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이 현재 북한의 무기 수출을 막고 불법 외화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북 해상·공중 봉쇄 방침은 정전협정을 무력화해 한반도를 전쟁 상태로 되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은 27일(현지시각) 박길연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번제 의장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Lavrov) 유엔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이 북한 등 일부 국가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테러 위협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 공격’도 불사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에 대해, 유엔이 명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유일한 교량인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가 이달 중순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 인터넷판이 28일 보도했다.공사가 시작된 구간은 중조우의교 946.2m 가운데 중국측 구간인 569.9m로, 오는 10월 하순 완공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선양(瀋陽)철도국이 약 200만위안(약 3억원)을 들여 시작한 이 공사의 주요 내용은 교량 위의 파손된 노면 300여곳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다시 깔고 교량 상판 등 부식된 철제 구조물을 보수하는 것. 중국측은 보수 공사가 끝나면 교량의 하중 수용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27일 “한국 내의 반미감정과 한·미 동맹에 대해 미국 내에서 다소 오해가 있었으나, 내가 보기에는 이제 미국 내에서 (한국의) 반미감정에 관한 오해가 거의 없어졌다”면서 “한·미 동맹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국방부의 차영구(車榮九) 정책기획실장이 28일 워싱턴 특파원들에게 전했다. 파월 장관은 방미 중인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지난해 (한국 내 반미정서 확산 때문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그같이 말하고, “최근
“한국에 오니 감정에 북받쳐 밥도 잘 못 먹겠더군요.”조총련(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배우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김정호 (金正浩·42)씨는 시종 상기된 표정이었다. 친북 성향의 동포단체인 조총련의 연극단원인 김씨가 한국에 온 것은 조총련 산하단체인 문예동(재일본문학예술가동맹)의 도쿄지부와 오사카지부가 충남 공주시에서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전국 연극제’에 참가, 공연을 했기 때문이다. 조총련 극단이 국내에서 공연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우리가 한국에 와서 공연하는 것은 실현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믿어지지 않습니다.
북한은 최근 일본정부가 북한 등의 미사일 관련물자 불법조달을 저지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과 불법수출 정보의 상호 통보체제를 정비키로 했다는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와 관련, "전례없는 범죄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7일 '분별을 잃은 망동' 제하의 시사논단을 통해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는 일본정부가 북한에 대한 '아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일본이 있지도 않은 그 무슨 부정조달 문제를 들고 나온 것 자체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대한 유린을 전제로 한 것으로서 전례없는 범죄적 책동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은 유엔안보리가 대량살상무기(WMD) 운반이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나 선박에 대한 미국의 저지를 승인하면 한반도가 전쟁상황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27일 경고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에게 보낸 6쪽짜리 서한에서 미국의 항공.해상봉쇄로 지난 53년 한국전 이후 체결된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 외상은 "전쟁을 막기 위해 체결된 정전협정의 효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때는 전쟁 억제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한 요구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북한은 미국이 자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대량파괴무기 확산과 테러위협 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선제공격'도 불사한다는 원칙을 정한 것에 대해 유엔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현재 북한의 무기수출을 막고 불법 외화수입원을 차단하기 위해 추진중인 대북 해상ㆍ공중 봉쇄 방침은 정전협정을 무력화해 한반도를 전쟁상태로 되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은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순번제 의장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유엔대사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이 북한 핵문
다음은 리처드 바우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7일 콜린 파월 국무장관과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의 회담과 관련해 기자들과 한 일문일답을 요약한 것이다. -- 한국 국방장관과 파월 장관의 회담을 자세히 설명해달라. ▲ 파월 장관은 조영길 국방장관과 만나 동맹관계는 물론 북한 관련 현상황을 논의했다. 그들은 약 1시간반 동안 만났으며 파월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주한미군 재조정을 논의하면서 이것이 한반도의 억지력을 강화해서 동아시아지역의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그들은 또 북한 문제도 논
서울 미8군 용산기지와 경기 북부에 주둔한 미2사단 부대의 이전 작업이 올해안에 시작된다.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미국은 빠르면 올해 내로 한국의 경기도 북부에 주둔한 미군 제2사단의 일부 병력과 서울의 용산 미군기지를 남쪽으로 이전하기 시작하기로 한국측과 합의했다.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27일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과 회담하고 용산 미군기지를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이전하기로 합의했으며 따라서 한강 이북에 배치된
-양 장관은 `미래 한미 동맹 정책구상' 협의 진전 내용에 대해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한국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면서 양국이 정책구상 협의를 통한 상호합의사항을 시행해 나감에 따라 미국의 공약 이행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임을 재강조했다. -양 장관은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강력하고 한국민의 불편을 덜어주며, 지난 수십년간에 걸친 한국내 변화를 반영하고, 범세계적 전력구조에 대한 미국의 희망을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 목표라는 점에 견해를 같이했다. -양 장관은 21세기 안보환경 도전에 대처하기 위
지난 해까지 최근 3년간 일본내에서 이뤄진 대북한 송금 및 현금반출액이 127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외환법 및 외국무역법에 의거해 보고서 제출의무가 있는 500만엔 이상 송금이 14억900만엔, 신고의무가 있는 100만엔 이상 현금반출이 113억6천만엔에 달했다. 일본측은 보고 또는 신고를 하지 않아도 무방한 소액 송금 및 현금반출, 부정 송금, 제3국 경유 송금 등을 감안할 때 대북 송금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오카와 재무상은 최근 대북 송금정지 문제에
토머스 파고(Fargo) 미 태평양 사령관은 26일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대포 일부에 화학무기가 들어있는 포탄을 장착해 놓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의 아태소위 청문회에 출석, “우리는 무엇보다 한반도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의 가능성은 낮지만, 전쟁이 발발하면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그 대가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터 로드맨(Rodman) 미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같은 청문회에 출석, 미국은 대량살상무기 거
클린턴 미국 행정부 당시 국무부의 북한 담당관을 지냈던 케네스 키노네스 씨는 "워싱턴에서는 북한이 연내에 핵실험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키노네스씨는 28일자 요미우리(讀賣)신문에 실린 인터뷰에서 "부시 정권 당국자들을 포함한 북한문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런 인식이 높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키노네스씨는 북한이 영변의 5천㎾ 흑연로에서 가지고 나온 8천개의 사용후 연료봉에서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 작업을 거의 완료했다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플루토늄을 사용해 앞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로 미국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대북 공중ㆍ해상봉쇄 방안에 북한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 백남순 외무상은 2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에 보낸 6쪽짜리 서한에서 미국의 공중ㆍ해상봉쇄로 지난 53년 한국전 이후 체결된 정전협정이 침해된다면 "한반도는 전쟁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그는 "전쟁을 막기 위해 체결된 정전협정의 효력에 대한 신뢰가 사라질 때는 전쟁억제를 위한 다른 방법에 대한 요구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오는 8월 3일 실시될 최고인민회의 제 11기 대의원과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동시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는 포스터를 제작하는 등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28일 노동당출판사가 최근 8월 3일 실시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동시 선거에 적극 참가해 찬성표를 찍자는 내용의 '선전화'(포스터)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선전화는 '모두 다 찬성투표하자', '모두 다 인민주권기관 대의원 선거에로' 등과 같이 선거에 한 사람 같이 참가해 찬성투표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
북한은 27일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을 신랄히 비난하면서 유엔 안보리는 이 문제에 관해 중립을 지키라고 경고했다. 박길연 유엔대사는 이날 제출한 5쪽자리 서한에서 미국이 국제조약을 어기고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AP통신이 입수한 서한 사본에 따르면 박대사는 유엔 안보리에 미국의 입장에 영향받지 말라고 촉구하고 "안보리는 유엔의 한 회원국이 다른 회원국을 탄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을 `악의 축'으로 부른 바 있는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북한의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일본이 방위비를 늘리고 자위대의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는 것은 "해외침략 책동을 본격화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과연 방위를 위한 것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 유사시법제를 채택하고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군사비를 쓰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일본의 해외침략 책동이 더욱 본격화되는 것으로 결국 일본 당국자들이 말하는 '방위'란 뒤집어 놓은 공격이며 침략이다"고 밝혔다. 신문은 "일본은 미군 무력과 공동 또는 단독으로 공격화살을 우리 공화국에 돌리고 있다"며 "이는 우리 공화국에
북한은 28일 북한 핵문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될 경우 이는 군사적 충돌 등 심각한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北京)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안보리가 한반도 핵문제를 논의하려는 움직임은 전쟁의 전조로 간주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은 안보리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할 것을 제의하고 의장성명 초안을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에게 회람시켰다. 미국, 프랑스, 영국,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서가 채택되는 것을 저지할 것이라고 유엔주재 북한 관리가 27일 밝혔다. 이 관리는 미국이 대북 안보리 성명을 채택할 것을 제의한 데 대해 대해 중국은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미국이 이달 초 내 놓은 성명 초안에 대한 논의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측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 핵문제에 중국을 끌어들여 미국과 타협을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북한의 핵개발 계획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할 것을 제의하고 의장성명 초
평양에 세워지는 북한 최초의 러시아정교회 성당에서 봉직할 사제들의 교육이 시작됐다. 27일 소식통들에 따르면 러시아 정교회 성직자 1명이 현재 평양에서 조선어를 배우고 있다. 또 4명의 북한인은 모스크바신학교에서 러시아정교회 교리를 공부하고 있다. 북한에서 최초로 러시아 정교회 사제가 될 북한인들은 앞으로 1년간의 공사를 거쳐 완공될 예정인 평양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에서 봉직하게 된다. 앞서 지난 24일 평양에서는 북한내 첫 러시아 정교회 성당 공사가 착공됐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