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신임 일본 방위청 장관은 30일 일본과 북한의 수교 교섭을 통해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개각을 단행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 의해 방위청 장관에 임명된 이시바는 '일본과 북한의 국교정상화는 납북자 문제의 해결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수교 교섭을 개시하는 것과 실제로 수교하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하고 '우리는 수교 교섭 과정에서 납북자 문제의 진상을 밝혀내고 이의 재발 방지를 확약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5살 때부터 고아로 자란 양빈(楊斌) 북한 신의주 특별행정구 초대 행정장관은 28일 "나는 김정일 장군의 양아들”이라고 밝혔다. 양빈 장관은 이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지난 25일북한의 김정일 장군에게 충성을 다하기로 맹세하고 양아들이 됐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양빈 장관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친인 김일성의 아들로 김정일과는 아버지는 같으나 어머니가 틀린 이복형제 사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양빈 장관이 김정일의 이복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우선 양빈장관과 김일성의 외모가 부자지간인 것
북한이 혁신적인 경제개혁 조치와 공세적인 대외정책을 취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주민 사상단속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7월 경제개혁에 착수한데 이어 이번에 `신의주 특별행정구'를 지정하는 등 내부 변화를 시도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남북관계는 물론 미ㆍ일 등과의 관계개선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방적 변화와는 달리 북한은 대내적으로는 주민들에게 노동당의 사상과 노선으로 무장할 것을 촉구하는 등 사상단속에 신경을 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당의 사상과 노선, 정책으로 튼튼히 무장하자' 제하
일본이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개발은행' 설립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 도쿄(東京)재단은 오는 11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동북아개발은행(NEADB) 설립을 공식선언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제출했다고 관계당국이 29일 밝혔다. 관계당국이 입수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NEADB의 규모는 수권자본 60억달러, 납입자본 30억달며 향후 동북아 경제협력과 역내 개도국에 대한 투.융자 보증, 무역금융, 기술협력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은행에는 남북한과 일본, 중국, 러시아,
새달 3일부터 사흘간 미국 대통령 특사로 북한을 방문하는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는 방북 때 남북간 서해 직항공로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9일 '켈리 차관보는 남북을 잇는 항공로를 이용한 방북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서해 직항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켈리 차관보는 평양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도 같은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현재 미국측은 뉴욕 채널을 통해 북측과 방북 경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특사 방북 경로와 체류 일정 등 실무적인 문제와 관련, 뉴욕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 10여명으로 예상되는 대북 교섭담당 핵심요원을 맞아 북한에서는 누구 누구가 협상 전문가로 나설지 주목된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미 대통령 특사 방북단에는 켈리 차관보와 잭 프리처드 대북교섭담당 대사는 물론 데이비드 스트로브 국무부 한국과장, 마이클 그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핵.미사일 문제를 다룰 국방부, 국무부 비확산담당 실무자들도 동행할 것이 확실시된다. 북한은 지난 99년 5월말 빌 클린턴 당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9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총회에 북한을 ‘특별 초청자(special guest)’ 자격으로 초청할 방침이라고 28일(미국 시각) 밝혔다.IMF는 지난 2000년 총회에도 북한을 ‘옵서버(observer)’ 자격으로 초청했으나 북한이 참가를 거부했었다. ‘특별 초청자’는 ‘옵서버’보다 격이 낮은 것이다. 호르스트 쾰러(Koehler) IMF총재는 이날 IMF·세계은행 제57차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전윤철(田允喆) 부총리를 만나 “북한의 국제금융사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 북한을 '특별초청국(Special Guest)'으로 정식 초청한 것과 관련, 향후 북한의 대응에 따라 북한 개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쾰러 IMF 총재는 국제금융사회에 북한이 편입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한국정부의 요청에 대해 '이같은 방향이 매우 합리적(Sensible)'이라고 말하면서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58차 연차총회에 특별초청국의 자격으로 초청을 하기로 했다고 IMF-IBRD 총회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전윤철 부총리에게
국제통화기금(IMF)은 28(현지시간)일 내년 9월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IBRD) 연차총회에 북한을 `특별초청국(Special Guest)' 자격으로 초청키로 해 관심을 끌고있다. IMF의 이같은 방침은 국제금융기구가 북한 경제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음을 반증한 것으로 지적된다. 북한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개선 조치와 신의주특별행정구 지정 등 북한 당국이 최근 경제부문의 개방정책을 적극 시도하고 있는 점을 들어, 북한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
미국 국무부의 리처드 바우처(Boucher) 대변인은 지난27일 북한의 최근 변화와 관련, “우리는 몇몇 긍정적인 발전을 알고 있지만 우리가 (북한의) 아무런 움직임도 보지 못하는 분야가 많다”면서 “특히 안보 분야에선 (북한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국무부의 이 같은 발언은 10월 3~5일 제임스 켈리(Kelly)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방북에 앞서, 북한에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확산, 핵무기 개발, 재래식 군사력 문제 등에 대해 북한의 성의있는 조치를 거듭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바우처 대변인은 또 켈리
북한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이후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산하 학교와 학생들이 협박전화와 폭언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28일 보도했다.NHK방송은 사이다마(琦玉)현 조선학교 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선학교의 아동과 학생들이 등.하교시 젊은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협박과 폭언을 당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방송은 '조선학교와 유치원에는 비난전화와 협박성 e-메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학교측은 이같은 행위에 대한 조사를 일본 경찰에 의뢰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5
북한 언론이 26일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납북 문제를 언급했다. 북한 관영 조선 중앙통신은 이날 1970-80년대의 일본인 납북 사실을 인정하며 '우리 정부는 (납치)유가족의 고통을 달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한편으로는 반세기전 조선인 수 백 만 명이 강제로 일본에 끌려간 것과 수 십 만 명의 여성이 일본군의 성노리개로 전락한 사실을 상기하며 납치자 문제에 대해 일본내에 '불균형적인 분노'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몇몇 일본인 납치자의 죽음을 과장해 반(反)북한 감정을 조장하는 위험성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평양에 파견한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발표하고 "부시 대통령이 켈리 국무부 차관보와 관계부처 합동대표단을 10월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토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모색한다는 부시 대통령의 뜻에 따라, 또 한국 및 일본과 했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오랜 현안들에 관한 진
다음달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특사로 북한에 파견키로 한 미국의 결정은 대북정책의 중대 변화를 의미하며 발표 시점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빌어 이번 켈리 차관보의 방문을 통한 대화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생산, 수출과 남한을 사정권 내에 둔 대규모 재래식 무기 배치, 억압정치, 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 이후 동결돼온 북한의 핵개발 등 광범위한 현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미국과 북한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과
다음은 백악관이 26일 발표한 미국 특사의 평양 방문 성명 전문이다. '부시 대통령은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와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에게 10월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켈리 차관보는 북한과 포괄적인 대화를 탐색한다는 대통령의 뜻에 따라, 또 한국 및 일본과의 긴밀한 조정에 근거하여 미국의 정책을 설명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우려했던 일련의 오랜 현안에 관한 진전을 추구할 것이다.'/워싱텅=연합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피해자 가족으로 구성된 `가족 연락회'는 26일 북한에 생존해 있는 피랍자 전원의 귀국이 실현되기 이전에는 정부의 제의가 있더라도 북한 현지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 가족 연락회는 2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 앞서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특히 피랍자 사인 조사 등을 위해 28일 평양을 방문하는 정부 조사단이 피랍 생존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피랍자 본인과 자녀를 1개월 이내에 귀국시키도록 정부에 요구키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 조사단은 27일 베이징(北
일본 경찰청은 북한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10명 전후의 일본인에 대한 추가 생사 확인을 북한측에 요청키로 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경찰청이 북한에 납치됐다고 공식 인정한 8건, 11명의 납치 피해자 외에도 추가 피랍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과정에서 일본 외무성을 통해 북한에 새로 생사 확인을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사토 히데히코(佐藤英彦) 일본 경찰청 장관은 26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 피랍 증거가 있을 경우 추가 수사도 가능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새달 3일부터 5일까지 2박3일간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대통령 특사단 수석대표로 평양에 파견하기로 했다. 다음은 올해 들어 북미관계 일지. ◆2001년 ▲1.20 =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 ▲6. 6 = 부시 대통령, 대북 대화재개 성명 발표 ▲6.13 = 잭 프리처드 특사와 리형철 유엔주재 북 대표부 대사간 첫 준비접촉 ▲6.18 =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전력 손실보상 의제 제시 ◆2002년 ▲1.30 = 부시 대통령 연두교서, `악의 축' 발언 ▲2.22 = 북 외무성 대변인 담화,
오는 10월 3일~5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방북을 계기로 협의하게될 핵과 미사일 문제 등 북.미 현안에 대해 북한은 미국과 상반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최대 관심을 두고 있는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 문제에 대해서 북한은 '날조된 황당한 궤변'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달 20일 '시사논단'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이 마치도 우리가 그 누구를 선제공격하고 살육하기 위해서 대량살육(상)무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고 떠들어대는 것은 허황된 날조이며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의 북한 방문에 따라 북한 강석주(姜錫柱.62) 외무성 제1부상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강 제1부상은 '백년 숙적' 관계인 북한과 일본 간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양국 국교정상화 회담 재개를 위한 초석을 다진 인물로, 이번 켈리 차관보 방북 때도 특유의 협상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94년 미국과 제네바합의를 통해 경수로 건설과 중유제공 성과를 이끌어내는 등 북한 외교가에서 미국의 협상술을 꿰뚫어보는 몇 안되는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북.일 정상회담이 확정되기에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