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기자동맹'은 10일 평양에서 중국의 '중화전국기자협회'와 친선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 조인식에는 북측에서 조선기자동맹 중앙위원회 김상호 부위원장이, 중국측에서는 중화전국기자협회 서기처 위명상 서기가 참석, 합의서에 서명했다. 한편, 중화전국기자협회 대표단은 지난 5일 평양에 도착, 김일성 전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를 비롯해 금수산기념궁전, 판문점, 서해갑문 등을 둘러봤다./연합
광복절인 오는 15일 서울시청 앞에서 진보.보수단체들이 동시에 8.15 기념 행사를 열기로 한 가운데 장소선점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1일 경찰과 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자유시민연대 등 보수단체들로 구성된 `8.15 국민대회 준비위원회'는 15일 오후 4시부터 시청 앞에서 정부에 `친북'정책을 버리고 한미동맹 강화에 힘쓸 것을 요구하는 `건국 55주년 반핵.반김 8.15 국민대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통일연대, 민중연대, 여중생범대위 등 시민단체들이 보수단체와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반전평화 8.15 통일대행진'을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11일 출국했다. 양국 외무성 사이의 교류계획에 따라 궁석웅 외무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비행기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외무성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을 양국 외무성 사이의 교류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지만, 다가오는 북핵 6자회담에 대한 양국간 의견 조율이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
고건(高建) 국무총리는 11일 총리공관으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대장) 등 주한미군 고위관계자를 초청했다. 지난 7일 발생한 한총련 학생들의 미군 훈련장 진입사건에 대한 위무 차원이었다.고 총리는 영어로 한 인사말을 통해 “7일 한국의 일부 급진적인 학생들이 미군 훈련장에 진입, 시위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deep regret) 생각한다”며 “이는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이적행위”라고 말했다. 고 총리는 또 “(시위자를) 법에 의거 엄중 처벌함은 물론, 이를 조종하거나 방조한 배후세력도 철저히 수사해 엄단
◇고건(高建) 국무총리가 11일 총리공관으로 주한미군 지휘관을 초청해 개최한 만찬간담회에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과 얘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朱完中기자 wjjoo@chosun.com고건(高建) 국무총리가 11일 총리 공관에서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 사령관, 스미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캠벨 미8군사령관 등 ‘주한미군’ 수뇌부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초청해 장시간 자리를 함께했다. 총리가 미군 고위관계자를 자신의 공관으로 초청한 것은 광복 후 주한미군이 국내에 주둔한 이래 처음이다. 이 자리엔 민튼 주한 미 대사대리도 참석했다
주한미군이 11일 한국어 홈페이지(www.usfk.or.kr)에 토론방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열린게시판’이란 이름의 토론방은 주한미군과 주한미군의 임무에 대한 한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자는 게 취지. 누구든지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다.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들은 주한미군 공보실에서 확인, 질문에 따라 답변을 공개적으로 올릴 방침이다.이날 오후 3시 현재 토론방에는 140여건의 글이 올라왔으며, 주한미군 주둔의 필요성, 한총련의 미군 훈련장 진입 시위 등에 대해 한국인 네티즌들간에 격렬한 논쟁이 벌
북한은 9일 일본이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를 다루려는 것에 대해 이 문제는 이미 양국 사이에 다 해결된 것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논평을 통해 `6자회담에서 납치문제가 거론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의 말을 지적하며 "일본이 조(북)-일 두 나라 사이에 이미 해결된 납치문제를 6자회담에 들고 나와 회담에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일본이 최근 미국에 대북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일본이 원폭피해 한국인 1천여명에게 빠르면 9월부터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를 통해 건강관리수당 등 원호수당을 지급한다. 한적은 10일 "'재한 원폭피해자 지원사업 및 원호수당 지급업무'(이하 피폭한국인 지원사업)와 관련, 광복절을 전후해 일본측과 계약하기로 했다"며 "원호수당 대상자는 6월 30일 현재 피폭한국인 2천119명 중 신규 1천1명, 소급적용자 571명이며, 중복되는 경우를 빼면 실제 대상자는 1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폭한국인 지원사업에 따르면, 피폭한국인의 대부분(95%)은 5등급에 해당하는 건강관리수당으로
일본이 피폭 후 58년만에 그리고 피폭자운동을 시작한 지 37년만에 피폭한국인들에게 매달 35만원 가량의 수당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개인통장으로 입금시켜 주겠다고 한 것은 이제 피폭한국인도 일본 원호법에 따라 당당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수당지급과 관련, '인도적인 조치'라고 하지만 지난해 12월 피폭한국인 곽귀훈(79)씨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승리한 데 따른 결과이며, 엄밀히 말해 일본이 한국인을 전쟁터로 끌고 가 원폭을 맞게 한데 따른 보상금의 성격이 있다. 또 이번 수당 지급
2차 대전 당시 일본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피해를 본 한국인은 대략 5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당시 생존자들 가운데 70%가 귀국했고 이들 중 대부분은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면역 기능 저하에 따른 합병증이나 후유증 등으로 숨졌다.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에 따르면, 10일 현재 피폭한국인은 2천119명으로, 합천에 536명으로 가장 많고, 부산 400명, 경북 390명, 서울 360, 경남 286명, 기호지부 78명, 호남 41명 등의 순이며, 등록하지 않은 수를 합치면 3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90년 한일정
국방부가 내년도 국방예산 증액에 대한 다각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직접 나섰다. 국방부는 지난 8일부터 30일까지 국방관련 10문제를 모두 맞추면 추첨을 통해 육.해.공군 중 한 곳을 선택해 하루동안 군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자주국방 체험 이벤트'를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를 통해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정전 50주년을 맞아 네티즌에게 국방현실을 알리고 안보공감대를 확산시키는 한편 국민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는 게 국방부측의 설명이다. 10문제를
정부는 북한이 제11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마침에 따라 후속 권력구도개편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김정일 현 국방위원장은 지난 1998년 9월 3일 내외에서 국가주석직 선출 가능성을 점치는 가운데 제10기 1차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방위원장으로 재추대됐다.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사실상 국가주석직을 폐지하고 국방위원회 중심의 정책결정 시스템을 구축했다. 따라서 이번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 중심의 권력기반을 공고히 한 북한이 어떠한 정치 시스템을 만들갈 지 관심이 모아지는 것이다. 정부 당국자는 10일
김영옥(32)씨."남과 북의 문화적 이질감을 좁히는 것이 통일을 한 걸음 앞당기는 지름길이죠." 탈북자 출신의 귀순 가수 김영옥(32)은 요즘 노래로 남북간 문화 차이를 극복하려는 듯 종횡 무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주 지역으로 초청 공연을 다녀 왔고 현재는 북한 인권실상을 알리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시민ㆍ사회 단체가 마련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올 여름에는 부산 해운대, 대천ㆍ낙산 해수욕장을 돌며 이브, 왁스 등 유명 가수와 함께 해변 콘서트 투어에 참가해 피서객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아시아와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북한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둔야뎃 국왕은 지난 6일 태국주재 오성철 북한대사의 신임장을 접수한 자리에서 "양국간 친선관계가 호의와 상호존중에 기초하여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를 기초로 "아시아지역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양국이 적극 협조해 나가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과 태국은 지난 75년 5월 수교한 후 친선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연합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간부 6명이 지난 3일 실시된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제11기 대의원선거에서 대의원으로 선출됐다고 인터넷 조선신보가 9일 보도했다. 대의원에 선출된 조총련 간부는 서만술 의장(제400호 선거구), 허종만 책임부의장(제282호 선거구), 량수정 부의장 겸 상공연합회 회장(제507호 선거구), 김소자 부의장 겸 여맹중앙위원장(제378 선거구), 장병태 조선대학교 학장(제154호 선거구), 박희덕 경제위원회 부위원장 겸 상공연합회 고문(제333호 선거구) 등이다. 이들 중 서만술ㆍ허종만ㆍ량수정은 10기에 이어 이
남북한과 러시아는 내주 모스크바에서 북핵 6자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0일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 말레이시아 수도 콸라룸푸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이날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직후 이같이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베이징발(發)로 보도했다. 그는 "(한-북-러 3국의) 고위급 회담이 12일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기타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김재섭(金在燮) 외교통상부 차관은 13일 모스크바에서 발레리 로쉬닌 외무장관 대리와 로슈코프 차관 등 러시아 외무부 지
▲중국 기자협회 대표단은 판문점과 김일성종합대학 혁명사적관, 인민대학습당, 만경대 등을 방문했다고 평양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사회과학원은 최근 애국명장을 소개한 `조선의 역대 군사인물들'을 출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0일 전했다. ▲만수대창작사는 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찰 30주년을 기념해 보고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0일 전했다./연합
북한은 지난해 말 폭발사고로 손상된 대포동 2호 장거리 미사일 실험시설을 복원했다고 미국 정보 소식통들이 8일 밝혔다. 소식통들은 미 첩보위성 정보들을 근거로 이같이 밝히면서 미사일 추진 시스템 실험용으로 보이는 이들 시설에서 실제 실험이 실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또한 가동을 재개할 만큼 완벽하게 복원됐는지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비록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을 수용했지만 이들 시설의 복원을 통해 여전히 미사일 개발의지를 과시, 미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
중국의 단둥(丹東)을 통한 대북한 사료수출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OTRA는 9일 올해 상반기 단둥 세관을 통해 중국에서 북한으로 수출된 사료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감소한 2천645t(41만 달러)에 머물렀다. 그동안 단둥을 통한 대북 사료수출은 매우 활발했으나 2001년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금년부터는 큰 폭의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KOTRA는 관련 인사의 분석을 인용, 북한에는 이미 외국의 선진 사료가공 기계가 도입돼 가공되고 있으며 외국투자자가 사료공장을 세워 북한의 사료 자급능력이 향상 됐을
북한의 대표적인 정보기술 연구기관인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사장이 리상설에서 주성룡으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지난 6일 평양 모란봉극장에서 열린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창립 40주년 기념보고회 소식을 전하면서 "보고회에서는 중앙과학기술통보사 주성룡 사장이 기념보고를 했다"고 보도함으로써 확인됐다. 북한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컴퓨터 정보 검색 프로그램 '광명'을 개발하고 인트라넷을 통해 북한의 각 기관과 단체, 기업에 과학기술정보를 제공하는 IT연구기관이다. 신임 주성룡 사장의 나이와 경력 등은 전혀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