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17일 ‘북한 비밀 핵무기 프로그램 실토’ 제하의 기사를 1면 톱기사로 싣고 “불안정한 아프가니스탄, 쿠웨이트와 예멘에 이어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의 나이트클럽 폭탄테러 등 알 카에다의 테러 공격 재개 등에 맞서고 있는 미국 행정부가 이라크 응징과 더불어 또 하나의 숙제를 안게 됐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추진해온 ‘햇볕정책’이 수세에 몰리게 됐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북·일 국교 정상화 조기 추진 계획도 어렵게 됐다고 분석했다.영국의 BBC방송은 17일 북
◇지난 8월 23일 러시아를 방문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모습. /로이터연합북한 노동당의 최고 핵심기구인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개편된 것으로 보인다.평양에서 발간되는 월간 여성잡지 「조선여성」은 최근호(2002년 8월호)에서 지난 98년 8월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는 장군님(김정일)께서 삼복기간에 다문 며칠 간이라도 휴식하실 것을 토의결정하고 당과 국가의 명의로 그이께 여러 차례 제의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지난 80년 10월 제6차 당대회 직후 김일성·김일·오진우·김정일·이종옥의 5명으로 구
1991년 해체된 소련 체제가 오는 2007년 까지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파벨 보로딘 러시아-벨로루시 연합 국가비서가 18일 주장했다. 보로딘 비서는 모스크바에서 개막된 러-벨로루시 국방 관계자 회의에 참석, "과거 소련 체제는 각 공화국들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체제였다"며 이같이말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장애에도 불구,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5-7년 후 소련 공화국들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이 다시 통일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모스크바=연합
미국 국방부는 2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워싱턴 D.C. 주변의 연쇄 저격 살인사건 수사 지원을 위해 북한군 동태 감시 등에 이용되고 있는 최첨단 정찰기를 워싱턴 지역 상공에 투입키로 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국방부가 지원키로 한 RC-7 공중정찰기는 4대의 엔진을 갖춘 터보추진 데하빌랜드 DHC-7 기종으로 외형상 민간 여객기와 거의 차이가 없으나 고감도 영상을 제공할 수 있고 식별 능력이 탁월한 특수 감지장치가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육군이 몇대밖에 운용하고 있지 않은 이 정찰기는 현재 비무장지대 일대
양형섭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대표단은 15일 베이징(北京)의 `인민영웅기념비'에 헌화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북한 대표단은 이날 또 마오쩌뚱(毛澤東) 주석 기념당을 돌아 봤으며 16일에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학기술지구에 있는 화위기술유한회사 베이징연구소를 시찰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16일 남북한이 공동조사를 계획하고 있는 임남댐(금강산댐)의 안변청년2호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시찰에서 '청년 및 강원도 근로자들이 자력갱생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 큰 발전소를 건설해 새로운 변혁의 역사가 엮어지고 있는 새 세기에 위대한 창조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안변청년발전소의 퇴수(배출수)를 이용하여 전기를 생산하는 안변청년2호발전소는 설계를 비롯 건설물(구조물)의 질도 최상'이라면서 근로자들에게 '혁명적 군인정신'을 발휘할 것을 당부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동아시아·태평양 담당)가 다음 주 초 한국과 일본을 방문, 정부 관계자와 회담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켈리 차관보는 이번 달 말 멕시코에서 개최될 아시아 태평양 경제 협력체(APEC) 정상 회담에 앞서 열리는 미중 정상 회담의 사전 협의를 위해 이번 주 말 중국을 방문한다.그는 방중후 한국과 일본에 들러 양국 정부와 대북 정책에 대해 재협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연합
일본 정부는 오는 29일 콸라룸푸르에서 재개되는 북일 국교 정상화 교섭의 합의 사항을 담은 공동 문서에 `납치' 표현이 명기되도록 북한에 요구키로 했다고 도쿄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17일 북한을 방문해 서명한 `북일 평양선언'에 납치라는 문구가 빠진데 대한 국내 비판을 감안한 것이다. 평양선언에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과 관련,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현안'이라는 표현이 담겨 있을 뿐 납치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빠져 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납치 사건에 대한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金正男)이 작년 5월 초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돼 중국으로 추방된 뒤 러시아 등에 체류해 왔으며, 그동안 단 한 차례도 북한에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16일 “김정남이 작년 5월부터 1년이 넘도록 북한에 들어가지 못하고, 중국과 러시아에 장기 체류하면서, 홍콩과 마카오 등을 돌아다니며 쇼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는 김정남에 대한 김정일 위원장의 신임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 “김정남은 지난 5월 모스크바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 그리스 정교 교회당을 처음 설립키로 했다고 홍콩 봉황위성 TV 인터넷판이 대만 언론을 인용, 1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의 그리스 정교 교회당 설립 구상은 지난 3월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났을 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그리스 정교회는 최근 외교담당인 파르친예프 신부를 평양에 파견, 교회당 건립 계획을 확정했다고 봉황 TV가 전했다. 파르친예프 신부는 이와 관련, “모든 것이 순조롭다면 내년 여름에 교회당이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북한에는 아직 그리스 정교회
북한 국영 평양방송은 북한의 비밀 핵무기계획 추진 시인설이 전해지기 하루 전인 16일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관계에서 오만하며 '약탈자(robber)처럼'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고 비난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평양방송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미간의 현안을 해결하기를 원하는지의 여부는 미국에 달려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의 태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제임스 켈리 아시아태평양 담당 미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양측간 현안을 논의했으며, 이 방문에서 미국측이 '존재하지도 않는' 핵, 미사일, 인권 문제를 거론했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비밀리에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국교정상화를 향해 급물살을 타고 있는 북.일간 대화 움직임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저지른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국내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이달 29-30일 말레이시아에서 양국간 수교교섭을 재개키로 결정한 상태이다. 납치문제는 `순수하게' 일본 국내 문제이기 때문에 고이즈미 정권으로서는 이 문제를 최우선 해결 과제로 삼는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수교 교섭을 밀고 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터져나온 `북한 핵쇼크'은 불과 2주일 앞으로 다가온 양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7일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 해왔다고 시인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29일 북.일국교정상화 교섭재개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앞으로 핵의혹 불식을 위해 북한에 성의있는 대응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북한과 일본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2000년 10월 이후 2년만에 양국간 수교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도쿄=연합
지난 15일 북한에서 일본으로 일시 귀국한 소가 히토미씨(43) 등 일본인 납치생존자 5명이 17일 각자의 고향을 방문했다. 이들은 도쿄에서 이틀 밤을 지낸 뒤 이날 숙소인 도쿄 프린스호텔을 떠나 비행기편과 신칸센 열차편으로 24년만의 귀향길에 올랐다. 이들의 고향마을에서는 환영 플래카드를 준비해 놓는 등 환영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납치생존자들에게 오는 27일 북한으로 되돌아갈 것을 제안했으나, 이들은 아직까지 답변을 주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도쿄=연합
북한은 17일 주한미군에 의한 범죄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비난하고, 주한미군의 즉각적인 철수를 촉구했다. 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사건 등최근 발생한 주한미군 범죄를 예거한 뒤, 주한미군을 '날강도 무리'라고 격렬하게 비난했다. 방송은 이어 주한미군 범죄가 '공무집행'이라는 이름으로 대부분 정당화되고 있다면서, '미제 침략군이야말로 공무집행이란 날강도적인 논리밑에 남조선에서 살인, 강간, 폭행, 약탈을 일삼는 강도의 무리'라고 거듭 비난했다 평양방송은 주한미군의 철수는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북한 공작원의 일본인 납치에 대한 일본인의 충격과 분노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는 한반도 식민지배와 당시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는 외면하는 ‘외눈박이 분노’라고 독일 언론이 지적했다.16일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북한이 공작원 양성을 위해 납치한 일본인 생존자 5명의 도쿄(東京)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이 겪었던 운명은 냉전시대가 빚어낸 산물이며, 북한 정권의 매우 잔혹한 면모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신문은 그러나 “일본은 또 다른 역사적 문제를 밀어내고 있다”며, “일본 내에서는 과거 일본의 한반도 식민지배와 당시
◇1977년 당시 13세에 북한으로 납치된 요코타 메구미의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가 2002년 10월 16일 도쿄에서 열린 회의에서 일본인 피랍사건 조사단이 북한에서 가져온 성인이 된 딸의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북한은 요코타 메구미는 1993년 우울증으로 입원 중 병원에서 목을 매 자살했으며, 15세 된 딸을 남겼다고 밝혔다. /AP연합북한에 납치됐다 24년 만에 귀국한 피랍자 5명의 가족들은 17일 ‘피랍자를 북한으로 돌려 보내지 말라’고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피랍자를 오는 27일쯤 북한에 돌려 보낼 예정이었다.일본인 피
북한과 미국 사이에 제네바 기본합의문이 서명된지 8년이 지났지만 이행상태는 수준 미달이다. 지난 94년 체결된 기본합의문은 묵한과 미국이 각각 준수해야할 사항을 명시해 놓았으나 양국의 실천의지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아 보인다. 제네바 기본합의문은 북한에 대해 ▲합의문 서명 1개월 이내에 흑연감속로와 관련 시설들을 완전히 동결할 것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시를 허용하고 충분한 협조를 제공할 것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94년 11월 1일 핵활동 동결을 공
중국 장춘윈(姜春雲)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15일 저녁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북한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열고 이번 중국방문에서 성과를 거둘 것을 기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6일 전했다. 이 방송은 '장 부위원장은 연설에서 조선 대표단의 중화인민공화국 공식친선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며 '그는 조선 대표단이 이번 방문기간 훌륭한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 방송은 북한대표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연설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이날 연회에는 북
베트남군의 실권자인 레반중 정치국위원장이 이끄는 베트남군 고위 대표단이 중국과 북한을 방문하기 위해 15일 출국했다. 베트남군대표단의 이번 중국.북한 방문은 유용보 중국인민해방군 정치국위원장과 북한인민군 정치국위원장의 초청에 의한것이라고 베트남국영 베트남통신이 밝혔다. 베트남군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달 19-20일 김양점 북한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베트남을 방문한데 따른 답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과 베트남은 베트남전 당시에는 피를 나눈 혈맹관계로 북한 공군이 직접 베트남전에 참가하기도했으나 79년 베트남군의 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