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막바지에 접어 든 가운데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잇따라 군부대를 찾아가 전투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12일 평양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한 이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무려 50일만인 지난 3일 김영춘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현철해.박재경 대장 등 북한군 지도부를 대거 데리고 평양의 김형직군의대학을 시찰했다. 그는 이어 이튿날인 4일에는 인민군 제2297부대와 인민군 제240부대를 시찰했으며 10일에는 인민군 제887비행대,11일에는 제205군부대를 찾았다. 김
북한이 12일 핵문제를 논의하는 다자(多者)회담을 수용할 뜻을 밝히기까지 남북한은 물론 미·북, 중·북간 여러 채널의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등 무모한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선택하게 된 데에는 중국의 역할이 적지않은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보고 있다.외교부의 한 당국자는 13일 “중국이 여러 채널로 다자대화가 핵문제를 푸는 데 중요하다는 점을 북한에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중국은 3월초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국장급 대표단을 평양에 보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측근에게 북한이 핵무기 제조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2001년 7월 26일 러시아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김 위원장이 왜 비행기가 아닌 전용열차를 이용했느냐는 것이었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이 밟았던 길을 따라 러시아를 방문하고 싶어했고, 무엇보다 지난 10년간의 개혁이 가져온 러시아의 변모와 앞으로의 정치.사회 개혁 방향을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자 했다는 것이 그를 '그림자 수행'한 콘스탄틴 풀리코프스키의 평가다. 풀리코프스키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권특사로 24일간 김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매일 3-4시간씩
미국의 디펜스포럼재단(회장 수잔 숄티·Scholte)은 지난달 황장엽(黃長燁) 전 노동당비서에게 방미 초청장을 전달한 데 이어, 지난 10일 황씨의 미국 방문 수속을 밟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주미한국대사관에 보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정부 때 논란을 빚어온 황씨의 방미문제가 노무현(盧武鉉)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재론될 전망이다. 디펜스포럼재단측은 한국 정부가 협조하지 않을 경우, 과거처럼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국무부를 통해 황씨의 초청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말했다.숄티 회장은 주미한국대사관에 보낸
김일성 주석 생일(일명 태양절, 4.15)을 맞아 북한의 육해공군 장병들이 13일 금수산기념궁전 광장에서 김일성 대원수에게 경의를 표시하고 김정일 최고사령관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예식을 거행됐다.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및 평양방송에 따르면 이날 예식은 '김일성 장군의 노래'가 연주되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되는 가운데 정렬해 있던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장별 등 전체 참가자들이 경례를 했으며 장병들의 분열행진으로 끝났다. 김일철 차수는 연설에서 김 주석의 헌신과 노고로 민족의 무궁 번영을 위한 만년 토대가 마련됐다며 김 주석을 칭송하
▲네팔 청년포럼대표단과 몽골 백두산협회대표단, 일본 청년주체사상연구회 대표단, 프랑스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 등이 12일 미국 첩보함 푸에블로호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태양절기념 평양시 청년학생들의 충성의 노래모임 '선군시대 청년학생들의 영원한 태양의 노래'가 13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으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중린과 김일성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 김경호 1비서 등이 참가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캄보디아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이 지난 7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축하하는 전문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0일 북한군 제887비행부대 예하 `리동규영웅비행대대'와 `리문순영웅비행대대'를 시찰했다. 부대명이 된 리동규와 리문순은 6.25전쟁때 미군기를 다수 격추했다는 북한군 `영웅' 비행사이다. 북한은 군부대 뿐만 아니라 학교 등에도 이처럼 출신 영웅의 이름 따 `00영웅대대(중대)', `(영웅)00학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부대와 학교 명칭을 `영웅'이름으로 사용하는 것은 `수령결사옹위의 전형'으로 불리는 이들의 행동을 본받도록 하려는 조치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5월 최전방에 위치한 북
올해 북한의 실제 군사비는 발표 규모의 2배 이상인 50억 달러로 추정됐다. 12일 정부 정보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6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0기 6차회의에서 올해 예산 지출총액 114억9529만달러의 15.4%인 17억7028만 달러를 국방비로 확정했다. 북한은 그러나 지난해 14억9천만 달러의 국방비를 책정하고도 실제 50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에도 지난해와 같은 5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우리 정보 당국은 관측했다. 올해 북한 총예산의 43.5%에 해당하는 규모인 50억 달러는 현지 환율인 1달러당 153원
북한의 강원도는 김일성 주석 91회 생일(4.15) 축하 행사로 5만명이 출연하는 대합창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인민위원회 박경훈 책임부원은 12일 조선중앙방송에 출연, "원산시에서 5만명이 출연하는 대합창공연이 성황리에 준비되고 있다"면서 이 대합창공연에는 도급, 시급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생소년들이 가창대를 조직, 거리를 돌고 있으며 공장과 학교 등에 서도 자체적으로 `예술소조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한편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도 지난 11일 평양 주체사상탑 앞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1일 인민군 제205군부대를 시찰, 이틀 연속 군 부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11일 인민군 제205군부대에 도착해 부대의 연혁을 듣고 작전지휘실에 들러 군부대장의 정황보고를 받은데 이어 부대의 전투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한 뒤 참모지휘관들의 전술훈련을 살펴봤다. 김 위원장은 또 군인회관과 도서실, 교양실, 침실, 식당 등 문화교양 및 후방시설들을 돌아 보고 부대 직속 중대군인들의 예술소품 공연도 관람했으며 군인들에게 쌍안경과 자동보총을 기념으로 주고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 최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0일 조선인민군 제887비행군부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오중흡 7연대' 칭호를 수여받은 이 부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보고를 받은 뒤 김일성 주석 현지지도 표식비와 사적물들을 돌아보면서 김 주석이 1956년 5월17일 부대의 터를 잡아준 데 대해 언급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모든 비행사들이 사상정신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육탄용사들로 자라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며 부대의 전투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과업들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비행사들이 언제나
미국내 인권 후원단체인 아태인권협회(회장 유천종 목사)는 10일 '황장엽 여권발급 제한에 관해 한국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성명서'를 발표하고 황씨 본인의 의사를 우선해 그의 방미가 허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태인권협은 3개항의 공개성명서에서 "황씨는 북한이탈 주민 보호법상 5년간 거주지 보호법에 따라 이제 자유로운 몸으로 자신의 의지에 따라 해외여행을 하게해야 한다"며 황씨의 신변을 언론이나 인권단체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 공개성명서는 "그가 본인의 의지대로 생활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자유를
필리핀-북한 친선협회가 지난 3월31일 결성됐다고 평양방송이 11일 전했다. 평양방송은 "필리핀-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친선협회 결성식이 3월 31일 마닐라에서 진행됐다"며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조선-필리핀 친선협회대표단이 여기에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결성식에서 필리핀 대외관계이사회 부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필리핀-조선 친선협회를 결성하는 것은 최근의 조선반도 정세에 비추어 볼 때 큰 의의를 가진다"며 "협회는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두터이 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연합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 방송들은 11일 외신을 인용, 미군의 바그다드 진입 사실 등을 포함한 최근의 이라크 전황을 비교적 자세하게 보도했다.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외신들에 의하면 미국주도하의 무력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 진입한 가운데 전쟁의 전망이 어려울 것으로 예견하는 목소리들이 울려 나오고 있다"면서 특히 후세인 대통령의 고향인 티그리트에서 격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방송들은 "지금 공화국 근위대를 비롯한 이라크의 기본 무력이 사담 후세인의 고향인 티크리트에서의 결사항전을 위해 북부지역으로 집결 중에 있다고 한다"
북한이 최근 김일성 주석의 91회 생일(4.15)을 맞아 대형 모자이크 벽화와 혁명사적비 등 정치 선전물을 잇달아 건립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황해남도 청단군에 대형 모자이크 벽화를, 평양 담배연합기업소에 `혁명사적비'를 각각 건립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대형 모자이크 벽화는 6천㎡의 부지에 길이 13m, 높이 10m 규모로 김 주석 모습이 새겨져 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또 담배연합기업소에 세워진 혁명사적비는 김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 위원장의 생모인 김정숙을 기리는 선전물이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
21세기 `대양해군'의 주역이 될 국내 최대 규모이자 최초 스텔스 구축함인 4500t급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 `문무대왕함'이 건조됐다. 현대중공업은 11일 울산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 조영길 국방부장관, 김종환 합참의장, 레온 J. 라포트 한미연합사 사령관 등 3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의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구축함은 연근해에서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 시험을 거쳐 2004년께 해군측에 인도돼 실전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순신 함에 이은 KDX-Ⅱ의 두번째 함으로 한국 기술진
북한은 11일 평양서 당ㆍ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김일성화축전을 개막했다고 조선중앙 및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내각 부총리 곽범기는 축전 개막사에서 이번 축전이 김일성화의 전시 및 재배, 보급 사업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북한방송들은 전했다. 이 축전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품된 김일성화 5천500여 그루의 김일성화와 함께 김정일화도 전시됐다. 이 축전에는 홍성남 내각 총리를 비롯해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노동당 중앙위 비서 최태복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4.15)을 앞두고 11일 지도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하는 모임을 잇달아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 일꾼들과 평양시 청년학생 5천여명은 이날 만수대언덕의 김일성동상 앞에서 모임을 갖고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선군사상' 관철을 결의했다. 여성동맹원과 농민들도 주체사상탑과 만경대혁명사적관에서 각각 모임을 갖고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한다는 결위를 다졌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맹세모임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김중린 비서, 청년동맹 김경호 제1비서, 여성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전은 11일 이라크전쟁은 막강한 군사적 억제력을 갖춰야한다는 교훈을 남겼다면서 앞으로 전쟁 억제력을 구비하는데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앙TV는 이날 '시사해설'을 통해 "이라크전쟁은 그 어떤 첨단무력에 의한 침공도 물리칠 수 있는 막강한 군사적 억제력을 갖추는데 평화가 있다는 교훈을 남겼다"며 "우리는 전쟁 억제력을 갖추는데 나라의 모든 잠재력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방송은 이번 전쟁은 "사찰은 결코 평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자들이 전쟁을 일으키기 위한 구실에 불과하다는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1일 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대사가 `북한은 일본 첩보위성 발사 후 도발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며 이는 "일본반동들을 전쟁의 길로 떠미는 무모한 언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날 `우리를 겨냥한 공모결탁'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허바드 대사 발언을 언급하며 일본의 첩보위성 발사는 북한에 대한 `엄중한 위협'이라는 사실을 모를리 없는 미국이 일본의 첩보위성 발사에 대해서는 문제삼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은 "부시 집단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