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최근 일부 젊은이들이 ‘양심적 병역기피’를 주장하고 있으나 크게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그러한 주장은 헌법상의 국민의 의무 규정에도 위배될 뿐만 아니라 70만의 젊은이들이 생명을 걸고 조국 수호에 헌신하고 있는 마당에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재향군인회 창설 50주년 기념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김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남북이 화해·협력하는 가운데 이미 토대를 튼튼히 구축한 경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간다면 21세기에는 세계
제임스 켈리(Kelly)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조지 W 부시(Bush)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3~5일 방북했지만, 미·북 관계는 꿈쩍않고 있다.켈리 차관보는 5~6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량살상무기(WMD), 미사일 개발과 수출, 재래식 전력의 위협, 인권 침해 등에 관한 우려를 북측에 전달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 특사는 그 무슨 ‘우려사안’이라는 것을 들고 나와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며 “부시 행정부가 일방적
북한군의 도발징후 보고를 국방부가 삭제·묵살했다는 주장을 펴온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육군소장)이 서해교전 직전인 지난 6월27일 통신감청을 통해 도발의 결정적 징후를 포착하고도 정보본부에 ‘단순침범’으로 보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 소장은 이에대해 “당시 군내 분위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국방부 특별조사단 관계자는 8일 “5679부대가 6월27일 북한 도발의 결정적 징후로 볼 수 있는 3건의 통신감청 정보를 확보했으나 이 중 1건만 정보본부에 보고됐고 결론도 ‘단순침범’으로 해서 보고서가 올라간 것으로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8일 미국의 부시행정부가 대북기습공격 방안을 제안했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방송은 미국의 시사주간지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리포트 보도를 인용, '부시행정부가 대조선(대북) 기습공격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부시 행정부가 선제공격 방안의 한 목표물로 북의 대량살상무기를 상정했으며 올해 초여름 국방부의 한 최고위급 관계자가 그것을 국방장관에게 설명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그때 행정부내의 여러 거물급들이 그 방안을 서둘러 덮어뒀다'면서 부시행정부의 새로운 전략은 억제전략의 대상이었던 나라들을 선제공격 대상으로 전환할
중국 국제방송은 8일 제임스 켈리 미국 대통령 특사의 방북이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며 미국이 진정으로 북한과 대화할 의지가 있는지는 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켈리 특사 방북과 관련해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포기를 촉구한 사실을 언급하고 '조선(북)측의 논평은 켈리의 조선 방문이 뚜렷한 진전을 가져오지 못했으며 양국 관계 개선은 아직도 시일이 걸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미국의 대조선 강경 정책에 변화가 없는 한 조선은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
러시아 국방부는 북한의 병력 감축 계획과 관련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8일 국방부 관리의 말을 빌어 보도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북한이 휴전선 비무장지대에 배치된 병력을 줄일 계획이라는 정보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그러나 '북한이 만일 그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면 러시아 외무부에 통보했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共同) 통신은 앞서 7일 러시아 소식통의 말을 인용,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 경계선 일대에 배치된 군부대의 임전 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취임이후 처음으로 제임스 A.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평양에 특사로 방문했으나 미-북한간 어떤 관계개선에 관한 실마리도 거의 내놓지 못했다고 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미 특사의 방북사실을 서울발 기사로 전하면서 켈리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부시 대통령이 '악의 축'으로 분류했던 북한의 고위 관리들과 잇단 접촉에서 북한의 미사일과 무기계획, 인권문제. '비참한 인도적 상황'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깊은 우려를 전달했다는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또 켈리 특사가 '솔직하고 진지한 대화'를
한국에서는 남북간 대화 분위기 조성과 관련해 모스크바의 노력을 특히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7일 밝혔다. 방송은 '현재 러시아는 (한)반도의 양국에 대한 균형잡힌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다'면서 '러시아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조선 영도자 김정일과도, 한국 김대중 대통령과도 여러 차례의 회담을 가진 바 있다'며 남북 양측과의 등거리 외교를 강조했다. 방송은 특히 푸틴 대통령이 2000년 여름 평양을 방문하고 김정일 위원장과 만난 것이 조선을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나는데 기여했으며 남북 관계의 역사적 접근에 협력했다고 평
미국은 대통령 특사로 평양을 방문한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귀국하는 대로 대북 후속조치를 검토하고 향후 미-북관계를 재정립할 방침이다. 켈리 차관보를 비롯한 특사 일행은 7일 워싱턴에 귀임하는 대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위시해 콜린 파월 국무장관 등 부시 행정부 수뇌부에 2박3일 간의 방북 결과를 보고한 뒤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보회의(NSC) 대북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대북 후속조치를 논의한다. 그러나 켈리 특사의 이번 방북 결과 미국이 대북협상의 핵심현안으로 제기한 북한의 핵사찰 수용 및 미사일 개발확산 중단문제
피랍 일본인 사망에 대한 북한측 설명이 오히려 의혹을 부풀리면서, 북한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에 반대하는 일본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본정부는 예정대로 교섭을 강행할 방침이다.◆ 늘어나는 신중론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납치문제를 우선 해결하고, 수교교섭 재개는 늦춰야 한다’는 의견이 48%였다. 반면 ‘합의대로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는 찬성파는 43%.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 직후 각 조사에서 약 70%가 교섭 재개에 찬성했던
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까지 옛 동독의 최고 지도자였던 에리히 호네커 전(前) 동독 국가평의회 의장이 독일 통일 이후에도 독일 내에 은닉하던 재산을 망명지로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시사 주간지 포쿠스는 7일 호네커 의장과 그의 부인 마르고트 여사가 통독 후에 재산을 밀반출 했음을 보여주는 편지 등이 들어 있는 호네커 부부의 서류가방 2개가 독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호네커 부부가 1991년 3월 황급히 모스크바로 도주할 때 베를린에 남겨놓은 것으로 보이는 이 가방에는 이 부부가 도주한 뒤 베를린에 거주하는 마르고트 여사의
정부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의 방북으로 핵,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WMD) 문제를 포함, 북미간 현안을 대화로 해결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고 보고 양측간 후속회담의 조기개최를 적극 중재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7일 '이번 회담에서 북미 양측이 날짜를 잡지는 않았지만 대화지속 원칙에 공감했다'고 전하고 '특히 북한도 후속회담을 원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 고이즈미 준
북한은 7일 역대 미국 정부 가운데 부시 정권의 대(對)한반도 정책이 가장 '악랄하고 노골적'이라고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을 '분열정책'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미국의 반통일 분열정책은 부시정권에 이르러 가장 악랄하고 노골적인 것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은 이어 미국이 특히 주한미군을 통해 한반도 분열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 서 '주한미군은 조선반도를 아시아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 언제까지나 틀어쥐고 있으려는 미제의 침략적인 야망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미국의 분열정책은 '조선반
文 景 瑞월드컵 출전선수들의 병역면제 이후 병역면제의 형평성이 한동안 도마에 오르더니, 대선을 앞두고 이제는 병역기피 문제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한 소설가는 70~80년대 입대시절을 회상하며 “병석에 누워 계신 늙으신 아버지를 뒤로 하고 병무청 직원 및 담당형사와 함께 훈련소로 떠났다”, “말하자면 유배를 보내는 것이었다”고 쓰기도 했다. 병역에 대해서 이번 정권은 당근으로 이용한 면이 있고 지난 정권에서는 채찍으로 사용한 부분이 있다.아직 군대 안 간 탁월한 기량의 운동선수는 군의 체육부대에서 운동에만 전념하면 된다. 그리고 병역
군 최고 정보기관인 국방정보본부가 지난 6월 29일 서해교전 발생 이후 7월 초까지도 ‘북한 경비정 1척이 일으킨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본지가 7일 단독 입수한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육군소장)의 비망록(備忘錄)에 따르면 정보본부는 교전 발생 닷새 뒤인 7월 4일 열린 서해교전 성격 평가를 위한 한·미 합동회의에서 “서해교전은 경비정의 우발적 단독범행”이라는 입장을 취해 “상부지시에 따른 계획적인 선제 기습공격”이라고 주장한 5679부대 및 미군측과 갈등을 빚었다는 것이다. 정보본부의 이 같은 입
서해교전 직전 통신감청부대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 보고서 내용 중 일부가 당시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 지시로 삭제됐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경위서가 공개되면서 국방부의 특별조사가 본격화하고 있다.국방부 특조단이 조사할 주요 쟁점은 6월 13일 5679부대 보고서에 대한 국방장관 삭제지시 여부 6월 14일 군 정보수뇌부 회의에서 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의 북한 도발 경고를 묵살했는지 서해 교전 후에도 정보본부가 한동안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이 아닌 ‘북한 경비정 1척에 의한 우발적인 사건’으로 판단한 이유 등이다. 한 소
(▶클릭하시면 큰 그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한철용(韓哲鏞) 전 5679부대장이 최근 국정감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작성한 비망록은 서해교전을 전후한 군 수뇌부의 안이한 대북 정보 판단 행태와 그가 ‘폭탄선언’을 한 이유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앞으로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다음은 비망록 주요 내용.◆ 정보본부, 교전 5일 뒤에도 ‘우발사건’ 주장 =내가 징계에 불복하고 전역을 결심하게 된 원인은 장관님과 정보본부의 정보 축소·은폐·왜곡·조작이었으나, 근인(近因)은 정보본부장의 우리 부대에 대한 기무사령부 조사
북한이 남한과의 군사경계선 일대에 집중시켰던 부대의 임전태세를 완화하고, 전군에 걸쳐 2만-5만명의 병력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모스크바발로 7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같은 사실을 비공식적으로 러시아측에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는 북한이 그간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던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착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총 120만명 규모의 북한군 가운데 2만-5만명의 병력감축은 비교적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북한은 이를 담보로 미국에 대해 주한 미군병력 감축을 요구함으로써 미국 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7일 제임스 켈리(Kelly) 미국 대통령 특사의 방북(지난 3~5일)과 관련, “우리는 조·미 현안의 해결방도를 찾게 되기를 기대하면서 특사를 맞았지만 특사는 핵과 미사일, 재래식 병력, 인권문제 등 그 무슨 ‘우려사안’이라는 것을 우리가 먼저 해결해야 조·미, 조·일, 북남관계를 순조롭게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심히 압력적이고 오만하게 나왔다”고 비난했다.대변인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이 들고 나온 ‘우려사안’이라는 것들은 다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의산물”이라며 “특사의 이번 설명을 통해 부
북한 평안북도 구성시에 소재한 '구성제1중학교'에 김일성 주석의 동상이 건립돼 7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방송들은 '이번에 건립된 동상은 혁명의 큰뜻을 키워 기어이 조국광복을 이룩하 실 굳은 결심을 다지시는 창덕학교 시절의 숭고한 모습을 형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제막식에는 노동당 비서 최태복 , 내각 부총리 곽범기, 평안북도 당위원회 김평해 책임비서, 변영립 내각 교육상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자료에 따르면, 김 주석은 1923년 4월부터 1925년 1월(11-13세)까지 창덕학교(평양시 만경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