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7일 후 경기도 포천군 영평 종합 사격 훈련장에 진입해 성조기를 불태운 뒤 반미 구호를 외치다가 미군 병사들의 제지를 받고 있다. /抱川(京畿)=연합지난 7일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미군 종합사격장 불법진입 사건에 대해 주한미군과 국방부 등 정부 당국은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즉각 강도 높은 유감성명을 발표한 뒤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와 미군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동안 미군기지 침입사건은 몇 차례 있었으나 위험한 실탄사격 훈련장에 진입해 장갑차량에까지 올라가 성조기를 불태운 것은 처음이기
대만 세관당국은 대만 가오슝(高雄)항에 정박중인 북한 컨테이너선에서 ‘미사일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한 세관관리가 8일 밝혔다. 북한의 6500t급 ‘베개동(Be Gae Dong)’호는 1000t의 알루미늄 산화물을 싣고 7일 가오슝항에 입항했으나 미국이 대만 당국에 이 선박이 ‘미사일 제조에 이용될 수 있는’ 물질을 운송하고 있다고 통보했다. 가오슝 세관당국의 황야오밍 대변인은 “세관 직원들이 7일 밤 이 선박을 수색, 다른 화학물질과 섞인 1000t의 알루미늄 산화물을 발견했으며, 이 알루미늄 산화물은 미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북한의 제6차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 북한 및 외국의 10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8일 보도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는 독일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여 개 회사가 전자제품, 통신설비, 공작기계, 경공업제품 등을 출품한다고 전했다. 평양 국제상품전람회는 지난 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5월에 열린 제5차 전람회에는 이탈리아, 독일, 영국, 스위스, 일본, 호주 등 15개 국가와 지역의 165개 업체가
제프 데이비스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7일 러시아 태평양함대 주관으로 오는 18∼27일까지 나홋카, 오츠크, 베링해에서 실시되는 한.미.일.러 합동 해상군사훈련에 미 해군은 참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로부터 참여요청을 받고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벌였으나 훈련참가나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참이유에 대해 '내부적인 문제'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미 해군대학의 조너든 폴락 교수는 이번 합동 해상구조훈련에 북한이 참관단을 파견할
지난달 31일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10명이 미국으로의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재미교포 망명운동가인 더글러스 신(한국명 신동철.48)이 7일 밝혔다. 서울에 머무르고 있는 더글러스 신은 AFP와의 전화통화에서 "그들은 미국에 가고 싶어한다. 일본대사관에 들어가기 전에 그들은 미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하는 영어로 된 문서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탈북자를 돕는 비정부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사건은 앞으로 수천, 수만명이 될지도 모르는 비슷한 사례에 대한 시범케이스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자 4명, 여자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 선인 북한의 만경봉호가 오는 25일과 내달 1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만경봉호의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금년 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 된다. 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북한은 일본이 실시하려는 선박 안전성검사(PSC)의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만경봉호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고, 고속구명정을 탑재하는 등의 보수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일본에서는 북한이 오는 9월 9일 건국기념일을 앞두고,
▲량강도 김형권군 근로자들은 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찰 40주년을 기념해 `회고모임'을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농업과학원 산하 황해남도와 강원도 분원은 6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각각 보고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7일 전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숙의 혁명사적표지비'가 강원도 통천군 시중호요양소, 함경남도 흥남시 풍정협동농장, 평안남도 신의주시 송안협동농장 등에 세워졌다고 중앙방송이 7일 밝혔다./연합
오는 8월 중순 나홋카 등 러시아 근해에서 실시되는 군사훈련에 우리나라도 참가해 러시아 등과 최초로 공동 훈련을 실시한다. 미국과 일본도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는 북한 대령급 장교도 참관할 예정이어서 해외 군사 훈련에서의 남북한 해군장교 간 첫 접촉도 이뤄질 전망이다.국방부는 7일 “지난 5월 러시아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해상 수색 및 구조훈련에 참가해줄 것을 요청해 함정 1척과 참관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이번 공동 훈련에 승조원 200여명이 탑승한 한국형 구축함 1척과 탑재헬기 1대, 대령급 참관인
북한의 세계적인 여자유도 영웅 계순희(23)가 지난 3일 치러진 북한 선거에서 남한의 기초자치단체 의원에 해당하는 구역 인민회의 대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인터넷 `조선신보'는 평양시 모란봉 제1중학교 선거장의 대의원선거 소식을 평양발로 보도하면서 "제36호 선거구 제4호 분구 선거장에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백학림 차수, 시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김정숙탁아소 리현주 소장, 구역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로 여자 유술(유도)의 계순희 선수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번 선거 투표율은
김정남 캄보디아 주재 북한대사가 최근 경질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김 대사가 지난 4일 이임 인사차 훈센 캄보디아 총리를 예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함으로써 확인됐다. 그러나 후임자가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김 대사는 1950년 평안남도 양덕군에서 출생했으며 79년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한 후 핀란드주재 북한대사관 3등 서기관과 참사관, 외무성 8국(서유럽담당국) 과장 및 영접국 부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99년 12월 캄보디아 대사로 부임했다./연합
방콕 주재 일본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북한인 10명에 대한 조사가 예상외로 길어지고 있다. 일본 대사관의 다카타 도시히사 공사는 6일 오후 뉴스 브리핑에서 별다른 어려움없이 조사가 진행되고는 있지만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미뤄 북한인들에 대한 조사기간이 당초 추측했던 것 보다 훨씬 더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카타 공사는 이들 북한인의 일본 대사관 체류가 6일째로 접어들면서 대사관 경내 진입 동기와 배경 등에 대한 추가 질문보다는 지금까지 조사를 통해 확보한 정보의 분석.평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는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오는 18일부터 동해안 등지에서 열리는 대 테러 해상훈련에 북한과 중국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할 용의가 있는지 여부를 타진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6일 보도했다. 북한은 현재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종 참가 결정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훈련은 러시아 태평양함대 주관으로 한, 미, 일이 참가한 가운데 동해와 베링해 등지에서 테러대책 및 수색, 구조, 해상생물자원보호 등을 목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일본은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1척과 헬기
북한은 6일 최고인민회의 대의원과 지방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동시에 실시한 것은 대외에 체제안정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실시된 선거에서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687명과 도, 시.군 인민회의 대의원 2만6천650명이 각각 선출됐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대외사업부의 조금철 과장은 이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인민회의와 인민회의 대의원 동시선거는 "미국 등 반동세력들이 조선에서 전쟁을 일으키자고 날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두)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면 우리 나라는 끄떡 없
`원자폭탄 및 수소폭탄 금지 세계대회'는 5일 미국과 북한의 핵 정책을 비난하는 선언을 채택했다. `원수폭금지 일본협의회' 주최로 히로시마에서 열린 `원수폭금지 세계대회'는 폐막선언에서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아 심각한 핵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선언은 특히 미국 정부가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대항한 선제공격과 핵무기 공격 계획을 지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일본 공산당의 지원을 받고 있는 `원수폭금지 일본협의회'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움직임은 북한 자신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평
북·일 관계 정상화 회담이 재개되려면 북한은 먼저 지난 78년 납북됐다 귀환한 일본인 5명의 북한내 가족들을 송환해야 할 것이라고 일본 각료들이 5일 밝혔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계 정상화 협상 이전에 납치 일본인 가족들의 송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회담을 재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쿠 장관은 또 이 문제가 북일 관계 정상화 회담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고 말한 다케우치 유키오 외무부상의 전날 발언을 일축하며 일본 정부는 납북자 가족의 일본 송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북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일본이 미국의 대북정책을 추종하는 한 재일 총련동포에 대한 일본인들의 폭언ㆍ협박 등 박해는 계속될 것이다"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도쿄(東京)를 비롯해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3주년 통일강연회'에 연사로 참가한 후 지난 2일 귀국한 김남식(78) 통일뉴스 고문은 "일본 내에서 총련동포에 대한 박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고문은 "지난해 9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유감표명을 한 이후 일본은 신문과 방송을 총동원해 반북
다음은 5일 일본 각료회의에서 채택된 2003년판 일본 방위백서의 주요 내용이다. ▲한반도 =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는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큰 위협을 초래했기 때문에 `테러'라고 해야 한다. 북한이 핵무기에 사용 가능한 플루토늄을 추출하는 문제가 우려시 되고 있다. 최근 일련의 행동을 살펴보면 이미 핵무기 계획이 상당히 진전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탄도미사일 `로동'은 발사대 부착 차량에 탑재된 채 이동하기 때문에 발사의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곤란하다. ▲미사일 방위 =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의 확산,
미국 방문을 추진중인 황장엽(黃長燁)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여권 발급이 정부 당국의 신원조회 과정에서 또 다시 보류됐다. 5일 외교통상부와 노원구청 등에 따르면 황씨가 제3자를 통해 지난 6월9일 신청한 여권이 국가정보원 심사과정에서 '보류'로 분류됐고 결국 접수 유효기간을 넘겨 관련 서류를 신청자에게 돌려보냈다. 이에 따라 황씨측은 5일 노원구청에 여권발급 신청서를 다시 접수했다. 황씨의 여권 신청 시도는 올들어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3번째다. 국정원 관계자는 "국정원이 지난달 18일 황씨에 대한 신변보호가 보장될 경우 방미
일본 정부는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문제 및 일본인 피랍문제 등의 해결에 전향적 자세를 보이면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북-일 수교회담 재개를 북한측에 타진키로 했다고 NHK가 5일 보도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NHK는 "일본 정부는 한-미와 연계하며 핵개발 계획의 포기 및 납북사건의 해결 등을 포함한 북한 문제의 포괄적 해결책을 종합하여 6자회담에 임할 예정"이라며 "회담 석상에서 북한측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전향적인 자세를 표명할 경우에는 북한과 개별적으로 접촉하여 작년 10월부터 중단하였던 북-일 수교교섭의 재개에 대해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5월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으로 해외정보 부문 강화에 나선 이래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를 통해 자체 수집.분석한 해외 경제정보를 적극 공개하고 있다. 국정원은 5일 홈페이지에 실은 최신 자료에서 최근 세계 경제동향, 우리 경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시각,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향 및 시사점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들 자료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4분기 성장률이 2.4%로 예상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낙관적 분위기 확산 ▲일본 경제는 6월 광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