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의 정상회담 성사 막후 주역으로 알려진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 북한측이 피랍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전면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다나카 국장은 이날 참의원에서 열린 납치 피해자에 관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북한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명확히 납치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지시에 따라 정보를 전면 공개하려 한다’고 전해 왔다”고 답변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진상 규명 문제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조직을 발족시키는 등 본격적인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북한은 북.일 국교정상화와 우호관계 발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노동신문'이 25일 주장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공동 노력으로 조(북)-일 관계의 새 장을 펼쳐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조-일 쌍방이 공통된 의지를 가지고 수뇌(정상)들의 합의정신과 조-일 평양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두 나라 관계 역사에 특기할 장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두 나라가 자주.평화적인 입장과 평등, 호혜, 호상(상호) 존중의 원칙에서 쌍방의 이해관계를 실현하면 아시아와 세계의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다음달 초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한 가운데, 25일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확산의 포기를 강한 표현으로 요구했다.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자신
일본 정부는 26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각에 신설되는 전담팀의 책임자에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62)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기용했다. 나카야마 전 대사는 지난 1966년 현 재무성의 전신인 대장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89년에는 대장성의 첫 여성과장을 지내 화제를 모았다.한편 신설되는 팀은 외무성, 법무성, 경찰청 등 관계 부처의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되며, 피해자 가족들의 방북 및 생존 납치 피해자들의 귀국 등과 관련한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도쿄=연합
일본인 납치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해 오는 28일부터 북한에 파견되는 일본 정부조사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장악력 여부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국장은 26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납치문제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얼마나 군을 장악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치사건을 특수부대의 `망동주의 및 영웅주의'로 규정함에 따라 북한 군부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나카 국장은 또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미국 해군 함정 1척과 중국 어선이 지난 19일 황해의 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충돌했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 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 해군 함정 보디트리호(號)가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활동했다'며 '이런 행위는 국제해상법을 위반한 것이고 중국 사법권과 이해관계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돌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미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25일 중국내 외국공관 연쇄 진입사태 등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중국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공동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버스 난민고등판무관은 이날 제171차 국제의회연맹(IPU) 이사회에 참석중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유재건(柳在乾),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 등 국회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탈북자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정 의원 등은
미국은 다음달 초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한 가운데 25일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확산의 포기를 강한 표현으로 요구했다.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로 특사 파북(派北) 방침을 전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는 “김 위원장이 국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도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재래식
영국 외무부는 25일 평양 주재 대사관의 초대 대사로 데이비드 슬린(Slinn·43) 대영제국 4등 훈사(勳士)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외무부는 슬린 대사가 10월 중순 현지에 부임할 것이고, 현재 대사관을 맡고 있는 짐 호어(Hoare) 대리대사는 은퇴한다고 밝혔다.외무부 대변인은 “초대 주북한대사 임명은 영국 정부의 대북 접촉 유지정책의 자연스러운 진전”이라며 “북한과 정상적이고 솔직한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목표에도 일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평양 주재 대사관의 책임자를 대리대사에서 대사로 격상한 것은
사토 히데히코(佐藤英彦) 일본 경찰청 장관은 26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 피랍 증거가 있을 경우 추가 수사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토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 회견에서 일본 정부가 북한에 납치됐다고 공식 인정한 8건, 11명의 피해자 외에도 추가 납치 의혹이 가족들을 중심으로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경찰의 활동은 증거에 의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 납치 사건에 대한 추가 수사 가능성을 시사했다.일본의 납치 사건 관련 단체는 북한에 납치된 의혹이 있는 일본인은 70여명에 이른다며 추가 수사를 당국에 요구하고
북한은 26일 자위적 차원에서 군수산업과 군사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국방정책은 자위의 정책'이란 제목의 방송물에서 '우리나라(북한)에서 전쟁위험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방력(군사력)을 강화하는 것은 인민의 운명을 지키고 끝까지 책임지는 국사중의 제일 국사'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최근 조성된 정세는 국방력을 더욱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군사선행 원칙에서 국방공업(군수산업)을 발전시키고 국방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에도 숨기려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방송은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4일 미국에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할 것을 촉구했다. 또 북한과 외교관계가 정상화되기 전에는 대북 경제협력을 제공할 수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중인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ASEM 성과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7일 가진 북일 정상회의에서 김정일 (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미국과 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밝혔음을 상기하면서 '미국이 가능한 빨리 북한과 대화를 시작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대량파괴무기 문제에
일본은 북한과 수교 이전엔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24일 못박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이날 폐막된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뒤 자신이 최근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한 적이 없다'며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에 대한 쌀 등 식량지원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언론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들의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내에서
북한은 지난 70,80년대 북한 특수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후 사망한 일본인 8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골과 개인소지품 등을 포함한 증 거물을 일본에 돌려주기로 합의했다고 일본정부 소식통들이 24일 밝혔다. 일본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사망한 피랍자의 유골등을 일본당국에 인도해줄 경우 정부는 이들의 유해가 지금까지 파악된 일본인 납치자 8명의 것인지 여부를 가리기위해 유전자(DNA)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일본 정부는 북한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제공한 일본인 피랍자 14명에 대한 정보가 사실인지의
러시아는 한반도 안보를 논의할 다자간 협의 체로 거론되고 있는 이른바 `6자 회담'이 지난 17일 평양에서 열린 북일정상회담에 서 논의되는 등 실현 가능성이 제고되는데 환영한다고 알렉산드르 야코벤코 외무 부 대변인이 24일 밝혔다. 지난 1994년 한반도 핵위기가 고조됐을 당시 러시아는 남북한과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이 참여하는 6자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의한 바있다. 6자회담은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지역 안정과 한반도를 둘러싼 관련국간 현안을 해결하는 포괄적인 논의를 위한 공간이라고 야코벤코 대변인은 덧
미국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의 헨리 하이드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해 '전면적인 해명이 필요하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공유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일본 정부에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이 서한에서 '납치와 같은 경멸적인 범죄를 저지르는 나라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말하는 `악의 축'으로 불려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하이드 위원장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에 대해서는 '성공'이라고 평가했다. 서한은 미국 의회 입장에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일본
한국전 당시 북한에서 전사한 미군 유해 8구가 최근 발굴돼 일본을 거쳐 본국으로 송환길에 올랐다고 미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북 합동 미군 유해조사및 발굴단에 의해 북한에서 발굴, 수습된 이들 유해는 미 군용기편으로 주일 미군기지로 이송, 본국으로 귀환길에 올랐다고 말했다. 이들 유해 8구중 5구는 북한의 조신 저수지 부근에서 지난 50년 11월과 12월 한국전때 당시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미 육군 병사로 추정되고 있고 나머지 3구는 평양 북쪽 약 100㎞지점인 구룡강변에서 발굴됐다. 성명
일본 정부는 사망 피랍자 진상 규명을 위한 정부 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키로 결정, 국교 정상화 교섭 재개에 앞서 ‘사망자 진상 규명’이 선결 쟁점으로 다뤄질 조짐이다. 일본 정부는 25일, 오는 28일부터 10월1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사망 진상조사를 위한 ‘사실(事實)조사단’을 평양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정부 조사단’ 방북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망자 본인 확인을 위해서는 DNA 감정이 불가피하다. (가족의 방북은) 10월 중에 실현될 수 있도록 이번에 파견될 조사단이 현지에서 일정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24일 ‘북한의 열린 문’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다른 나라에 무기와 핵 기술을 수출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포함, 더 많은 (긍정적인) 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뉴욕타임스는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게 향후 북한과의 협상 과정에서 주민들이 굶주리고 외부 원조와 투자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점을 감안, 북한 정권이 긴장완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도록 자극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뉴욕타임스는 이같은 조치에는 휴전선 부근에 배치된 100만명 이상의 군대 중 일부를 철수
북한은 한반도 군축문제와 관련, 미국이 상관할 문제가 아니며 남북한의 통일과정 추진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밝혔다. 2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는 미국이 조성하였으며 따라서 조선반도의 군축문제는 미국이 대(對)조선 침략정책을 끝장내고 남조선 강점 미군을 철수한 후 북과 남의 통일과정이 추진되는 데 따라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라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북한 `위협론'은 '허위이며 날조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북)의 무력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