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일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문제와 관련,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은 `예정대로' 10월중에 재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 회견에서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 작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앞으로도 (납치 사건) 조사는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국교 정상화 교섭을 갖고 그 안에서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이와 함께 납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조사단을 북한에 재파견하겠다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평양에 파견된 일본 정부 조사단의 조사 결과는 조기 국교 정상화를 위한 북일 양측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 17일 평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10월중 수교 교섭 재개'의 최대 걸림돌인 납치 파문을 조기에 진화하기 위한 쌍방의 신속한 대응과 북한측의 협조가 두드러진데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납치 사건의 폭풍권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교섭 재개의 대내외적 명분이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본 정부로서는 이번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교섭 재개에 앞서 넘어야 할 벽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 방북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2일 '많은 사람들이 (북미간) 커다란 돌파구를 기대하는 것 같은데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날 방북에 앞서 한미간 최종협의를 위해 서울에 들러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기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이같이 말한 뒤 '이번 방문은 어디까지나 실무방문'이라고 회담결과 전망에 대해 신중히 언급했다.켈리 차관보는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할지 여부 등 기자들의 다른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았다./연합
지난 7월 부분적인 경제 개혁에 이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재개 결정 등 일련의 파격적인 조치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북한은 미국 대통령 특사인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맞아 어떤 협상 카드를 내놓을까? 북측은 경제 및 대일관계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미사일 등 군비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켈리 특사단의 이번 방북은 이같은 북한의 개혁바람이 대미관계 개선의 필요조건인 군비문제에 까지 이어질 것인가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부시 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러시아 국립아카데미 내무부 협주단 관계자를 접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방송은 그러나 접견 일시와 장소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협주단을 인솔해 방북한 수석 지휘자 비토르 페트로비치 옐리세예프 등 지휘자와 단원을 만나 평양 공연에 사의를 표하고 환담했다고 중앙방송이 전했다. 이 자리에는 김영춘 북한군 총참모장, 전병호ㆍ김국태ㆍ정하철ㆍ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대사 등이 배석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1일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국립 아카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대체로 제임스 켈리(Kelly) 특사 일행의 3일 방북이 대화에 나서는 북한의 진지한 정도를 살피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측이 뜻밖의 제의를 해 양국 대화가 가속화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AFP 통신이 2일 보도했다.AFP 통신은 “켈리 특사의 임무는 미국의 협상 입장을 밝히고 평양이 미국측 요구사항들에 대해 얼마나 진지한지를 살피는 것이므로, 이번 방북에서 양국 간 대화가 급진전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고 보도했다.‘미국 평화연구소’의 안보 분석가인 윌리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3일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2일 최성홍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외교부로 들어서고 있다. /金振平기자 jpkim@chosun.com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행이 3일 방북한다. 부시 행정부 출범 이후 사실상 첫 미·북 대좌(對坐)로 미·북 간에도 대화 국면이 시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첫 대화의 결과에 대한 전망은 대체로 ‘신중론’이 우세한 편이다.우선 ‘북한=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부시 행정부의 인식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방북중인 일본 정부조사단은 납치피해 생존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우치 유키오(竹內行夫) 외무차관은 30일 정부조사단 활동과 관련, '납치피해자들과 면담하고, 북한측 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단측은 생존 납치피해자들에게 일본에 일시 귀국할 의향이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측은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 당시 일본인 납치피해자 4명이 살아있다고 확인해 준 바 있다. 조사단은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北京)을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은 고무적인 신호로 북미간 긴장을 완화하는 기회가 된다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평가했다. 타임스는 이날 '대북노선 완화(Easing the Line on N.Korea)' 제하 사설에서 '국무부 고위 관리 켈리 특사의 10월초 방북은 양측간 긴장을 누그러뜨리는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미국은 '책임있는 국가가 되겠다고 한 불량국가 공약의 성실성을 검증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임스는 한때 북한을 '악의 축'으로 몰았던 미국의 (입장)변화는 북-일 국교정상화회담 재개를 이끌어 낸 고이즈미
제임스 켈리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대표단 일행이 오는 3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일본관리들과 회담을 갖기 위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특별기편으로 도쿄로 출발했다고 미 국무부의 한 관리가 밝혔다. 8명의 미 대표단 일행은 1,2일 이틀동안 일본과 대북정책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대표단은 또 3일 북한 방문에 앞서 서울에 들러 한국관리들과도 대북정책을 협의하게 된다. 북한과 회담후 돌아오는 길에 대표단은 6일에는 서울, 7일에는 도쿄에 차례로 들러 한.일 양국에 북한과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의 1일 외교통상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북일정상회담, 미국의 대북특사 파견 등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주변정세가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다. 한나라당 조웅규(曺雄奎) 의원은 '최근 6자회담 및 한반도 교차승인 문제가 재론되고 있다'면서 '6자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 일본의 개입정도를 필요 이상으로 확대시켜 준 현정부의 책임은 없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 맹형규(孟亨奎) 의원은 '한.미.일 3국간 대북공조의 혼선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김대중 정부의 임기중 업적쌓기식 남북대
제54주년 국군의 날인 1일 정오께 나동혁(26.서울대 수학과 4년 휴학)씨 등 병역거부 선언 대학생 14명이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대이라크전 지원반대 및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국회 주변에 흩어져 각각 1인시위 형태로 벌인 이날 시위에서 이들은 '국방부는 미국의 일방적인 부당한 전쟁은 지원을 자청하면서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해결의 의지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대.중앙대.이화여대.숙명여대 소속 여대생 7명도 용산구 국방부 청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3일부터 5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 8명이 방북에 앞서 한미간 대북정책 최종조율을 위해 2일 방한한다. 켈리 특사는 2일 오전 군용기편으로 방한, 오후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을 예방하는 데 이어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및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을 잇따라 만나 북미대화 의제와 전략에 대한 미국측 입장을 설명한다. 미국 대표단은 3일 오전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 2박3일간의 방북일정을 갖고 5일 다시 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28일 평양에 들어간 일본 정부 조사단이 1일 조사 작업을 마치고 평양을 출발해 베이징(北京)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조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을 거쳐 나리타(成田)공항으로 귀국해 2일 납치 피해자 가족에게 조사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조사단은 북한에 살고 있는 피랍 생존자들을 만나 귀국 의사 등을 확인하고 피랍 사망자의 사인 등을 조사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이날 베이징 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가족들에게 먼저 알리는 것이 도리
'유도가 좋아 일본에 귀화했고 지금 이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한때 한국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해 10월 일본 귀화 후 부산 아시안게임에 일장기를 달고 출전, 남자 81㎏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재일동포 4세 추성훈(27.일본이름 아키야마 요시히로)은 우승 소감을 이렇게 짤막하게 말했다. 추성훈은 이날 결승에서 그동안 2승2패의 호각세를 이뤘던 안동진(경남도청)에 판정승을 거두고 매트에서 껑충 뛰어오른 뒤 두 손을 불끈 쥐었고 일본 응원단은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는 매트에서 내려가자마자 부모가 응원하던 일본 관중석으로 달
'열렬한 환영에 부응하기 위해 힘차게 달렸습니다.' 1일 양산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2002부산아시안게임 축구 예선F조 2차전에서 파키스탄을 5-0으로 완파, 8강 진출에 다가선 북한 축구팀 리정만 감독은 한국 서포터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리 감독은 또 '열렬한 응원으로 마치 제 집에서 뛰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리정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내용을 평가하면 ▲(남한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 힘차게 달렸다. 8강에 진출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8강에 쉽게 올라야 4강, 그 이상까지 진출할 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일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열린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내무성협주단의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을 수행한 인물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TV는 러시아 국립 아카데미 내무성협주단의 공연을 녹화로 방영하면서 김위원장의 공연 관람 사실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평양에서 북-일정상회담을 가진후 2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연합
재일 조총련의 남승우 부의장(56)은 북일 정상회담 이후 큰 논란을 빚고 있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와 관련해 '납치는 있을 수 없다고 믿어왔는데 청천벽력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남 부의장은 30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번 일로) 동포사회는 충격을 받고 있다'며 '특히 재일 조선인이 경영하는 상점과 식당 등에 걸려오는 협박 전화는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남 부의장은 '민족학교에 대해서는 25일까지 폭행과 폭언 17건, 협박전화와 e-메일을 이용한 비방이 251건에 달했다'면서 '이런 일들이 어린 아이들
◇금화산업 김한균 사장(왼쪽)이 올봄 중국 선양에서 양빈 회장과 찍은 기념사진.지난달 30일 신의주 특구 한국대표부 대표로 임명된 김한균(金翰均·35) 금화산업 사장과 양빈(楊斌) 신의주 특별행정구장관의 인연은 지난 98년 봄부터 시작됐다.어우야(歐亞)그룹의 양빈 회장은 당시 양란(洋蘭) 재배업체로는 한국 내에서 가장 큰 ‘금란원’의 경기도 안성농장을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았다. 지난 95년 김 사장 부친인 김희종(金熙鍾)씨가 세운 금란원은 금화산업의 모체가 되는 영농조합법인이다.김 사장은 그해 겨울 양 회장의 초청으로 중국 베이징을
북한은 30일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이끄는 미국 정부 대표단이 내달 3일부터 5일까지 북한을 방문,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고 확인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방북하는 켈리 차관보가 미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및 대북 대화 재개에 관한 입장을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켈리 차관보가 또 상호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