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택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지난해부터 공개활동이 눈에 띄게 늘고 있으나 아직까지 남한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다. 그는 지난 82년 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비서를 거쳐 86년 노동당 평양시 평천구역위원회 책임비서를 지낸 것 이외에 특별히 그가 언제 노동당 제1부부장에 기용됐는지 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해부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찰에 종종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후 평안북도 신의주시를 시찰할 때 수행했으며 올해 6월 대동강맥주공장과 평양일용품공장, 제534군부대 산하
"이제 남북 당국간 경제협력은 내게 맡겨라" 오는 26일부터 8박9일간 서울을 방문하는 북한 경제시찰단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는 시찰단의 방남기간 실무문제를 책임지는 현장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원 참사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제2차 남북경협추진위원회 북측 대표단으로 와 상황실장 역할을 맡았었다. 대남통인 원동연 참사는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 출신으로 아태평화위 참사 외에도 조국통일연구원 부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있다. 그는 90년 고위급회담 때 수행원으로
'식료공장 지배인에서 장관으로' 경제시찰단으로 서울에 오는 박봉주 화학공업상은 생산현장 책임자를 거쳐 장관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그는 평안북도 용천식료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배인를 거쳐 지난 80년 10월 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에 임명되면서 중앙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83년 북한의 특급기업소인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의 책임비서에 기용되면서 화학산업과 인연을 맺었고 이는 곧 오늘날 화학공업상에 이르는 발판이 됐다. 박 화학공업상은 93년 노동당 경공업부 부부장, 94년 당 경제정책검열부 부부장을 지낸 뒤 김일성 주석의
경제시찰단원으로 방한하는 장성택 북한 노동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김정일 당 총비서의 업무를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중의 한 사람이다. 장 제1부부장은 현재 북한 권력의 총본산인 당 조직지도부내에서도 사법ㆍ검찰ㆍ공안기관을 관장하고 있다. 김 총비서가 경제문제와 거리가 먼 그를 경제시찰단에 포함시킨 것은 남한 경제의 실상을 여과없이 보고할 수 있는 가장 믿을만한 인물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가 지난 4월 방북한 임동원 대통령 특보에게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 이 많이 갈 텐데 잘 좀 해 달라"고 말했던
북한 경제시찰단으로 서울에 오는 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통이다. 송 부위원장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과 함께 2000년 6월에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남북합의서를 도출해 낸 주역이다. 그는 지난해 3월 정주영 전 명예회장 사망 때 북한 조문단을 인솔하고 서울을 다녀갔으며 지난 99년 12월에는 아태평화위와 현대가 공동주최하는 통일농구경기대회에 참석차 북한 농구대표단을 인솔, 서울을 다녀가기도 했다. 송 부위원장은 외무성과 노동당을 오가며 외교 및 통일문제를 관장해온 이 분야
26일 경제시찰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박남기 단장( 국가계획위원장)은 북한 경제를 실질적으로 기획ㆍ집행하는 최고 실무책임자다. 오랫동안 당과 정부를 오가며 경제문제를 다뤄온 박 단장은 그 어느 경제관료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그가 경제시찰단장에 선정된데는 최근 경제개혁을 본격화하고 있는 김정일 당 총비서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 단장은 1930년대 초반 황해남도 해주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6.25 전쟁시기 체코 프라하공대 기계공학과에서 유학했다. 그가 체코에서 유학할
북한에 납치됐다가 사망한 요코타 메구미(피랍당시 13세) 씨의 딸로 알려진 김혜경(15) 양이 DNA 감정결과 요코타 씨의 친자(親子)로 최종 확인됐다고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요코타 씨는 지난 1977년 11월 15일 니가타(新潟)시에서 방과후 귀가하던 중 북한 공작원에게 납치됐다가, 86년 결혼해 딸 김혜경 양을 낳았다고 북한측은 설명해 왔다. 그러나 일본내 요코타 씨 가족은 그녀가 93년 3월 평양시내 병원에 우울증으로 입원중 목을 매 자살했다는 북한측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왔으며, `손녀 문제'도 확인이
일본 정부는 북한에 간 납치사망자들의 사인 진상규명 등을 밝히기 위해 이르면 내달 제2차 방북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수교교섭에서 북한측에 이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의 이런 방침은 납치사망자 8명의 사망 경위가 명확치 않다는 일본내 가족들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방북조사단을 파견해 납치생존자들과 면담한 바 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가 새달 초 남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그레그 전 대사가 김계관(金桂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초청으로 새달 2일부터 6일까지 판문점을 거쳐 방북할 예정"이라며 "민간인 신분인만큼 일정을 공식 통보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 대사와 함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방북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그레그 전대사는 핵개발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고 이것이 미국의 대북정책에 반영될 수도
일본 정부는 납치 생존자 5명을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 이후에도 북한에 돌려보내지 않고 이들의 자녀를 일본에 보내줄 것을 북한에 요구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는 일본에 일시 귀국한 생존자 5명을 북일 수교 교섭(29-30일) 재개 전에 북한에 돌려보낼 경우 다시 일본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북일 수교 교섭에서 납치 생존자와 자녀 전원의 조기 영주 귀국을 관철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 부장관 등은 23일 "5명을 북한에 돌려보내지
북한 외무성 일본 담담 관리가 23일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납북 일본인 5명의 영구 귀국을 보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후지 텔레비전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박 룡연 북한 외무성 일본 담당 부국장의 말을 인용, 북한은 납북 일본인 5명의 의사에 따라 영구 귀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당국이 이들 납북자의 영구 귀국 문제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부국장은 오는 28일 이들 5명의 일본인이 북한으로 귀환할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 문제는 그들의 의사에 달려 있으며 북한과 그들과
▲북한을 방문중인 베트남 군 총정치국 대표단이 22일 대성산 혁명열사릉과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TV가 23일 전했다. ▲평양체육기구공장에 22일 '3대혁명 붉은기'가 수여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3일 밝혔다. ▲일본 오카야마(岡山)현의 북-일 우호친선대표단이 23일 만경대와 주체사상탑, 국제친선전람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한 뒤 귀국했다고 평양방송이 말했다./연합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은 23일 납북 이후 처음 고향을 방문한 이들이 다시 북한으로 귀환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납북자 하스이케 가오루와 그의 부인 오쿠도 유키코의 친척들은 이들 납북자 부부가 다시 북한으로 가지 않도록 일본 정부가 나설 것을 요청하고 북한에 있는 이들 부부의 자녀들과 다른 4명의 납북 일본인들도 일본에 오도록 주선할 것을 촉구했다. 하스이케의 형인 도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의 가족들은 하스이케에게 진정으로 원할 경우에만 북한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도루는 그러나 동생은 일본에 머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2일 강원도 중부전선의 제507, 제549 군부대를 각각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과 15일에도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군부대 2곳을 시찰했다. 북한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507 군부대에서 건설한 중소형발전소를 둘러보고 포병부대의 화력시범을 참관한 데 이어 549 군부대의 부업농장을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507군부대)장병들이 당의 자위적인 군사노선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을 통해 필승불패의 강군으로 자랐다고 치하하고 전투력을 백방으로
북한의 태권도 스타 김성기(30.조선체육대학)가 남한 땅을 밟았다. 김성기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남자 80㎏의 최강자로 국제대회에서 여러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2000년 시드니올림픽 남자 80㎏급에서 금메달을 얻은 남한의 김경훈에 버금가는 유명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번 북한 시범단에 동행한 북측 기자 3명도 "김성기하면 북쪽에서 알아주는 선수"라며 "공훈 체육인이라는 칭호까지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북한 시범단이 오는 24일과 25일 공연을 할 올림픽공원 제3체육관을 둘러보는 자리에서 직접 맨발로 매트의
북한에 납치됐다 일시 귀국한 일본인 피랍자문제와 관련, 북한측이 “11월 중에는 영구 귀국이 어렵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통보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가족들은 “영구 귀국을 막으려는 기도”라며 반발하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23일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피랍자와 그 가족들의 조기 영구귀국 요구에 대해 ‘11월 중은 무리’라고 밝혀 사실상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북한측은 “납치 생존자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감안할 때 수업이 진행 중인 11월 중의 귀국은 무리”라며 “12월에는 학교가 방학을 하는 만큼 일본에 살
북한은 22일 평양에서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 제6기 48차 전원회의를 열고 군중예술 활동의 강화대책을 토의했다고 평양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직총'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 중앙과 지방의 직맹일꾼들이 참가한 가운데 소집된 이날 회의에서는 "선군(先軍)시대의 요구에 맞게 군중문화 예술활동을 더욱 활발히 벌이기 위한 직맹조직들의 과업에 대해서 토의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직총 중앙위원회 렴순길 위원장의 보고에 이어 토론이 진행됐으며 '결정서'가 채택됐다. 직총 증앙위원회 제6기 47차 전원회의는 지난 4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을 위협적인 존재로 보고 있지만 북한 지도자 김정일(金正日)이 보기에는 오히려 자신들이 위험에 빠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고 마이크 치노이 CNN기자가 22일 보도했다. 북한의 전체주의 정치체제는 스탈린 시절의 소련이나 중국의 마오쩌뚱(毛澤東) 체제를 답습하고 있지만 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오래전에 공산주의가 사라졌다. 많은 분석가들은 비슷한 운명을 맞을 것에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두려움이 세계와 마찰을 빚는 북한의 입장이나 정책을 떠받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3만7000명의 주한미군과 적대적인 미 행정부, 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국민통합 21 정몽준(鄭夢準) 의원,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 무소속 이한동(李漢東) 의원 등 주요 대선 예비후보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한 핵개발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대통령과 대선후보들은 정세현(丁世鉉) 통일부장관과 임성준(任晟準)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제8차 남북장관급 회담 결과와 한미, 한일간 북핵문제 협의 결과를 보고받고 북한 핵문제는 초당적 대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할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