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 3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 한강 하구 갯벌에서 북한군 사체 1구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백마부대 초병이 이날 경계근무 중 강변에 쓰러져 있는 사람 모습을 발견, 가까이 다가가 보니 북한군 복장의 남자가 숨져 있었다. 발견 당시 북한군은 국방색 상하의를 착용하고 김일성 배지를 부착한 상태였고, 머리에는 5㎝ 크기의 상처를 입었다. 백마부대 헌병 및 기무,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는 사체를 검시, 대공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북한군 시신이 한강변에서 발견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대사는 17일 "한.미 동맹은 군사동맹 차원을 넘어 수백만명 시민과 학교, 기업 차원으로 확대되며 이러한 다양성과 깊이가 어떠한 도전도 극복해낼 수 있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한.미 동맹 50주년을 기념해 한미우호협회가 장충동 소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한미우호와 동맹의 밤' 행사에 참석,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전제, "시대 변화에 발맞춰 현대 사회 여러 도전들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동맹 관계가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북한은 선군정치(先軍政治)가 시작된 지난 95년 이후 90여명의 여성에게 최고의 명예인 `영웅' 칭호를 수여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영웅' 칭호는 지난 50년 6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제정됐고 `공화국 영웅'과 `노력영웅' 두 종류가 있다. 노동신문은 95년 이후 `영웅' 칭호를 받은 대표적인 여성으로 지난 99년 8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마라톤경기에서 우승한 정성옥과 과학원 유색금속연구소의 현영라 연구사, 3모작 농법을 실현한 자강도 장강군 읍(邑)협동농장의 박옥희 관리위원장
일본 중부지방의 도야마(富山)항 접안을 거부당한 북한 화물선 ‘수양산호(874t)’가 연료 부족으로 되돌아가지도 못한 채 지난 12일부터 항구 앞 바다에서 정박하는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16일 도야마현 관계자에 따르면 도쿄(東京)에 있는 이 선박의 업무 대행사가 수양산호와 연락을 취해 재급유 및 선박 안전기준 개선 조치 등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수양산호측은 적재된 화물을 하역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한편, 안전문제도 시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아직 비용문제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해안경비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50.7%를 기록해 지난 달에 비해 0.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도 통신 산하 여론조사기관이 14-15일 1천488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을 조금 넘는 50.7%가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36.6%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49.7%는 전후 재건을 위한 자위대의 이라크 파병에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파병 반대자는 39.9%에 그쳤다. 일본 정부의 강경한 안보 조치로 북한 선박 만경
한국 정부는 수년간 북한과 화해분위기를 지속하면서 한편으로 더 강경한 대북노선을 밀어 붙이는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하느라 어려운 입장에 있다고 미국 서부의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지적했다. 이 신문은 김대중 전 대통령-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간 '6.15 남북공동선언' 3돌을 하루 앞두고 전날 경의선 철도 연결식이 열렸으나 핵 위기와 대북송금 특검수사를 비롯한 금융 스캔들과 정치적 상황 탓에 테이프 커팅이나 밴드, 풍선도 없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서울발 기사로 보도했다. 남북간 선로가 다시 이어졌지만 열차
국방부는 16일 항공편을 이용한 북한의 미사일 수출 가능성과 관련, "사실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항공기를 이용해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수년전부터 있어왔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항공 화물속에 뭘 담고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6차례에 걸쳐 이란의 IL-76 수송기가 북한 순안 공항에서 컨테이너를 싣고 이란으로 직행하는 것을 인공위성으로 포착했고, 컨테이너에 탄두와 몸체를 분리한 노동 미사일이 실려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한 일간지
북ㆍ미간 긴장 국면을 해결할 대안정책 개발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 제시를 목적으로 하는 '한반도 위기 대책 국제협의회'가 유엔과 미국정부의 대북정책 입안자들, 미국ㆍ일본ㆍ남북한의 대표적인 기독교 지도자, 국제구호기구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16~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주리스 워싱턴 호텔에서 개최된다. 미국교회협의회와 세계교회봉사회가 주최하고, 미 국제전략화해연구소(ISR)가 후원하는 이번 국제협의회의 주요 연사로는 미 국무부 제임스 켈리 동아태 담당 차관보, 세계교회협의회 피터 와이드러드 국제문제조정위원장, 미국교회협의회 로버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은 16일 저녁 상도동 자택에서 황장엽(黃長燁)씨와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2시간여 북핵문제와 황씨의 방미.방일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 1월7일에 이어 2번째다. 거실에서 황씨를 만난 김 전 대통령은 일본에서 납북자모임을 이끌고 있는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중의원이 보낸 초청장을 건네며 "일본 의원들이 초파벌적으로 초청했다. 안전에 대해선 철저히 책임지고 교통비와 체재비도 모두 제공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5일 일본의 납치가족대표와 의원 5명이 (상도동에) 오겠다고 한다"
북한은 최근 핵포기를 유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내부 와해전략'으로 인식하고 당ㆍ정ㆍ군ㆍ주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는 핵파문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압박에 대한 북한 내부의 긴장 수위가 높아가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노동신문은 15일 논설에서 "오늘 힘의 정책에 환장한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한 책동으로 반제 군사전선은 우리 혁명의 제일 생명선으로, 기본전선으로 되고 있다"며 "군대와 인민이 당과 수령의 두리(둘레)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은 격렬한 반제.반미 대결전에서
북한은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심단결'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일심단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정점으로 사상적으로 굳게 뭉쳐 체제를 보위하자는 뜻이다. 16일 조선중앙방송은 "일심단결은 혁명의 천하지대본"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강성대국을 건설할 것을 촉구했으며 노동신문은 15일 "군사적 타격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일심단결의 위력에는 한계가 없으며 그 위력은 핵무기보다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같은 '일심단결' 캠페인은 지난 4월 이라크 전쟁이 끝난 직후부터 더욱 강화되는 추세이다. "이라크 다음 차례는 북한일 수도 있다
북한은 16일 미국이 제기하고 있는 마약밀매 문제와 관련, 마약범죄는 법에 의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헛된 시도를 버리라'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최근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이 우리가(북한이) 핵 등 대량파괴무기 개발 비용을 국외로부터의 부정송금이나 일본의 폭력단 자금, 마약밀매에 의한 수입으로 충당한다는 허튼 나발을 불어대고 있다"며 "법에 의해 폭력이나 마약범죄들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그 근원 자체가 존재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통신은 "폭력단과 마약밀매와 같은
북한 노동신문은 16일 일본당국이 만경봉-92호 등 북한 선박의 입항을 규제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북-일관계를 차단하겠다는 선포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무분별한 광증, 용납 못할 도전행위'란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반동들이 만경봉-92호의 입항과 관련해 조직적이며 음모적인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며 "이는 공화국의 자주권과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악랄한 도전이며 조-일관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신문은 "일본은 핵문제를 걸고 우리에 대한 '경제제재', '해상봉쇄', '
윤영관(尹永寬) 외교통상부 장관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을 위해 16일 낮 출국했다. 윤 장관은 이날 ARF 회원국 비공식 만찬을 시작으로 17일 한.중.일 외무장관회의와 'ASEAN(동남아국가연합)+3' 외무장관회의, 18일 ARF 외무장관회의, 19일 'ASEAN+10' 외무장관회의와 한.ASEAN 외무장관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 북한 핵문제와 관련된 국가의 외무장관과 북한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자회담 및 비공식 접촉 등을 통한 북핵
일본 히로시마(廣島)시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에게 오는 8월6일 개최 예정인 평화기념식전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우편 발송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초대장은 "(북한이) 핵보유를 인정하고, 핵실험 실시에 대한 의사표명을 한게 사실이라면 히로시마 시민과 피폭자들의 염원과는 상반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식전 출석과 함께 핵포기를 촉구하고 있다. 히로시마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강행이 이뤄졌던 지난 1998년 이래 양국 및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핵보유국의 주일 대사들
미사일 개발에 전용가능한 기기를 북한과 이란 등지에 불법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본의 `세이신 기업'이 미사일 추진연료 완성에 필요한 각종 기기를 북한에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4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세이신측은 당초 미사일 고체연료 제조에 사용되는 분쇄기 `제트밀(jetmill)'만을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실제로는 혼합기, 분류기, 점도분포측정기, 건조기 등 관련 기기 총 30여대를 판매했다. 판매과정은 지난 1994년 일본의 판매회사를 거쳐 북한과 관계가 깊은 도쿄도내 기기상사에 넘겨졌으며, 니
오는 18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개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과 남북 쌍방 대화에 대한 지지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ARF사무국 대변인이 15일 밝혔다. M.C 아바드 ARF사무국 대변인은 ARF회의에서 북핵문제가 집중협의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와 관련, AFP통신이 입수한 ARF성명 초안은 "화해와 협력증진 및 통일과정에서 이뤄지는 남.북한의 제반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다양한 차원에서 이뤄지는 남.북한 및 직접 이해 당사자들간의 교류와 접촉, 대화의 중요성을 강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으나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DJ는 15일 KBS 일요스페셜과의 인터뷰에서, 클린턴 정부 말기 미국과 북한 간 대화가 한창일 때를 회고하며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나한테 편지가 왔다. 김정일 위원장을 미국에 오도록 초청했다. 그런데 (김 위원장이) 안 갔다”고 소개한 뒤, “왜 안 갑니까? 갔어야지. 그것을 질질 끌다가 미국에 선거가 돼 가지고 공화당으로 넘어갔다. 그러니까 모든 게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했다.D
일본이 북한 선박에 대한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한 데 이어, 조총련 시설에 대한 면세혜택 중단, 대북 수출기업에 대한 수사확대 등 강경조치를 잇따라 취하고 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치가 사실상의 대북제재 조치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아베 신조(安部晉三) 일본 관방(官房)부장관은 14일 “북한과는 대화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며, 압력을 가해 유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대북 압력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요코하마(橫濱)에서 한 강연을 통해 “대화만으로 이야기가 되는 상대라면 각성제를 밀수하고 위조지폐를 만들거나 13세 소녀를 납치하지
◇양빈.북한에 의해 신의주 특구 장관으로 임명됐다 중국 법원에 사기혐의 등으로 기소된 네덜란드 출신의 중국기업인 양빈(楊斌·40)이 법정에서 통곡을 하며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새로운 신의주 특구장관을 임명했으나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혐의 사실 부인양빈은 지난 13일 선양(瀋陽) 중급인민법원에서 열린 1심 마지막날 심리에서 약 20분간의 최후 진술을 통해, “내가 한 행동은 모두 선의의 행동이었으며 영업상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나는 어릴 적부터 줄곧 조심성이 없었으며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