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초 방북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농축우라늄을 사용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시인한 것은 갑작스런 결정이 아니라 오래 전부터 준비해온 대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고위층 출신의 한 탈북인은 22일 “북한이 제네바 합의에 서명(94.10)한 이후인 96년쯤 강석주 외교부 제1부부장(현 외무성 제1부상)으로부터 핵개발 사실이 탄로나면 (핵무기가) 있다고 시인하고 대결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강 제1부부장은 “이 같은 입장은 김정일하고도 얘기가 된 것
북한에 납치됐다가 일본에 일시 귀국중인 하스이케 가오루(蓮池薰)씨는 22일 일본에 의한 한반도 식민지배 사실을 배운 뒤 북한에 협조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스이케씨는 북한에 있을 때 급성폐렴에 걸려 두 달간 입원한 동안 일본의 식민지배 사실을 공부한 뒤 `(북한에 의한) 조국통일에 협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고 그의 친형이 전했다./연합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는 21일 방북중인 영국 신공산당 대표단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21일 만수대 의사당에서 김창식 농업상이 배석한 가운데 유엔 산하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의 렌나트 바게 총재와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밝혔다. 바게 총재는 북한과의 협조관계가 확대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안드레이 카를로프 북한주재 러시아 대사와 직원들이 21일 북한-러시아 친선 고창협동농장의 추수를 도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2일 말했다. ▲야세르 아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들과 교전 끝에 침몰했다가 지난달 11일 인양된 북한 공작선에서 발견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일본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이 20일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북한 공작선 본체와 소형정에서 각각 발견된 2기의 GPS가 효고(兵庫)현에 위치한 한 선박장비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이었으며 공작선의 레이더도 같은 업체의 제품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6월과 12월 각각 속초 및 여수에서 한국군에 발견된 북한 잠수정과 반잠수정도 같은 업체에서 생산된 GPS를 장착했었다.
북한은 20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직맹해설강사회의를 열고 강사들의 역할 제고방안을 토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김중린 당비서와 각도 직맹 위원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모든 직맹해설강사들이 선전 선동활동에서 전환을 일으켜 직맹해설강의체계의 정당성과 생활력이 과시되게할데 대해서 강조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회의에서는 직맹해설강사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이 토의됐다"며 "모든 직맹해설강사들이 사회주의 위업의 수호자로 튼튼히 준비해 나갈데 대해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한
북한에 납치됐다가 24년 만에 일본을 방문 중인 피랍자 5명에 대해, 일본과 북한은 이들 5명을 포함한 가족 전원의 일본 귀국에 합의했다고 마이니치(每日)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 “이들의 귀국 여부는 당사자와 북한에 남아 있는 자녀들의 의향에 달려있지만, 이르면 11월 중에 영구 귀국이 실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과의 실무 절충을 통해 조기에 실현시키는 것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일본 정부 대변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2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실은 별도
◆제네바 미북 합의문(1994.10.21)94년 10월 21일 미국과 북한이 체결한 제네바 합의(Agreed Framework)는 북한 핵문제 해결과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담은 문서로, 조약(Agreement)처럼 법적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다음은 합의문 요지이다.①미국은 2003년을 목표로 100만㎾급 경수로발전소 2기(基)를 북한에 제공하고, 경수로 1호기가 완공될 때까지 미국이 북한에 난방 및 발전용 대체에너지로 매년 50만 수준의 중유(重油)를 제공키로 한다. 북한은 핵관련 시설을 동결하고
반미(反美)에는 대체로 두 개의 범주가 있다. 하나는 반미정서 또는 반미감정(anti-American sentiment)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미주의(反美主義·anti-Americanism)다. 반미정서는 미국의 어떤 부분을 마땅치 않게 여기거나 싫어하는 소극적인 감정이고 반미주의는 미국을 적극적으로 배척하고 공격적으로 반대하는 신념이라고 볼 수 있다. 강대국 패권주의, 배타적 이기주의, 약소국에 대한 편파적 태도, 세계 경찰국임을 자처하는 독단주의, 인종차별, 배금만능의식 등 미국의 어두운 면을 비난은 하면서도 미국 자체를
일본은 오는 29일 열리는 북한과의 수교협상 자리에서 북한 핵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 부장관이 19일 밝혔다. 아베 부장관은 이날 히로시마(廣島)에서 개최된 한 심포지엄에 참석, 일본을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 미사일은 무거운 하중을 실어나를 수 있다면서 만약 핵탄두가 탑재된다면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시인한 것은 일본과 미국,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와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협상 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다뤄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
파키스탄은 자국의 핵무기가 극단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니사르 메몬 파키스탄 정보장관이 19일 밝혔다. 메몬 장관은 "파키스탄의 모든 자원, 특히 핵 자원은 파키스탄군의 엄격한 감시하에 있으며, 결코 극단주의자들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몬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 정보관리들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파키스탄이 지원했다고 비난한 뒤 나온 것이다. 메몬 장관은 이와 관련, "파키스탄은 결코 이러한 활동에 빠지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이에 앞서 인도는 "파키스탄과 북한간 핵과 미사일의 비밀
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산하 조선학교에서 북한의 정치, 사상적 영향을 상징해온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이 철거되기 시작했다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조총련 관계자에 따르면 초상 철거는 조총련이 정식 결정해 지난 9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북한 본국의 정치적 영향에서 탈피, 지역사회와도 교류하는 일반적인 민족 교육의 장(場)으로 변모하려는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조선학교의 한 학부모는 "(초상 철거는) 50년 이상의 역사 속에서 처음있는 일"이라
북한은 지난해 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일 비밀회담에서 1970-80년대에 납북된 일본 국적인들의 영구 귀국을 허용하겠다는 암시를 줬다고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전 관방장관이 20일 밝혔다. 나카가와 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북한측 대표인 강석주(姜錫柱) 제1부상이 "우리는 (일본인 납북자들을) 찾아 돌려보낼 수 있다"면서 일본인 납북자 영국귀국을 허용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 제1부상이 "일본이 과거를 청산키로 마음을 먹는다면 우리는 곧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는 그가 넌지시 납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개발 계획 시인 사실을 발표하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대북 핵사찰 요구 수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번의 북핵 문제는 1993년의 `핵위기'가 또다시 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그동안 사실상 이렇다할 북미대화가 없었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는 9년전 클린턴 행정부 출범 직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1993년의 경우는 북미대화 개시 전이었던 반면 이번은 중단됐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미 대통령 특사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표면화했다. 미국
북한은 이달초 미국측이 선제공격을 가하지 않겠다는 약속 등 3가지 조건을 수용할 경우 핵무기 개발 계획을 포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외교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북한측이 지난 3-5일 미 특사단과의 회담에서 제시한 또다른 조건들은 북미 평화조약 체결과 미국이 북한의 경제 체제를 용인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회담 당시 3가지 조건을 제시하면서 핵무기 개발계획 공개를 협상 카드로 활용, 미국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북한 정권을 실질적으로 승인하도록 하겠다는 의사를 명백하게 시사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국제사회의 지원식량이 `군부와 특권층에 우선 배급됐다'는 내용을 담은 미(美) 의회조사국의 보고서에 대해 대북(對北) 적대정책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19일 북한의 인터넷 중앙통신은 "보고서는 우리 공화국(북한)의 국제적 영상을훼손시킬 목적 밑에 작성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산물로서 재론할 일고의 가치도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지금 우리나라에 주재하고 있는 여러 국제협조기구 성원들이 식량 등인도주의적 지원물자들의 분배정형을 현지에서 직접 입회,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또 미 의회조사국 보고서를
정부는 19일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을 통해 북한측에 핵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폐기를 강도높게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고위 외교당국자는 "북한이 핵 개발 계획을 시인한 만큼 스스로 계획을 폐기해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설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미국 및 일본측에 대해선 우리의 이같은 대북 설득 노력을상세히 소개하면서 한.미.일 3국이 확고한 공조를 바탕으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 방안을 지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
북한에 납치됐다가 지난 15일 24년만에 일시 귀국한 뒤 줄곧 말을 아껴온 납치생존자 5명중 일부가 조금씩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물론 당사자들이 직접 TV 등에 출연해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 또는 친지를 통해 마음 속 깊이 담아두었던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들의 일본 체류기간이 길어지면 좀더 많은 말을 꺼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으나, 납치생존자 당사자들은 이처럼 `마음이 약해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조기 귀환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무라 야스시(地村保志)씨
북한은 제57차 유엔총회 전원회의에서 일부 국가의 힘의 만능주의가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지난 8일 열린 회의에서 북한 대표는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은 주권평등의 원칙을 짓밟는 힘의 만능주의"라면서 "이는 국제법적 원칙과 규범을 무시하고 공정한 국제관계를 허무는 주된 요인이다"고 주장했다. 북한 대표는 "이러한 도전은 주권존중과 평등, 공정한 국제관계 발전을 위한 공동 의지와 행동을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유엔 성원국들은 국제관계에서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을 견지해
중국을 방문중인 북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17~18일 상하이(上海)시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양 부위원장 등은 17일 중국 공산당 제1차 대회장 기념관을 비롯 도시건설계획 전시관을 참관했다. 이어 18일엔 푸둥(浦東) 개발지구의 동방명주 텔레비전탑과 보산강철공사를 방문한 뒤 상하이 인민정부 시장 주최 연회에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북한의 핵개발을 외교적 노력들을 통해 평화적 방법으로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소식통들이 19일 말했다.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 및 국제안보 담당 차관과 제임스 켈리 동아시아 담당 차관보가 17일부터 19일까지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중국 관리들과 회담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소식통들은 말했다. 미국측은 중국측에 북한 핵 개발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측은 이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