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행정부는 다음달 중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대표로 하는 협상 대표단 을 평양에 파견할 것이라고 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말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번 미?북 대화 재개를 통해 미사일 개발과 수출, 핵과 제네바 합의, 재래식 군사력, 인권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 은 협의를 할 예정이다. /워싱턴=주용중특파원 midway@chosun.com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5일 저녁 조지 부시 미(美)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방북 결과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임성준(任
북한과 러시아는 오는 10월 5일 철도부문의 협력관계를 전면 확대하는 내용의 의정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이날 수신된 러시아의 소리방송은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는 북한 철도를 재건하는 문제를 토의하는 북.러 국경철도위원회 회의가 오는 30일부터 10월 5일까지 하바로프스크에서 개최된다'면서 '특히 마지막날인 5일에는 양국 철도협력 확대를 위한 의정서가 조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이 회의에는 북한과 러시아의 철도성 관계자를 비롯 러시아 극동철도국 전문가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진상 조사단 28일 평양파견 결정사망자 진상 규명을 위한 일본 정부 조사단 파견이 결정됨에 따라 일·북 관계 정상화 교섭은 또 하나의 만만치 않은 장애물을 넘어야만 하게 됐다.◆ 무시하기 어려워진 여론과 의혹 수교 협상 재개 시점인 10월이 임박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조사단을 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은 잇따른 의혹과 이에 따른 여론 때문이다.시민단체들은 북한측의 사망자 정보에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대남 공작원으로 1995년 한국에 귀순한 안명진씨의 목격담과 북한측 설명이 일치하지 않는 사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안씨는
북한은 한반도 군축문제와 관련, 미국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며 남북한의 통일과정 추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는 미국이 조성하였으며 따라서 조선반도의 군축문제는 미국이 대(對)조선 침략정책을 끝장내고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한 후 북과 남의 통일과정이 추진되는 데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 `위협론'은 '허위이며 날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북)의 무력축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4일 ‘북한의 열린 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른 나라에 무기와 핵 기술을 수출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포함, 더 많은 (긍정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욕타임스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향후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주민들이 굶주리고 외부 원조와 투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 북한 정권이 긴장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조치에는 휴전선 부근에 배치된 100만명 이상의 군대 중 일부를 철수
일본 정부는 사망 피랍자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 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결정,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에 앞서 ‘사망자 진상 규명’이 선결 쟁점으로 다뤄질 조짐이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사망 진상조사를 위한 ‘사실(事實)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정부 조사단’ 방북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망자 본인 확인을 위해서는 DNA 감정이 불가피하다. (가족의 방북은) 10월 중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에 파견될 조사단이 현지에서 일정
한국전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8구가 최근 발굴돼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송환길에 올랐다고 미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북 합동 미군 유해조사및 발굴단에 의해 북한에서 발굴, 수습된 이들 유해는 미 군용기편으로 주일 미군기지로 이송, 본국으로 귀환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 유해 8구중 5구는 북한의 조신 저수지 부근에서 지난 50년 11월과 12월 한국전때 당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미 육군 병사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3구는 평양 북쪽 약 100㎞지점인 구룡강변에서 발굴됐다. 성명
미국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전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납치와 같은 경멸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악의 축'으로 불려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에 대해서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서한은 미국 의회 입장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일본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를 논의할 다자간 협의 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6자 회담'이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정상회담에 서 논의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제고되는데 환영한다고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 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지난 1994년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의한 바있다. 6자회담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안정과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국간 현안을 해결하는 포괄적인 논의를 위한 공간이라고 야코벤코 대변인은 덧
북한은 지난 70,80년대 북한 특수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사망한 일본인 8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골과 개인소지품 등을 포함한 증 거물을 일본에 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사망한 피랍자의 유골등을 일본당국에 인도해줄 경우 정부는 이들의 유해가 지금까지 파악된 일본인 납치자 8명의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위해 유전자(DNA)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제공한 일본인 피랍자 14명에 대한 정보가 사실인지의
일본은 북한과 수교 이전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4일 못박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날 폐막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자신이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에 대한 쌀 등 식량지원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들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내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4일 미국에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과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북 경제협력을 제공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ASEM 성과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 가진 북일 정상회의에서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음을 상기하면서 '미국이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대량파괴무기 문제에
0...24일 역사적인 남북 군당국간 핫라인 시험 통화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부전선 도라 관측초소(OP) 종합상황실의 전상철(소령) 상황반장의 말로 시작됐다. 전 소령이 '안녕하십니까, 경의선 종합 상황실 전상철입니다. 그쪽은 누구십니까'라고 말을 건네자 '나는 리림우 상좌입니다'라는 응답이 왔다. 이어 '통화감이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리 상좌가 '네, 아주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네, 이쪽도 아주 좋습니다. 신호 한번 보내 주시겠습니까'(전 소령), '네, 좋습니다'(리 상좌), '이쪽에서도 신호 보내겠습니다.
“1주일 사이에 남·북한이 교대로 일본에 한 대씩 얻어맞았다.”잇따른 현안으로 연휴에도 일했던 도쿄(東京)의 한 중견 한국 외교관은 이렇게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정상회담 후 일본 국민들은 “희생자 배상하라”, “강제 연행(납치)은 국가범죄다”며, 남·북한이 해왔던 요구를 거꾸로 목청껏 외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일본에 대해 직접 사과하는 등, 줄 것 다 주고도 몰리는 상태다. 또 한국은 지난달 국제수로기구(IHO)가 ‘일본해’ 삭제 결정을 내놓자 일본과의 외교전에서 승리한 것처럼 의기양양했지만 일본은 한 달
신의주 특별행정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양빈(楊斌·39) 어우야그룹 회장이 지난 7월10일부터 25일까지 15일 동안 자신이 머물고 있던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성도(省都) 선양(瀋陽)에서 실종됐던 것으로 알려져, 중국 내에서 큰 문제가 된 일이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인터넷 인민일보가 중국의 경제지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양빈은 지난 7월10일 자신이 투자한 선양의 농업 및 부동산 개발단지 ‘허란춘(荷蘭村·네덜란드 빌리지)’ 방문을 위해 선양에 머물던 중 돌연 실종돼 홍콩 주
일본인을 납치한 북한 특수기관은 조선노동당 중앙위 소속 ‘35호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24일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특수기관의 일부 망동주의자가 영웅주의로 달려 한 일”이라고 주장했었다. 아사히는 한국 정부 관계자와 군 소식통을 인용, “(35호실이라는 곳은) 적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대남 공작기관의 하나”라며 “조사부·대외조사부·대외정보조사부 등으로 이름이 바뀌다가 최근에 이르러 ‘35호실’이 정식 명칭으로 됐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3일 코펜하겐에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이 잘되도록 협력을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북한과) 우호국인 중국이 국제협조 노선을 북한에 촉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주총리는 '중국은 남북한의 평화적 통일, 북일,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면서 '관계국간 대화와 남북 화해를 위해 힘쓰겠다'고 대답했다. 주총리는 이와 함께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고이즈미 총리
북한에 의해 납치된 일본인의 수가 14명보다 더욱 많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4일 실종 상황이 분명치 않은 사람들을 고려할 때 피랍자 명단에 오를 사람은 더욱 늘어날 수 있으며 '증거를 토대로 (북한에 의해) 정말로 납치됐다고 결정되면 피랍자로 취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또한 정부가 외무성 외곽에 부서를 신설해 피랍자 가족들을 돕는 계획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후쿠다 장관의 이번 발언은 일본 경찰과 피랍자 후원자들이 북한 피랍이 의심되는 과거 실종자들의 목록을 재조사하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한반도 안보를 논의 할 새로운 다자간 협의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6자 회담'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미국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 가진 독점 인터뷰에서 이같은 입장을 표명하고 미국은 그러나 언제든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장관의 이번 발언은 남북한과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정세 안정과 신뢰구축을 위한 협의체를 구축하자는 내용의 6자 회담 구상에 대한 부시 행
F-15K 전투기 도입과 KF-16 추가 생산, 단거리대공유도무기 생산 등 내년도 공중 방공 전력 18개 사업에 1조 1633억이 투입된다. 또 장거리 대함 미사일을 장착할 차기 고속정과 공기 부양정 사업에 19억원을 신규 투입하고 첨단무기 연구 개발에 지난해보다 9.1% 증액된 4286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국방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의 내년도 국방예산안이 17조4064억원으로 확정됐다면서 세부 내역을 밝혔다. 내달초 국회에 제출될 새해 국방예산안 총액은 올해 16조3640억원에 비해 6.4% 증가한 규모로, 이중 F-15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