 '그 다음 우리가 제기하고자 하는 다른 문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최근 국무부 기자회견과 이날 하원 군사위 증언을 통해 잇따라 북한 핵무기 보유사실을 재확인하는 가운데 미-북대화의 핵심 의제
도널드 럼즈펠드(Rumsfeld) 미국 국방장관은 18일 또 다시 “북한은 거의 확실히(almost certainly)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럼즈펠드 장관은 지난 16일에도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하루 만인 17일 국방부 공보관이 “장관의 발언은 새로운 정보에 기초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럼즈펠드 장관은 18일 하원 군사위원회의 이라크 청문회에 제출한 연설문 원고에서 “어떤 사람들은 북한과 이란이 이라크보다 더 시급한 위협이라고 주장한다”면서, “북한은 거의 확실히 핵무기를 갖고
일본 정부는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후 평양에 정부 연락 사무소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북한과 국교 정상화에 합의할 경우 조기에 대사관을 설립하기 위한 사전 준비 등을 겨냥한 것으로, 설치 시기는 정상화 교섭 진전 상황을 봐가며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이와 함께 북일 현안과 관련, 일본인 납치 사건의 진상 규명과 핵.미사일 개발, 괴선박 문제 등은 17일의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북일 안전보장 협의'을 통해, 대북 `경제협력' 등 법적 문제는 정상화 교섭의 틀 안에서 각각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