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일 평양선언'은 동북아시아의 정치구도 개편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조선신보'가 21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인 인터넷 조선신보는 이날 '조(북).일 수뇌(정상)회담과 평양선언이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되고 있는 것은 양국 쌍무관계뿐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정치 지도를 근본적으로 개편할 가능성을 상정하고 이를 위한 행동계획을 명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세계적 냉전이 종식된 후에도 동북아시아 지역에는 대결의 구도가남아 있었다'
북한은 베트남전에 참전중 사망한 인민군 유해 14구를 송환해 20일 '인민군 영웅열사묘'에 안장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조선인민군 명예의장대가 도열하고 빨치산 추도곡이 연주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안장식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조창덕 내각 부총리, 김영일 외무성 부상, 도티화 북한주재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안장된 전사자는 림장한, 리동수, 김기환, 리도인, 김광옥, 김경우, 박동준,김운환, 차순해, 신달호, 김태준, 리창일, 원음상, 림춘근 등이며 '이들의 묘비에는 돌사진이 붙어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북
북한에 납치된 뒤 북한에 살고 있는 일본인 1명이 추가로 확인돼 북한 내 생존 납치 일본인 숫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고 일본 정부가 20일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북한 적십자사가 1978년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소가 히토미(여.43)가 북한에 살고 있다고 일본 관리들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북한 정부 관리들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상회담에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북한 요원들이 최소한 12명의 일본인을 납치했으며 이중 4명이 생존해 있다고 인정했다, 일본 외무성은 소가 씨는 19
김양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했다고 국영 베트남뉴스가 보도했다. 베트남뉴스는 20일 김양점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베트남을 방문해 양국간 군사협력문제를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차장의 이번 방문은 최근 들어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베트남 방문으로 꼽히며 베트남전 이후 중단된 양국간 군사협력이 재개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응웬후이히에우 베트남 국방부 차관의 초청형식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김 부부장은 팜반차 국방부장관을 예방해 북한과 베트남 간의 군사협력 문제를 협의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 최대 신문 콤파스는 20일 남북 철도 연결과 지뢰 제거, 북.일 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한반도의 빛바랜 냉전의 장막이 끝내 찢어지고 걷히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최근 한반도 내부 및 주변을 둘러싼 급격한 변화 움직임을 동북아시아 및 세계 안보와 관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콤파스 신문 사설 요약이다. 「한반도 관계 발전의 중요한 진전으로 인해 모든 곳으로부터 찬사가 쏟아졌다. 남북한의 관점에서 긴장 관계가 완화됐다. 안도의 모습이 양측으로부터 생생하게 관찰됐다. 한국 국민과 정부는 폭죽 파티와 풍선 날리기 등을 통해 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郞) 일본 총리는 19일 조지 W.부 시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을 '악의 축' 국가 대열에서 제외시켜주도록 권고했다고 일본의 후지 TV가 20일 보도했다. 후지 TV는 고이즈미 총리가 이날 자사와의 단독 회견에서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시 이 문제가 제기됐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반응은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도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다. 총리실의 카지 미사코 대변인은 이에 앞서 고이즈미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대미 대화 재개 중재 요청을
일본 정부는 북일 정상회담에서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에 합의함에 따라 대북 쌀 지원 등 인도 지원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인도 지원 실시 시기 등에 대해서는 핵개발, 미사일 문제 등 `북일 평양 선언'에 명기된 합의 사항 이행과 일본인 납치 사건 조사 상황 등을 봐가며 신중히 판단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후지TV와 가진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북한에 쌀을 지원할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특히 대북 쌀 지원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및 적십자
일본 정부는 20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가 북한측이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밝힌 14명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피해자 추가 조사를 북한에 요구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보도했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4명 외에도) 납치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당연히 (북한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납치 피해자 관련 단체는 일본인 70여명이 북한에 납치된 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한편 가와구치 외상은 북일 양측이 다음 달 재개키로 합의한 국교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파문 확산으로 장기화되거나 난항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7일의 `북일평양선언'을 토대로 연내에 수교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북한측이 건네준 납치 피해자 생사 정보에 사망자가 무려 8명이나 포함돼 있는데다 일본 외무성이 `사망일자' 리스트를 의도적으로 은폐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고이즈미 정권이 정치적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집권 여당은 물론 정부 일각에서조차 피랍자 사망 경위 등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다음 달로 예정된 수교
북한에 납치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일본인 8명이 모두 젊은 나이에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사망 원인 등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일 일본 외무성이 납치 피해자 가족들에게 뒤늦게 통보한 사망일자에 따르면 이들 8명은 북한에 납치된 후 1-16년 사이에 사망했으며 사망 당시의 나이는 모두 20-40대였다. 78년 8월 실종된 이치카와 슈이치(市川修一.남.납치 당시 23세)의 경우 납치된지 1년 1개월 후인 79년 9월, 함께 실종됐던 마쓰모토 루미코(여. 당시 24)는 그로부터 약 2년후인 81년 8월 각각 사망했다.
일본 정부는 20일 다음 달 재개될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문제를 협의할 `각료 회의'를 설치키로 정식 결정, 이달 중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전 각료가 참여하는 각료 회의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 진상 규명, 공작선, 핵.미사일 문제 등 수교 교섭 재개에 따른 제반 현안을 협의하게 된다. 각료 회의는 특히 수교 교섭 재개에 앞서 북한측이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 때 확인해준 피랍 사망자 8명의 사망 경위 설명과 납치 피해자 가족의 면회 조기 실현 등을 북측에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의 정상회담(17일)을 계기로 일본 열도가 납북자 문제로 들끓고 있는 가운데 현재 평양에 살고 있는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52)씨의 귀국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데라코시씨는 1963년 동해상에서 삼촌들과 고기잡이를 나갔다 행방불명됐다 1987년 처음 생존 사실이 알려졌고 1997년 11월 방북했던 당시 모리 요시로(森喜朗) 자민당 총무회장(후 총리 역임) 등 일본 연립 여당 대표단을 만나면서 생존이 확인된 인물이다.데라코시씨는 또 지난달 19일 북ㆍ일 적십자회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 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방북 성과를 환영하며 고이즈미 총리의 노력 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외무성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시 대통령이 오후 8시40분부터 20분동안 이루어진 전화통화에서 고이즈미 총리에게 미국은 대북문제에 관해 일본과 긴밀한 접촉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올 봄 이후 북한과 대화를 시도했음에도 북-미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졌기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의 조언을 깊이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평양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 일본총리를 통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대미메시지를 전달치 않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을 통해 '본인은 (김정일의) 공식메시지든 아니면 비공식 메시지든 전달된 메시지가 있었다고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이날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총리간 전화접촉에서 고이즈미총리가 방북결과를 설명하는 가운데 미-북대화 재개를 바라는 김정일의 메시지를 전달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변, 대미메시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일본인 납치 시인과 미사일발사 유보 선언, 경의ㆍ동해선 연결 등 최근 북한의 우호적 제스처를 놓고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 안도와 회의적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고 19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신문은 국내 영자 일간지 '코리아 타임스(Korea Times)'가 '북한은 새로운 개방시대를 대비하는가' 제하 기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두 정상의 악수장면과 함께 남북분단으로 헤어졌던 부부가 이산가족 상봉장에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나란히 게재된 것을 예로 들면서 분단
정상회담을 통해 ‘납치 문제’라는 장애물을 걷어버리고 관계 정상화로 나아가려던 일본 정부가 이번에는 ‘사망자 진상 규명’이라는 장애물에 걸렸다. 국교 정상화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 지으려던 일본 정부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그러나 ‘수교 교섭을 그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은 유지되고 있다.◆ ‘별도 해결’이냐 ‘일괄 해결’이냐 =일본 정부는 북한과 정상화 교섭 재개를 합의하면서, ‘납치 문제’는 적십자 회담에서 별도로 다룰 계획이었다. 또 납치 문제의 해결과 무관하게 수교(修交) 교섭은 진행시킬 방침이었다.그러나 다음날인 18
오는 21일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결과와 이라크 문제 해법 등이 주요 현안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유럽연합(EU) 외교소 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21일 저녁 고이즈미 총리가 각국 정상들에게 역사적인 평양 방문 성과를 설명하면 이 자리에서 미사일 실험 유예와 북일 수교교섭 등 북한 관련 현안들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일 출국하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중 코펜하겐에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북결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19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관여자를 형사 처벌하는 문제를 다음 달 재개되는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때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납치사건 관여자 처벌 문제에 대해 '교섭하면서 하나씩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다. 협의를 통해 어떻게 해결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모리야마 마유미(森山眞弓) 법무상은 18일 '납치는 일본 법률에 위배되기 때문에 죄를 따져야 할 것은 따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연합
한국에 있는 미국인들에게 지난 14일은 힘든 주말이었습니다. 세 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귀댓길에 서울 지하철에서 다수의 과격한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며 그 중 한 명은 강제 납치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한국의 언론은 이 사건을 미군들의 탓으로 돌렸습니다.많은 한국 언론들이 미국측의 입장을 들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편파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런 경우 미국 대사관과 주한미군 공보과는 한국 언론과 협력하여 미국의 견해를 밝힐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한국 언론들은 초기에 마치 세 명의 젊은 미군 병사들이 40명의 화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함으로써 그동안 “북한도 나름의 입장이 있다”, “떠들면 더 해결 안된다”며 납치 문제를 ‘쉬쉬’하던 정당과 정치인, 관료들이 곤란한 상황에 빠졌다.8명의 납북 희생자 유가족들은 일·북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납치 문제만 제기하면 ‘증거도 없이 북한을 몰아붙이지 말라’고 했던 정당들은 다 어디 갔냐”, “북한이 납치했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했던 정치인은 당장 나와라”, “진작 이렇게 정부가 강력히 나섰으면 죽지 않았을 것 아니냐”며 불만을 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