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 일본인 사망에 대한 북한측 설명이 오히려 의혹을 부풀리면서,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반대하는 일본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예정대로 교섭을 강행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신중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납치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수교교섭 재개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48%였다. 반면 ‘합의대로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는 찬성파는 43%.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직후 각 조사에서 약 70%가 교섭 재개에 찬성했던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까지 옛 동독의 최고 지도자였던 에리히 호네커 전(前) 동독 국가평의회 의장이 독일 통일 이후에도 독일 내에 은닉하던 재산을 망명지로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시사 주간지 포쿠스는 7일 호네커 의장과 그의 부인 마르고트 여사가 통독 후에 재산을 밀반출 했음을 보여주는 편지 등이 들어 있는 호네커 부부의 서류가방 2개가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네커 부부가 1991년 3월 황급히 모스크바로 도주할 때 베를린에 남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가방에는 이 부부가 도주한 뒤 베를린에 거주하는 마르고트 여사의
정부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으로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포함, 북미간 현안을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양측간 후속회담의 조기개최를 적극 중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날짜를 잡지는 않았지만 대화지속 원칙에 공감했다'고 전하고 '특히 북한도 후속회담을 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고이즈미 준
북한은 7일 역대 미국 정부 가운데 부시 정권의 대(對)한반도 정책이 가장 '악랄하고 노골적'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분열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미국의 반통일 분열정책은 부시정권에 이르러 가장 악랄하고 노골적인 것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이 특히 주한미군을 통해 한반도 분열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 서 '주한미군은 조선반도를 아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언제까지나 틀어쥐고 있으려는 미제의 침략적인 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미국의 분열정책은 '조선반
文 景 瑞월드컵 출전선수들의 병역면제 이후 병역면제의 형평성이 한동안 도마에 오르더니, 대선을 앞두고 이제는 병역기피 문제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한 소설가는 70~80년대 입대시절을 회상하며 “병석에 누워 계신 늙으신 아버지를 뒤로 하고 병무청 직원 및 담당형사와 함께 훈련소로 떠났다”, “말하자면 유배를 보내는 것이었다”고 쓰기도 했다. 병역에 대해서 이번 정권은 당근으로 이용한 면이 있고 지난 정권에서는 채찍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다.아직 군대 안 간 탁월한 기량의 운동선수는 군의 체육부대에서 운동에만 전념하면 된다. 그리고 병역
군 최고 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가 지난 6월 29일 서해교전 발생 이후 7월 초까지도 ‘북한 경비정 1척이 일으킨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본지가 7일 단독 입수한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육군소장)의 비망록(備忘錄)에 따르면 정보본부는 교전 발생 닷새 뒤인 7월 4일 열린 서해교전 성격 평가를 위한 한·미 합동회의에서 “서해교전은 경비정의 우발적 단독범행”이라는 입장을 취해 “상부지시에 따른 계획적인 선제 기습공격”이라고 주장한 5679부대 및 미군측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정보본부의 이 같은 입
서해교전 직전 통신감청부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당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지시로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경위서가 공개되면서 국방부의 특별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국방부 특조단이 조사할 주요 쟁점은 6월 13일 5679부대 보고서에 대한 국방장관 삭제지시 여부 6월 14일 군 정보수뇌부 회의에서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의 북한 도발 경고를 묵살했는지 서해 교전 후에도 정보본부가 한동안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 아닌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한 이유 등이다. 한 소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이 최근 국정감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비망록은 서해교전을 전후한 군 수뇌부의 안이한 대북 정보 판단 행태와 그가 ‘폭탄선언’을 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다음은 비망록 주요 내용.◆ 정보본부, 교전 5일 뒤에도 ‘우발사건’ 주장 =내가 징계에 불복하고 전역을 결심하게 된 원인은 장관님과 정보본부의 정보 축소·은폐·왜곡·조작이었으나, 근인(近因)은 정보본부장의 우리 부대에 대한 기무사령부 조사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경계선 일대에 집중시켰던 부대의 임전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5만명의 병력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모스크바발로 7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북한이 그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총 120만명 규모의 북한군 가운데 2만-5만명의 병력감축은 비교적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북한은 이를 담보로 미국에 대해 주한 미군병력 감축을 요구함으로써 미국 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제임스 켈리(Kelly) 미국 대통령 특사의 방북(지난 3~5일)과 관련, “우리는 조·미 현안의 해결방도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특사를 맞았지만 특사는 핵과 미사일, 재래식 병력, 인권문제 등 그 무슨 ‘우려사안’이라는 것을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조·미, 조·일, 북남관계를 순조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고 비난했다.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들고 나온 ‘우려사안’이라는 것들은 다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의산물”이라며 “특사의 이번 설명을 통해 부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소재한 '구성제1중학교'에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건립돼 7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들은 '이번에 건립된 동상은 혁명의 큰뜻을 키워 기어이 조국광복을 이룩하 실 굳은 결심을 다지시는 창덕학교 시절의 숭고한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막식에는 노동당 비서 최태복 , 내각 부총리 곽범기, 평안북도 당위원회 김평해 책임비서, 변영립 내각 교육상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자료에 따르면, 김 주석은 1923년 4월부터 1925년 1월(11-13세)까지 창덕학교(평양시 만경대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을 통해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 방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한 북한 외무성 대변인 회견 내용이다.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미국 대통령의 특사로 국무성 동아시아 및 태평양문제 담당 차관보 제임스 켈리가 10월 3∼5일까지 우리나라(북한)를 방문하였다. 우리는 부시 행정부가 대조선 정책과 대화재개 입장을 설명하기 위하여 특사를 보내겠다고 하기에 대화를 통하여 조ㆍ미 사이의 현안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도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특사를 맞이하여 그의
▲조선농업근로자동맹(농근맹)은 7일 평양 당창건기념탑 교양마당에서 노동당 창당 57주년 및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5주년을 축하하는 모임을 가졌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모임에는 김중린 노동당 중앙위 비서, 승상섭 농근맹 중앙위원장, 박인군 평양시 당위원회 비서 등이 참석했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텔레비전극창작단은 집단체조 `아리랑'을 소재로 한 미니시리즈(3부작) `평양은 아리랑을 노래한다'(연출 리철웅, 대본 윤광연)를 제작했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7일 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최근 남산병원 내과부문에 `3대혁명붉
정부 당국자는 5일 평양에서 열린 북미회담 결과에 대해 '문제해결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당국자와의 일문일답. --회담결과 평가는. ▲북미간에 그동안 기다려왔던 대화가 처음 열렸고, 대화를 통해 여러 중요한 현안에 대해 양측이 기탄없는 의견교환을 했다는 것을 매우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모든 문제를 양측이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미국이 제기한 5개 우려사안에 대한 북측의 반응은. ▲밝힐 수 없다. 다만 미국이 입장을 구체적으로 모두 얘기했고, 북한도 자기 입장을 얘기한 것으로 안다. --핵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특사자격으로 지난 3일 북한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5일 낮 서울로 돌아왔다. 켈리 특사를 비롯한 미국 대표단은 이날 방북시와 마찬가지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군용기편으로 점심직전 무렵에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켈리 특사는 이어 오후 2시30분부터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임동원(林東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 임성준(任晟準) 외교안보수석 등 우리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2박3일의 방북결과를 설명했다. 켈리 특사는 이 자리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북한 방문이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그가 처한 과제는 미국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북한의 다짐을 이끌어내는 일이며 이를 위해서는 현실주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북한 문제 전문가가 뉴욕 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주장했다. 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아시아담당 고문은 이 기고문에서 '북한에 대한 현실주의적 접근은 북한 지도자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되는 국제사회에 동참하기 위해 안보와 경제, 사회의 방향을 재설정 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으로서는 이와 같은 현실주의적
한 미 일 3국 정상회담이 내달 26-27일 멕시코 로스 카보 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맞춰 개최될 예정이라 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이 6일 보도했다. 한 미 일 정상회담은 지난 99년 9월 뉴질랜드 오클랜드 3국 정상회담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한 미 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및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의 북한 방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대북 정책과 관련한 공조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측이 핵 문제 등과
일본 정부는 6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 태평양 담당)의 방북에 대해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이 원만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라도 북미 협의는 진전돼야 한다는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일본은 특히 북한의 핵 개발 의혹 등 안전 보장 문제가 북미 협의를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북일 수교 교섭이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켈리 차관보의 이번 방북을 환영하는 모습이다.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일본 외상은 이와 관련, NHK 대담 프로에서 북한의 대량 파괴 무기, 핵개발 문제 등은 '북한과 일본의 2국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특사로 간 제임스 켈리 국무부 차관보를 맞은 북한은 예상과 달리 `깜짝카드'를 당장 제시하지는 않았다. 이같은 북측 태도는 당초 어렵사리 성사된 이번 회담에서 `깜짝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와는 사뭇 다른 것이다. 북측은 지난달 17일 북일 정상회담에서 납치문제나 과거청산에 대한 일본측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고, 신의주 특구 지정 등 안팎의 변화조짐을 엿보였었다. 그러나 북한이 내놓은 입장은 대량파괴무기(WMD)와 미사일 프로그램, 재래식 병력 문제 등에 대해 기존입장을 되풀이한 수준으로 전해지
국방부가 지난 4일 국감장에서 북한의 도발징후 보고를 김동신(金東信) 전 장관이 삭제하도록 지시했다고 발언한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의 주장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함으로써 과연 누가 보고를 축소·은폐했는지 여부가 밝혀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 소장은 “6·29 서해교전 이전 북한의 도발징후를 당시 김 장관에게 보고했지만 장관이 이를 단순침범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 전 장관과 국방부, 기무사 등 군 당국은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군에선 ▶서해 교전 이전 6월 한 달 동안 북한 경비정이 모두 4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