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와 민병대의 게릴라 전법을 소개하면서 연합군의 피해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외신 보도를 인용, "이라크가 게릴라전을 배합한 반타격으로 미국 주도하의 무력공격을 견제하면서 전쟁의 장기화에 대처해 방어진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남부전선의 곳곳에서 매복과 기습을 위주로 한 게릴라 전법으로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라크 민병대는 움카스르에서 불의에 총탄을 퍼붓고 사라지는 방법으로 항구에 있던 미해병대를 타격했다"며 "나시리아 일대에 전개된 이라크 무력은 미군의 탱크
북한이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군사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측에 무기제공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달 백남순 외상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잇달아 중국에 보내 무기제공 요청에 나섰지만, 중국측은 오히려 북한의 자제를 요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먼저 백남순 외상은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과 회담에서 "미국의 군사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무기제공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이어 김영남 위원장이 추가 설득작업을 위해 방중, 탕자쉬앤(唐家璇) 외교부장에게 거
북한은 오는 28일 일본 최초의 정보수집 위성 발사에 대응,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6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일본 최초의 정찰위성 2기를 28일 가고시마(鹿兒島)의 다네가시마(種子島)에서 발사할 예정이나, 북한이 이를 도발행위로 인식,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일본 정부는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일본 언론은 북한이 이미 이달 초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액체연료통을 옮기고, 연료저장고 주변에 부대를 이동하는 등 미사일 발사준비의 징후가 미 정찰위성에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북한 평양시는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를 앞두고 교사 재교육과 교육설비 확충을 마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중앙방송은 "평양시 인민위원회 교육국에서는 새 학년도 준비사업을 마감단계에서 다그쳐 나가고 있다"며 교육국 주최로 교사들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 자질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방송은 "빈틈없는 준비와 작전 밑에 진행된 재교육 강습들에서는 새 학년 교수.교양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안아 올 훌륭한 경험과 방법들이 토론되었다"고 밝혔다. 또 평양시 교육국에서는 "학교 후원단체들의 역할을 높여 각급 학교들에 현대적인
북한 김일성 주석의 91회 생일(4.15)행사가 본격화 되고 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조선예술교류협회'측이 김 주석 생일 행사의 주요 이벤트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맞아 정치ㆍ무용ㆍ교예ㆍ성악ㆍ기악부문 등 모두 8종의 선전화(포스터)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들 선전화는 이번 축전이 자주ㆍ평화ㆍ친선의 이념밑에 세계 여러나라 예술인들의 친선과 단결, 문화적 교류와 협조를 더욱 강화발전시키고 축전을 보다 의의있고 이채롭게 장식함으로써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총진군을 힘있게 다그쳐 나가고 있는 우리인민의 투쟁을
북ㆍ미 장성급회담 리찬복(상장) 북한측 수석대표는 26일 미국이 독수리훈련 등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돼 오던 연락장교 접촉에 연락관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 수석대표는 이날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미군측이 계속 오만하게 나오는 한 조선인민군측은 그들과 마주 앉아 그 어떤 문제를 협의하는 것이 무의미한 일이라고 간주하면서 지금까지 판문점에서 정기적으로 진행돼 오던 연락군관(장교)접촉에 우리측 연락군관을 파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측이 지금과 같이 정전협
북한은 26일 일본의 정찰위성 발사계획을 '군사대국화를 위한 기도'라고 비난하면서 일본이 재침의 길을 간다면 파멸적 결과가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일본의 정찰위성발사계획을 "일본은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미국의 선제공격, 핵전쟁 전략 수행의 돌격대로 나서서 재침 야망을 실현해보려는 어리석은 시도"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일본은 기회있을 때마다 우리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운운하는데 우리의 미사일은 철두철미 자위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그 어떤
유엔사와 북한군간 판문점 장성급회담 북측 수석대표가 26일 양측 연락장교 접촉에 연락관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북한군이 지난 19일 유엔사의 정상급회담 개최 제의를 거부한 전례의 연장선상에 있다. 유엔사는 당시 북한군과의 대령급 회담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어 현재 세계 정세와 진행중인 연합전시증원(RSOI)연습, 독수리연습 등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대해 논의하자고 북측에 제의했으나 거부당했다. 장성급 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리찬복 상장은 26일 제임스 솔리건(미 공군소장) 유엔사 수석대표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미국이 독수리훈련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가 26일 오전 세종로 청사를 방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과 최근 남북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밤 허바드 대사가 정 장관 면담을 요청했으며 두 사람의 면담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 자리에서 지난 22일 북한이 이달말로 예정된 남북경제협력제도실무협의회 2차 회의와 3차 해운협력 실무접촉을 연기한 배경과 4월로 예정된 제10차 남북 장관급회담의 개최 전망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 장관은 "이라크전 개전
북한 인민군-유엔사 장성급회담의 북측 수석대표인 리찬복 상장은 26일 제임스 솔리건 유엔사 수석대표에게 보낸 전화통지문에서 판문점 참모장교 접촉을 중단하고 향후 새로운 중대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나섰다. 리 상장은 통지문에서 한.미 연합전시증원연습(RSOI)과 독수리연습을 비롯 미군의 항공정찰 활동을 "정전협정을 유린하고 선제공격 시도를 한걸음씩 실천에 옮기는 것"으로 규정하고 "미군이 조선반도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계속 몰아간다면 정전협정과 관련한 새로운 중대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상장은 새로운
주러 북한 대사관(대사 박의춘.朴義春)은 미국 하원이 최근 `북한 인권법안'을 채택한 것은 주권 침해이자, 이라크전에 대한 비난을 희석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26일 비난했다. 대사관은 성명에서 "이번 인권법안은 미국이 이라크전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제안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또 "미국이 인권법안을 결의한 것은 우리의 고립을 장기화하려는 술수"라면서 "이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국제 사회의 이목을 돌리기 위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의도"라고 꼬집었다. 이어 성명은 "유엔 회원국인 주권 국가를 무
▲제2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예고하는 선전화가 잇달아 제작돼 평양시내 각 거리에 전시되고 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6일 밝혔다. ▲체육출판사는 최근 '체육선수 선발과 모형', '여성체육생리', '권투훈련' 등 6종의 체육도서를 출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전했다. ▲방글라데시 독립 32주년 기념집회가 북한-방글라데시 친선협회 부위원장인 대외문화연락위원회 김진범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리마문화회관에서 26일 개최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1955년 설립된 산업디자인 전문기관인 경공업미술창작사가 제작한 실용도
미국 주도의 대(對) 이라크 무력 공격은 북한으로 하여금 미국의 가상 공격에 대한 `정당 방어' 준비에 나서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북한 외무성이 24일 주러 북한 대사관(대사 박의춘.朴義春)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밝혔다. 성명은 "이라크에 대한 무력 사용과, 미국 및 위성국들의 한반도에서의 합동 군사 훈련은 우리가 정당 방어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명은 또 "미국과 영국, 호주군의 이라크 침공은 이라크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며 , 중동 지역은 물론 세계 평화와 안보를 위
북한은 25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날(24일) 있었던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TV연설 내용과 이라크 국방상과 외무상의 전황 설명 등을 논평 없이 보도했다.평양방송은 “24일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 전국 텔레비전 방송연설에서 ‘이라크군이 미·영 침략군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으며 이라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전했다.방송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침략자들은 이라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저항에 의해 함정에 빠졌다’면서 ‘적을 타격하라’, ‘악한들을 때려 부수라’고 강조했다”고
토머스 허버드 주한 미대사는 25일, “미국은 지난 50년간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고 동시에 한국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한·미관계는 윈윈(win-win)관계”라고 밝혔다.허버드 대사는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주최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미관계는 단순한 군사적 동맹관계가 아니라, 정?ㅀ姸┯?포함하는 포괄적 관계이므로 우리는 앞으로도 공동의 이익을 기반으로 더욱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북한 핵문제 해법과 관련, 24일 나종일(羅鍾一)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과 윤영관(尹永寬)
북한이 미국의 이라크공격을 '예비 조선전쟁'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25일 러시아의 소리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의 한반도 주변지역에서의 군사력 증강과 군사연습 등을 예거하며 미국의 이같은 행동은 "(북한으로 하여금)이라크형의 군사작전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이어 북한이 핵무기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면서 이것을 ' 자위의 합법적 조치'라고 밝혔으나 "세계는 이 조치를 벌써 충분히 신랄히 평가했다"면서 거듭 한반도 주변에서의 미국의 군사력 증강이 북한을 불안케 하고
미국의 이라크 공격으로 한반도에서도 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서울발 보도에서 한국인들은 다음 공격목표가 북한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북반구 한 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비무장지대(DMZ)를 사이에 둔 양쪽 모두 신속하고 상대적으로 피를 덜 흘린 사담 후세인 정권붕괴가 다음 목표를 공개리에 핵무기 프로그램을 과시해 온 북한으로 옮겨가려하는 조지 W. 부시 행정부내 강경파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전날 모
북한은 지난 22일 미군 공습에 대비한 방공 훈련을 평양에서 2차례 실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현지 언론들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1차 훈련은 오전 11시 시작됐으며, 방송 차량들이 주택지를 돌며 훈련 주의 사항을 홍보하거나 훈련 규칙 준수를 촉구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민들은 공습 경보음이 울리자 즉시 업무를 중단하고 직장과 거주지를 떠나 인근 방공호 등으로 피신했다. 1차 훈련은 1시간 만에 종결됐으며, 저녁에 실시된 2차 훈련은 1시간 30분간 지속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北京= 여시동 특파원 sdyeo@chosun
유사시 북한 해군의 침투를 저지할 미국의 최우선 병기는 아파치 헬기가 될 것이라고 미 군사전문지 성조지가 23일 보도했다. AH-64 아파치 공격용 헬기는 헬파이어 미사일 16기와 분당 625회 발사되는 30㎜ 기관포 등 최첨단 무기의 장착이 가능하며 P-3오리온 정찰기, 해군 구축함과 함께 소형선박을 이용한 북한 특수부대원의 해상침투를 저지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아파치 헬기는 지난주 열린 한.미 합동 독수리연습(FOAL EAGLE)에도 동원돼 가상의 적 함정을 추적하고 파괴하는 훈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
하워드 베이커 주일 미국 대사는 24일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 가능성에 대해 "징후는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베이커 대사는 이날 오전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간사장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확실한 징후가 포착될 경우 "반드시 사전에 일본에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커 대사와 야마사키 간사장은 이 회담에서 이라크 전후 처리 과정에서 유엔 결의가 채택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베이커 대사는 특히 "부시 대통령도 (이라크) 전후 재건은 유엔을 중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