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추진하고 있는 개방, 개혁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관심사를 전달하고 북한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초대 주북한영국대사로 오는 19일 평양에 부임하는 데이비드 슬린(43)씨는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며 유럽연합(EU)의 회원국으로서 북한의 개방.개혁과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화해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유고와 코소보 등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슬린씨는 그의 부임을 앞두고 14일 영국 외무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0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徐英勳)는 1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이 내달 4-9일(9차)과 25-30일(10차) 두차례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적에 따르면 9차 방문단은 수행원 등 모두 70명이며 10차 방문단은 160명이다. 한적 관계자는 '단장을 누가 맡을지 여부 등 구체적인 인원 구성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며 '올해는 9,10차 방문단까지만 일정이 잡혀 있다'고 말했다조총련 동포 고향방문단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2000년 두차례, 지난해 네차례에 이어 올해도 이미 두차례 다녀갔다./
특조단 '정리보고 지시 재판단요인 작용'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지난 6월 14일 합참 정보본부의 `블랙 북'(일일 정보보고) 보고시 2개 항목의 삭제를 지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 특별조사단(단장 김승광 육군중장)이 발표했다. 특조단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국방위와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동시에 진행된 `서해교전 정보보고 논란' 관련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전 장관의 지시때문에 특이징후가 예하부대에 전파되지 못하고 정보조작으로 서해교전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전 5679부대장 한철용 소장의 주장은 과장된
북한은 유엔이 제재나 무력사용 등 강제적 조치를 취할 때는 안전보장이사회 뿐 아니라 총회의 승인은 받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유엔총회 57차 회의 '유엔헌장 및 기구역할 강화에 관한 특별위원회 보고에 대한 토의'에서 북한 대표는 '(이같은 조치가)제재 적용에서 광범한 유엔 성원국의 의사를 반영하고 부정적 역할을 최소화 하는데 효과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북측 대표는 '제재 적용과 관련, 명백한 기준을 정해 유엔 제재가 개별나라의 일방적인 목적과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되는
대니얼 자니니(Zanini) 주한 미8군 사령관(중장)은 15일 “북한은 수차례에 걸친 (로켓엔진 연소실험 등을 포함한) ‘비(非)발사실험’(non-flight test)을 통해 미사일 성능을 개선(refine)해왔다”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 군비 모두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미안보연구회(공동회장 유양수·존 틸럴리)의 17차 연례 학술회의 오찬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한반도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배치돼 있
북한에 납치돼 생존해 있던 일본인 5명이 15일 일본에 일시 귀국했다. 이날 정오 일본 정부가 준비한 전세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한 이들은 오후 2시30분쯤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 기다리던 가족들과 24년 만에 재회했다. 5명의 생존 피랍자들은 도쿄에서 가족들과 이틀간 지낸 뒤 17일 고향을 방문, 1~2주일간 머물 예정이다. 북한으로 돌아가는 날은 일본 정부가 가족들과 협의해 정하게 되지만, 일본 정부는 이들 5명과 자녀의 동반 영주 귀국을 북한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번 일시 귀국에 이들의 자녀는 동행하지 않았다.고
양빈(楊斌) 신의주 특구 장관 연행 사건으로 북중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15일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양형섭(楊亨燮)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대표단이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으나, 양국 관계자들이 무엇을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은 중국 당국이 양빈을 전격 연행하면서 고조된 양국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말 북한 당국이 중국 북동부 지역과 국경을 접하고
북한 노동신문은 15일 논평에서 북·미관계를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이 북측의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구태여 미국에 대화를 구걸할 생각은 없으며, (북·미대화는) 미국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미국이 대화를 하자고 하면 응할 용의가 있지만 안 한다고 해서 손해볼 것도 없다”면서 “미국이 말하는 ‘안보상 우려’란 미국이 스스로 만들어 낸 것으로 우리는 미국의 고립압살 책동에 대응해 자위적 국방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金仁仇기자 ginko@chosun.com
한철용(육군소장) 전 5679부대장은 15일 “국방부의 서해교전 정보보고 논란 특별조사가 일방적”이라며 “ 발표내용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한 소장과의 일문일답 --발표 내용중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은 ▲5679부대가 6월 27일 북한 경비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을 ‘단순침범’으로평가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 단순침범으로 보이나 의도적 침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합참 정보본부에 분명히 보고했다. 확실한 증거가 있다. --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6월 13일 정형진 합참 정보융합처장에게 첩보보고 2,3항 삭제를
김동신 전 국방장관은 15일 국방부 특별조사단의‘서해교전 정보보고 논란’ 관련 조사결과와 관련, “조사단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이쪽도 문제있고, 저쪽도 문제있고 하는 식으로 결론낸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전화통화를 통해 김 전 장관과 가진 일문일답 내용. --‘정리해 다시 보고하라’는 지시가 정형진 정보융합처장이 2개항을 삭제하고재판단하도록 하는 요인이 됐다고 특조단이 발표했는데. ▲6월 14일 아침 정 처장의 보고에는 이럴 저럴 가능성이 우선순위 없이 열거돼있어 확실히 분석, 정리해 다시 보고하라고 했다. 그 이상도
‘북도발 징후 정보보고 논란’과 관련해 15일 발표한 국방부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는 일부 의혹은 해소해 주고 있으나, 여전히 몇가지 부분에서 새로운 논란거리를 제공할 소지를 안고 있다. 비록 이번 사안이 군내 정보보고 및 정보융합, 군수뇌부의 판단 및 지시 과정에서의 잘잘못을 조사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정치적 사안으로 변질된 탓인지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결과는 양측의 논란을 적당히 봉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김동신 전 국방장관 ‘삭제지시’했나 = 전 5679부대장인 한철용 소장은 지난4일 국회 국방위 국감에서 6월
국회 국방위는 15일 이 준(李俊) 국방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전 5679 부대장 한철용(韓哲鏞) 소장의 ‘북한 도발징후 보고 삭제 지시’ 발언 파문에 대한 국방부 특조단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은 “김동신(金東信) 전 국방장관의 지시 때문에 특이징후가 예하부대에 전파되지 못해 서해교전에 적절히 대비하지 못했다는 한 소장의 주장은 과장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김 전 장관이 ‘모든 가능성을 열거해 예하부대에 혼선을 줄 수 있겠다. 다시 정리해서 보고하라’는 지시는 결과적으로
북한은 경제건설을 위해 불필요한 군대를 줄일 목적으로 인민군 규모를 현재 120만명에서 단계적으로 한국군 수준인 70만명까지 감축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던 북한 인사가 말했던 것으로 15일 알려졌다.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이탈리아 코모에서 열린 북한 에너지체계 개선과 관련한 학술회의에 참석한 북한의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National Peace Committee) 관계자는 비공식 자리에서 한국인 학자에게 이같이 말하고, 금년부터 군사복무기간을 3년으로 줄이고, 지원병제를 징병제로 바꿔 실시하고 있다고
일본 열도는 15일 24년만에 실현된 북한 거주 일본인 피랍 생존자 5명의 일시 귀국소식에 만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모처럼 돌아온 납치희생자들에 대한 반가움과 동시에 그들이 1-2주일 후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된다는 안타까움 때문이다. 0...NHK 방송은 물론 니혼TV 등 민영방송들은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이날 오후 2시20분께 소가 히토미(43.여)씨 등 생존자 5명을 태운 일본 전세기가 하네다(羽田)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생중계로 내보냈다 NHK는 니가타(新潟) 등 생존자들의 고향 마을을 연결, 오래전 이들을 알고 지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15일 북한에 살고 있는 납치생존자 5명이 일시 귀국한데 대해 '납치문제 해결을 향한 제1보를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발표한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납치생존자 가족의 전원 귀국, 생존이 확인되지 않은 분들에 대한 진상규명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9일 일.북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되면 정부는 납치문제를 양국간 현안의 최우선 사항으로 삼겠다'고 말했다./연합
북한이 120만명의 인민군 병력을 남한수준인 70만명으로 대폭 감축할 예정이고 복무 기간도 3년으로 줄이며 지원제를 징병제로 전환중이라고 알려져 당국이 사실여부에 파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지도상 유일한 분단현장인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미칠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와 군 당국은 최근 북한이 2만-5만명 병력감축과 함께 군사분계선(MDL)일대에 배치된 병력의 군비태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사실여부를 확인하느라 소동을 빚은 바 있다이어 1주일만에 북한이 50만명을 감축할 것이라는 주장이
국방부는 15일 여군 인력이 늘고 역할이 커지는 추세에 효율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여군 관련 정책개발 등 군내 여성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국방부 여군 발전단’을 오는 11월 1일 대통령령으로 제정, 창설한다고 밝혔다. 국방부 여군 발전단은 대령을 단장으로 육·해·공군 전 병과를 망라해 모두 20명으로 구성된다. /庾龍源기자 kysu@chosun.com
◇일본·북한 외무당국자간 합의로 15일 일시 귀국한 일본인 피랍자들이 도쿄의 하네다 공항에서 꽃다발을 받아든 채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東京=共同연합24년 만의 귀국. 꽃다운 20세 전후 나이에 북한에 강제 납치된 뒤 청춘을 남의 땅에서 보내고 고국에 돌아온 그들은 어느덧 40대 후반의 중년이 돼 있었다. 북한 공작원들에 의해 1978년 납치돼 북한에서 생활하던 일본인 5명이 15일 오후 2시30분 도쿄(東京)에 도착, 가족들과 24년 만에 상봉했다.◆ 감격의 눈물 속 상봉 ‘여러분, 귀국을 기다렸습니다’, ‘어서오세요’라는 현수막
『김동신 전 국방장관이 서해도발 징후 정보보고를 묵살·왜곡했다』는 한철용 전 5679부대장의 주장은 과장된 것이었다고 국방부 특별조사단이 발표했다. 이로써 「한철용 파문」은 일단 봉합 국면에 들어갔으나, 이번 사태는 우리 군(軍)이 내부적으로 대단히 심각한 병(病)을 앓고 있음을 노출하는 계기가 됐다.우선 군 간부들의 과도한 정치화(政治化)다. 특조단은 김 전 장관이 정보보고 일부 항목을 삭제하라고 명시적으로 지시한 적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지만, 『보고서를 알기 쉽게 재정리 하라』는 김 전 장관의 지시가 결과적으로, 그후 예하부대들
李炳浩이 지구상에서 북한을 파악하기 위해 체계적 정보노력을 기울이는 나라는 한국·미국·일본 세 나라이다. 중국과 러시아도 한반도 정세에 이해관계를 갖고 있지만 북한과도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정보수요 수준이 낮고 그래서 외교채널이나 기타 공개적 방법만으로도 정보수요의 충족이 가능하다.그러나 한·미·일의 입장은 다르다. 북한은 위협적 존재인 동시에 외교관계도 없고 접근이 허용되지 않는 정보용어로 ‘거부된 지역(Denied Area)’이다. 따라서 북한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이 세 나라가 미·일 정보수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