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되어온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을 이달 말께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이 대북정책을 조율한 뒤 일본 정부가 수교교섭에 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양국간 수교교섭 재개 장소로는 당초 도쿄 또는 평양이 거론됐으나, 일본내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중국 베이징(北京), 싱가포르, 미국 뉴욕, 말레이시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17일 평양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계기로 북한 특산물인 송이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초당파 국회의원 모임인 `북한에 납치당한 일본인을 조기구출하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은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갖고 '고이즈미 총리가 방북 때 대량의 송이를 선물로 받았다는 보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임측 의원들은 '누구에게 전달하기 위해, 무슨 취지로 (김 위원장이) 주었는지, 앞으로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밝히라'고 참석했던 외무성 관
부시(Bush) 미 대통령 특사로 방북한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행은 방북 이틀째인 4일 평양에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해소 방안 등 미·북관계 개선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켈리 특사는 이에 앞서 3일 평양도착 후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만나 회담 일정을 조율한 뒤 비공식 만찬을 가졌다. 켈리 특사는 5일 낮 서해 직항공로를 통해 다시 방한,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내외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權
내년부터 친구나 친척 등 원하는 사람과 함께 입대해 같은 부대, 같은 내무반에서 군 복무를 할 수 있는 ‘동반입대제도’가 도입된다. 육군은 4일 “병무청과 협의해 동반입대제를 내년 1월부터 도입키로 결정했다”며 “현역 입영대상자가 친구 등과 동반입대를 원할 경우 입영 3개월 전에 지역 병무청에 신청서를 내고 지역병무청 심사와 확정통보를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육군은 동반입대가 허용된 병력은 향토사단의 경우 대대 이하, 전방 상비사단은 중대 이하의 같은 부대 ‘동일생활권’에 배치해 함께 근무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관계자
일본과 북한은 국교 정상화 교섭을 이달 말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국교 정상화 교섭은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피랍자 문제는 별도의 분과회의를 만들어 다룬다는 방침도 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에 의해 납치돼 현재 살아 있는 일본인 5명은 “일본에 귀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가족들에게 전했으나, 가족들은 그들의 메시지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무조건 송환 실현을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북한 내 생존 피랍자들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
“여기에 다 있습니다.”4일 열린 국회 국방위 국감장은, 현직 고위 정보부대장이 “국방장관이 보고 항목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며 그 증거로 군 기밀인 ‘블랙 북’(주요 부대에 배포되는 북한첩보 관련 1일 보고서)을 들어보이는 순간, 벌집을 쑤신 듯 뒤집어졌다. 대북(對北) 통신감청 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군 5679부대장인 한철용(韓哲鏞) 육군소장이 서해교전 직전 북한 경비정의 잇따른 NLL 침범 의도를 분석한 보고서에 대해, “김동신(金東信) 장관이 보고항목 삭제를 지시했다”며 군 수뇌부의 대북정보 축소·은폐 주장을 공개적으로 폈
◇1965년 주한미군 찰스 젠킨스 중사가 월북한 직후 미 국방부가 공개한 그의 사진. 노스 캐롤라이나주(州) 출신의 젠킨스는 당시 25세로, 비무장지대에 근무 중이었다. /AP 자료사진 1965년 1월 월북한 주한미군 중사 찰스 젠킨스(62)가 1978년 북한으로 납치된 일본인 중 한 명인 소가 히토미(曾我ひとみ·43)와 결혼, 현재까지 평양에서 살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지(紙)가 3일 보도했다.◇ 북한이 제작한 선전영화 ‘이름 없는 영웅’에 출연한 젠킨스의 모습. 영화에서 그의 이름은 ‘민형찬’으로 소개됐으며, 사진의 벗어진
일본 정부는 이달 하순 재개될 북한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서 납치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분과위 설치를 북한에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납치문제 조사를 위해 이번주 초 방북했던 사이키 야키타카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 참사관은 4일 납치문제를 지원하는 초당파 의원모임에 참석, '분과위를 설치해 납치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가 수교문제 자체와 납치자 진상규명 문제를 분리,병행 교섭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사이키 참사관은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정부조사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4일 오후 9시 보도를 통해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날 평양을 방문 중인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김 상임위원장이 이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의례방문해온 미 합중국 대통령의 특사인 국무부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 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를 만나 담화를 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이 자리에는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관계부문 일꾼들과 특사의 수행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에서 수신된 일본 NHK방송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김 상임위원장이 켈
부산아시안게임 여자기계체조 이단평행봉에서 중국의 장난과 공동우승을 차지한 한정옥(16)은 올들어 새대교체를 단행한 북한여자체조의 새 기대주. 이번 대회가 자신이 처음 출전하는 국제대회였던 한정옥은 주종목인 이단평행봉에서 실수없이 깨끗한 동작을 구사함으로써 이번 대회 북한여자체조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90년대를 풍미했던 목은주와 손은희가 지난해 모두 은퇴하면서 동갑인 김은정, 변광순과 함께 올들어 처음 대표로 발탁된 한정옥은 143cm, 35kg의 체격을 갖췄으며 연기의 안정감이 장점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를 본 이필영 대한체조협회
동메달에 그친 계순희 대신 북한유도에 첫 금메달을 안긴 홍옥송(22)은 북한 여자유도의 숨은 보배. 지난 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체급 라이벌 리명화를 제치고 이번 대회에 출전 티켓을 따냈고 올 해 시리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유도에서 우승하며 국제유도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남자 못지 않은 힘과 강한 의지력의 소유자이고 밧다리걸기와 허리후리기가 주무기다. 홍옥송은 이번 대회에 준결승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98년 방콕대회 은메달리스트 쉔준(중국)에 판정승을 거둬 우승을 예고했고 결승에서 아시아 체급 최강
지난 1960년대에 주한 미군으로 복무했던 미국인 1명이 납북 된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 현재 평양에 거주하고 있다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부장관이 2일 밝혔다. 아베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당국이 평양을 방문한 일본 정부조사단에게 제출한 납북 일본인 관련자료에 노스 캐롤라이나주 출신의 주한 미군이었던 찰스 로버트 젠킨스(62) 씨의 현황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젠킨슨 씨는 1965년 탈영해 북한에 들어가 1978년 납북된 소가 히토미(43) 씨와 1980년 결혼해 슬하에 딸 둘을 두고 평양에
일본 정부는 피랍 사망 일본인들에 대한 북한측 설명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는 국내 여론에 따라 추가 사실확인과 진상 규명을 위한 2차 조사단을 재파견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북한이 내놓은 설명을 우리가 그대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다. 앞으로 자세한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북한측에 이미 얘기해 두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은 전했다. 일본 주요 언론들은 3일 ‘이런 설명은 믿을 수 없다’, ‘보다 깊고 끈질기게 파헤쳐야 한다’, ‘더욱 깊어가는 북한에 대한 불신’ 등의 사설을 통
한성렬 주 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3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북.미 고위급회담과 관련, '양국의 적대관계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했다. 한 차석대사는 미국이 재래식 무기감축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즉각 수용을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오만한 요구이며, 의제 밖의 일'이라고 불쾌감을 표시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데 대해서는 '불쾌감을 필설로 다할 수 없다'며 '부시 정권의 강경노선으로 인해 북한에서는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으
일본 정부는 2일 공개된 일본인 피랍자에 대한 북한측의 피랍 및 사망경위 설명 내용에 의심스러운 점이 많다는 피해자 가족들의 지적에 따라 사인규명 등을 위한 정부조사단을 북한에 다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북한이 내놓은 설명을 우리가 그대로 인정한다는 뜻이 아니다'며 '앞으로 자세한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북한측에 이미 얘기해 두었다'고 밝혀 2차 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불충분한 점은 재조사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특히 ' 정부의 일원
제임스 켈리(Kelly)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 일행 8명이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3일 미군용기 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 평양에 도착했다.켈리 특사 일행은 5일까지 평양에서 강석주(姜錫柱) 북한 외무성 제1부상(副相) 등 북한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측에 핵사찰 즉각 수용, 미사일 개발과 수출 중단 등 대량살상무기(WMD) 위협 제거와 인권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 특사는 북한의 재래식 전력(戰力) 감축과 후방 이동 문제는 핵 사찰 수용과 WMD 위협 제거의
북한과 일본은 지난 2000년 10월 이후 중단되어온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을 10월 하순께 재개하는 쪽으로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이 회담을 한 직후에 수교교섭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양국간 수교교섭을 재개할 장소는 당초 도쿄 또는 평양이 거론됐으나,일본내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반발 등을 감안해 중국 베이징(北京), 싱가포르, 미국 뉴욕,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등이
일본의 납치피해자 가족들과 언론들은 2일 공개된 정부의 방북조사 결과에 대해 각종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외견상 일본의 피랍자 가족들이 보이고 있는 반응은 `5명이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북한측 설명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통보사실을 `진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먼저 마쓰키 가오루 씨의 경우에는 북한이 `고의로' 그의 유골을 화장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북한측 설명에 따르면 마쓰키 씨는 98년 8월 교통사고로 사망해 일단 매장됐으나, 이후 대홍수로 인해 묘가 유실됐다는 것. 나중에 그의 유골이 수습되는 바람
3일 0시쯤 서해 공해상에서 미군 핵잠수함 1척이 어선 1척과 가볍게 충돌한 사고가 있었으나, 양쪽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며 부상자도 없었다고 미 해군 제7함대 대변인이 밝혔다.도쿄(東京)발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한국 해군과 미국 해군이 합동으로 서해 공해상에서 벌이는 군사훈련에 참가 중이던 미 해군의 로스앤젤레스급(級) 공격용 핵잠수함 헬레나호(號)가 3일 0시쯤 수면으로 올라오다가 국적을 알 수 없는 어선 1척과 가볍게 충돌했다. 주한미군은 사고발생 지역이 목포 서남쪽 90마일(167㎞) 공해상이라고 밝혔다. 미
지난 1963년 일본 노도(能登)반도 부근에서 고기를 잡다가 행방불명된 뒤 북한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데라코시 다케시(寺越武志·53)씨가 3일 39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에 일시 귀국했다. 데라코시씨는 북한 노동단체인 ‘직업총동맹’ 대표단의 일원으로 일본 노동조합의 초청을 받고, 중국을 거쳐 일본에 도착했다. 이날 71세 노모와 39년 만에 재회한 데라코시씨는 4일 고향인 이시카와(石川)현으로 가, 성묘 등을 하면서 머무른 뒤 오는12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숙부와 함께 행방불명된 데라코시씨는 1987년 일본의 친척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