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을 당장 국내총생산(GDP)의 3%선까지 올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기획예산처 등 예산 관련 당국은 밝히고 있다.올해 GDP대비 2.7%(17조4264억원)인 국방비 비중을 3%까지 올리려면 2조원의 국방비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작년에 비해 올해 늘어난 전체 국가예산 가용재원(可用財源)이 약 5조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늘어난 예산의 40%를 국방비에 투입해야 한다는 얘기다. 기획예산처 당국자는 “정부가 지출하는 예산의 절반 정도는 공무원 인건비처럼 규모를 줄이기 힘든 경직성 경비인데, 도대체 어디서 돈을 빼내란 말이냐
◇4일 국방부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 구상회의’에 참석한 양국 대표단이 향후 군사동맹관계의 유지를 위한 정책을 협의하고 있다. /연합고건(高建) 국무총리와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 등 한·미 양국 정부 고위관계자들이 우리 국방예산 증액 필요성을 일제히 언급하고 나서 그 배경과 증액 추진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현 정부 들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자주국방론’과 국방비 증액 필요성 언급으로 국방예산 증액 추진에 힘을 얻고 있는 국방부는 최근 울포위츠 부장관과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등 미국측의 이례적인 한국 국방
지난 2월 미국 수사당국에 북한 비밀공작원 혐의로 체포돼 기소된 캘리포니아 거주 한인교포 예정웅(59·미국명 존)씨의 부인은 3일 동유럽 방문 후 미국으로 가져온 1만8000달러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음을 시인했다.부인 예씨는 남편과 함께 프라하와 빈 여행에서 미국으로 돌아올 때 신고해야 할 금액 이상의 현금을 가져왔다는 사실을 미국 세관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인정했다. 오는 9월 15일 연방지방법원 조지 킹 판사로부터 선고를 앞두고 있는 부인 예씨는 구형량을 경감받는 대가로 유죄를 인정하는 ‘유죄답변 거래(plea barga
주한미군사령부가 전력증강과 관련된 리언 J 러포트 사령관의 발언을 확대 해석한 일부 언론보도를 `오보'로 규정하는 반박문을 발표하는 등 강력 대응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주한미군이 `오보'라는 단어까지 동원해 보도내용을 반박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제의 발단은 3일 오전 국방안보정책연구회와 주한미군철수반대 의원모임 공동 주최로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비롯됐다. 이날 강연은 주한미군이 110억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계획을 발표하고 미측이 이에 상응하는 국방비 증액을 한국정부에 주문한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최고 수뇌인 라포트
최근 북한을 방문한 엘리엇 엥겔 미국 하원의원(민주당. 뉴욕)은 2일(현지시간) 미국은 북한과 직접대화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2박3일간 북한을 방문해 북한측 고위인사들과 회담을 가졌던 엥겔 의원은 북한이 미국 보증의 대가로 핵무기 개발을 폐기할 의사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엥겔 의원은 성명서에서 "결론은 북한 사람들과 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폐기해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회담을 통해 직접 접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미국으로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9일자)에서 북한이 마약 제조와 밀매를 통해 통치자금과 핵무기 개발 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내용의 특집기사를 실었다.타임은 ‘불법으로 돈을 버는 자(Racketeer), 김정일(金正日)이 수십억달러를 조성하는 방법’이란 제목의 태평양판 커버 스토리 기사에서 “미국은 김정일의 핵무장 해제를 위해 국제적 경제제재를 모색하고 있으며, 그의 불법 자금 조성에 대한 추적도 선택방안 중 하나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생활수준 유지와 핵무기 개발에 드는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김정일은 거대한 범죄망을
리언 러포트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 “서울(용산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 7000명 가운데 1000명 가량을 남기고 나머지는 오산·평택 등으로 이동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러포트 사령관은 또 “주한미군 전력증강과 더불어 작전도 개선할 것”이라며 “정?ㅀ姸╂?중심인 서울을 방어하는 작전 구도로 바꿀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과 포병 공격 등에 대비한 수도권 방어계획을 대폭 강화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러포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국방안보정책연구회(회장 박세환 의원)와 주한미군철수반대 의원모임 공동
국가정보원은 최근 외신에 보도됐던 북한 핵과학자 경원하 박사의 망명설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오전 고영구(高泳耉) 국정원장 취임후 처음 열린 국회 정보위 조찬간담회 보고에서 "미국과 호주 등 관련국에 확인한 결과 경 박사의 망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으며, 경 박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한 정보위원이 전했다. 국정원은 특히 경박사의 행적과 관련, "경씨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거쳐 캐나다에서 유학한뒤 72년 월북했지만 74년 다시 브라질 등지로 나와 교민포섭활동을 하다가
도쿄의 한 석유회사는 오는 9일 일본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하는 북한의 비정기 여객화물선 만경봉호에 대해 연료를 납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3일 보도했다. 최근 만경봉호가 북한 공작원의 활동 무대와 미사일 관련 부품의 운반 수단으로 사용돼온 사실 등이 드러난 점을 감안해 연료 공급을 거부키로 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만경봉호가 니가타항에 입항할 때마다 북한측의 주문에 따라 매회 200㎘의 중유를 납입해 왔다. 이같은 연료 납입 거부 결정 등으로 만경봉호가 예정대로 오는 9일 니가타에 입항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일본정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 등 미 정부와 군 고위관계자들이 주한미군 전력증강과 한국의 국방비 증액 필요성을 최근 부쩍 강조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 미군 재편(再編)계획에 따른 주한미군의 대대적인 변화가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시작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주한미군 전력증강은 전쟁 억지력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결코 공세적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며 “800기 이상의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대응조치를 강구하지 않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라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관방 부장관은 오는 9일 니가타(新渴)항에 입항할 예정인 북한의 만경봉-92호가 훨씬 엄격해진 일본 정부의 입항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시노다 아키라 니가타 시장이 전했다. 아베 관방 부장관은 "우리가 안전 감시를 실행한다면 쉽게 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만경봉호가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수억엔이 들기 때문에 북한은 이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시노다 시장은 전했다. 일본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아베 관방 부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의 만경봉호의 입항을 금지시킬 것이냐'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은 3일 도쿄(東京) 중앙본부에 지원센터를 개설, 북한을 탈출해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와 일본인 처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이 보도했다. 민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원센터를 통해 이들에게 주택비를 비롯한 경제 원조와 일본어 교육 등의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방송은 지난 59년 북송사업으로 북한에 건너간 재일동포와 일본인 처 가운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생활고 등으로 북한을 탈출해 일본에 들어와 살고 있는 사람이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공적인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 야망을 포기할 경우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퇴출시키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일 전했다. 신문은 전날 폴 월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싱가포르 연례 아시아안보회의(ASC)에서 행한 연설에서 "북한이 생존을 원한다면 실패한 공산국가가 붕괴없이 어떻게 개혁을 할 수 있는가 배우기 위해 중국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 발언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특히 사담 후세인 전복을 주창했던 미 행정부내 고위 관리의 발언은 북한이 핵에서 손을 뗀다면 미국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내쫓지 않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과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1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위기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에비앙에서 개막된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중 1시간 15분 동안 별도 회담을 갖고 세계 안보 및 경제 현안, 양국 관계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카트린 콜로나 엘리제궁 대변인이 밝혔다. 두 정상은 "북한 핵 문제가 세계 안보와 평화를 위협한다고 믿기 때문에 매우 우려스럽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으며 이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고 콜로나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는 (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핵 압박수단의 일환으로 대북 경제제재를 위한 우방동맹국들과의 단합된 공동보조를 취하려하고 있으나 한국을 비롯한 일본, 중국 등 북핵 이해당사국들이 이를 꺼려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부시의 대북압박노력 곤경 봉착" 제하의 서울발(發) 기사에서 지난달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미일간 결속력을 과시했지만 "동반국가들이 북핵해결을 위한 압박을 꺼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은 한국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일본의 고이즈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일 금성친위 제716군부대를 시찰, 훈련을 참관하고 군부대 내 각종 시설들을 둘러봤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부대에 도착해 부대장으로부터 보고를 듣고 군인들의 훈련을 참관한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교양실, 강의실, 세목장, 콩나물 재배장 등 후방시설을 돌아보고 중대 야외 휴식장에 들러 전사들의 문화오락사업에 대해 보고를 받기도 했다./연합
미 하원의원 방북단장으로 2박3일간의 평양방문을 마치고 입국한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은 1일 "이번 방북을 통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평화적 해결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웰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에 도착, 여야 의원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백남순 외무상,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등 북한 고위인사들과의 면담결과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웰든 의원은 "북한 핵 문제의 해결이 쉽지는 않지만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있다 "고 거듭 강조한뒤 연내에 다시 북한을
북한의 평양방송은 1일 `군사적 억제력'은 "조국과 민족을 지키는 정당방위력"이라며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대담 프로를 통해 "우리(북)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우리에 대한 핵 선제공격을 정책화한 부시 행정부는 최근 이라크 다음의 공격목표는 북조선이라고 공공연히 떠들면서 우리를 압살해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있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조선반도 평화의 담보인 군사적 억제력을 더욱 튼튼히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은 한.미, 한.일 정상회담에서 북한
조영길 국방장관은 2일 오전 방한중인 폴 월포위츠 미 국방 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주한미군 기지 재배치와 전력증강 등 지난달 한미정상 공동성명의 후속조치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미국이 추진중인 대대적인 주한미군 전력 증강 계획을 설명하고, "오늘 한국 국회의원들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국방비 증액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고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향후 3년에 걸친 주한미군의 110억 달러 규모의 전력증강 계획에 관해 인상깊게 보고받았다"며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