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9월 정권창건 55주년(9.9절) 기념행사로 `집단체조'(매스게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최근호(8.16)는 평양발 사진기사에서 "요즘 시내 곳곳에서는 공화국 창건 55돌을 경축하는 집단체조 훈련이 매일같이 진행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야!' 하고 힘차게 외치는 구호소리가 메아리친다"고 소개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나 집단체조 규모나 제목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이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정권 및 노동당 창건일 등 주요 행사 때마다 대규모의
한남대 국방전략연구소(소장 김연철)가 20일 서울 타워호텔에서 주최한 `한미동맹의 미래와 적정 국방비' 주제의 국방전략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계속된 국방비 하향조정으로 국방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필중 국방대 교수는 "국방소요에 대비한 예산규모가 적고 예산 배분구조의 악화로 현재는 실질적 군사력 건설 보다 기건설된 군사력의 유지에 급급하다"며 "현 군지휘구조하에서 적정 국방비는 GDP의 4∼5%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제국 국방부 품질관리검사소 연구원은 "국방비는 정치나 경제논리가 아니라 안보논리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20일 방북 중인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대표단과 만났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중국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슈차이호우(徐才厚) 상장을 단장으로 한 군사대표단을 접견했다"면서 우둥허(武東和) 평양주재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 동지와 장쩌민 동지에게 인사를 전한 뒤 따뜻하고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대표단과 담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슈 상장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주석과 장쩌민 국가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인사를 대신 전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
리처드 브라이들 유엔아동기금(UNICEF) 평양사무소 대표가 최근 교체됐다.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20일 "작별방문하여 온 조선주재 유엔아동기금 대표 리처드 브라이들을 만나 담화를 하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 그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브라이들 대표는 지난 2001년 5월 평양에 부임했다./연합
독일 검찰은 18일 핵무기 생산에 이용될 수 있는 알루미늄관을 북한에 수출하려한 혐의로 독일 광학장비 제조업체 사장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2명의 독일 무역업자를 공범으로 기소했다. 그러나 3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 57세인 광학장비제조업체 사장은 문제의 알루미늄관은 중국의 전투기 제조자가 이용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독일 당국은 이 알루미늄관의 최종 목적지가 북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거래에 한 북한 회사가 개입됐으며 이 알루미늄관은 무기급 우라늄을 농축시키는데 이용될 수 있다
북한은 18일 오후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 슈차이호우(徐才厚) 상장이 인솔하는 중국군 고위 군사대표단 환영연회를 열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연회에는 북한측에서 조명록 북한군 총정치국장과 박재경 대장, 박승원 상장 등이, 중국측에서는 군사대표단과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 등 대사관 관계자가 각각 참석했다. 조명록 총정치국장은 연설을 통해 "이번 방문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북).중 두 나라 당과 군대, 인민들 사이의 친선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차이
일본과 독일은 북한 핵문제 및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평화·외교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독일을 방문 중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8일(현지 시각)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와 가진 약 50분간의 정상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과 관련, 이 같은 일본의 견해를 밝혔으며, 이에 대해 슈뢰더 총리가 전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핵문제와 납치의 포괄적인 해결 추진’이라는 언급은 일본이 27일부터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북한은 납치 일본인 가족을 조건부로 일본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납치구출행동 의원연맹' 사무국장인 자민당 히라자와 가츠에이(平澤勝榮) 의원이 지난 7월 중순 한국을 방문했을 때 북한관계자가 납치일본인 가족 8명의 조건부 귀국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 이 신문은 의사타진에 나선 북한 관계자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다. 히라자와 의원은 북한이 ▲6자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지 말 것 ▲가족 1인당 10억엔씩 낼 것 ▲아베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
= 中, 자국 통과 北 WMD 수출 불허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18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지원 차원에서 대량살상무기(WMD) 운반 북한 선박을 저지하기 위한 해상 훈련 계획을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호주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언'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하워드 총리는 오는 9월 호주 북동부 산호해에서 미국과 합동으로 실시할 예정인 해상저지훈련에 대해 언급, "지금은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분위기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같은 훈련은 뒤로 돌려졌다"고 말했다. 호주는 그동안 WMD 운반 외국 선박을
미국의 대북 경제제재와 적대시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미국 기업이나 연구소들이 서방 각국 중에서 북한에 특허등록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조영화)의 최현규 선임연구원은 최근 나온 연구지 '북한과학기술연구'(8.1,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발표한 논문 '북한의 발명특허제도와 최근 기술동향 분석'에서 지난 92년부터 2001년까지 10년 간 북한의 등록특허 6천55건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 등록 289건 가운데 미국이 68건(23.5%)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국가별 특허등록 현황을 보면 미국
미 국무부가 지난 11일 연방관보를 통해 발표한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 허용국에 북한을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KOTRA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 4월 제정한 `깨끗한 다이아몬드 거래 법령' (Clean Diamond Trade Act) 등에 의거, 다이아몬드 원석 거래 자격이 인정되는 59개국을 열거했으며 남북한 모두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 국가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밀거래를 통한 아프리가 지역내란 조장을 방지하고자 지난 1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주도하에 합법적인 다이아몬드 생산.거래.유통을 위해 마련된 킴벌리 협약(KP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 선인 북한의 만경봉-92호가 오는 25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만경봉호의 입항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금년 1월 이후 7개월 만의 일이 된다. 만경봉호는 지난 6월 입항하려다가 돌연 계획을 취소한 바 있다. 19일 재일 총련중앙본부 관계자와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만경봉호는 오는 23일 북한을 출발해 25일 니가타에 입항할 계획이다. 총련 관계자는 "그간 우리는 만경봉호의 조기 입항재개를 요구해 왔다"면서 "이번에 이런 요구가 실현된 만큼 일본 정부도 만경봉호의 안전한 입항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19일, 미국이 오는 27일 시작되는 북핵 6자회담에서 제시할 것으로 알려진 대북 서면 혹은 안전보장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다시 밝히고, 북한의 핵계획 폐기와 불가침조약을 통한 미국의 대북 체제보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통신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서면 보장이나 다자 보장을 주장하는 것은 적대관계에 있는 조(북)·미 쌍방이 동시 행동원칙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 대한 도전”이라며 “우리는 조·미 불가침조약을 통해 핵문제의 근원인 미국의 위협을 해결하자는 것이지, 다자회담 참가국
북한 노동신문은 19일 일본의 장기적인 경제불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이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장기적인 불경기에 허덕이는 일본경제' 제하의 논설을 통해 "일본경제가 1990년에 `거품경제'가 붕괴한 후 10여 년 동안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신문 자료를 인용, 일본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1991-1995년에 -1.4%, 1996-2000년에 -0.2%, 1991-2000년에 -0.8%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2000년 상반기 일본의 파산 기업체 수는 총 9천872건에 달했으며 실업률은 계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극동(極東)에서 실시하는 최대 규모 훈련인 ‘태평양함대 지휘소 전략훈련’이 18일 시작됐으며, 훈련 기간 중 대규모 탈북자의 발생을 가정한 난민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러시아 비상대책부 관계자는 “태평양함대 사령부 훈련과 별도로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북한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탈북자 유입을 시나리오로 하는 신규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훈련은 북한과 미국 간의 군사적 충돌이나 김정일(金正日) 정권 붕괴를 가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9일 북한의 핵무기 개발 계획은 불가역적이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포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폴란드를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는 폴란드 언론 회견에서 북한 핵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외교적, 평화적 수단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독일을 방문한 데 이어 폴란드를 방문한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레스제크 밀러 폴란드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고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일본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고
유엔 군축회의가 19일 전세계 18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막돼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방안 마련을 위한 나흘간의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아베 노부야스(阿部信泰)유엔 군축담당 사무차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을 겨냥, 현행 핵확산금지조약(NPT)을 무시하는 나라들에 대해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응치 못해 NPT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개탄했다. 노부야스 사무차장은 "현행 비확산 체제에 대한 가장 강력한 도전은 아마도 NPT 체제에 대한 불복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는 국제 사회의 명백한 무능력에서 비롯
일본 정부는 오는 25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인 북한의 화물여객선 만경봉-92호에 대해 엄격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NHK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은 "만경봉-92호 입항시 일본 국토교통성은 선박 검사를 담당할 약 20명의 외국 선박 감독관을 동원해 구명정과 소화설비, 무선장치 등이 기준대로 갖춰져 있는지 엄격히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만경봉-92호 입항과 관련해 납치 피해자 가족들은 이 선박의 입항을 거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NHK방송은 덧붙였다. 북한과 일본을 오가는 유일한 부정기 화물여객선
북한 군대 내 여군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NYT는 이날 “징집대상 남성을 찾기 어렵게 되자 북한은 올해 징집연령을 16세로 낮추고, 최소 신장도 145㎝로 줄이고, 여성들을 징집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NYT는 국방연구원 송영선씨의 말을 인용, “북한군의 여군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비밀이지만, 지난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36개 군부대 중 최소한 3분의 1이 여군 부대였다”고 전했다.NYT는 미국 하와이 아시아·태평양 안보연구센터의 알렉산드르 만수로프(Mansourov) 박사의
일본 해상자위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염두에 두고, 지난 3월 자국 주력로켓인 H2A의 궤도를 파악하는 훈련을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해상자위대는 지난 3월 정보수집 위성 2기를 탑재한 H2A 로켓이 가고시마(鹿兒島)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을 당시, 이지스함 `공고'호를 동원해 레이더로 H2A 로켓의 궤도를 포착했다는 것이다. 이번 훈련은 일본 방위청이 도입하기로 결정한 미사일 방어(MD)체제에 활용하기 위한 정보수집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