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최승희는) 민족의 존엄과 얼을 지키는 데서 조선의 무용역사에 길이 빛날 인물이다" 북한 무용계의 제1인자로 불리는 김락영(69. 인민배우) 평양음악무용대학 무용학부 안무강좌장은 스승 최승희(1911-1969)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28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에 따르면 대동강변의 최승희무용연구소(현 옥류관 자리)에서 최승희로부터 무용을 배운 김씨는 오영옥(71) 평양음악무용대학 교재창작실 안무가와 함께 북한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이다. 김씨는 스승 최승희가 북한 무용의 기초를
정부는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 대표로 홍양호(洪良浩) 통일부 국장을 승진, 발령했다. 관리관(1급)인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 대표는 모두 3명이다. 홍양호 신임 상근회담 대표는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통일부 교류협력 심의관.인도지원국장을 거쳐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을 역임했다./연합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일본의 정보수집위성 발사와 관련, 북-일 평양선언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는 일본의 정탐위성 발사가 우리 나라에 대한 적대행위로, 엄중한 위협으로 된다는데 대해 이미 경고했다"면서 "일본은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정탐위성 발사를 강행해 쌍방이 서로 타방을 위협하는 행동을 하지 말데 대한 조-일 평양선언의 정신을 공공연히 위반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일본은 우리의 위성발사에 대해 운운할 명분과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동북
정부는 28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무장관 회담에서 북한을 핵문제 해결의 다자적(多者的) 틀로 이끌어내기 위해 미국과 북한, 그리고 한·일·중·러가 참여하는 ‘6자 회담’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6자 회담의 성격에 대해 “북핵 문제가 주변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의 수용을 전제로 주변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6자’(미·북+한·일·중·러) 형태의 해법을 미국에 제시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콜린 파월(Powell)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 중인 윤영
북한은 28일 이라크전이 끝난 다음, 미국의 공격목표가 북한이겠지만 자신들은 이라크와 다르다고 호언했다.북한의 노동신문은 이날 “미제가 이라크 침공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더 큰 침략전쟁을 동시에 벌이거나, 이라크를 강점한 다음 반(反)테러전쟁의 무대를 조선반도로 옮기고 우리를 침략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신문은 이어 “새 세기 들어 발생한 ‘9·11사건’을 계기로 ‘반테러 전략’을 군사전략으로 정책화하고, 제1막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제2막을 이라크 전쟁으로 연 미국이 제3막을 조선반도에
국회안보통일포럼(회장 조웅규)과 재외동포연대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임광빈)가 공동 주최한 재외동포 관련 법제 정비 공청회가 28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청회에서는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이 '재외동포 정책체계 개선(안) 어떤 것인가', 이종훈 국회 정치담당연구관이 '재외동포정책 추진체계의 개선방향' 등의 주제를 발표한 후 토론을 벌였다. 조 의원은 "재외동포에 관한 문제를 국가정책적 측면에서 관장할 기본법이 없다"고 지적하고 "오는 4월 임시국회에 재외동포기본법 제정, 재외동포정책위원회의 상설화, 재외동포재단 국무총리 산하
▲쿠바와 브라질을 방문했던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대표단이 27일 방문일정을 마치고 평양으로 귀환했다고 평양방송이 28일 전했다. ▲내각의 성, 중앙 일꾼들이 28일 릉라도에서 금요노동 행사를 가졌다고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이날 소개했다. ▲강영섭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중앙위원장과 박태화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장은 27일 정부.정당.단체합동회의 호소문을 지지하는 담화를 발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배움의 천리길' 답사행군대가 28일 평양에 도착해 만경대로 행진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전했다./연합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일본에 대해 현재의 '일본해'를 '동해' 또는'조선해'로 바로잡을 것을 촉구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금 국제무대에서는 지난 세기에 물려받은 식민주의적 잔재를 청산하고 잘못 명명됐거나 왜곡 표기됐던 지리적 명칭들을 다시 검토하여 표준화하기 위한 움직임들이 적극화되고 있다"면서 일본이 이런 움직임에 도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방송은 "일본은 지난 세기에 일본해로 잘못 써 온 조선 동해의 표기를 이 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불리워오던 본래의 이름대로 조선해 또는 동해로 표기할 데 대한 정당한 요구를 계속 거부하
북한이 김일성 주석 생일맞이 축제인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의 20년 발자취를 담은 기록영화 '세기를 이어가는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제작했다. 이 기록영화는 김 주석의 70회 생일을 기념해 시작된 제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부터 지난해의 제20차 축전에 이르는 과정을 담았다. 이 영화에는 김 주석이 지난 82-94년에 축전을 참관하는 장면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축전에 참가한 러시아 모이세예프 국립아카데미 민속무용단과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가수 김연자씨를 만나는 장면들이 수록돼 있다./연합
리처드 펄 미국 국방정책위원장은 이라크 외에 북한을 비롯한 미국을 위협하는 국가들에 대해 미국이 추가로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라크전이 끝나면 유엔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중요성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전후 신 세계질서 수립에는 미국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펄 위원장은 26일 독일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과 한 회견에서 미국에 위협이 되는 국가는 많을 것이지만 "위협의 성격과 이 국가들의 주변 상황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전쟁은 준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경우 핵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26일, 미국은 주한미군 철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월 장관은 하원 세출위원회의 한 소(小)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한국에 있는 미군 병력은 얼마나 있어야 철수하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놀란 듯이 “아(Oh), 우리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다만 “그렇다고 우리가 병력 숫자나 한국과 그 지역에 (병력이) 어떻게 배치돼 있는지 등을 살펴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한국 친구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동맹인 한국
이강세 멕시코 주재 북한 대사는 북-미간 긴장고조와 관련해 미국이 한국군 병력과 함께 북한을 침공하려 하며 이를 위해 한반도에 다량의 핵무기를 들여왔다는 주장을 했다고 멕시코 유력 일간 엑셀시오르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대사는 멕시코 하원에서 노동당 주최로 열린 세계 평화를 위한 포럼에 참석한 뒤 열린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현재 북한 정부는 이 때문에 "전쟁 직전에나 유지되는 최고의 경계상태인 데프콘-2가 발령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은 단지 이라크 국민뿐 아니라 전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2월12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뒤 ‘얼굴’을 감췄다. 26일 평양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국회) 10기 6차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왜 43일째 공식행사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일까?당국자들은 ‘김정일의 실종’은 의도적인 것이며, 이라크전을 전후해 북한이 ‘준(準)전시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6일 북한 최고인민회의엔 조명록(趙明祿)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영춘(金英春) 총참모장 등과 함께, 대의원(국회의원) 61명도 불참했다. 북한의 군을 지휘하는 사령탑
북한 노동신문은 27일 일본이 미국의 이라크 공격과 때를 같이해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것은 미국의 '두개 동시전쟁전략'에 편승한 군국주의적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개인 필명 논평에서 "일본반동들이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괴이한 소동을 피우고 있다"면서 "일본방위청이 긴급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계태세를 갖춘다 어쩐다 하고 부산을 피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특히 일본이 공중경계관제기의 동해 감시 비행 강화 등의 문제를 논의한데 대해 "일본으로부터 수만리 떨어진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벌어지는 전
홍순영(洪淳瑛) 전 통일부 장관은 27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인간개발연구원(원장 양병무.梁炳武)이 주최한 '인간개발 경영자 연구회'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도 하나의 옵션으로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장관은 "미국은 (선제공격 가능성에 대해)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 실제 사용을 전제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threat of force'(무력 사용 위협)도 평화적 수단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은 햇볕정책에서 밝힌 평화공존 확대.심화와 시장경제 큰 틀 포함 노력을
유럽연합(EU)은 갈수록 고조되는 북핵 위기에도 불구,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대북 대화협력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27일 밝혔다. 퍼시 웨스트룬트 EU 집행위원회 아시아 담당국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된 'EU와 한반도'를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대통령이 EU 통합은 동북아 평화공동체 구축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노대통령이 추진중인 경제와 정치 교류, 인권 존중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려는 노력은 유럽통합 과정에서의 핵심요소였다"고 강조했다. 김재섭 외
주한 유엔군사령부는 27일 "북한군측으로부터 매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열리는 참모 장교급 접촉에 더 이상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판문점 대화에 응하지 않겠다는 이번 결정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유엔사는 "현재 북한군측의 메시지에 대해 평가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양측은 지난 2002년 8월 6일 장성급회담에서 직접 대화하는 것이 긴장을 완화하고 오해를 불식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데 동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사와 북한군간 장성급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이찬복 상장은 26일 유엔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월12일 이후 공식 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건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통일부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달 12일 이후 27일 현재까지 43일째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26일 최고인민회의 제10기 6차 회의에도 불참했지만 이후 활동 상황이 파악되고 있다는 것. 익명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은 건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한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미국이 북한의 인권문제와 종교문제를 거론하는데 대해 '반공화국 모략책동'이라며 내정간섭 중지와 분별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중앙방송은 '미제의 비열한 반공화국 모략책동' 제하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미국은 우리의 인권문제, 종교문제를 꾸며 내 반공화국 압살책동에 이용했다"며 "미국은 함부로 우리 공화국의 있지도 않는 인권문제, 종교문제를 꾸며낼수록 세계 최대의 침략자, 또 간섭자로서의 범죄적 정체만을 드러낼 뿐"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남한에서 발생한 여중생 사망사건 등을 언급하면서 "피해자는 있어도 가해자는
한반도 주변 4강대사중 가장 관심을 모아온 주미대사에 한승주(韓昇洲) 전 외무장관이 내정된 것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한 내정자의 미국내 인맥과 신뢰를 기반으로 미국측에 안정감을 주면서 한미동맹관계와 공조를 굳건히 해 북핵 문제를 풀어나가겠다는 것이다. 한 내정자는 특히 김영삼(金泳三) 정부시절인 지난 93년2월부터 94년12월까지 외무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로 초래된 제1차 북핵 위기를 다룬 경험이 있다. 이같은 경력 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