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방송은 6일 일본이 과거의 죄를 반성하기는커녕 이를 왜곡하는 이중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방송은 최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이 일제 치하에서 조선인들이 원해서 '창씨개명'을 추진했다는 말에 대해 "역사의 진실에 대한 완전한 왜곡이며 우리 민족의 존엄을 짓 밟고 모독하는 도전행위"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방송은 "일반 시민도 아닌 일본 자민당의 핵심 인물의 입에서 이런 괴이한 소리가 거리낌없이 튀어나온 데 대해 엄중히 문제시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침략역사를 옹호하고 진실을 왜곡 날조하는
데이비드 M. 램프턴 존스 홉킨스대 중국학 교수는 4일자 워싱턴 포스트 기명칼럼을 통해 중국이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 김정일(金正日) 정권에 대해 극도로 불신하는 등 대북인식이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램프턴 교수는 이날 `중국, 북한이 지겨워졌나?'란 제목의 칼럼에서 중국에서는 현재 대북정책을 놓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으나 새로운 관계설정을 위한 격렬한 토론이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대북 인식변화는 지난 해 11월 북한이 핵무기 보유 시인과 미국과의 대북정책 조율과정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램프턴 교수는 당시 중
다음은 4일 미국 케이토 연구소에서 열린 한미관계 관련 정책 포럼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 빌 테일러 (테일러 어소시에츠 인터내셔널)=미국은 북한과 대화는 할 수 있지만 협상은 못하겠다고 한다. 한반도에서 점점 긴장이 고조하고 있다. 부시 행정부는 군사옵션을 계속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있다. 전쟁은 높은 긴장의 시기에 오해 등으로 우연히 시작한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미연합군이 승리하는데는 한달 쯤 걸릴 것이다. 그러나 미군과 미국 민간인, 한국인 등 수십만명이 목숨을 잃을 것이다. 한국의 휴전선 근처에는 서울과 인천을 합해 1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4일 인민군 제534군부대 산하 농장을 시찰하고 있다./연합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일 인민군 제534군부대 산하 농장과 염소종축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농장을 방문해 경작지를 둘러보고 ▲생육기일이 짧고 생산량이 많은 종자의 개발 ▲영농 기계화 ▲유기질비료의 사용을 통한 지력 증진 등 '두벌농사'(이모작)에 필요한 과업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염소종축장을 방문, 양질의 유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는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고 중앙통신이 소개했다. 이날 시찰에는 김영춘 군
한나라당 조해진(曺海珍) 부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정부가 황장엽(黃長燁)씨의 신변안전에 대한 ‘확실한 추가조???핑계로 황씨의 방미를 막고 있다”며 “황씨를 지체 없이 미국에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조 부대변인은 “DJ정부는 미 행정부가 황씨의 신변안전을 약속했는데도 방미를 허락하지 않았고 노무현 정부는 ‘확실한 추가조??遮?토를 달아 결과적으로 방미를 막고있다”며 “황씨를 붙잡아 두는 것은 인권문제에 대한 한국정부의 이중잣대와 위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洪錫俊기자 udo@chosun.com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제프 밀러(공화.플로리다) 美하원의원은 4일 북한에서 6차선 고속도로에 오가는 차량이 없고 미국 의원방문단이 현장을 떠나자 마자 전기도 곧 꺼지는 상황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밀러 의원은 6명으로 구성된 초당파 미 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지난 3일 워싱턴으로 돌아왔다. 밀러 의원은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미국은 북한경제가 내부에서 붕괴되도록 경제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는 근거있는 선택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경제에 대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5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오는 7일 한일정상회담 공동성명에 과거사 부분이 언급될 것임을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동성명에 과거사가 언급되느냐'는 질문에 "과거사 부분이 나온다"면서 "미래지향적 관계발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본의 자세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핵 후속회담 여부에 대해 "북핵문제를 풀기 위해 제2, 제3의 다자회담이 형태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하면 나와야 한다"면서 "그런 여
북한의 평양방송은 5일 미국이 이라크전쟁에서 승리한 뒤 다음 반 테러전쟁 대상으로 북한을 지목하면서 봉쇄와 제재에 나서려 하고 있다며 고도의 경계심을 표시했다. 평양방송은 「미제의 침략적 본성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물에서 "미제가 새로운 반 테러 전쟁의 과녁을 조선반도로 정하고 여기에서 긴장상태를 격화시켜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려 하고 있다"면서 한-미 정상회담(5.15)에서 '추가 조치'를 언급한 사실을 지적했다. 방송은 또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강경한 조치'가 논의된 사실을 언급하면
4~5일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2차회의는 그동안 추진여부가 관심을 모아온 미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 문제와 용산기지 조기 이전 문제의 큰 틀이 처음으로 잡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지난달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2사단 재배치를 한반도 및 동북아 정?ㅀ姸─ㅎ횐?상황을 신중히 고려해 추진키로 합의했으나 재배치 여부와 추진 시기에 대해선 논란이 있어왔다.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책실장은 “이번 회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안보 부분과 관련, 주한미군 기지체계 재조정 방향과 개념에 대해 처음으로 합의된 것으로, 언
◇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실장이 5일 국방부에서 미2사단 이전 계획과 관련, “투허브 시스템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崔淳湖기자choish@chosun.com한·미 양국은 5일 향후 수년 동안 2단계로 나눠 미2사단을 한강 이남권으로 옮기되, 미2사단의 후방 이전 뒤에도 한강 이북에서의 교대훈련을 통해 전방지역 미군 주둔을 지속시키기로 했다.또 용산기지 조기 이전과 미2사단 재배치 등을 위해 한국측은 내년부터 평택과 오산 등지에서 이전 부지 매입을 시작하고, 미측은 올해 안에 일부 시설을 반환, 연내에 용산기지 이전에
북한에 세워질 최초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 신축 공사가 오는 24일 착공된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5일 러시아측 관계자의 말을 빌어 평양발(發)로 보도했다. 성당 신축에 필요한 재정을 후원하고 있는 러시아 회사 `DV 아르세날'의 이고리 스베틀로프 사장은 통신과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공기는 9개월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DV 아르세날은 성당에 들어설 12개의 종과 둥근 돔형 지붕을 제공하고 나머지 대부분 공사는 북한측이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연해주와 하바로프스크 등 러시
지난해 중국의 대북 식량과 원유 등의 공급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4일 KOTRA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등 광물성 연료 대북 수출액은 지난 2000년 1억1천789만3천달러에서 2001년 1억6천180만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 1억1천796만9천달로 다시 줄었다. 물량 기준으로 보면 정제 전(前) 원유(crude oil)는 2000년 38만9천t에서 2001년 57만9천t으로 늘었다가 지난해 47만2천t으로 줄었다. 중국의 곡물 수출액도 2000년 3천404만9천달러에서 2001년 6천261만1천달러로 늘었다가 지난해에는
미국 행정부는 북한과 이란의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과 공조하는 일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미국의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일 충고했다. 이 신문은 이날 '부시의 '비핵'동맹(Bush's `No Nuke' Alliance)' 제하의 사설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최근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프랑스 에비앙 주요 8개국(G7+러시아) 정상회담에서 개인적인 접촉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주석에게서 북한ㆍ이란 두 나라의 핵 처리에 대한 미국 입장지지를 얻어내는 등 "중요한 진전"을 이
윤영관 외교통상부 장관은 4일 "중국과 비슷하게 북한이 정치는 통제하되, 경제는 개방하면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리츠-칼튼 호텔에서 `정상회담 이후 한미관계 및 북핵문제 전망'을 주제로 한 서울이코노미스트 주최 조찬특강에서 "북한이 시장기능을 확산시켜 경제가 되살아 나는 것을 우리는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것처럼 북한은 정치적으로는 권위주의적으로 통제하되, 경제적으로는 개방.시장경제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폴 월포위츠 미 국방
북한 노동신문은 4일 대북 경제제재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며 미국에 대해 신중하게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라' 제하의 논평에서 "미국이 경제제재를 핵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도로 들고 나오는 것을 보면 그들이 상대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며 "우리에 대한 제재는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목을 조르려하는 것을 우리가 팔짱을 끼고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미국은 상대를 똑바로 보고 무분별한 행동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우리는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4일 일본이 전쟁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이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조선은 이날 '극히 위험한 호전적 기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 5월 15일 일본 중의원에서 '유사시' 관련 법안들이 통과돼 일본의 전쟁참가를 불허해 오던 법적 기틀이 깨어져 나가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이 신문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최근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자위대가 실질적으로 군대'라고 발언했다며 "이는 군대도 보유하고 전쟁수행 능력도 갖추겠다는 것"이라고 비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프랑스 에비앙에서 개최된 G8(서방 선진 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사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제고시키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G8 정상들은 3일 채택한 의장 총괄 성명에 북한의 핵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지지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성명은 구체적으로 "핵문제 및 납치 등 미해결 인도 문제의 포괄적 해결을 평화적인 수단으로 추구하는 관계자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명기함으로써 일본의 대북 정책을 전면적으로 지지했다. G8 의장 성명에 일본인
북한 정부는 중국 베이징(北京)의 민간 무역단체가 신청한 평양-베이징간 자전거 경주대회를 승인할 방침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과 무역거래를 하는 베이징의 민간단체는 내년 4월 평양과 베이징간 1천400㎞ 구간에서 펼쳐질 북-중 우호 자전거 경주대회 개최를 북한 당국에 신청했고, 북한 측은 이를 승인할 방침이다. 주최측은 북한의 승인이 나는대로 오는 8월부터 참가자 모집에 들어간다. 대회 참가자 규모는 300명 정도이며, 외국인도 참가할 수 있다./도쿄=연합
국회 국방위원회에 소속된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국방비 증액 방침에 대해 구체적인 규모 면에서는 의원별로 의견을 달리했으나 필요한 조치라는 것에는 일치했다. “장기적인 전력증강 관점에서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필요한 조?굡遮?의견 속에 “미국의 일방적 요청에 따른 즉흥적인 ‘백화점식 무기 구매’가 되어선 전력 증강에 도움이 안 된다”는 우려도 나왔다. 현재 GDP(국내총생산)의 2.7% 규모인 국방비 증액 규모를 두고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 의원은 “대북(對北)억지력과 대(對)주변국 억지력까지 고려하면 국방비가 적어도 GDP 대비 4%
청와대도 국방비 증액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이는 북한의 핵 보유 가능성이 높아졌는 데도 그간 국군의 전력증강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상황 인식에서 출발한다. 국방비가 현재대로 계속 간다면 우리 군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국방비 비율은 김대중 정부에서 5년간 매년 줄어들어 현재는 국내총생산(GDP)의 2.7% 수준이다.국방비 증액은 노무현 대통령이 그간 누차 강조해왔던 ‘자주국방’과도 관련돼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월 “우리가 자주 국방으로 다 할 수 있고 그밖에 미군의 역할이 있어서 서로 협력하는 관계로 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