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5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이른 시일 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9월 18일 남북철도 연결 공사 기공식이 열린 사실을 환영한다고 말했고 미국이 이른 시일 안에 (at an early date)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양국 지도자가 북한의 진정한 진전은 북한의 대량파괴 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보유와 추구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문제의 전면적인 해결에 달려있다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이 이르면 다음달 이뤄질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미-북관계가 대화 재개의 급류를 타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조속한 시일내 고위급 특사를 북한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서해교전으로 무산한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의 특사 파견을 조만간 재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대화진전은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탄미사일 보유와 개발확산 등 한반도 안보현안의 완전한 해결에 달려있다는데 김대통령과 인식을 같이했다고 애리 플라이
북한이 최근 미국에 대해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 전환을 연일 강도 높게 촉구하고 있다. 남북관계와 북ㆍ일관계 개선 등 한반도 정세 변화와 미국의 `이익' 등을 정책 전환의 사유로 내세우고 있다. 북한 신문들은 24-25일 잇따라 미국이 국제정세 흐름에 동참해 대북 적대정책을 버릴 것을 요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대세의 흐름에 발을 맞추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이 여전히 북한을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있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하며 미국 내에서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떨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이르면 내달 초 방북할 전망이다. 미국은 지난 23, 24일 뉴욕채널을 통한 북한과의 두차례 접촉에서 내달 초 특사방북 계획을 북측에 통보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으며, 북측이 이를 받아들이는대로 금명간 이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21개월만에 평양에서 재개될 북미대화는 켈리 차관보와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간 `K-K라인'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표단은 켈리 차관보를 비롯해 백악관, 국무
미국 대통령의 대북한 특사 파견이 임박한 가운데 북.미 대화 수순과 사전 협상과정의 파트너가 주목되고 있다. 미국의 대북 특사로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내정된 상태다. 잭 프리처드 미국 대북교섭담당대사도 같이 방북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뉴욕채널'로 불리는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특사 파견을 위한 일정 협의가 본격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대표와 프리처드 대사, 한성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데이비드 스트로브 한국과장 간의 접촉을 통해 양측은 특사 관련 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조속한 시일내'에 대북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의견을 밝힘에 따라 북미(北美) 대화 재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은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북미 관계 일지 ◆2001년 ▲1.20 =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3. 7 = 부시 대통령,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약간의 회의' 첫 언급 ▲6. 6 = 부시 대통령, 대북 대화재개 성명 발표 ▲6.13 = 잭 프리처드 특사와 리형철 유엔주재 북 대표부 대사간 첫 준비접촉 ▲6.18 =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력 손실보상 의제 제시 ◆2002년 ▲1.30
정부는 10월 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기간 중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가 26일 말했다.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남북한 철도·도로 연결과 일·북 정상회담, 북한의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이후의 한반도 정세 등 북한을 둘러싼 핵심 현안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구체적인 특사자격 방북계획을 금명간 공식 발표할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북.미가 지난 23, 24일 잇따라 뉴욕에서 만나 방북문제를 충분히 협의했다'면서 '상당히 빠른 시일내에 미국이 이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이르면 이날 중 공식발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켈리 차관보의 방북시기에 대해 '한달 두달의 문제가 아니라 한주 두주의 문제'라면서 내달 초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의 방북대표단은 특사자격의 켈리 차관보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를
고(故) 김일성(金日成) 북한 전 주석이 생전에 요도호 납치범들에게 일본인 납치를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도쿄신문이 26일 보도했다.도쿄신문은 당시 일본인 납치에 관여했던 적군파 간부의 전처 야오 메구미(八尾惠)씨와 경찰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 전 주석이 요도호 납치범들에게 일본인들의 납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고 주장했다.김 전 주석은 지난 1977년 5월, 요도호 납치범들이 살고 있던 평양 일본혁명촌을 방문, 납치범 대표인 다미야 다카마로(田宮高 ·95년 사망)에게 “요도호 멤버들이 결혼해 아이들을 낳고 살면서 장래 일본에 당을 창
27일 북한 선수단 2진으로 전세기를 타고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인 북팀의 여성 축구 국제심판에 눈길을 쏠린다. 주인공은 올해 33살인 리성옥 심판. 리 심판은 지난 97년 1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주는 국제심판 자격을 획득, 당시 재일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에서 소개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 원래 배구선수였던 그는 지난 86년 북한에서 여자축구가 시작되면서 축구로 종목을 바꿔 인민봉사위원회 체육단 소속의 축구 골키퍼로 활동했고, 3년후에는 북한 여자축구 국가대표로도 활약해왔다. 그러나 그는 부상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포기
북한 체육계의 수장인 박명철(68)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겸 올림픽위원장이 27일 북측 선수단 `2진'을 이끌고 부산에 첫발을 내딛는다. 북한의 체육 장관급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90년 김유순(96년사망) 전 위원장이 남북통일축구대회 때 서울을 찾은 이래 12년 만에 처음이다. 박 위원장의 방문은 남북 체육관계 장관급 대화 및 교류 재개의 본격적인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위원장은 한국프로레슬링계의 `박치기 왕' 김일의 스승이자 과거 일본 레슬링계를 평정한 북한 출신 역도산(본명 김신락)의 사위라는 점이 독특하
북-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가 요도호 공중 납치 사건까지 번지고 있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가 지난 1983년 유럽에서 유학중이던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를 납치한 혐의로 현재 북한에 있는 요도호 납치범 아베 기미히로(安部公博.54)에 대해 체포장을 발부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일본 정부가 지금까지 북한이 관여했다고 확신을 가져온 납치사건 `8건 11명'에 대해 첫 진상규명 작업에 착수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른 납치사건들은 납치경위와 동기 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지
일본과 북한의 정상회담 성사 막후 주역으로 알려진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26일, 북한측이 피랍 사망자에 대한 정보를 전면 공개하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밝혔다.다나카 국장은 이날 참의원에서 열린 납치 피해자에 관한 질의·답변 과정에서 “북한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명확히 납치라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지시에 따라 정보를 전면 공개하려 한다’고 전해 왔다”고 답변했다.일본 정부는 이날 진상 규명 문제에 대해 피해자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 조직을 발족시키는 등 본격적인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북한은 북.일 국교정상화와 우호관계 발전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노동신문'이 25일 주장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공동 노력으로 조(북)-일 관계의 새 장을 펼쳐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조-일 쌍방이 공통된 의지를 가지고 수뇌(정상)들의 합의정신과 조-일 평양선언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두 나라 관계 역사에 특기할 장이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두 나라가 자주.평화적인 입장과 평등, 호혜, 호상(상호) 존중의 원칙에서 쌍방의 이해관계를 실현하면 아시아와 세계의
미국의 부시 행정부는 다음달 초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한 가운데, 25일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확산의 포기를 강한 표현으로 요구했다.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북한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전달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자신
일본 정부는 26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각에 신설되는 전담팀의 책임자에 나카야마 교코(中山恭子·62) 전 우즈베키스탄 대사를 기용했다. 나카야마 전 대사는 지난 1966년 현 재무성의 전신인 대장성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89년에는 대장성의 첫 여성과장을 지내 화제를 모았다.한편 신설되는 팀은 외무성, 법무성, 경찰청 등 관계 부처의 직원 10여명으로 구성되며, 피해자 가족들의 방북 및 생존 납치 피해자들의 귀국 등과 관련한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역할을 하게 된다./도쿄=연합
일본인 납치사건 진상규명과 관련해 오는 28일부터 북한에 파견되는 일본 정부조사단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군장악력 여부도 파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국장은 26일 참의원 결산위원회에서 '납치문제 등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얼마나 군을 장악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일본 언론은 김 위원장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치사건을 특수부대의 `망동주의 및 영웅주의'로 규정함에 따라 북한 군부에 의한 쿠데타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나카 국장은 또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미국 해군 함정 1척과 중국 어선이 지난 19일 황해의 중국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충돌했다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장치웨(章啓月)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미 정부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은 '미 해군 함정 보디트리호(號)가 허가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서 활동했다'며 '이런 행위는 국제해상법을 위반한 것이고 중국 사법권과 이해관계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충돌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미 정부에 수차례에 걸쳐
루드 루버스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은 25일 중국내 외국공관 연쇄 진입사태 등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중국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사태에 대해 공동대처할 필요가 있음을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루버스 난민고등판무관은 이날 제171차 국제의회연맹(IPU) 이사회에 참석중인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유재건(柳在乾),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 등 국회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탈북자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 배석자는 전했다. 정 의원 등은
미국은 다음달 초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차관보를 평양에 파견키로 북한과 합의한 가운데 25일 북한에 대해 대량살상무기 개발·확산의 포기를 강한 표현으로 요구했다.애리 플라이셔(Fleischer)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부시 대통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전화로 특사 파북(派北) 방침을 전했다고 밝히면서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생각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플라이셔는 “김 위원장이 국민들을 굶주리게 하면서도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재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