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신의 월북 배우 박 섭은 북한에서 외화번역과 더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5.27)는 박 섭을 회고하는 기사에서 "그(박 섭)는 우리나라(북한) 영화들과 외국영화들의 설화와 번역을 개척하는 데서 커다란 공로를 세웠다"고 말했다. 1925년 11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난 박 섭은 극단 `신향'에서 배우와 변사로 있다가 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직후 북한군 종군예술단에 합류했다. 지난 51년 조선예술영화촬영소에서 배우와 성우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연극 '붉은 선동원',
미국, 일본, 한국이 마약밀매, 화폐위조 등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시키기 위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북한이 마피아 국가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르몽드는 21일자에서 '북한이 마피아 국가인가?'라는 제하의 분석기사를 통해 북한의 외화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마약밀매, 화폐위조 등 불법적 활동을 근절시키려는 미국 주도의 작전이 "북한 핵개발계획을 중단시키는 데 외교적 압력보다 효과적인가"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라크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증거를 제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북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가 지난 9일 제3자를 통해 노원구청에 미국방문을 위한 여권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국정원이 이를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22일 이 사실을 확인하면서 “미 국무부로부터 황씨의 미국방문에 대한 신변안전 보장서한을 받았고, 한·미 관계당국 간 구체적 협의가 이뤄지면 방미를 허용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어서 황씨에게 여권이 발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황씨는 금년 초 미국의 인권단체인 방위포럼재단(DFF·회장 수잔 숄티)으로부터 ‘6월 20일 DFF 회의에 출석, 증언해달라’는
일본 정부는 북한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방어(MD)체제를 오는 2007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2일 보도했다.일본은 이를 위해 이지스함에서 발사가능한 스탠더드 미사일3(SM3)과 지대공 패트리엇 미사일(PAC3)을 도입할 예정이며 약 2000억엔(약 2조원)의 예산을 2004년부터 투입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일본의 이런 방침은 지난달 23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MD체제 도입 검토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
일본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야마(富山)현 앞바다에서 10일째 오도가도 못한 채 정박중인 북한 화물선 `수양산호(874t)'가 이르면 23일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산호 선원들은 21일 아사히(朝日)신문 취재진에게 "23일 급유가 이뤄지면 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양산호는 현재 연료가 500ℓ 밖에 남지 않은 상태여서, 출항지였던 중국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3만ℓ의 연료를 공급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도야만현측은 수양산호에 대한 연료보급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수양산호는 지난 1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 30여 명은 20일 `학교 용지 매각계획'을 보도한 일본 산케이신문사를 항의 방문했다. 22일 총련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에 따르면 김순언 학교법인 도쿄(東京)조선학원 이사 등 총련 관계자들은 산케이신문이 `무근거한 왜곡기사'를 게재했다며 "반공화국, 반총련 소동이 감행되는 속에서 재일동포 자제의 민족교육에까지 공격의 화살을 확대시켜 나가는 것은 신성한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는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정정기사 게재와 함께 사죄를 요구하며 산케이신문사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도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김 위원장의 3남인 김정운(20)이 유력하게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 고위 정보당국자는 22일 “최근 들어 북한과 중국 쪽에서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셋째 아들인 김정운이 후계자로 점차 유력해지고 있다”면서 “첩보 수준으로 떠돌아다니는 것이 아니며, 아주 믿을 만한 소스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는 성혜림과의 사이에서 낳은 장남인 정남(33), 고영희와의 사이에서 낳은 정철(22) 두 사람이 집중 거론돼 왔다. 김정운은 김 위원장과 고영희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일 조선인민군 제763군부대를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김영춘 총참모장 겸 국방위원회 위원 및 조선인민군 대장 리명수와 함께 이 부대에 들러 부대 연혁실과 작전지휘실, 군사강의실을 돌아보고 군인들의 훈련을 참관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군부대 군인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을 한 뒤 부대 직속 중대를 시찰하고 중대 군인들의 예술소품 공연을 관람했다./연합
일본의 여야당 의원 103명이 참여하고 있는 `신세기 안전보장체제를 확립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이 `전수방위의 개념 수정', `집단적 자위권 해석 변경'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긴급성명을 마련했다. 북한의 핵보유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가능한 모든 대응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는 취지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이 모임은 오는 26일 총회를 열고 모임 회원이기도 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방위청 장관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관방 부장관에게 성명을 전달할 예정이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논의 자체도 금기시돼 왔던 유사법제를
지난 1997년 한국으로 망명한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북한 정세에 관해 증언하기 위해 일본 방문을 희망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치인들은 이미 황씨를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황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서울 사무소를 방문한 와타나베 슈(渡邊周) 일본 민주당 의원이 마약·무기 밀수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의 여객화물선 만경봉호의 실태와 북한의 대일 정책에 대해 묻자 “일본에서 이야기하겠다”며 방일 의사를 밝혔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황씨는 와타나베 의원과의 면담에서 “일본 정치인들이 정식으로
북한의 각계 주민들은 최근 6.25전쟁 발발 53주년을 앞두고 대동강에 전시된 미국 정보수집함 푸에블로호를 견학하며 반미(反美)의식을 고취하고 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보도했다. 중앙TV는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년학생들이 푸에블로호를 견학하면서 "미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 압살 책동으로 극히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는 요즘 미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 본성과 오만성에 분노를 금치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각계층 군중들은 푸에블로호를 돌아보면서 미제의 침략책동은 파탄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것을 신념으로 간직하고 이땅에 기어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산지 통나무 생산에서 모범을 보인 임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1일 보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사업 개시 39돌(6.19)에 즈음해 우둥허(武東和) 평양 주재 중국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이 철도성 혁명사적관을 참관했다고 평양방송이 21일 전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선노동당 당중앙위원회 사업 개시 39돌(6.19)에 즈음해 자강도 김정일화전시회가 강계시에서 있었다고 조선중앙TV가 21일 밝혔다. /연합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19일 주한 미군 재배치 문제는 북한 핵 문제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밝혔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켈리 차관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한 미군의 후방 재배치는 `우발적 공격(sudden attack)'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북한 핵문제와는 어떠한 직접적 연관이 없다"며 "한미 양국이 진행중인 작업은 군의 장비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 양국은 군사동맹 50주년을 축하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지난 50년간 미군의 임무는
북한 공작원들이 슬로바키아에서 고성능 무기들과 지원시스템들에 대한 밀반출을 기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 공작원 1명이 추방됐다고 슬로바키아정보부(SIS)가 19일(현지시간) 밝혔다. SIS는 라디슬라프 피트너 정보부장이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SIS가 이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북한 공작원 1명을 추방할 것을 제안했다"고 언급했으나 이 공작원의 정확한 신원이나 추방을 요청하게 된 상황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또 정보부가 "슬로바키아가 주로 구(舊) 소련국가들로부터 다른 국가로 이동하는 불법무기의
북한은 일본을 사정거리에 둔 탄도 미사일에 탑재할 소형 핵탄두 수개(數個)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미국 당국이 비공식 루트를 통해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0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미국 정부는 지난 3월쯤 일본 정부에 대해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핵탄두는 1~2개가 아닌 수개라고 전했으며, 북한이 가진 이들 핵탄두는 북한의 ‘노동’, ‘대포동1호’, ‘대포동2호’ 등의 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플루토늄을 이용한 폭축(爆縮)형이고, 무게는 70~100㎏인 것으로 군사 소식통은 보고 있다고
일본 국토교통성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외국 선박에 대해서는 일본 입항을 거부키로 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를 위해 연내에 `무보험선 규제법'(가칭) 법안을 마련, 내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성은 현재 일본 근해에서 좌초된 채 방치돼 있는 외국 선박이 12척에 달하고 있으나 이들 선박이 예외없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선박 철거 비용을 일본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 법이 제정되면 현행법에는 없는 `입항거부' 요건이 처음으로 법제화되며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56)씨는 1982년 처음 북한 땅을 밟은 이후 일본과 북한을 오가며 요리사 생활을 하다가 1988년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생선초밥 전속 요리사가 됐다. 후지모토씨는 1989년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앞으로는 나와 함께 여행이나 하며 즐겁게 지내자”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후 후지모토씨는 김 위원장이 북한 전역의 초대소를 여행할 때마다 ‘수행’하게 되는데, 그는 김 위원장과 함께 수상스키, 승마, 사격 등을 즐겨 단순히 ‘생선초밥 요리사’에 그치지 않고 사실상 김 위원장의 놀이 친구였음을 시
일본 중부지방에 위치한 도야마(富山)현의 앞바다에서 8일째 오도가도 못한 해 정박중인 북한 화물선 `수양산호(874t)'가 일단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기 지카게(扇千景) 일본 국토교통상은 20일 "화주인 중국 업자와 이를 수취할 예정이던 일본 업자 사이에 얘기가 오간 결과, 일단 수양산호를 중국으로 보낸 뒤 다른 화물을 싣기로 의견조율이 이뤄진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양산호가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도야마현측은 수양산호가 중국으로 회항하게 될 경우, 수양산호에
정부는 전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黃長燁)씨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황씨를 ‘특별보호대상’에서 ‘일반보호대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정부 당국자는 “정부 내에서 황씨가 미국에 가게 될 경우, 일반 탈북자들처럼 ‘일반보호대상’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당사자인 황씨의 입장을 들어본 뒤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특별보호’는 북한 등의 위해 가능성이 큰 탈북자를 정보기관의 안전가옥에 보호하면서 밀착 경호를 하는 경우이며, ‘일반보호’는 우리 국민들과 똑같이 활동하되, 경
후지모토는 원래 도쿄의 평범한 요리사였다. 요리사회(會)의 추천으로 월급 50만엔의 VIP대우를 받으면서 북한에 가게 됐고, 거기서 김정일 위원장의 눈에 들어 출세했다. 김정일의 팁은 한번에 5만엔이었다는 것이 그의 기억.잠시 일본에 돌아오기도 했지만 일본에서는 평범한 요리사에 불과했던 그의 월급은 30만엔에 불과했고, 결국 다시 북한으로 가게 됐다는 것. 북한에서의 그의 생활은 초호화판으로, 이번에 출판된 책에는 그가 북한에서 모터보트를 즐기는 장면, 자가용 벤츠를 타고 있는 장면 등이 즐비하다. 김 장군의 전속으로 특별대우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