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정전협정 체결 50주년(7.27)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북한은 협정 체결일을 '조국해방전쟁 승리 기념일'이라고 부르면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해 여러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협정 체결 50주년인 올해는 북한이 중시하고 있는 '꺾어지는 해'(5년, 10년 단위로 의미를 둔다는 뜻)이고, 핵문제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기념일을 앞둔 예비행사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월 발표된 당ㆍ군ㆍ청년보 신년 공동사설은 "전승 50주년(7.27)은 세기를 이어 사회주
콜린 파월(Powell) 미국 국무장관은 한국과의 동맹을 언급하면서 “한국 내 반미정서로 인해 지난 몇 달 동안 조금 걱정을 했으나, 반미정서는 물결을 타고 왔다가 물결을 타고 가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파월 장관은 워싱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세계 각국에 대한 정책을 설명하면서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일본에 대한 우리의 동맹관계는 확고하다”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우리는 아시아에서 북한에 대해 염려하고 있다”면
그동안 미군이 맡아오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이 이르면 2004년 말 한국군에 이양되는 등 미군의 9개 특정임무가 내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군에 넘겨진다. 또 올해 말 착수될 용산기지 이전과 한강 이북의 미2사단 기지들을 의정부·동두천 지역으로 통·폐합하는 미2사단 1단계 이전도 각각 2006년까지 완료된다.한·미 양국은 24일 오전(한국시각)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안보연구소(APCSS)에서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공동협의’ 3차 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국측 대표인 차영구(車榮九) 국방부 정
◇야전 훈련을 공개한 미군 2사단이 24일 오후 경기 연천군 벌판에서 탱크를 몰고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 蔡承雨기자rainman@chosun.com23~24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미래 한미동맹 정책구상 협의 3차 회의에서 그동안 한·미간에 이견을 보여온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책임 등 특정임무를 한국군이 예상보다 이른 2006년까지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용산기지 이전과 미 2사단의 1단계(한강이북) 재배치도 2006년까지 끝내기로 한·미간에 합의가 이뤄져, 2006년까지 주한미군의 역할 및 위상, 구조에 큰
한미 국방당국이 합의, 추진중인 주한미군 2사단의 한강 이남 이전에 해당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가 최근 난색을 표명함에 따라 실제로 이전되기까지는 앞으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손학규 지사가 지난달 미국 방문에서 미 정부 당국자들에게 미2사단의 조기 이전 반대 입장을 전한데 이어 지난 5일과 23일 리언 라포트 주한미군 사령관과 조영길 국방장관을 각각 만나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 경기도의 관계자에 따르면 손 지사는 라포트 사령관을 만난 자리에서 2사단 재배치에 관한 미군측의 입장을 듣고 2사단의 한강 이
북한은 24일 미국이 한반도에서 사용할 최첨단무기를 `전술 핵무기'로 인정, 그에 대응한 무기를 준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TV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정전협정 50주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정전협정 조항을 하나하나 없애고 있는 미국이 앞으로 조선반도에서 그 어떤 최첨단 무기 사용을 타산(계산) 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신보수파가 계획중인 최첨단무기를 전술핵무기로 인정하고 계산할 것이며 그에 대응한 무기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담화는 또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검은
지난 1994년 북한을 방문해 영변 핵위기 해결의 단초를 마련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 초순 일본을 방문한 뒤 방북길에 오를 예정이라고 일본 후지TV가 22일 보도했다. 후지TV는 이날 심야뉴스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회담한 후 방북하는 방향으로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북한의 1차 핵위기 때인 94년 6월 북한을 방문, 북.미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이번 재방북 계획을 통한 북한 핵위기 중재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미국은 북한에 불가침 약속을 제의한 적이 없으며 이를 검토하고 있지도 않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북한에 불가침 약속을 제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의 보도와 관련, "우리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이같은 보도는 부정확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미국 행정부는 북한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북한측에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북한은 핵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협박에 굴복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이 "미래가 없다"면서 미국은 이번에는 북한 핵문제의 영구적 해결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북한은 이같은 종류의 기술과 무기를 추구함에 있어 미래가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지난 7-8개월동안 매우 성공적으로 북한 주변국들이 다함께 이같은 일관된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지난해처럼 핵무기 개발 계획을 비밀리에 재개하도록 허용하지 않는 합의를 희망한다면서 "이번에는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 해결책을 원한다"고 강조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핵문제를 두고 위협의 강도를 높여가는 북한에 대해 대치를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21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영변 이외에 제2의 시설에서 플루토늄을 추출중이라는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면서 "외교적 해결 가능성"을 강조했음을 밝히고 이런 언급은 이라크에 대한 언사 및 행동과 크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같은 기자회견에서 이란 및 시리아를 두고 "용납할 수 없는" 테러 비호행위에 관해 강력 경고했으면서
북한이 핵무기 확보를 위한 밀어붙이기 징후에도 불구하고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국 관리들은 외교적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22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전날 텍사스주 크로퍼드 목장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인접국들이 공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핵무기 개발 결정은 당신을 세계 다른 나라들로부터 소외시키게 될 것'이라고 한 목소리를 냄으로써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19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평양의 핵
북한은 핵개발 능력을 중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핵 개발 능력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지난 5월말 북한을 방문했던 미국의 한 하원의원이 22일 주장했다. 커트 웰던(공화.펜실베이니아) 의원이 이끈 의원 방북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제프 밀러(공화. 플로리다) 의원은 이날 워싱턴 소재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강연회에서 "미국은 결코 대북 선제공격 능력을 포기하면 안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밀러 의원은 또 "북한에서 여러 고위 관리들을 만나본 결과 그들은 미국의 현 행정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그들은 전임
부시 미 행정부가 그동안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하는 대북 불가침 또는 체제보장을 어떻게 약속할 것인지 주목된다. 미국이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미 백악관과 국무부가 즉각 공식 부인하고 나섰지만, 이미 물밑에서는 대북 불가침 또는 체제보장 내용을 검토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같은 약속은 설사 이뤄진다해도 3자회담과 5자회담 날짜가 확정되고 실제 5자회담에 들어가서야 가능한 것인 데다, 북한의 `핵포기 선언' 여부와도 직접 연관돼 있어 아직까지는 `밑그림'을 그리는
최근 북핵문제로 북ㆍ미 관계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재미동포들에게 수십 종의 간행물 목록과 함께 홍보편지를 무작위로 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미주 한인방송 라디오 코리아가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리주영'이 서명한 조선출판물교류협회 명의로 보내진 편지는 재외동포들의 결속을 다지는 '해외동포들에게 보내는 인사말'과 조선출판물교류협회 소개 글을 담고 있다. 리주영은 편지에서 "우리나라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등의 출판물들을 봉사하여 주는 것을 조선출판물교류협회의 사명으로 하고 있다. 미술품에 대한 주
한반도 전문가인 미첼 라이스 박사가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에 임명됐다고 국무부가 21일 발표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새 정책기획실장으로 라이스 박사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면서 "라이스 박사는 현재 윌리엄 앤 메리 대학의 국제관계연구소장이며 법학 및 행정학 교수"라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그는 북한에 관한 문제를 포함한 핵비확산 관련 문제들에 대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는 국제문제 및 군비통제 분야에서 많은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라이스 신임 정책기획실장은 한반도에너지개
미국 국무부의 필립 리커(Reeker) 대변인은 21일 북한이 영변 이외에 제2의 비밀 핵시설을 건설했다는 유력한 증거가 발견됐다는 뉴욕타임스의 최근 보도( 본보 21일자 A1면 보도 )에 대해 “근거없고 확인할 수 없는 정보”라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관한 정보를 꾸준히 받고 있으나 그 중 많은 것은 근거 없는 것이고 확인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지난 주말 나온 (북한의 제2의 핵시설) 보도도 역시 그런 범주에 속한다”고 말했다.워싱턴 포스트는 워싱턴에 있는 ‘과학 및 국제안보 연구소’ 소장인 데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박길연 대사는 주한미군사령부가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갖기로 한 정전협정 50주년 기념식 행사 중단을 유엔측에 요청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보도했다. 박 대사는 21일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남한에서 휴전(정전)협정 50주년 기념행사에 심각한 위험사태가 계획되고 있다"면서 그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53년 체결된 휴전협정이 남북한군을 사이에 두고 비무장지대를 감시하는 유엔사령부 이름 아래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휴전협정 50주년 기념식 행사를 반대한다고 말했다"고 RFA
북한의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 주장에 이어 미국 쪽에서 북한 내 제2핵시설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게 전개되고 있지만 '대북 대화'가 유력시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2일 전망했다. RFA는 이날 "북한 내 제2의 핵시설 가능성이 미 언론에 의해 제기되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핵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북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론이 지배적"이라고 주장했다. RFA는 미 외교협회(CFR)의 에릭 헤긴보담 북한대책팀 팀장의 말을 인용, "북한으로서는 미국이 주변국들과 공조해 외교적
북한 외무성과 군부가 핵문제를 놓고 심한 갈등을 겪다가 최근에는 외무성쪽으로 무게 중심이 옮아가고 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2일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군부는 그동안 이라크전쟁 등을 고려해 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회담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면서 "그러나 군부의 강경한 태도가 최근 한계에 부닥치면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외무성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북한이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 방북시 '다자회담'을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인 것도 이 같은 내부 변화와 무관
북한은 최근 한봉춘 전기석탄공업상을 해임하고 후임에 주동일을 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노동신문 최근호(7.14)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649호 선거구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 등록한 것을 환영하는 기고문의 필자를 `전기석탄공업상 주동일'로 소개함으로써 확인됐다. 주동일 신임 전기석탄공업상은 전력공업총국 부총국장을 지낸 인물이다. 북한은 올해 인민보안상을 백학림에서 최룡수로 교체한 것을 비롯해 교육상에 김용진, 과학원장에 변영립, 농업상에 리경식, 남포시 인민위원장에 리호연, 개성시 인민위원장에 김일근, 신의주 특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