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앞쪽)이 2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인 피랍사건 조사단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북한측이 밝힌 피랍 사망자들의 사망경위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東京=AP연합일본 정부 조사단이 2일 피랍 사망자들에 대한 북한측 설명을 전달했으나 유가족들은 사망원인 등이 석연치 않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설명하는 사망원인에 대해 “대단히 자연스럽지 못한 설명으로, 전혀 신용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사망원인 석연찮다” =일본 언론들 역시 “사망자 8명 중 7명의 묘소가 유실
북한은 일본 정부의 방북조사단에게 특수부대에 의한 일본인 납치경위와 사후 책임자 처벌문제와 관련해 설명했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부장관이 2일 발표한 방북조사 결과에 따르면 납치과정에는 일본인 청부업자도 연루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77년 11월 15일 발생한 요코타 메구미의 납치사건을 계기로 북한의 특수기관내 일부 부서에서 `일본인 성인을 데려와서 공작원에 대한 일본어 교육, 신분위장 등에 이용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자의적으로 납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78년 6월부터 1980년 6월까지
북측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맞아 어떤 협상 카드를 내놓을 지 주목된다. 북측이 켈리 특사단 방북을 하루 앞둔 2일 현재까지 대미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달의 북일 정상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파격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도 최근 남북, 북일관계 진전 상황은 물론 신의주 경제특구 지정 등 북한 내부의 변화 움직임을 감안할 때 이번 북미회담에서 북측이 예상 외의 카드를 꺼내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는 분위기다. 미국이 양국간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전달하고 북
이남신(李南信) 합참의장은 2일 중국군 총참모장으로는 첫 방한한 푸추엔요우(傅全有) 총참모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군사당국간 대화 활성화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 의장은 회담에서 '서해교전과 같은 도발을 방지하고 남북한 군사적 신뢰를 쌓기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 군사당국자간 대화와 국방장관 회담 재개가 중요하다'며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이에대해 푸추엔요우 총참모장은 '한반도 문제는 당사자인 남북한간의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방북이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부시 행정부 출범 후 첫 북미 대화인 특사 파견으로 1년9개월여 간 꼬였던 실타래가 풀릴 수 있게 될 경우 남북 관계가 한층 더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당국자는 '켈리 특사의 방북이 한반도 정세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일단 북측의 태도를 봐야겠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북측이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미국측과 절충점을 찾는다면 북측의 대외 활동과 경제 개혁이 한층 가속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문제와 관련,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은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작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납치 사건) 조사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 교섭을 갖고 그 안에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와 함께 납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조사단을 북한에 재파견하겠다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일본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조기 국교 정상화를 위한 북일 양측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17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0월중 수교 교섭 재개'의 최대 걸림돌인 납치 파문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쌍방의 신속한 대응과 북한측의 협조가 두드러진데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납치 사건의 폭풍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교섭 재개의 대내외적 명분이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섭 재개에 앞서 넘어야 할 벽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 방북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일 '많은 사람들이 (북미간) 커다란 돌파구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방북에 앞서 한미간 최종협의를 위해 서울에 들러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실무방문'이라고 회담결과 전망에 대해 신중히 언급했다.켈리 차관보는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할지 여부 등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연합
지난 7월 부분적인 경제 개혁에 이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재개 결정 등 일련의 파격적인 조치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한은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맞아 어떤 협상 카드를 내놓을까? 북측은 경제 및 대일관계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미사일 등 군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켈리 특사단의 이번 방북은 이같은 북한의 개혁바람이 대미관계 개선의 필요조건인 군비문제에 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시 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내무부 협주단 관계자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접견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협주단을 인솔해 방북한 수석 지휘자 비토르 페트로비치 옐리세예프 등 지휘자와 단원을 만나 평양 공연에 사의를 표하고 환담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 전병호ㆍ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배석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1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국립 아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제임스 켈리(Kelly) 특사 일행의 3일 방북이 대화에 나서는 북한의 진지한 정도를 살피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측이 뜻밖의 제의를 해 양국 대화가 가속화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AFP 통신은 “켈리 특사의 임무는 미국의 협상 입장을 밝히고 평양이 미국측 요구사항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를 살피는 것이므로,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대화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미국 평화연구소’의 안보 분석가인 윌리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2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金振平기자 jpkim@chosun.com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행이 3일 방북한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미·북 대좌(對坐)로 미·북 간에도 대화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첫 대화의 결과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신중론’이 우세한 편이다.우선 ‘북한=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인식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방북중인 일본 정부조사단은 납치피해 생존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차관은 30일 정부조사단 활동과 관련, '납치피해자들과 면담하고, 북한측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측은 생존 납치피해자들에게 일본에 일시 귀국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 당시 일본인 납치피해자 4명이 살아있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조사단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은 고무적인 신호로 북미간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가 된다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평가했다. 타임스는 이날 '대북노선 완화(Easing the Line on N.Korea)' 제하 사설에서 '국무부 고위 관리 켈리 특사의 10월초 방북은 양측간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미국은 '책임있는 국가가 되겠다고 한 불량국가 공약의 성실성을 검증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한때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았던 미국의 (입장)변화는 북-일 국교정상화회담 재개를 이끌어 낸 고이즈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대표단 일행이 오는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일본관리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도쿄로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8명의 미 대표단 일행은 1,2일 이틀동안 일본과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대표단은 또 3일 북한 방문에 앞서 서울에 들러 한국관리들과도 대북정책을 협의하게 된다. 북한과 회담후 돌아오는 길에 대표단은 6일에는 서울, 7일에는 도쿄에 차례로 들러 한.일 양국에 북한과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일정상회담,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등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최근 6자회담 및 한반도 교차승인 문제가 재론되고 있다'면서 '6자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 일본의 개입정도를 필요 이상으로 확대시켜 준 현정부의 책임은 없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한.미.일 3국간 대북공조의 혼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임기중 업적쌓기식 남북대
제54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정오께 나동혁(26.서울대 수학과 4년 휴학)씨 등 병역거부 선언 대학생 14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대이라크전 지원반대 및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국회 주변에 흩어져 각각 1인시위 형태로 벌인 이날 시위에서 이들은 '국방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부당한 전쟁은 지원을 자청하면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결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대.중앙대.이화여대.숙명여대 소속 여대생 7명도 용산구 국방부 청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 8명이 방북에 앞서 한미간 대북정책 최종조율을 위해 2일 방한한다. 켈리 특사는 2일 오전 군용기편으로 방한, 오후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을 예방하는 데 이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및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만나 북미대화 의제와 전략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한다. 미국 대표단은 3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갖고 5일 다시 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8일 평양에 들어간 일본 정부 조사단이 1일 조사 작업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을 거쳐 나리타(成田)공항으로 귀국해 2일 납치 피해자 가족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북한에 살고 있는 피랍 생존자들을 만나 귀국 의사 등을 확인하고 피랍 사망자의 사인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도리
'유도가 좋아 일본에 귀화했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한때 한국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해 10월 일본 귀화 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재일동포 4세 추성훈(27.일본이름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우승 소감을 이렇게 짤막하게 말했다. 추성훈은 이날 결승에서 그동안 2승2패의 호각세를 이뤘던 안동진(경남도청)에 판정승을 거두고 매트에서 껑충 뛰어오른 뒤 두 손을 불끈 쥐었고 일본 응원단은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는 매트에서 내려가자마자 부모가 응원하던 일본 관중석으로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