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햇볕정책이 지속됐으면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1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더워서 옷을 벗으려는 순간에 (맥을) 끊어줘서 햇볕의 열기는 사라지고 한기만 느끼게 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고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햇볕정책의 한계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고 교류와 협력을 통해서 상당한 신뢰 구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원한만큼의 변화가 없고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국방부가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계기로 현행 교전규칙을 공세적으로 바꿔 적의 위협과 피해 규모를 기준으로 응징의 종류와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 현행 교전규칙과 각급 부대의 작전예규는 적의 공격에 대응할 때 동종(同種)·동량(同量)의 무기를 사용해 2~3배 응사(應射)하도록 돼 있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과감하게 응징하는 것이 제한됐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국방부는 11월 30일 국회 국방위 보고에서 "현행 교전규칙의 비례성 원칙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적의 응징여건을 보장하도록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민간인에
북한 ‘군부 1인자’인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직)이 주민 유선방송에 나와 6자회담 무용론을 펴면서 ‘불벼락 보복’이 계속될 것임을 호언한 것으로 전해졌다.탈북자단체 NK지식인연대의 김흥광 대표는 1일 북한 내부소식통을 인용, “리영호 총참모장이 연평도 공격 이틀 뒤인 25일 오전 제3방송에 나와, ‘지금까지 6자회담에 꼬박꼬박 참가해 성의를 보였지만 국제사회가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없다. 미국과 대화도 이젠 필요 없다. 힘에는 힘이 김정일 장군님의 결심이며 장군님의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1월 유명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은 "다수의 해외 근무 북한 고위 외교관들이 최근 한국으로 망명했다"며 "미국과 한국 정보 당국이 이들의 지식을 충분히 건질 수 있도록 이들의 망명은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비밀 폭로 전문 사이트인 위키리크스가 30일 공개했다. 유 장관은 당시 방한한 로버트 킹 미국 대북인권특사에게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상황이 점점 더 혼란스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를 맡고 있는 청궈핑(程國平)은 카자흐스탄 주재 대사로 있던 작년 6월 8일 현지 미국
이명박 대통령은 ‘더 이상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선언한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를 놓고 고민에 들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11월 30일 “우선 국방 태세의 허점을 보완한 뒤 대북 정책은 각계 의견과 정보를 종합해 근본부터 새롭게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이 대통령은 29일 대국민담화에서 “이제 북한 스스로 군사적 모험주의와 핵을 포기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이상의 인내와 관용은 더 큰 도발만을 키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다.청와대는 당분간은 기존 기조에 따라
정부 당국자는 11월 3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의 배경과 관련, “북한이 내부적으로 김정일의 후계자인 삼남 김정은을 ‘포(砲) 전문???선전해 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도 “작년 하반기 이후 북한을 나온 탈북자 대다수가 ‘김정은 대장 동지가 포의 달인이란 교육을 받았다’고 증언한다”며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김정은 업적 쌓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실제 본지가 입수한 김정은 우상화 문건 곳곳엔 김정은을 ‘포에 밝은 군사의 영재’로 묘사한 대목이 나온다. ‘존경하는 김정은 대장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정부의 외교 전문(電文)을 통해 피살 당시의 상황이 드러난 고(故) 박왕자(사망 당시 53세)씨는 지난 2008년 7월11일 금강산 관광을 갔다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금강산 관광이 1998년 시작된 이래로 남측 방문객이 관광 도중 안전사고나 신병(身病)으로 숨진 일은 있었지만, 북한군의 총에 살해된 것은 처음으로, 엄청난 파장을 초래했다. 사건 이후 북한은 “박씨가 관광객 통제구역을 지나 북측 군 경계지역에 진입했고, 초병의 정지 요구에 불응하고 도주해 발포했다”고 금강산관광 사업자인 현대아산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0일 작년 9월 싱가포르에서 남북 당국자가 3차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접촉했다는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스크’ 발표를 우회적으로 부인했다.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부별 심사에 출석, “위키리스크가 정보보고 사항을 어떻게 보도했는지 모르지만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저는 지난 국감장 등에서 말한 내용들을 지금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북한과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이 있었느냐”는 민주당 최종원 의원의 잇단 질의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0일 "후임 장관의 인수인계를 위해 작전사항이나 인사 문제 등 여러 가지를 정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해야 할 사항이 주로 무엇이냐"는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장관은 현안 보고를 통해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추가도발에 대비해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워치콘 2(WATCHCON ∥)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평도와 백령도에 다연장로켓시스템(MLRS)과 대포병탐지레이더 등 증원 전력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밝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규탄 대전·충남안보협의회(회장 김선림)는 30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재향군인회 등 21개 안보단체 회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연평도 포격도발 규탄대회를 가졌다.이날 규탄대회는 김선림 대전·충남재향군인회장의 대회사에 이어 윤필흥 자유총연맹 대전회장과 오노균 대전시 새마을회장의 규탄사, 김명환 (전)해병대사령관의 특별초청 강연, 결의문 낭독 및 만세삼창, 호소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김선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간인 지역에 대한 무차별 공격은 단순한 무력도발을 넘어 반민족적인 극악한 범죄행위"라며
1980년대 주사파 운동권의 핵심이었던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이 북한의 김정은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자리잡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주장했다.김씨는 최근 발간된 뉴라이트 계열 계간지 ’시대정신’에 기고한 ’북한의 3대 세습 추진 과정과 전망’이란 논문에서 “김정은 후계체제가 순조롭게 구축될 가능성은 10% 미만”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여러 가지 심각한 어려움에 부딪히면서도 후계체제의 근간이 유지될 가능성이 20∼30%, 후계체제 자체가 근본적으로 뒤집힐 가능성과 후계체제를 포함한 북한체제 자체가 치명적 위기로 치달을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에 따른 향후 남북관계와 관련,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특위 부별 심사에 출석, "지금이 북한과 대화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질의에 "(남북 관계의) 기본원칙에서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의 이런 (남북) 상황에서 대화를 앞에 내세워 얘기하는 것은 전체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남석 행정안전부 1차관은 연평도주민에 대한 종합대책을 묻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0일 한미 연합훈련이 끝난 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 "한미 연합훈련이 내일 끝나는데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한 뒤 "무력도발 시 철저히 응징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의 포격 시 우리측 대응으로 북한이 입은 피해를 묻는 질의에 "적시설 인근에 우리 포탄 흔적이 보인다"면서 "정확한 북측 피해규모는 더 봐야 알지만 건물 일부 피해나
청와대는 30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 청와대가 북한 정권을 겨냥한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추진할 가능성에 대해 부인했다.김희정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 정부는 레짐 체인지를 검토하거나 정책화한 바 없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또 연평도 도발 이후 정부의 대북정책 수정 여부에 대해 "기존 정부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한편 일부 언론은 이날 청와대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과 관련,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북한 정권을 겨냥한 '레짐 체인지'추진 가능성까지 고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보수단체 회원 300여명과 함께 30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3대 세습을 규탄하는 대북 전단 20만장을 날려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북한은 천안함 폭침도발의 국민적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연평도 민간인 거주지역에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는 햇볕정책이 말했던 김정일과의 평화공존이 얼마나 위험한 거짓이었는지를 현실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북한에 빌미를 주지 않기위해 그동안 대
군이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과 관련한 서북도서 지역의 전력보강을 위한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은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예결심사소위에 보고한 `서북도서 긴급전력 보강소요'를 통해 올해 피해복구.긴급물자 보급으로 집행할 70억원을 비롯해 2011년과 2012년에 각각 3천123억원과 1천363억원 등 총 4천556억원의 예산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방위력개선비는 3천535억원(2011년 2천172억원+2012년 1천363억원)이며,경상운영비는 1천21억원이다. 이는 지난 25일 처음 보고 당시의 예산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한미 합동훈련 기간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과 관련, “북한은 전쟁을 벌일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안된다”며 “전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 이후 미국을 직접 공격한 적이 없다. 다만 훈련 후 미국이 떠나면 국지전 형태의 교전은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과 관련, “국민감정을 고려해 (중국이 제의한) 6자 회담을 거부했던 전날과 달리 이명박
국제사회가 북한에 부과한 금융.무역 제재가 북한 정권의 핵개발 관련 물자 및 무기 교역을 차단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29일 나왔다. 유엔 제재위원회에서 이날 논의될 대북 제재 실태 보고서는 2006년과 2009년 핵실험 이후 북한에 부과된 국제사회의 금융.무역 제재가 북한 정권의 핵 물질 및 무기 거래를 차단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랜드 피아노, 시계, 벤츠 승용차, 아이팟 등 사치 품목이 위장 회사를 경유해 북한의 특권 계급에 전달되는 것도 막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보고서는 국제사회의 제재 시스템에 '구멍'이 있었으며, 각국이 제재
북한이 무모하게 연평도를 공격한 것을 놓고 일부 전문가들은 29일 북한의 서해 5도에 대한 군사전략이 공세적으로 변한 것 아니냐고 관측하고 있다. 북한이 그간 저지른 서해 도발은 북방한계선(NLL)을 무력화하고 새로운 해상분계선을 설정하기 위한 전략적 의도에 따른 것이었지만 서해 도서를 직접적으로 공격 대상으로 삼지는 않았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23일 군 및 정보당국도 예상하지 못한 기습 포격을 연평도에 가해 예전과 다른 도발 양상을 나타낸 것이다.이에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을 통해 "북한
경찰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북의 간첩이 관련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진상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중부경찰서는 28일 "'연평도 주민들이 간첩 소행을 의심한다는 말이 들린다'는 연평파출소의 보고를 받고 27일 연평도 주민과 면사무소 직원들을 상대로 확인·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간첩이 연평도 내부 정보를 북한에 제공해 북한이 연평도 마을 주요 시설을 정밀 포격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간첩 활동에 대비해 연평도 전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해경 특공대원과 연평파출소 순찰대원 30명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