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병사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8구가 24일 북한에서 일본 도쿄(東京)인근 요코다(橫田) 미공군기지로 송환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미군 유해발굴단이 최근 확인한 미군추정 유엔군 유해 8구를 이날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미공군 화물기 편에 일본 요코다기지로 이송했다. 유해는 하와이 히캄기지에 있는 미육군 중앙신원확인연구소로 다시 이송돼 법의학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유해 회수는 올해 예정된 3차례 발굴작업중 2차 작업에서 이뤄진 것으로 3차 발굴작업은 10월중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은 지난 1950-53
어린시절 고아로 자란 양빈(揚斌.39)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이 24일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에 임명되면서 북한의 정치 스타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江蘇)성 성도 난징(南京)에서 찢어지게 가난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양빈 초대 행정장관은 5살 때 부모를 모두 여의면서 고아로 전락했다. 양빈 행정장관은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중국 해군대학을 졸업, 같은 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다가 87년 우연한 기회에 네덜란드의 레이덴대학으로 유학을 가면서 사업가로 일대 변신을 하게 됐
박명철 위원장, 리동호ㆍ남채환 부위원장, 조상남 서기장 등 북측 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들이 대거 부산에 온다. 리동호 부위원장과 조상남 서기장 등은 23일 1진으로 이미 부산에 도착, 롯데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특히 조상남 서기장은 체육지도위원회 `중경기'(레슬링, 권투 등 체급경기) 담당 책임지도원을 맡고 있던 3년전까지만 해도 국제 체육대회나 회의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등 비교적 활발한 활동을 했다.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하ㆍ동계 올림픽, 하ㆍ동계 아시안게임 등의 참가와 관련, 선수 선발 및 파견 등을 주관하는 비상설 기관
최근 열린 북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일본에 상당한 양보를 한 후 한국에서는 왜 북한이 한국의 유사한 요구에는 응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문과 함께 정부가 너무 유화적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17일 정상회담에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11명의 일본인 납치를 인정, 사과하고 2003년 이후에도 미사일 동결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가 하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에도 응하겠다고 밝혀 한반도 안보위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이례적으로 시인함에따라 일부 일본인 유족들이 그동안 실종된 것으로만 여겼던 친인척들의 납북 가능성을 잇달아 제기하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인 유족들이 납북가능성을 주장하는 사례가 현재까지 최소 3건이상 제기됐다고 전했다. 첫 사례는 지난 1984년 6월 도서관에 간다면 집을 나섰던 야마모토 미호(당시 20세)의 실종사건으로, 유족들은 그녀가 실종된 지역이 예전에도 납북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라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 두번째로 1974년 2월 니가타현의 오사와 타카시(당시 2
러시아는 미국이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북한 및 이란과 군사.기술 분야 협력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세르게이 이바노프 국방장관이 23일 밝혔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이바노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 및 이란과의 군사.기술 분야 협력에 문제는 러시아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바노프 장관은 두 나라와의 협력 범위를 '경제적 이익과 대량 살상무기 비확산 원칙이 준수되는 선'이라고 못박았으나 미국의 악의 축 개념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풀이하고 있다. 그는 또 '러시아
◇2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ASEM 아시아정상회의에 김대중 대통령이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과 함께 참석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23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4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총회에서는 반(反) 테러 및 한반도 평화 문제 등 두 가지가 주의제로 올랐다.이번 회의에는 25개 회원국 중 아시아에서 필리핀의 글로리아 아로요(arroyo) 대통령과 인도네시아의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Sukarnoputri) 대통령이 국내 정치상황을 이유로, 유럽에선 영국의 토니 블레어(Blair) 총리와 22일 총선을 치
북한에 납치된 후 사망한 일본인 8명에 대한 진상 해명에 북한이 협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일본과 북한의 정상회담 후속조치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이 대단히 호의적인 것으로 확인되자 국내외에서 ‘정상회담 후속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속 실무협의 개시 =북한은 일본 정부 요구에 응해 사망자 8명의 사인(死因)과 사망할 때까지의 경위에 대해 설명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실무자 접촉에서 일본측에 전했다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아시아·유럽 25개국 정상들은 23일 오후(한국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4차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총회를 열고 5개 항의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치선언’을 채택했다.각국 정상들은 정치분야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를 토의한 뒤 채택한 정치선언에서 “건설적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에 참여시키는 것이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전망을 현격히 제고시킬 것”이라면서 “미국과 북한의 대화 재개 노력이 계속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정상들은 또 “남북한 간 2차 정상회의 개최가 한
북한은 특수요원들에게 납치돼 북한에서 숨진 일본인 8명의 사망 경위를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도쿄신문이 일본 외무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도쿄신문은 이날 익명의 외무성 소식통이 22일 '그들(북한)이 (납치된 일본인들의) 사망 원인을 우리에게 알려줄 것임을 밝혀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납치 피해자 친척들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들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특히 북한이 제시한 문서에서 사망자 8명 중 2명이 같은 날 숨진 것으로 나타난 뒤 실종자 가족과 일본 언
'시드니올림픽 때 정들었던 북한 선수들을 다시 보고싶어 이렇게 멀리 날아왔습니다' 부산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선수단이 도착한 김해공항에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북한 선수단에게 잠자리까지 제공하고 북한응원단 단장을 맡았던 교민이 찾아와 북한 선수들과의 상봉을 초조하게 기다렸다. 주인공은 7년전 호주로 건너가 배달사업을 하고 있는 김동수(37.시드니 거주)씨. 김씨는 지난 2000년 올림픽 때 시드니 등 호주교민들의 순수 자생조직인 시드니올림픽한호후원회에서 응원분과위원장 역할을 맡아 유도경기장 등에서 북한 선수들의 사기를 높여
일본이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롄(大連)에서 열린 북일 정상회담 관련 실무급 후속협의에서 일본인 납치 사망자 8명의 유해 송환을 북측에 요청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일본측은 북일 후속협의에서 납치 피해자들의 사인 등 상세한 정보제공 뿐 아니라 피해자 8명의 유해 송환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북측이 일본인 납치 피해자 유해 송환 문제와 관련해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측이 일본측에 전달한 생사확인 명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망자 유해 송환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 빨리 나서라'고 재촉하고 있어 조지 W 부시 미행정부의 수용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그동안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온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에서 한.일 양국이 워싱턴-평양간 대화를 통한 미북관계 개선을 강력히 권유함에 따라 미국도 대북대화를 마냥 늦출 수만은 없게 됐다. 이같은 한일 공동의 대미 대화권유는 지난해 1월 정권출범 후 뿌리깊은 대북 불신감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부시 행정부를 설득하기 위해 노심초사하던 우리 정부에게 큰 원군이 되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22일 남북한과 미ㆍ일ㆍ중ㆍ러 간의 최근 전개상황은 6자회담의 실현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최근 러시아는 동북아 안전보장 문제에 관한 6자회담을 시작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고 지적하면서 그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6자회담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이유로 ▲남북대화 활성화 ▲러시아ㆍ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북ㆍ러 간 새로운 `친선 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체결 ▲한국과 중ㆍ러와의 관계 강화 ▲북ㆍ일 정상회담 개최 ▲지난 5월의 미ㆍ러
일본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중국 다렌(大連)에서 북.일 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급 후속협의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인 납치사망자 8명에 대한 진상규명 노력을 북한측에 요구했다. 일본측은 납치사건으로 인해 피해자 가족의 불만과 반발이 거세다는 점을 전달하고, 납치피해자들의 사망원인 등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북측에 요청했다. 북한측도 자신들이 지난 17일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전달한 생사확인 명부가 일본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점을 감안, 납치사망자의 사망 원인 등을 설명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가 과거 냉전시대에 저질러진 북한의 일본인 납 치에 대한 보상을 요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한 일본 관리가 23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에 대한 보상요구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일본정부는 (납치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이 가는) 북한 기관원들에 의한 납치에 대해 보다 상세한 사항을 알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아세아-유럽 정상회의(아셈회의)에 참석중인 이 관리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우리가 보상을 청구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으며 우리는 그들의 말을 경청할 것이지만 결
중국을 방문중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22일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6자 회담' 신설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을 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친서는 '동북아 지역의 신뢰구축을 위한 체제마련에 중국의 이해와 협력이 필수조건'이라고 전제한 뒤 남북한,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협의체' 신설에 중국측이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도쿄=연합
일본 해상보안청은 동중국해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침몰했다가 최근 인양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에서 수중 스쿠터 1대를 발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문제의 스쿠터는 괴선박에 실려있던 잠수정 내부에 격납된 상태로 발견됐으며, 형태가 지난 2000년 10월 후쿠이(福井)현 해안에서 북한 공작선과 함께 발견된 스쿠터와 흡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보안청은 또 잠수정의 선미에서 한글로 `자폭'이라고 적힌 사각형의 기폭장치도 발견했다. 한편 지난 16일 회수된 로켓 발사장치로 추정됐던 무기는 `82㎜ 무반동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22일 `코펜하겐 정상회담'은 무엇보다 대북정책공조를 강화키로 합의하고 조속한 미북대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제4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덴마크 코펜하겐을 방문중인 김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스칸딕 코펜하겐 호텔에서 1시간 동안 고이즈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양국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한일정상간 회담은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17일)과 경의선. 동해선 철도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이 22일 대일관계에 대한 논평을 내고 북일 수교교섭 조기 타결의 기대를 표시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논평은) 일조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재개하기로 합의한 국교정상화 교섭에 대해 과거에 있은 회담과 같이 아무런 성과없이 공전만 거듭하는 시간낭비용 회담이 돼서는 절대로 안된다며 교섭의 조기타결에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방송은 '북한의 이러한 발언 배경에는 교섭을 가능한 빨리 종결해 파탄에 놓여 있는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경제협력기금을 끌어들이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